庚寅年의 마지막 일욜
서슴없이 그림자처럼
바람따라 흘러감을
손바닥에 피어오르는
가느다란 연모의 정이
오늘은
그냥 미소로 답해봅니다.
빠릅니다.
그립습니다.
보고싶습니다.
하지만 여긴 아무도 없는
억새들의 합창만 요란한
울림만 있을따름
거슬림이 없는 세상입니다.
기다려집니다.
지금
어디서 무얼하며
무슨 생각을 하면서
한해의 마지막을 그리워하는지를,...
벽전 올림
당신안에서
찻잔에 영롱한 이슬을 만들고
새벽별 두 눈에 가득 채우면
따뜻한 당신의 미소는
마음을 밝히는 등불이 되어
하루를 걷는 아침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늘 부족하고 채워질 수 없는 가슴에
당신 심장에 내가 있고
내 심장에 붉게 불든 꽃잎되어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달려가는
사랑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세상 속에서 배운게 없었고
등지고 돌아서는 무서움을 알게 되었지만
당신 속에서 많은것을 배웠고
아무도 가르켜 주지 않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눈동자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늘 욕심 많은 날이지만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이 만큼만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
당신 안에서 살아 숨을 쉬는 동안
더 이상은 욕심을 부리지 않고
당신이 곁에 있어 고마운 하루에
감사하며 살아 갈 수 있도록
마음을 조금은 비워 두며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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