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시·수필

세상사는 이야기-- 올바른 선택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10. 8. 9. 12:31

김학규의 (8월 9일 월)|

    올바른 선택 2003년 4월에 있었던 사건이다. 미국 유타 주에 있는 '블루 존 캐년Blue John Canyon'에서 암벽을 타던 한 젊은이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아론 랠스톤Aron Ralston이고 나이는 그 당시 27세였다. 그는 콜로라도에 있는 14,000 피트 이상의 봉우리들을 이미 정복했고, 알래스카 등반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그곳에서 암벽을 타던 중에 800 파운드의 무게가 되는 큰 돌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그의 오른쪽 손이 그 돌틈에 끼게 되었다. 아무리 그 손을 잡아당겨 빼려고 노력을 해도 엄청난 무게가 실려있는 돌을 밀어내는 일은 불가능했다. 그는 고통과 절망 속에서 6일을 견뎌야 했다. 마실 물도 먹을 음식도 바닥이 나고 말았다. 'Good bye!'라고 협곡의 벽에 희미한 글자를 남기면서 다가오는 죽음을 생각하다가 그는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되었다. 그것은 자신의 오른쪽 팔을 과감하게 절단하는 일이었다. 그것은 생명을 건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다. 불속에서 팔이 타는 것과 같은 통증을 견디면서 포켓용 나이프로 오른쪽 팔의 살점들을 조금씩 잘라냈다. 대단한 용기였다. 붉은 핏속에서 허연 뼈가 드러날 때까지 고통스러운 작업을 계속해야만 했다. 그는 이를 악물고 부러진 뼈를 지나 남은 피부조직까지 남김없이 잘라내야 하는 괴로움을 고독속에서 홀로 감당해야만 했을 것이다. 자신의 오른쪽 팔을 완전히 절단한 후에 왼쪽 손으로 로프를 쥐고 65피트 밑으로 내려갔다. 자신의 오른쪽 팔을 지혈하고 나서 그는 다시 7 마일을 달렸다고 한다. 곃국, 세 사람의 등산객을 만나 도움을 받은 후에 그는 구조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될 수 있었다. 구조헬기 조종사는 말하기를 “만약 랠스톤씨가 자기 팔을 절단하기로 결심하지 않았다면, 결코 생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라고 했다. 랠스톤은 오른쪽 팔을 잃었지만, 2009년에 '제시카Jessica'라고 하는 금발의 미녀와 결혼을 했고 지금은 예쁜 아기의 아빠가 되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너무도 중요한 선택의 분기점 앞에 설 때가 있다. 그것은 죽느냐 아니면 사느냐와 같은 심각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자기 팔 하나를 절단해야 하는 아픔과 고통을 새로운 결단을 해야 할 위기가 찾아올 수도 있다는 말이다. 자기 팔이 아까워 생명을 잃는 자보다는 그래도 자기 팔을 절단하고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자가 더 현명한 선택을 한 것이 아닐까. 가끔 나도 뭔가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을 경험할 때가 있다. 아주 사소한 선택은 매일 벌어지고 있다. 목이 마르면 달콤한 냉커피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냉장고 안에 있는 꺼내어 마실 것인지를 선택해야 할 순간이 있다. 여름휴가를 계곡으로 갈 것인지 바닷가로 갈 것인지 아니면 책들을 읽으면서 집에서 쉴 것인지를 고민하기도 한다. 돈과 명예를 선택할 것인지 자신의 양심을 따를 것인지도 선택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큰일을 접하게 되었을 때는 오른쪽 팔을 절단하고 자신의 생명을 건진 랠스톤처럼, 아픔과 고통이 휘몰아쳐도 뭔가 올바르고 가치 있는 선택을 해야 한다. 긴 세월이 지난 다음에도 후회 없는 인생이 될 것 같다. <소설가 김학규> ******************************************* 국보가족 여러분!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도 올바른 선택으로 멋지고 기분 좋은 하루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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