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촌선생 건강교실/우주원리 강의

[스크랩] 쉬어가기 - 생활문화속에 있는 음양오행을 아시나요?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12. 5. 20. 22:22

생활문화속의 음양오행
 
 오늘날 우리가 쓰고있는 <한글>은 그 형성에서부터 음양오행의 이치를 담은 문자이다.
 『훈민정음해례본』의 제자해(制字解)를 보면, ‘천지지도일음양오행이기(天地之道一陰陽五行而己)’라는 문구로 시작한다. 이는 ‘천지자연, 즉 우주만물의 원리는 음양오행 뿐이다’는 의미이다.
 
 
 음양오행 ▒▒▒▒▒▒▒▒▒▒▒▒▒▒▒
 우주 삼라만상은 밝은 것과 어두운 것, 하늘과 땅, 남성과 여성 같이 음양의 쌍으로 존재하며 또한 낮과 밤, 차고 기움, 밀물과 썰물 같이 음양의 이치로 변해간다. 그 음양운동이 구체적으로 펼쳐지는 모습이 오행으로, 만물은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의 다섯으로 변화·순환하며, 각각의 오행기운은 청-적-황-백-흑의 색깔에 배속된다.


 
 놀이문화속의 음양오행
 
 음양오행의 이치는 우리 놀이문화에도 고스란히 녹아있다.
 신명나게 사물(四物)놀이가 펼쳐지는 마당에도 태극의 음과 양이 펼쳐내는 조화가 연출된다. 금속소리를 내는 꽹과리와 징은 양(陽)이 되고 가죽소리를 내는 북과 장구는 음(陰)이 되는데, 특히 소리가 높은 꽹과리는 양중의 양이라 해서 태양(太陽)이 되고, 징은 양중의 음이라 소양(少陽)이 된다. 그리고 소리가 낮은 북은 음중의 음으로 태음(太陰)이 되고, 소리가 높은 장고는 음중의 양으로 소음(少陰)이 된다.
 
 사람의 몸에서는 머리, 가슴, 배, 골반이 각각 태양, 소양, 태음, 소음에 해당한다. 그래서 꽹과리를 마구 쳐댈 때는 머리통이 찌릿찌릿하고, 징을 치면 가슴통이 저려오며, 북을 치면 배통이 울렁거리고, 장고를 치면 오줌이 마려워지는 것이다. (참고 : 『주역과 과학의 도』, 정신세계사)
 
 민간의 또 다른 대표적 놀이인 윷놀이도 우주원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앞뒤로 구분되는 윷가락은 음양을 상징하며, 4개의 윷가락은 사상(四象)을 의미하고, 엎치고 자치는 가운데 팔괘(八卦)의 변화가 펼쳐진다. 그리고 도-개-걸-윷-모의 다섯가지 변화는 오행을 상징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청삿바와 홍삿바가 서로 뒤엉키어 겨루는 씨름에서도 놀이문화속에 깃든 태극의 음양이치를 엿볼 수 있다.
 
 
 국가제도속의 음양오행
 
 환웅천황의 배달국 시대 통치체제는 오사(五事)조직으로 이 또한 오행원리에 바탕을 둔 것이었다. 오사는 각각 주곡(主穀) - 주명(主命) - 주병(主病) - 주형(主刑) - 주선악(主善惡)으로, 상호독립된 조직이면서도 상호연관된 기능을 수행했다. 그리고 단군조선의 정치제도였던 5가(五加, 마가, 우가, 양가, 구가, 저가)제도 역시 오행원리에서 비롯되었다. (참고 : 『환단고기』, 삼성기(上))
 
 그리고 경복궁 근정전을 가보면, 임금이 앉는 용상의 뒷편으로 일월오봉병(日月五峯屛)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는 해와 달 그리고 다섯 개의 봉우리를 그린 병풍으로, 해와 달은 음양을, 다섯 개의 봉우리는 오행을 상징한다. 조선시대, 임금이 앉는 곳은 어디든 이 병풍을 둘렀는데, 이는 천지의 우주원리를 한 몸에 안은 인사의 절대권자로서 천자의 위격을 상징한 그림이었던 것이다.
 

 또한 옛날 궁궐을 지을 때, 바깥쪽으로는 4방위에 동대문, 남대문, 서대문, 북대문을 만들고, 그 가운데에 중궁(中宮) 자리를 만들어 오행의 이치를 그대로 따랐다.
 
 
 정신문화속의 음양오행
 
 음택과 양택을 따지고, 인간에게 해로운 수맥(水脈)을 찾아내는 풍수지리도 음양오행의 원리를 바탕에 깔고 있으며, 사주팔자(四柱八字)로 인간의 운명을 헤아리는 점술과 비결도 연, 월, 일, 시의 음양기운을 따지는 이치가 들어있다.
 
 정신적 유산의 결정체인 종교와 철학에서도 우주원리는 빠지지 않는다. 음양오행원리는 단군조선시대 오행치수법을 통해 동이족(東夷族)에게서 한족(漢族)에게 전수되었으며, 후에 도교나 유교의 이념에 그대로 녹아들어 우리나라로 역수입 되었다.
 
 불로장생을 목적으로 연단술(煉丹術)과 양생술(養生術)을 주 수련법으로 하는 도교(道敎) 역시 음양오행사상을 기본원리로 하고 있으며, 주역(周易)을 주 경전으로 삼고 있는 유교(儒敎) 역시 음양오행사상이 그 바탕에 깔려 있는 것이다.

출처 : 충격대예언
글쓴이 : 하늘과바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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