황태영의 세상사는 이야기-- . (6월 14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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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양은 사람을 더욱 위대하게 한다.
선교사이자 의사였던 위대한 슈바이처 박사가 아프리카 선교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올 때 있었던 일화라 한다.
슈바이처박사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기차역에서 기다렸다.
마침내 기차가 도착하고 사람들은 1등칸 앞으로 몰려갔다.
그러나 손님이 다 내릴 때까지 슈바이 처박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혹시 2등칸을 타고 왔나 생각해서 사람들은 다시 2등칸 쪽으로 몰려갔다.
역시 거기에도 슈바이처박사는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설마하는 마음으로 3등칸 쪽으로 갔다.
그리고 3등칸의 맨 끝에서 슈바이처박사가 내리는 것을 발견했다.
모두들 의아해서 물었다.
“박사님처럼 위대하신 분이 왜 3등칸을 타고 오셨습니까?”
그러자 슈바이처박사가 말했다.
“4등칸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겸양은 사람을 더욱 위대하게 한다.
무릎을 꿇고 비석을 다듬는 석공이 있었다.
석공은 땀흘리며 비석을 깎고 다듬었다.
그리고 나중에 그 비석에 명문을 각인했다.
그 과정을 한 정치인이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작업을 마무리짓던 석공에게 다가가
“나도 돌같이 단단한 사람들의 마음을 당신처럼 유연하게 다듬는 기술이
있었으면 좋겠소. 그리고 돌에 명문이 새겨지듯 사람들의 마음과 역사에
내 자신이 새겨졌으면 좋겠소.”라고 말했다.
그러자 석공이 대답했다.
“선생님도 저처럼 무릎 꿇고 일한다면 가능한 일입니다.”
오만과 독선에 빠지지 말고 늘 자신을 낮추고 진실된 마음으로
상대를 대한다면 사람들의 마음과 역사에 더 깊이 각인될 수 있을 것이다.
어느날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다.
“진리란 무엇입니까?”
스승이 대답했다.
“길바닥에 있는 돌이다.”
그것이 무슨 뜻이냐고 제자가 묻자 스승이 말했다.
“길에 있는 돌을 집으려면 몸을 굽혀야 한다.
진리란 겸손한 자세에서 나온다.
자세를 낮추면 오히려 더 큰 존경을 받게 된다.”
모두가 다 조그마한 재물이나 권세만 있어도 잘난척 하기 바쁘고
모두가 다 더 위로 올라가지 못해 안달한다.
좋은 곳, 높은 곳만 바라보며 살아간다.
그러나 만물을 주재하는 물은 자신을 낮추고 더 낮은 곳으로만 흘러가기에
크고 너른 바다가 된다.
진실로 위대해 지고 싶다면 겸양지덕(謙讓之德)부터 깨우쳐 가야 할 것이다.
늘 낮은 곳에서 모두를 스승으로 모시고 배우는 자세로 겸허히 살아가야 할 것이다.
<수필가 황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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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여러분...
새로운 한 주의 시작입니다.
월드컵 16강에 한발 다가선 지난 토요일,
목요일도 더 열심히 응원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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