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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윷놀이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13. 7. 25. 20:04
윷놀이는 왜 하는 걸까?
그것도 주로 정초에....
 
그럼 척사대회는 뭐꼬~~!!
궁금하지 않나요.
저 나름대로 윷놀이 윷판에 대하여 잔머리를 굴려 봅니다.
 
그런데 이 윷놀이를 언제 부터 했을까요?
아래 가져온 글을 보면  환웅시대 부터 윷놀이 척희(柶戱)했다고 나오네요. 
 
[태백일사 삼한관경본기 마한세가 상]
適以是時 紫府先生 造七回祭神之曆進 : 이때에 자부선생이 칠회제신의 책력을 만들어 쓰니
三皇內文於天陛  : 삼황내문경을 천제께 즉 한웅천황께 올렸다
天王嘉之 : 한웅천왕이 이를 칭찬하였다
使建三淸宮而居之 : 삼청궁을 세워 그곳에 사시니 
共工 軒轅 倉頡 大撓 之徒皆來學焉 : 공공 헌원 창힐 대요의 무리들이 모두 와서 학문을 배웠다
於是作柶戱 以演桓易  : 이에 윷놀이를 만들어 노니면서 한역을 강연하셨다      
 
 
윷놀이를  한자로 척사(擲柶) 또는 사희(柶戱)라하는데
이는  윷을 '나무 네 조각'이란 뜻으로 한자로는 '사(柶)'라 하였기 때문이거지요.
(척 擲... 던질 척)
 
그런데 하필이면 윷을 네 조각을 던질까요,
그리고  4 귀탱이를 돌아서 들어오는 걸까요?  
말도 4개~ 

아래 그림 처럼 윷팔, 말판을 그리는데 여기에 어떤 이유가 있다는 거지요.
 
 
 
파일:Yutpan-raster.png 

 
 
 
 

 

 

조선 중기에 살았던 문인 김문표(金文豹)는 <사도설(柶圖說)>에서 명쾌하게 해석을 달았다.
그의 말에 따르면 윷판의 전체 주변이 둥근 것은 하늘,
중심에는 십자를 그려 모남을 그린 것은 땅을 나타낸다고 했다.
곧 천원지방(天元地方)의 천문사상을 표현했다고 한다. 그의 해석은 다음과 같이 이어진다.

가운데 있는 별은 추성이요, 옆으로 벌려 있는 별은 28수이다.;
28수 주위를 태양이 돌고 있으므로(지구가 태양 주위를 도는 이치를 달리 표현한 말)하루가 생기고 일년이 이루어진다.

이처럼 태양이 28수를 돌 때 멀리하고 가까이 함으로 사계절이 생기듯이,
윷말이 가는 길도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 것이다. 

태양(해)의 진행은
북쪽에서 출발하여 서쪽으로 가서 가운데를 거쳐 다시 북쪽으로 나오는데 동지의 해가 짧음을 나타낸다. 즉 ‘도(첫밭)'에서 시작해서 ‘모’를 거쳐 ‘방’에서 빠져나가는 짧은 길은 동지를 의미하고,
 
북쪽에서 출발하여 서쪽으로 들어가 남쪽으로 갔다가 다시 북쪽으로 나옴은 춘분의 해가 고름을 나타낸다. 즉 '도'에서 '모'를 지나 ‘뒷모’에서 '방'을 서서히 빠져나가는 길은 한낮에 이루어지는 춘분이고, 

북쪽에서 출발하여 서쪽과 남쪽을 거쳐 북쪽으로 나옴은 추분의 방이 고름을 나타낸다.
즉 '도에서 '모'에 서고 '방'을 지나 ‘찌모’를 나간 다음 ‘참먹(끝밭)'으로 빠져나가는 길은 한 밤에 이루어지는 추분을 의미한다. 
 
북쪽에서 출발하여 서쪽을 거쳐 남쪽과 동쪽을 지나고 다시 북쪽으로 나옴은 하지의 해가 길음을 나타낸다.
즉 '도'에서 '모', '뒷모', '찌모'를 지나 한 바퀴 돌아서 '참먹(끝밭)'으로 빠져나가는
가장 긴 길은 하지를 의미한다.

 
김문표(金文豹)는 <사도설(柶圖說)>에서 말발의 진행이 해와 절기의 관계를 의미한다고 본 것이다.
곧 하늘의 별과 해, 이에 따라 땅의 계절 변화를 적용했음을 말하고 있다.
이 원리에 따라 28수의 별자리를 배치했다.
그러므로 28수는 옛 기록에 적혀 있는 순서대로만 배치하지 않았다.
 
이 설명에서는 윷판의 입구를 북쪽의 방향에서 설정해 풀이했으나
여느 사람들은 남쪽(아랫쪽)을 출발점으로 삼아 놀이를 벌이는 경우가 많다.
아무튼 28수를 그린 윷판을 가지고 놀이를 벌이면
자연스레 별자리 이름을 익히게 되는 교육적 효과를 노린 것이다.
 
 
이 내용도 윷놀이에 대한  여러 설중 하나라 하겠지요
.
 
그럼  윷판이 북극성을 중심으로 하는 28수의 천문을 본 딴 것이라 하는데 
왜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갈까....?
또 윷가락, 말이 4개인 것은 왜 일까?
 

윷가락이 4개 인 것은 2개 하자니 넘 싱겁고 8개를 하자니 너무 많고 그러니 4개다?
말도 마찬가지로 4개인 것이...... 

음양, 사상, 팔괘로 우주자연의 이치를 설명 하는데 이중 사상(四象)을 나타내는 걸까? 
동서남북, 춘하추동, 사천/삼원((동방청룡, 북방현무, 서방백호,남방주작/자미원,태미원, 천시원) 
원형이정(元亨利情) 이럴 때의 4~

그런 의미로 윷을 4쪽 던지는 것이고 그리고 달리는 말도 4개 인거라 생각합니다.
 
이제 마지막 왜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까?
 
위그림에도 나오지만
4천3원으로 이루어진 하늘을 28수의 별자리가 황도 주위를 따라 돈다고 보는데
실은  태양과 지구가 공전하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거지요.
 
동방청룡 7수는 각 항 저 방 심 미 기
북방현무 7수는 두 우 여 허 위 실 벽
서방백호 7수는 규 루 위 묘 필 자 삼
남방주작 7수는 정 귀 유 성 장 익 진
 
암튼 우리가 밤 하늘에서 보는 별자리는
각항저방심미기  두우여허위실벽  규루위묘 필자삼  정귀유성 장익진
이런 순서로 동쪽 하늘에서 떠 올라 서쪽으로 넘어 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이른 봄에는 (어제 우수 지났으니...)
지금 이 시각(오후7시경)에는  소위 오리온자리(參宿)가 남쪽 하늘에 보이고,
밤12시경에는星宿가 보이지요.
 
그런데 위 윷판을 보면  
한가운데 방을 중심으로 각항저방 심... 순서로 시계반대으로 위치해 있지요.
그렇데 표시하고 있다는 거지요.
 
즉 가운데 방(북극성을 가르침)을 중심축으로 해서 지구가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도니까
밤하늘에 각항저방 심... 이런 순서를 떠 오르는 것으로 보이지요.
 
그러니 윷판은 우주중 28수를 한장에 그련 놓은 것이라 하겠지요, 지나친 비약일까요?.
지구에 사는 우리가 이들 28수의 별의 영향 속에 살고 있으니 놀이를 통하여 기억하고 있으라고 만든거 아니겠나요? 
시계가 없던 시절에는 계절에 따라 변하는 별의 위치를 보고 시간을 알 수 있었지요.

달리 얘기 하자면 우리나라 별자리를 아주 간단하게 그린 천문도라고 볼 수도 있는 거지요 .
 
즉 우주자연의 이치를 전달하려는 방편으로 놀이를 만들었다고 볼수 있지 않겠느냐는 겁니다. 

암튼 엄청 길어져 버렸는데, 쓰려는 내용이 전달 되었는지는 모르고..... ㅎㅎ
출처 : 자연처럼 자연스럽게
글쓴이 : 자연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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