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곳에 심겨진 과일나무//3/14
외진곳에 심겨진 과일나무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외진 곳에
과일나무 한 그루가 심어져 있었습니다.
나무가 자라서 열매를 맺기 전에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부터인가
나무에 과일이 열리기 시작하자
사람들의 발길이 하나 둘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과일나무를 심은 사람이 있었고
열매를 위해 거름을 주고 가꾸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열매는 그사람들의 수고로 맺어졌습니다.
열매를 따먹는 사람들은 여러 종류였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아무런 생각 없이 열매를 따먹고
어떤 사람들은 수고하는 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따먹고
또어떤 사람들은 수고하는 사람들과 함께
그수고를 나눠서 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님이 그 열매를 따먹게 되었다면
어떤 생각과 자세를 가지게 될것 같나요
이는 오늘의 카페문화를 설명하고자 쓴이야기입니다.
카페가 과일나무라 하면 당신은 열매를 따먹는 사람인가요?
아니면 열매를 위해 수고를 하는 사람인가요
만약 그 곳에 이런 글이 있었다고 생각해 봐요.
오셨군요. 반갑습니다. 방명록에 이름을 남겨주실래요.
맛있었나요?
맛을 알려주시면 더맛있는 과일을 만들기 위해
저희들은 또열심히 가꿀 것입니다.
당신이 우리와 함께
이과일나무를 가꾸고자 하면언제나
당신을 환영합니다.
당신과 함께 이나무를 가꾸고 싶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열매를 따먹고
아무런 말도 없이 그냥 가버립니다.
또 어떤 사람은 자기 흔적을 누군가가 알까봐
그흔적을 지우고 갑니다.
우리 카페는
맛있는 열매를 맺도록 하기 위해
여러분의 의견과 참여가 소중하게 사용될 것입니다.
모셔온글
지구촌 곳곳에 우울한 소식들만 들리고
해서 기분 전환하시라 상큼한과일 사진 올려드려요.
쉼터님 포도처럼 복이 주렁~주렁 매달리는 날들 되시고
상쾌하고 아름다운 날열어가 십시요.
사오십대쉼터 운영자 제니퍼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