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상이한 성(性)풍속들
세계의 상이한 문화권 속 성풍속들이 다양하다는 것은 오지의 세계를 탐험한 사람들에 의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하지만 그에 앞서서 오래전 요한 야곱 바흐오펜이 저술한 “모권”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그로인해 오지의 탐험은 계속되었던 것이다.
그의 저서인 “母權(모권)”은 남성들의 선천적인 우월성을 신봉하는 자들에 대한 선전포고나 마찬가지였다. 그는 여성들이 상당히 비중 높은 가정의 의무를 짊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성들이 누리는 특권을 기존
사회에서 정당하다고 인정되는 것은 잘못 된 것이며, 육체에 대한 정신의 위험한 승리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물론 그의 이론이 모두 정당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당시로서는 상당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의 이러한
이론이 정당화되려면 머나먼 원시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
즉, 난혼시대엔 어떠한 억압 없이 성교가 행해졌으며, 원시시대에는
어머니가 가족에 대한 지배권을 장악하고 있었고, 아버지가 누구인지
분명치 않았기 때문에 그 힘은 대단히 강력했다는 이론이다. 이렇게
원시시대의 모권은 일부일처제가 도입될 때까지 존속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원시적인 종족들을 살펴보면 그 실상을 야곱의 이론에 부합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문명의 혜택을 입지 않고 살아가는 종족들에게 여전히 모권이 강력할까? 아직도 탐험되지 않는 오지에서 여자와 남자는 어떠한 생활을 하고 있을까? 이러한 탐구심과 호기심이 일깨워지면서 전 세계의 생활관습과 풍속을 조사하고 인간행동의 기원과 발전을 연구할 목적으로 탐험이 계획되기에 이르렀다.
그 결과 여러 가지 다양하고 놀라운 사실들을 발견하게 되었다.상이한
성 풍속, 다양한 풍속들의 공통점은 세계 모든 지역에서 이루어진 연구에 관한 보고와 그 분석평가를 통해 자연민족의 생활 형태, 성적 행동의
비교가 가능했다고 한다.
현대 인류학자인 미국의 에드워드 웨이어에 따르면 에스키모의 결혼풍속은 방종 그 자체였다고 한다. 물론 우리에게도 어느 정도 알려진바
있지만
에스키모 인들은 특수한 사정이 있을 경우, 모든 에스키모 그룹이 아내가 남편의 길고 힘든 여행을 따라갈 수 없다면 그녀는 남편이 돌아올 때까지 남편 형제들의 소유가 되는 것이다. 즉, 남편의 형제들과 성행위를 할
수도 있고 그 형제가 몇 명이 되었건 남편이 돌아올 때까지 모두가 그녀는 형제들의 아내로서 존속되기도 한다.
또한 아내를 데리고 여행을 하지 않을 때, 남편은 여행을 목적으로 다른 여자를 빌려서 데리고 가기도 한다. 그러나 부부가 함께 여행을 가는
경우에 목적지에서 그들에게 숙소를 제공하는 남자 주인은 자진하여
자신의 아내와 손님의 아내를 교환하는 풍습도 있다고 한다.
아마도 그것은 에스키모 족이 소수종족으로 근친상간의 성관계가 흔히
일어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아이가 태어날 경우 정상적인 건강함에
미치지 못 하는 사례들이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정신장애나 발육장애, 기형 등 여러 문제점들이 나타나게
되면서 혈연관계가 전혀 없는 이방인에게서 아이를 얻으면 건강할 수
있다는 생각에 근거하여 그런 풍습이 생겨났다는 설도 있다. 인디언의
경우를 보면 인디언들은 자신의 알몸을 남에게 보이지 않는 습성이
있지만 성문제에 관한 그들의 태도는 모순투성이라고 한다.
남자아이들은 세 살이 되면 자신의 알몸을 보이지 않게 하고
여자 아이들은 이보다 빠르다. 남자들은 동성 간에도 알몸을 보이지
않지만 일명 ‘더듬기’라 불리는 이들의 관습은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인디언들은 만원이 된 숙박소에서 남자든 여자든 밤의 어둠을 이용하여 이성의 몸을 샅샅이 더듬는 풍습이 있다. 이때 상대가 누가 되었든
상관이 없는 것이다. 알몸을 보이지 않는 그들의 풍습 속에서
이런 행위가 행해진다는 것은 관습의 이중적인 성적 욕구가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나바호족에겐 처녀성이 전혀 미덕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나바호 족은 보통 혼외정사에 대해 죄의식이 없고 그녀들은 스스로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으므로 단순한 폭행은 거의 폭행으로 간주하지 않으며,
사생아 역시 그리 대단하게 여기지 않고 자유로운 섹스를 즐기는
종족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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