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촌의 글밭 - 詩.書.畵/南村先生 詩書

신묘년 시산제 후기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11. 2. 23. 15:15

 

 

신묘년 시산제 후기

                                   南村 서 호원

 

 

재경 유림 향우회 신묘년 시산제를 위해 모인 것은

2011년 2월 20일 10시 서울대학교 정문 시계탑 아래이다.

60명 이상의 대원들이 모여서 그 간의 안부를 묻느라 광장이 시끌 벅적 하다.

유재현 서원숙 총무를 비릇하여 진행팀들이 회비 15.000원을 거두면서

시산제 제물의 둥치를  저마다 한짐씩 맏겨 지운다. 

어제가 雨水 

겨울이 녹아 봄비되어  내린다는  우수라지만 오늘이 음력으로  正月 열 이래 이니 

아직은 겨울이다 그런데 겨울의 날씨치고는 엄청 따뜻한 영상 10도 이다.

오늘 모시고 고사치성을 드릴 옥황상제님 께서 날씨 부조를 하신다.

岳자가 들어 가는 산들이 대개 뼈가 겉으로 튀어나온 험산이다

사람의 몸을 살펴보면 하체(엉덩이/팔/ 다리)는 뼈를 살이 둘러싸고 있으며

상체(배/머리)는 살이 속으로 들어가고 뼈가 겉으로 나와 있는데  

우리나라 산들도 남쪽의 산(지리산/덕유산)들은 대부분 흙 산이고 약초가 많으며

북쪽의 산(북악산/관악산/감악산/설악산)은 바위산으로 약초와 나물이 적다.

관악산은 불(火)산으로 가파르고 험산이지만 서울지역에 있다보니 

서울 시민들에게는 뒤동산 오르듯 한다. 

오늘 아주 따뜻한 휴일을 맞아 대단한 인파가 몰려와 절벽을 오를때는

줄을 서서 순서를 한참씩 기다려야 한다.

 

날이 너무 더워 모두가 땀을 뻘뻘 흘렸다.

어떤이가 우리가 무엇하러 저산을 오르는가? 돈이나오나?  밥이나오나? 하니까

누군가 명답을 말한다  땀이 나오지!

 

 

그렇다 그 흘리는 땀속에 현대병을 일으키는 모든 노폐물이 다 녹아 나온다,

그 흘리는 땀에 현대생활 속의 쌓이고 쌓인 스트레스도 모두 녹아 나온다.

그래서 오늘 흘리는 이 땀이야 말로 보약 한제보다 값진 것이다.

그래서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는 것이다

 

 

드디어 정상에 올라 양지바른 곳을 택하여 깨끗한 돗자리를 깔았다.

그리고 

옥황상제님 하감지위와/서울 수도대 기지신 지위와/관악 산신 지위의 3神을 모시었다. 

며칠전에 서원숙 총무의 부탁으로 축문과 진행순서는 필자가 준비 하였다.

그 축문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歲次 檀紀 四三四四年 辛卯 正月 己丑朔

十八日 丙午

 

柳林 鄕友會 山岳會長 丁酉生 배 성규

伏以微誠 頓首百拜 盥手焚香 跪告于

 

   

今定 柳林 鄕友 山岳會 辛卯年 始山祭

告祀致誠 之日 하야

玉皇上帝 下鑑之位와

서울 首都大 基地神 之位와

冠岳山 山神 之位 前에

謹以 酒果로 略設 恭獻하고 伏惟

 

吾道之 柳林 鄕友 山岳會 全員이

山行 安全 規則 遵守하야

山行 無 事故 健勝 至心祈願하옵고

又 諸 會員 生計 事業 大成 하야

諸 家政經濟 豐登하야 家族和睦을 謹奏

玉皇上帝 榻下 하나이다.

 

해설 :

단기 4344년 신묘 음력1월 기축 삭 18일 병오일에

유림 향우회 산악회장 정유생 배 성규가 손씻고 향을 피우고

머리 숙여 배례하고 엎드려 빕니다.

오늘을 유림산악회 기묘년 시산제 고사치성일로 정하여

옥황상제님 과 서울을 다스리는 기지신과 관악 산신 전에

삼가 주과를 차리고 엎드려 기원 드리오니 유림 산악회원 전원이

도를 깨달아 산행안전 규칙을 준수하여서 산행할 때 사고 없기를 지극정성으로 바라오며 또 그 가정마다 생계를 위한 모든 사업들이 크게 성공하여 가정에

경제가 넉넉해지고 가정이 화목하기를 삼가 바라옵니다.

옥황상제님 전에 기원 하였나이다.

 

 

 

향과 양초 주과포와 삼색 과일 시루떡과 돼지고기로서 갖출것은 다 갖추었다.

제물 진설이 끝나자 유재현 총무가 나와 진행을 맡아 국민의례의 순서로

 

 

국기에대한 배례로 국가에 충성을 맹서하고

순국 선열과 먼저간 산악인들에 대한 묵념이 있었다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하여 참여 하신 군산악회와 인접 향우회의

사절단에 대한 인사 소개와 인사 말씀이 이어 졌다.

 

 

 

 

그리고 70이 넘는 원로 선배향우님들과 임원진들의 인사 소개가 이어졌다.

 

 

이어서 시산제례가 시작 되었다. 제례의전은 필자가 진행 하였다.

그 의전 절차를 후기글에 참고로 올립니다.

 

 

始山祭禮 儀典

개회사 -

지금으로부터 옥황상제님 지위와 서울 수도대 기지신지위와 관악산신 지위를 모시고

재경 유림산악회 신묘년 고사치성을 봉행 하겠습니다.

1. 降神(강신)

- 촛불을 켜고 향을 사르고 잔을 세작하고 참석자 전원이 절한다.

2. 初獻 (초헌)

- 초헌관(제주)과 좌 우 집사는 나와 좌정 하고

술을 따라 올리고 수저를 올린다.

3. 讀祝 (독축)

- 모두 부복 하고 축문을 읽는다.

4. 拜禮 (배례)

- 초헌관은 일어나 재배 한다.

5. 亞獻 (아헌)

- 계층별로 삼삼오오 차례로 나와 잔을 올리고 배례 하며

   이때 참석자들은 제물 한 가지 헌성하는 의미로 찬조금을 올린다.

6. 終獻 (종헌)

- 다시 제주가 나와 마지막 잔을 올리고 재배 한다

7. 辭神 (사신)

- 수저를 모두 거두고 참석자 전원이 절한다.

폐회사 -

이것으로서 재경 유림산악회 신묘년 고사치성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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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절차를 만들면서 부치는 말씀

0.본 의전이 사회에서 행하는 일반적인 절차이며 절차를 올바로 알고 그 상황과 장소 환경에 따라

   다소 생략하기도 하지만  예의를 몰라서 대충하는것은 무례한 일이 된다.

 

0.제례는 반드시 대상이 있어야 한다.

  우리 민족은 고대로 부터 天祭를 올릴 때는 옥황상제님을 모시고

  하늘에 고하였으며 우리가 서울에 살고 있으니 서울 기지신을 모시고

  주인 없는 공사는 없다 했으니 시산제를 지내는 지역의 관악산신을

  모시어서 마침내 세분의 신을 모시고서

  일 년의 등반시작을 告하고 등산 중에 안전과 각 가정의 화목과 번영을 기원 하는 것이다.

 

0.告祀란 누구에게 알린다는 뜻인데 고사를 지내면서 대상이 없이

   다만 돼지 콧구멍에다 돈을 꼽고 돼지 머리에다 꾸벅 꾸벅 절을하는 모습은

   몰라도 너무 모르는 무례한 일이다 하다못해

   자기 조상신이라도 모시고 제가 이 일을 시작하오니   크게 성공하도록 하소서

   하고 告해야 告祀라 할 수 있으며 神人이 合發하고 靈肉이 竝進하여 성공한다.

 

제물 준비

0.제물의 기본은 酒果鮑(주과포)입니다 아무리 없어도 술+과일+건어물을 올립니다.

   1)술은 화학주 보다는 민속주를 사용 합니다.

   2)반드시 올려야 할 과일은 대추/밤/감입니다.

    밤 - 변치 않는 정통성을 맹세합니다. (治化神 - 君)

          처음 심었던 밤이 100년 된 밤나무뿌리에 그대로 붙어 있다.

    감 - 자식교육의 성공을 기원 합니다.(敎化神 - 師)

           감나무는 훌륭한 좋은 감의 접을 붙여야 좋은 감이 열립니다.

           자식은 제가 교육하지 못하고 오직 좋은 스승을 붙여야 가능.

  대추 - 자손의 번성을 기원합니다. (造化神 - 父)

            과일 중에 꽃 피는 숫자 대비 가장 많은 열매가 맺힌다.

            이 세 가지 외에 사과/배/호도/잣/귤/포도/수박/참외 순으로

            나무과일에서 덩굴 과일 순으로 올릴 수 있습니다. 또 외국산 과일

            바나나. 파인애플도 올릴 수 있습니다.

 

 

개회사 -

지금으로부터 옥황상제님 하감지위와 서울 수도대 기지신지위와 관악산신 지위를 모시고

재경 유림산악회 신묘년 고사치성을 봉행 하겠습니다.

1. 降神(강신)

- 촛불을 켜고 향을 사르고 잔을 세작하고 참석자 전원이 절한다.

 2. 初獻 (초헌)

- 초헌관(제주)과 좌 우 집사는 나와 좌정 하고

   술을 따라 올리고 수저를 올린다.

3. 讀祝 (독축)

- 모두 부복 하고 축문을 읽는다.

 

4. 拜禮 (배례)

- 초헌관은 일어나 재배 한다.

5. 亞獻 (아헌)

- 계층별로 삼삼오오 차례로 나와 잔을 올리고 배례 하며

이때 참석자들은 제물 한 가지 헌성하는 의미로 찬조금을 올린다.

 

 

 

 

6. 終獻 (종헌)

- 다시 제주가 나와 마지막 잔을 올리고 재배 한다

7. 辭神 (사신)

- 수저를 모두 거두고 참석자 전원이 절한다.

폐회사 -

이것으로서 재경 유림산악회 신묘년 고사치성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고사치성이 끝나고 제물은 골고루 나누어 음복을 하였다.

산위에서 마시는 막걸리의 맛은 참으로 시원 ㅡ하였고

잘 삶은 돼지고기도 매우 부드럽고 맛이 좋았다.

하산 한 후에도 광장 이층에 미리 예약 식당에서

오리 고기로 식사를 하면서

건배제의와 함께 참여하신 내외귀빈의  소개가 이어지고

찬조해 주신 분들의 소개와 감사의 말씀과 함께 즐거운 마무리 잔치를 하고

자유롭게 귀가를 하였다.

유림 산악회가 해를 거듭 할 수록 참가자의 숫자도 늘어가고

시산제의 내용도 충실하게 틀이 잡혀가고 있어서

모두가 흠흠한 마음으로 혜어 질 수 있었다.

아래와 같이 신묘년 산행 계획표를 올리오니 미리 계획하시어 많은 참여 바랍니다

   

             유림산악회 2011년도 산행 계획표

날 자

산 행 지

산 행 코 스

산행시간

2011.01.16

유림 42차

남덕유산1508m

경남 거창

영각사-능선길-영각재-철사다리-정상-

월성재-황점-주차장

6시간

2011.02.20

유림 43차

삼성산 시산제

서울

관악산(서울대방향)1광장-장군바위-능선-장군봉-약수암-성주암-1광장 식당

4시간

시산제행사

2011.03.20

유림 44차

응봉산 998m

강원 삼척

덕구온천-헬기장-정상-온정골-용소폭포-온정동 온천장

6시간30

2011.04.17

유림 45차

금오산 976m

경북 구미

지경마을-지경걸-금오산성-금오산-약사암-명금폭포-해운사-채운정 주자장

5시간

2011.05.15

유림 46차

바래봉 1,165m

전북 남원

정령치-거리봉-세걸산-팔랑치-철쭉군락지-바래봉-철쭉행사장-운봉마을

5시간30

2011.06.19

유림 47차

황정산 959m

충북 단양

빗재-946봉-황정산-너럭바위-암릉-영인봉-삼거리-원통암-칠성바위-원통암입구

5시간30

2011.07.17

유림 48차

도장산 827m

경북 상주

쌍룡계곡-심원교-갈림길-785봉-도장산-700봉 노송-심원사-심원교 쌍룡

4시간30

2011.08.21

유림 49차

성치산(740)

충남 금산

도치마을-냇물돌다리건너-계곡길-십이폭포길-갈림길-성봉방향-성봉정상-좌측으로 하산

4시간

2011.09.18

유림 50차

조령산 1,017m

경북 문경

이화령-샘터-조령산-암릉구간-신선암봉-치마바위봉-조령3관문-주차장

5시간30

2011.10.16

유림 51차

백운산(882)

강원 정선

점재나루-전망대-백운산-칠족령능선-칠족령-길지내능선-하늘높은벽다리-제장나루

5시간

2011.11.20

유림 52차

백암산 741m

전남 장성

종점-쌍계루-백양사-영천암-백학봉-백암산-남창고개-운문암-금강폭포

4시간30

2011.12.18

유림 53차

도봉산 740m

서울, 의정부

송추역-오봉교-화룡골재-사패능선-망월사-쌍용사-망월사입구- 전원식당

4시간

정기총회

 

 

 

 

 2011년도 산행 계획표를 게시합니다. 위 일정은 사정(기후나 산행통제 및 기타)에 따라

변경될 수가 있음을 참고하시기 바라며 회원님들께서 가고싶어 하시는 산들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참고하여 산행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일부러 시간을 내시어 참여 해주신 함양군 산악회를 비릇하여

인근 각 읍면 산악회 외빈께 심심한 감사드리오며 시산제를 준비하신 모든 임원진에게

감사 드리며 산꼭대기 까지 땀을 뻘뻘 흘리며 제물을 지고 올라갔던 분들에게

감사 드리오며 오늘 참여 하신 모든 분들에게 올해는 뜻하시 모든 일이

신묘하게 다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남촌 서 호원 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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