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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보골지의 효능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13. 9. 3. 11:34

보골지의 효능

 

 

보골지는 글자 그대로 골수(骨髓)에 유익한 작용을 한다. 두과(豆科) 일년생 초본식물이며 옛날 부터 파고지(破故紙)로 잘 알려진 한약재이다.

 

남주기(南州記)에 보면 보골지를 호구자(胡韭子)라고 기록해 놓았으며 그 내력은 보골지의 종자와 서북 지방에서 생산되는 호구의 종자와 모양세가 닮았기 때문인 것 같다.

 

옛날 중국의 서쪽과 북쪽 지방 민족들을 오랑캐라(胡)고 불렀다. 다시 말하면 쌍놈들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서북 지역에서 생산되는 한약에는 호(胡)자가 붙어 있는 것이 많다. 예를 들면 호초(胡椒), 호도인(胡桃仁), 호분(胡粉), 호로파(胡蘆巴), 호마인(胡麻仁), 호황련(胡黃連) 등이 있다. 호떡과 호빵과 호밀도 한 예이다. 호인(胡人)은 서방과 북방에 사는 이민족(異民族)을 일컫는다.

 

그외 본초도경(本草圖經)에서는 보골치(補骨鴟)로 기록되어 있다. 왜냐하면 올빼미는 꿩, 산토끼, 들쥐, 개구리, 뱀, 도마뱀 등을 잡아먹고 정력이 넘쳐 밤에 잠이 오지않아 주로 밤에만 활동한다 하여 올빼미 치(鴟)자를 사용한 듯하다.

 

중약지(中藥志)에는 흑고자(黑故子), 호고자(胡故子)로 기록되어 있으며 강서(江西) 지방에서는 길고자(吉故子)라고 부른다.

 

보골지로 병을 치료한 고사를 하나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당나라 제 15 대 왕 헌종(憲宗) 원화(元和) 년간에 75 세 된 정상국(鄭相國)이 나이가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남(海南) 절도사(節度使)로 부임하게 되었다.

 

해남지방은 비가 많이 내리고 공기가 습한 지역이므로 정상국에게 기후조건이 맞지않아 몸에 병이 들고 양기(陽氣)가 점점 쇠약해져서 여러가지 양기에 좋다는 한약을 복용해 보았지만 호전되는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했다.

 

원화 7 년(서기 812 년)에 해운업회사의 사장인 이마하(李摩河)가 정상국이 병이들어 고생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보골지를 복용해 보도록 권고하였다. 정상국은 보골지를 복용해 보았다. 그러나 별로 차도가 없는 것 같아서 보골지를 복용하다 중단해 버렸다.

 

이마하는 정상국이 보골지의 효과를 의심하고 복용을 중단했다는 소식을 듣고 세 차례나 정상국을 찾아가 보골지의 치료효과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해 주고 다시 복용해 보도록 권고하였다.

 

정상국은 이마하의 성의에 못이겨 다시 보골지를 복용하기 시작하였다. 일 주일 간 복용한 후 병세가 호전됨을 느꼈으며 약 반달 동안 복용한 후 모든 병이 완치되었다. 그후 정상국은 해남을 떠나게 되었고 보골지의 신효막측함을 친구들에게 전하고 죽을때 까지 보골지를 복용하여 장수하였다. 정상국이 복용한 처방은 보골지와 호도(胡桃)의 합용이다.

 

보골지는 장수약으로 잘 알려진 한약이다. 동물 실험결과 보골지는 관상동맥 확장작용과 심장의 흥분작용과 심장근육의 기능을 향상시켜 주고 관상동맥과 말초혈관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주고 화학요법과 방사선 요법으로 인한 백혈구 감소를 방지해 주고 항균작용과 면역능력을 높여 준다고 나타났다.

 

보골지, 육종용, 토사자, 황정, 당삼, 하수오, 복령, 구기자, 택사를 가지고 동물 실험한 결과 모두 수명연장과 관계가 깊었으며 그중 보골지가 가장 수명연장에 영향을 많이 끼친다고 발표되었다.

 

임상보고에 의하면 백퍼센트 보골지 용액을 근육주사한 결과 인선(鱗癬)이 93% 가 치유되었다. 또 적석지(赤石脂)와 배합하여 자궁출혈에 사용한 결과 90% 이상의 효과가 나타났다. 또 보골지를 장기간 복용시켜 45 명의 독두(禿頭:대머리) 환자 16 명이 완치되었다.

 

 

보골지의 성미(性味)는 매웁고 쓰고 온(溫)하다. 온신장양(溫腎壯陽) 해주는 효능이 탁월하다. 보골지가 보양약(補陽藥)으로 사용된 역사는 오래 되었으며 최초로 남북조(南北朝) 시대 뇌효(雷斅)의 저서 뇌공포구론(雷公포灸論)에 기재되어 있다. 신양허(腎陽虛) 때문에 발병되는 요통, 무릅이 시린증상, 소변번삭(小便煩數), 신냉정류(腎冷精流) 등의 치료에 사용되며 외용(外用)으로는 독두(禿頭), 백전풍(白癜風), 티눈 등의 치료에 쓰인다.

 

뇨번(尿煩)과 유뇨(遺尿)의 치료에는 보골지와 회향(茴香)과 배합하여 사용한다. 신양(腎陽)부족과 양위(陽위)와 조설(早泄)의 치료에는 보골지와 진향(陳香)과 호도와 토사자와 함께 쓴다. 신허요통의 치료에는 보골지와 핵도인(核桃仁)과 금모구척(金毛狗脊)과 배합하여 사용하면 치료효과가 있다.

 

또 송나라 때의 저서 태평혜민화제국방(太平惠民和劑局方)에 있는 청아환(靑娥丸)은 호도(胡桃)와 두중과 보골지를 배합하여 만든 것으로써 신기허약(腎氣虛弱)과 요통과 낙상(落傷)의 치료에 사용된다.

 

보골지는 온조지품(溫燥之品)이므로 상음(傷陰)되기 쉽고 조화(助火)를 형성하기 쉽다. 고로 음허화왕자(陰虛火旺者)와 변비가 있는 사람에게는 부적당하다. 본초경소(本草經疏)에 보면 "음허화동(陰虛火動), 몽유(夢遺), 뇨혈(尿血), 소변단삽(小便短澁), 목적(目赤), 고구설간(苦口舌干), 변비, 내열작갈(內熱作渴), 화승목적(火升目赤), 쉽게 배고픈 증상과 뱃속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는 보골지의 사용주의를 요한다." 고 기록되어 있다.

 

보골지의 우수한 약효에 대하여 옛날 사람들이 다음과 같은시를 읊었다.

 

"삼년시절향변우(三年時節向邊隅),  인신방지약력수(人信方知藥力殊),

 탈득춘광래재수(奪得春光來在手),  청아휴소백자수(靑娥休笑白자須."

 

다시 말하면

"삼년이란 기나긴 세월 동안 양쪽벽만 서로 바라보며 한방에서 지내다가

 신통한 약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복용해 보았더니

 인생에 봄이 또 다시 찾아 왔구려!

 아름다운 젊은 여인도 하얀 수염을 가진 백발노인의 정력을 무시하지 못하는 구려!"

 

라는 뜻이다.

 

또한 중국 의서 <본초강목>은 파고지에 대하여 이렇게 적고 있다. ‘파고지는 따뜻하니 염초나 주초해서 쓰면 요통, 슬통을 다스리며 고정하는 효력이 교묘하다.’


이밖에도 파고지는 술에 담가놓았다가 후라이팬에 볶아 사용할 수도 있다.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술에 하루 담가놓았다가 동류수(東流水;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3일간 담가놓은 후 꺼내 반나절을 찌어 햇볕에 말려 사용하기도 한다. 검은 깨와 함께 후라이팬에 볶은 뒤 파고지만 골라내 사용해도 된다.

파고지는 남성이나 노인의 양기를 돕는 것이 대표적인 효능이다. 동신대 한의학과 정종길 교수는 “파고지는 신(腎)을 보하고 성 기능을 돕는다”고 설명한다. 양기를 북돋아 정력제로서의 효능이 있다는 것이다.

역시 신허(腎虛)로 인한 설사, 소변을 지리거나 정액이 빠져 나가는 것, 소변이 잦은 것, 신기가 쇠약하여 음경의 발기가 되지 않거나 발기는 되지만 단단하지 않은 증세, 허리와 무릎이 차고 아픈 증세, 허하고 차서 생기는 천식 등을 치료하는 처방에 파고지가 들어간다. 특히 남성의 요통, 무릎이 시리고 음낭이 습한 증상을 다스리는 효능이 있다.

허창걸씨는 전해오는 민방에서의 또다른 용도를 설명한다. “보골지는 티눈이나 사마귀를 없애고 설사를 멎게 하는 데도 쓰인다.”

파고지는 또 관상동맥의 혈류량을 개선하고 심장의 능률을 높이며 심혈관에 대한 뇌하수체 후엽소와 유산의 해로운 작용을 저하시키 효과도 있다. 이러한 효과로 인해 보골지는 사람의 건강 장수를 돕는 약재로 평가받고 있다.

파고지를 보골지라고 부르는 데는 전설이 있다. 하늘의 신이 늙으막에 아들을 낳아 세상을 다스리도록 내려 보냈으나 뼈와 생식기가 약하여 안심할 수가 없었다. 이에 를 보하고 생식기를 보하는 약을 내려주었는데, 그것이 바로 보골지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몸을 덥게 하는 약재이므로 금기도 있다. 정종길 교수는 “파고지는 몸에 열이 많거나 피오줌을 보는 사람은 먹지 않는 게 낫다”고 말한다. 고혈압 갑상선중독증 결핵, 간과 신장의 질병, 중추신경계통의 질병, 심장병이 있는 경우에도 쓰지 않는다. 몸이 마르고 체내 수분이 부족한 사람은 신중해야 하니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파고지의 음식궁합

▲+호두

파고지는 검은깨(참깨), 호두와 함께 복용하면 좋다.

깨끗한 파고지 4백g을 씻은 다음 곱게 찧어 체로 거른 후 호두는 7백50g을 더운 물에 담가 진흙처럼 곱게 갈아 함께 꿀에 넣어 엿처럼 담가두었다가 따뜻한 물과 함께 복용한다.

장기간 복용하면 수명이 연장되고 기를 도우며 심장이 안정되고 눈이 밝아지며 근골을 보해준다.

 

▲+미꾸라지

‘파고지추어탕’은 하초의 기능이 약한 사람, 소화기능이 약해 보약을 소화시키지 못하거나 설사하는 사람에게 좋다.

파고지와 미꾸라지를 같이 넣어 요리한다. 몸을 따뜻하게 하면서 하초의 기능이 약해서 오는 발기부전과 성기능 감퇴, 낭습, 허리와 무릎 통증, 냉증 등의 증세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삼계탕이나 오리탕에 파고지를 넣어 먹어도 그 효과가 좋다.


간편한 파고지 이용방법

파고지를 목적에 따라 간편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 약차(藥茶): 파고지 4.5~9g을 물로 끓여 차처럼 마시거나, 파고지와 토사자 같은 양을 함께 끓여 마신다.

원기를 돕고 근육과 뼈를 강화하는 효능이 있다.

정력감퇴나 성 기능 저하에 효과가 있고, 손발이 무겁고 밤에 식은 땀이 나는 증상에도 응용된다.

 

▲ 소아 야뇨증에는 볶은 파고지 40g을 가루내어 한 번에 4g씩 더운 물과 함께 복용한다.

 

▲ 신기가 허하고 냉하여 소변을 자주보는 증상에는 소금에 볶은 큰 파고지와 소금에 볶은 회향 같은 양을 함께 빻아 가루낸 뒤, 술로 개어 작은 환으로 만들어놓고 한번에 50~1백 알씩 먹는다.

공복에 더운 술이나 소금물로 복용하면 좋다.

 

▲ 신기가 허약하여 끊어질 듯 허리가 아프며 일어나기 힘들고 엎드리거나 바로 눕기가 불편한 증상, 습기로 인한 허리 손상, 추락상, 허리에 무거운 것이 매달려 있는 듯 뻐근한 때에는

호도살, 불에 졸인 마늘, 파고지, 두충 등을 곱게 가루 내어 환으로 만들어 먹는다.

매일 복용하면 근골이 튼튼해지고 혈액 순환이 잘되며 수염이 검어지고 얼굴색이 좋아진다.

 

▲ 음위(발기부전)에는 목화씨의 속살 3백g, 파고지 80g, 부추씨 80g을 함께 짓찧어 파의 생즙으로 반죽한 뒤 작은 환으로 만들어두고 공복에 8g씩 하루 3번 먹는다.

 

출처 : 함께더불어사는세상
글쓴이 : 세우 피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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