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론(總論)
□ 傷寒論의 意義
中國의 後漢末 時代 長沙 太守인 張機(字는 仲景)가 지은 傷寒論은 16卷중 오직 傷寒論 10卷만이 後世에 傳하였고 그 나머지는 發見되지 않고 後人들이 散失된 것을 收集하여 金匱要略이라고 稱하고 있다.
傷寒論은 漢以前의 內經이나 難經, 陰陽大論등 여러 書籍을 바탕으로 한 理論과 仲景의 독창적인 疾病을 治療하고 얻은 임상적인 經驗을 토대로 397조와 113개의 處方을 收錄하고 있다. 그 후 外感病 뿐만 아니라 後世의 辯證論治와 方劑論의 發展에 있어 理論의 根據가 되었다.
人體에 外邪가 侵入하여 發熱 爲主의 證狀을 나타내는 外感發病에 대한 治療 經驗을 體系的으로 分析하여 기술한 가장 오래된 臨床書로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仲景의 治病의 方法이 理論과 臨床에 있어 중요하게 活用되고 있다는 것은 傷寒論의 重要性을 의미한다.
□ 傷寒論의 分析
모든 疾病이 發生하면 그에 따른 原因 證狀 治療方法이 提示되는데 外感에 의한 傷寒論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傷寒論에서는 外邪가 人體에 侵入하면 各種의 症候群을 形成하는데 이를 六經으로 分類하여 辨證함으로써 疾病의 治療를 圖謀한다.
1. 傷寒論의 原因
傷寒論의 序文중 “余宗族素多 向餘二百 健安紀年以來 猶未十稔 其死亡者 三分有二 傷寒十居其七”에서 後漢時代의 張仲景이 臨狀的으로 經驗한 疾病의 原因이 대부분 傷寒에 起因함을 意味하는데 이는 곧 傳染性疾患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傷寒은 外感熱病의 주된 原因인데 이를 두 가지로 分類하여 解釋해야 된다.
첫째, 모든 外因을 의미한다. 즉 氣候의 變化 및 外部의 刺戟 등을 말하며 이는 內經素問의 “夫熱者 皆傷寒之類也”에서의 傷寒과, 難經五十八難의 “傷寒有五 有中風 有傷寒 有濕溫 有熱病 有濕病”에서의 傷寒과 같이 廣義의 傷寒을 意味한다.
둘째, 外因중에 氣候의 寒氣를 의미한다. 이는 風 寒 暑 濕 燥 火의 六氣의 하나이며, 傷寒論 三條 “太陽病 或已發熱 或未發熱 必惡寒 體痛 嘔逆 脈陰陽俱緊者 名曰傷寒” 에서와 같이 狹義의 傷寒을 意味한다.
2. 傷寒病의 證狀과 治療
張仲景은 傷寒雜病論 序文에서 “勤救古訓 博采衆方 撰素問九卷 八十一難 陰陽大論 胎臚藥錄 幷平脈辨證 爲傷寒雜病論十六卷”이라 하였다. 이로 볼 때 傷寒論의 學術年源은 內經 難經에 根據를 두고 있고 六經의 用語도 理論的으로 內經 熱論에서 따다가 臨床에서 外感 熱性病 辨證에 創造的으로 適用하여 六經辨證體系를 이룬 것으로 본다.
이는 內經素問 熱論篇의 “傷寒一日 巨陽受之 謂頭項强痛 腰脊强, 二日 陽明受之 陽明主肉 其脈挾鼻絡於目 故身熱 目疼而鼻乾 不得臥也, 三日 少陽受之 少陽主膽 其脈循脇絡於耳 故胸脇痛而耳聾, 三陽經絡 皆受其病 而未入於臟 故可汗而已, 四日 太陰受之 太陰脈布胃中 絡於嗌 故腹滿而嗌乾, 五日少陰受之 少陰脈貫腎 絡於肺繫舌本 故口燥舌乾而渴, 六日 厥陰受之 陰陽脈循陰器 而絡於肝 故煩滿而囊縮.” 을 理論의 基礎로 하였다.
傷寒論의 六經辨證은 施治의 綱領으로 볼 수 있으며 脈證을 基礎로 하여 病邪가 侵入한 經의 證狀을 반영하여 分類하였다.
六經辨證을 槪括的으로 分析하면 太陽病은 風寒邪가 처음 表에 入하여 太陽經의 防禦機能과 交爭하여 發生하는 外感熱病의 初期段階이며, 陽明經은 太陽病과 少陰病의 邪氣가 더욱 발전하여 陽熱이 甚하여 지는 段階에 이르는 것을 말하며, 少陰病은 太陽은 三陽의 表이고 陽明은 三陽의 裏인데 病邪가 太陽의 表를 떠나 아직 陽明의 裏에 들어오지 않은 半表半裏證을 말한다. 그리고 病邪가 더욱 入裏하면 三陰經의 證候가 나타나는데 太陰病은 脾胃虛寒證이며, 少陰病은 心腎의 機能이 衰弱해짐으로써 발생되며, 厥陰病은 傷寒病의 最後最危의 段階이며 寒熱錯雜의 證狀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太陽, 陽明은 發熱이 극심한 상태이고, 少陽은 發熱이 중간적인 상태이며, 太陰 少陰 厥陰은 發熱이 衰弱해진 상태이다.
그리고 傷寒病의 治療方法은 內經素問熱論에 “其未滿 三日者 可汗而已 其滿三日者 可泄而已”라 하였는데 이는 傷寒病에 있어 汗, 下의 兩法만을 論하였고 傷寒論에 이르러서는 汗·吐·下·和·溫·淸·補·消의 八法을 使用하고 있다. 이는 三陽經은 邪氣가 盛하여 實證이므로 汗·吐·下法을 써서 祛邪하였으며, 三陰經은 正氣가 虛하여 虛證이므로 補虛之法을 써서 扶正氣하는 治療의 方法을 設定하여 立方하였다. 그러므로 實則瀉하고 虛則補의 治療原則을 적용한다.
이와같이 傷寒病을 구체적으로 六經으로 分類하여 다음과 같이 證狀과 治療에 대해 알아본다.
1) 太陽病
〚證狀과 辨證〛
太陽病에서는 惡寒(惡風), 頭項强痛, 脈浮 등의 證狀이 주로 나타나는데, 이는 傷寒論에 “太陽之爲病 脈浮 頭項强痛而惡寒” 이라 하였다. 그 밖에 發熱, 頭痛, 腰痛, 全身疼痛, 舌苔 薄白而潤 등의 證狀이 나타난다.
太陽病證은 各種의 外感熱病이 일어날 때 初期證狀이며, 八綱辨證에서는 이를 表寒證이라 한다. 外感熱病은 대개 風寒의 邪를 感受하는데. 三陽經絡이 먼저 그 病을 받고 三陽經중에서도 太陽經이 제일 먼저 침범 당한다. 왜냐하면 太陽經은 一身의 表를 주관하기 때문이다. 頭項은 太陽經絡이 순행하는 부위인데 風寒이 감수되어 鬱阻하면 强痛이 나타나고, 惡寒(或惡風), 發熱은 正氣와 邪氣가 相爭하고 있는 病理的 反應이며, 正氣가 病邪를 體外로 驅逐하기 위해 上冲하니 脈象도 相應하여 浮脈이 나타나며 頭痛도 역시 발생한다.
다음에 太陽病의 辨證에 있어서 表虛인지 表實인지를 辨別해야 한다. 이것은 太陽病의 治療에 있어 중요한 것이다. 表虛나 表實을 辨別하는 臨床證狀은 有汗 或 無汗, 惡風 或 惡寒, 脈浮緩 或 脈浮緊인데, 前者는 傷寒表虛證(中風)이라 하고 後者는 傷寒表實證(傷寒)이라 한다.
中風은 人體가 陽性外邪인 風邪를 感受하면 衛陽이 升散하면서 動的 性質이 增强되어 强해지고, 衛氣가 不固하면 營陰이 弱해지는 病機가 形成된다. 따라서 衛陽이 風邪에 의해 外部로 浮盛하므로 熱이 나고(內經 : 陽盛卽熱) 惡風하며, 營陰이 弱해져 內部에서 지키지 못하므로 自汗하고 脈浮緩하다.
그리고 傷寒은 人體가 陰性外邪인 寒邪를 感受하면 毛竅閉塞되어 衛陽이 鬱하여 不達하며 弱해지고, 營陰이 沈降하면서 靜的性質이 增强되어 內鬱하므로 强해지는 病機가 形成된다. 衛陽이 寒邪로 인해 損傷되어 정상적인 溫煦作用을 상실하게 되면 惡寒하고, 鬱結된 衛陽이 外를 發散되지못하고 寒邪와 抗爭하면 熱이 나며 (內經 : 衛氣不得泄越 故外熱), 營陰이 强해져 內鬱하므로 無汗하고 脈浮緊한다.
〚治法과 治方〛
太陽病의 治法은 解表이다. 衛氣를 疏通시키고 腠理를 開發시켜서 發汗하므로 治療된다. 表實의 病機는 外邪가 衛氣를 鬱阻하여 腠理가 閉塞되는 것이므로 辛溫解表制를 사용하니 麻黃湯으로 發汗시킨다. 表虛의 病機는 營衛가 不和하여 病邪를 外로 驅逐시키지 못하는 것이므로 和營衛法을 주로 하고 桂枝湯으로 解肌한다.
麻黃湯 가운데 麻黃과 桂枝를 配合시키는 目的은 散邪에 있고, 桂枝湯 가운데 桂枝 芍藥을 配合시키는 主要目的은 和營衛에 있는데 加減變化를 할 수 있다. 예컨대 表寒을 治療하는데 不解하여 寒邪가 裏에서 化熱하여 不得汗하며 煩躁가 나타나는 것에 大靑龍湯을 쓴다. 表寒裏飮하고 咳喘이 顯著하며 外로는 惡寒發熱과 口不渴이 나타나는 것에는 小靑龍湯을 쓴다. 肺에 溫熱이 있고 證狀에 咳, 喘이 나타나는 것에 麻杏甘石湯을 쓰는데 모두 麻黃湯의 變方에 속한다. 桂枝湯에는 證에 따라 加味法이 있는데, 예를 들어 項背强에는 葛根을 加하고 喘에는 厚朴, 杏仁을 加하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麻黃湯과 桂枝湯의 加減變化의 適應證은 多數가 太陽病의 範疇에 속한다.
2) 陽明病
〚證狀과 辨證〛
陽明病은 身熱, 自汗出, 不惡寒反惡熱, 煩躁, 口渴 등의 證狀을 특징으로 하며 病이 甚해지면 腹滿痛, 便秘, 譫語 등의 裏證이 나타나고, 脈은 대개 洪大, 滑數 혹 沈實有力하며 舌苔는 老黃而乾하다.
陽明病은 대개 外感熱病의 熱盛期에 屬하며, 八綱辨證 중에서 裏熱과 裏實證에 속한다. 일반적으로 陽明病을 陽明經證과 陽明腑證으로 나눈다. 大熱, 大汗出, 大煩渴, 脈洪大의 四大證狀을 陽明經證의 主要證狀으로 보고, 潮熱, 譫語, 腹脹滿堅硬而拒按, 便秘, 舌苔黃或老黃, 脈沈實有力 등의 證狀을 陽明腑證의 主要證狀으로 본다. 前者는 熱邪에 의한 것이나 陽明의 經에 彌滿해 있어서 表裏俱熱하여 津液을 劫傷하는 것이며 腸中의 燥屎結滯의 證候가 없는 有熱無積으로 陽明經證이라 한다. 後者는 熱邪에 의해 腸中의 宿食, 糟粕과 相結되어 津液이 耗傷됨으로써 有形의 實邪가 腸에 壅滯된 燥屎內結된 證狀인데 陽明腑證이라 한다.
〚治法과 治方〛
陽明病의 治法에는 淸法과 下法이 있다. 淸法은 陽明經病에 쓰이는데, 寒冷한 약물로 淸熱瀉火함으로써 補津한다. 그 主方은 白虎湯이며, 氣陰이 損傷된 경우에는 人蔘을 加하여 益氣生津한다. 下法은 陽明腑證에 쓰이는데, 苦寒通下의 藥物로 腸胃의 積熱을 蕩滌한다. 그 主方은 大承氣湯이다.
大承氣湯의 적용범위는 痞, 滿, 燥, 實의 四證으로 보는데 痞는 脘腹部에 痞結이 있는 것을 가리키고, 滿은 脘腹部가 滿함을 가리킨다. 燥는 腸內에 燥屎가 있고 煩渴등의 證狀이 나타남을 말하고, 實은 腑實을 가리키는데 즉 便秘不通과 腸內에 邪熱이 積滯되어 있음을 말한다. 만일 證候가 輕하고 燥實이 甚하지 않으면 小承氣湯을 쓴다. 痞滿이 甚하지 않으면 調胃承氣湯을 쓴다.
3) 少陽病
〚證狀과 辨證〛
少陽病은 寒熱往來, 胸脇苦滿, 不欲飮食, 心煩, 喜嘔, 口苦, 咽乾, 目眩이 主要證狀이고, 脈은 대개 弦을 나타낸다.
少陽病의 病機는 氣血이 不足하고 病邪가 腠理로부터 침입하여 胸脇에 結聚됨으로써 氣機가 不暢하고 升降이 不利해지는 것이다. 胸脇은 少陽膽經의 부위이므로 胸脇苦滿이 나타나고, 邪正이 分爭하므로 寒熱往來가 나타나며, 膽熱이 經을 따라서 上逆하므로 心煩, 口苦, 咽乾, 目眩이 나타나고, 邪熱이 胃腑를 干擾하므로 胃氣의 和降이 이루어지지 않고 氣機가 不暢하니 嘔吐, 不欲飮食이 나타난다. 脈弦은 少陽病의 本脈에 속한다. 少陽病은 太陽病의 表證과 다르고, 陽明病의 裡證과도 다르며 少陽病과 陽明病의 中間類型이다. 그러므로 少陽病을 半表半裏證이라 한다. 少陽病은 表證을 兼하여 發熱, 惡寒, 肢節煩疼 등이 나타나기도 하고, 陽明裡證을 兼하여 脘腹脹滿, 便秘不通 등의 證狀이 出現하기도 한다.
〚治法과 治方〛
少陽病의 治法은 和解이다. 透邪淸裏, 調暢氣機, 扶正祛邪의 方法으로 表裏를 和解시키는데 小柴胡湯을 主方으로 한다. 그리고 表證을 兼하는 것(太陽少陽合病)에는 汗法을 兼한 柴胡桂枝湯을 쓰며, 裡證을 兼하는 것(少陽陽明病)에는 下法을 겸한 大柴胡湯을 쓴다.
4) 太陰病
〚證狀과 辨證〛
太陰病의 主要證狀은 腹滿而吐, 食不下, 自利益甚, 時腹自痛 등이다.
太陰病의 病機는 脾陽이 不振하여 水穀을 運化하지 못하므로 腹滿, 腹痛이 나타나는데, 腹滿을 脾虛氣滯이며 腹痛은 虛寒疼痛이다. 또한 脾의 運化機能이 失調된 所致로서 食不下하고, 自利益甚은 脾失健運으로 脾氣가 上升하지 못하고 寒濕이 大腸으로 下注하여 발생한다. 太陰病은 外感熱病과정에서 三陽病의 治療가 不當하여 太陽病, 少陽病에서 誤下하거나, 陽明病에 寒凉藥을 過用하거나, 或은 通下藥을 過用한 경우에는 脾陽을 損傷하게 되면 太陰病이 나타나며, 또는 直中太陰病으로 환자의 體質上으로 脾氣가 虛弱하면 寒邪가 太陰에 직접 侵入하여 일어난다.
〚治法과 治方〛
太陰病은 脾陽이 虛하고 寒에 손상된 것이므로 溫中散寒, 扶正健脾를 治法으로 하고 理中湯을 主方으로 한다. 陰寒이 甚하면 附子를 加하여 附子理中湯을 쓴다.
5) 少陰病
〚證狀과 辨證〛
少陰病에는 두 가지 臨床表現이 있다. 虛寒證과 虛熱證인데, 虛寒證은 無熱惡寒, 倦臥, 嗜眠, 四肢厥冷, 脈微細 或下利淸穀이 나타나며 심하면 亡陽, 虛脫 등의 證狀이 나타난다. 虛熱證은 心煩, 不眠, 咽乾口燥, 脈細數而無力, 舌紅少苔 등의 證狀이 나타난다.
少陰病은 心腎이 虛弱하여 抗病力이 뚜렷이 減退된 상태로, 脈微細 但欲寐를 提綱으로 삼았다. 脈微細는 氣血이 虛한 것이고, 但欲寐는 神이 虛한 것이다. 이에 아울러 少陰病은 陽氣가 虛衰하면 陰寒이 盛하니, 心火가 衰하면 腎水를 統制할 수 없으므로 邪氣는 寒化하고 陰寒이 內盛하게 되므로 虛寒證이 나타난다. 그리고 大汗出, 四肢厥冷, 脈微欲絶이 나타나면 陽氣暴脫의 亡陽證이면 危候에 屬한다. 그리고 陰氣가 虛衰하면 內熱이 盛하니, 腎水가 不足하면 心火를 牽制할 수 없으므로 邪氣가 化熱하여 虛火가 內熾하면 虛熱證이 나타난다.
〚治法과 治方〛
少陰病이 虛寒證에 屬한 것은 回陽救逆法을 하고 四逆湯을 主方으로 한다. 虛熱證에 屬하는 것은 滋陰淸熱을 하고 黃連阿膠湯을 主方으로 한다.
四逆湯은 加減 應用하여 여러 虛寒證에 쓸 수 있다. 예컨대 虛에 치우치면 人蔘을 加하고, 寒에 치우치면 乾薑을 倍加한다. 陰盛格陽하면 猪膽汁을 加하고, 水氣를 兼하면 眞武湯을 쓰는데, 모두 四逆湯을 加減變化시킨 것에 속한다.
6) 厥陰病
〚證狀과 辨證〛
傷寒論에 나오는 厥陰病의 證候는 寒熱錯雜이며, 그 證狀은 消渴, 氣上撞心, 心中疼熱, 飢而不欲食, 吐蛔蟲이고 아울러 四肢厥冷이 있다.
寒熱錯雜證은 消渴, 氣上撞心, 心中疼熱, 糟雜感 등이 上熱로 因한 것인데, 즉 胸隔中에 熱이 있는 것이고, 不欲食, 吐蛔蟲은 下寒으로 인한 것인데, 즉 腸中에 寒이 있는 것이다. 이에 寒熱錯雜의 病機를 대략 다음의 4가지로 要約해 볼 수 있다.
첫째, 厥陰病은 陽氣極虛, 陰寒極盛의 疾病인데 陰陽이 對立하여 서로 발전되어 極点에 도달하면 相互轉化하게 된다. 그래서 厥陰病의 病程중에 陰寒之證이 나타날 수 있고 陽熱之證이 나타날 수 있다.
둘째, 厥陰은 足厥陰肝과 手厥陰心包를 가리킨다. 肝과 心包는 陰腸이지만 내부에는 相火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厥陰病은 陽氣虛衰하면 寒에 속하며, 相火가 亢熱하면 熱에 屬한다.
셋째, 寒이 極度에 到達하여 熱이 되는데는 陽氣의 盛衰와 運動狀態에 따라 결정된다. 즉 陽氣가 內部에서 鬱閉되면 內熱이 生하고 陽氣가 外部로 調達되지 않으므로 四肢厥冷이 나타난다.
넷째, 厥陰經에서 陽氣가 不足하고 陰寒之邪가 盛한 狀態에서 人體의 陽氣는 抗邪하여 勝하기 위해 작용하므로 이때 厥熱交替 現狀이 나타난다.
〚治法과 治方〛
厥陰病에서의 治療原則은, 裏虛而寒熱錯雜한 病機에 맞추어 補虛하면서 溫淸을 幷用하여 寒熱을 同治한다. 烏梅丸이 主方이다.
3. 傷寒病의 病理
傷寒病의 發生과 發展은 복잡하지만, 거기에는 一定한 規律性이 있다. 이러한 規律은 一般 狀況下에서는 모두 五行을 引用하여 解釋할 수 있는데, 臨床的으로도 疾病轉變의 規律을 파악한다면 豫防과 治療를 設定할 수 있다.
五行중의 어느 한 行이 太過하면 그 行은 다른 行을 비정상적으로 克制하며, 不及하면 다른 行이 虛한 틈을 타서 과도하게 制約하여 相侮 相乘하니 五行간의 生克制化規律이 失調되어 상대적인 協調平衡의 狀態가 破壞되므로 질병이 발생한다.
難經五十難에 보면 病邪는 5가지가 있는데, 이는 從後來者는 虛邪이며, 從前來者는 實邪이며, 從所不勝來者는 賊邪이며, 從所勝來者는 微邪이며, 自病은 正邪이다. 예를 들어, 心病이 발생했는데, 中風(肝木)에 의해 발병되었으면 虛邪이며, 傷暑(心火)에 의해 발병되었으면 正邪이며, 飮食勞倦(脾土)에 의해 발병되었으면 實邪이며, 傷寒(肺金)에 의해 발병되었으면 微邪이며, 中濕(腎水)에 의해 발병되었으면 賊邪이다.
內經의 五常政大論에 보면 “少陽 司天 火氣下臨 肺氣上從 白氣金用 陽明 司天 燥氣下臨 肝氣上從 蒼起木用而立 太陽 司天 寒氣下臨 心氣 上從 而火且明 厥陰 司天 風氣下臨 脾氣上從 而土且陵 少陰 司天 熱氣 下臨 肺氣上從 白氣金用 太陰 司天 濕氣下臨 腎氣上從 黑氣水變”이라고 하였는데 이는 六氣의 變化에 의해 일어나는 臟의 體質的변화에 작용한다는 내용으로 특히 賊邪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傷寒病에서는 五邪의 槪念중에서 主로 賊邪의 關係로 轉變되는 것이 一般 規律임을 다음에 설명한다.
1) 太陽病
太陽病의 提綱은 “脈浮 頭項强痛而惡寒”인데, 傷寒條文 8條에 보면 “病有發熱惡寒者 發於陽也 無熱惡寒者 發於陰也......”라고 했는데 같은 惡寒의 증상이라도 陽에서 發生한 것과 陰에서 發生한 것이 있어서, 三陽經에서 발생한 것은 表證과 熱證에 屬하고, 三陰經에서 발생한 것은 裏證과 寒證에 속한다. 病發于陽하면 病邪가 陽經에 侵入하여 正氣와 邪氣가 싸우는 과정에서 熱이 나게 되므로 惡寒이외에도 반드시 發熱이 나타난다.
惡寒은 外部의 寒氣가 過盛한데 인체의 陽氣가 損傷을 받아 衛陽이 鬱結되면 陽氣의 疏通이 원활치 못해 肌表에서 溫煦作用이 기능을 잃어 나타나는데, 邪氣인 寒邪가 侵入을 하면 正氣인 陽氣가 抗爭하므로 熱이 난다.
또한 頭項强痛도 頭는 陽氣가 모이는 곳이고 項은 太陽經의 通路이므로 陽氣가 鬱結되어 散하지 않으면 强痛이 생긴 것이니, 陽의 氣運이 病的으로 實해진 것이다. 素問 調經論에 보면 “陽盛則外熱”이라 했으니, 寒邪로 인해 衛氣가 發泄되지 못하면 發熱될 수 있는 것을 의미 한다.
脈이 浮함은 正氣가 邪氣에 對抗하기 위해 表로 나오므로 氣血이 體表에 充滿하여 나타나는 象이다. 素問 刺志論에 “氣實者熱也; 氣虛 者寒也”라고 했는데, 浮脈은 表에서 氣가 實함이며 熱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外邪중에서 寒邪가 人體의 正氣가 虛한 틈을 타서 侵入하면 表寒이 形成되는데, 人體에서 일어나는 反應은 表部에 있는 陽의 氣運이 實해지는 것이다. 이는 寒性를 나타내는 邪氣를 五行的으로 水에 配屬한다. 이 水性의 邪氣가 侵入을하면 人體의 正氣가 對抗하는데 그 중에서 陽의 性質을 가진 火氣가 主導的인 病證으로 나타나는 것이 太陽病의 基本的인 病理인데, 이를 難經의 五邪의 槪念에서 보면 賊邪의 關係에 의해 일어난 것이다.
2) 陽明病
陽明病의 提綱은 “胃家實”인데, 傷寒論 條文에 보면 “問曰 何緣得陽 明病 答曰 太陽病 若發汗 若下 若利小便 此亡津液 胃中乾燥 因轉屬陽明 不更衣 內實 大便難者此名陽明也”라고 했는데, 太陽病을 治療하지 못하거나 誤治를 하면, 內經의 “衛氣不得泄越 故外熱”에서 처럼 太陽病의 外熱이 內部의 津液이 亡한 틈을 타고 侵入하게 되어 胃中이 乾燥해지는 病을 發生시키는 경우이다. 이는 火性을 가진 邪氣가 侵入을 하면 인체의 正氣가 對抗을 하는데 그 중에서 燥氣가 主導的인 病證이 나타나는 것이 陽明病의 病理인데, 이를 難經의 五邪의 槪念에서 보면 賊邪의 關係에 의해 일어난 것이다.
3) 少陽病
少陽病의 提綱은“口苦 咽乾 目眩”인데, 內經에 “少陽의 上에는 相火가 主한다.”고 하였는데 相火가 上으로 走하여 上炎하면 나타나는 증세이다.
傷寒論의 條文에 “太陽與少陽 倂病 頭項强痛 或眩冒 時如結胸 心下痞硬者 當刺大椎第一間 肺兪 肝兪 愼不可發汗 發汗則譫語 脈弦 五六日 譫語不止 當刺期門”에서 發汗으로 津液을 燥하게하여 少陽經에 相火가 熾盛하게 되면 譫語, 脈弦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少陽의 病證이니 肝經의 期門을 刺한다.
이런 木의 성질을 나타내는 病證은 여러가지 病因이 있으나 發汗으로 인해 津液을 燥하게 하므로 五行적으로 金의 성질의 邪氣에 의해 發病되는 경우를 傷寒條文에서 보여준다. 이러한 病理過程은 燥의 성질을 띤 邪氣에 의해서 木氣가 主導的으로 病證을 나타내는 경우인데, 難經의 五邪의 개념으로 볼때 賊邪의 關係에 의해 이루어진 질병이다.
4) 太陰病
太陰病의 提綱은 “腹滿而吐 食不下 自利益甚 時腹自痛 若下之 必胸下結硬”이다. 이는 脾가 寒濕에 의해 虛寒해져 나타나는 증세인데, 다른 條文의 內容중 “自利不渴者 屬太陰 以其藏有寒故也 當溫之 宜服四逆輩”에서 下利는 脾虛와 寒濕의 停滯로 因한 것이므로 溫中 散寒해야 한다. 그리고 다른 條文에 보면 “本太陽病 醫反下之 因爾 腹滿時痛者 屬太陰也 桂枝加芍藥湯主之”라고 하였다. 表證이 남아있으므로 桂枝湯으로 調和營衛하는 것을 위주로 하고, 여기에 柔肝으로 止痛作用이 있기 때문에 肝氣不和로 因한 腹滿時痛의 증세에 芍藥을 加한다.
따라서 太陰病은 六氣的으로 木의 性質의 氣運과 土의 性質과 水의 性質의 氣運에 의해 形成된 疾病이다. 이는 賊邪의 관계로 木의 性質을 띤 邪氣에 의해 土氣 그리고 水氣의 성질을 띤 증세가 나타난 것이다.
5) 少陰病
少陰病의 提綱은 “少陰之爲病 脈微細 但欲ꝉ也”인데, 脈이 微細함은 微는 脈의 博動이 輕微無力한 것으로 陽氣虛衰로 말미암아 血脈을 推動시켜 움직일 힘이 弱하다는 의미이며, 脈이 細하다는 것은 脈博이 細小한 것으로 이는 陰血不足으로 脈道를 充盈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脈이 이미 微細하면 陰陽氣血이 모두 虛衰하다는 뜻이다. 但欲ꝉ는 일종의 精神의 萎縮不振으로 神志가 恍惚하고 非夢似夢·昏迷模糊의 상태이다. 이러한 病變의 出現은 陽氣虛衰하면 寒氣가 盛해지므로 발생하는데, 곧 少陰病은 陰寒이 內盛하므로 일어나는 病證으로 少陰病 여러 條文에서도 下利증상을 기록하고 있는데 水濕의 陰氣가 盛해지는 상태에서 발생한다.
그러므로 少陰病은 水濕의 陰寒之邪에 의해 발생되며 경우에 따라 虛熱의 증세가 나타나면 火邪가지 나타나는 病이다. 즉 賊邪의 관계인 土氣의 성질을 띤 邪氣에 의해 水氣그리고 火氣를 띤 증세가 나타나는 것이다.
6) 厥陰病
厥陰病의 提綱은 “厥陰之爲病 消渴 氣上撞心 心中疼熱 飢而不欲食 食則吐蛔 下之 利不止”인데 이는 寒熱錯雜證이다. 이 病의 豫後는 陰寒의 氣運이 盛해지면 나타나는 厥證과 陽氣가 회복하면 나타나는 熱證의 盛衰따라 결정된다. 陰寒이 盛해져 점차 陽氣가 衰弱해지면 死證이고 陰寒이 盛해지나 陽氣가 回復되면 生한다. 따라서 厥陰病을 寒熱錯雜證으로 본다.
이는 六氣的으로 水氣와 火氣가 나타나는 病證인데 水氣의 성질을 띤 邪氣에 의해 火氣의 性質을 나타내는 증상이므로 賊邪의 관계에 의해 발병된 病證이다.
4. 傷寒病의 特徵
六經病症中의 各一經의 病症은 각각 特徵이 있다. 太陽病의 特徵은 表寒이고, 陽明病의 特徵은 裏熱, 裏實이며, 少陽病은 邪가 半表半裏에 있다. 그리고 太陰病은 寒傷脾陽이고, 少陰病은 心腎虛衰와 全身虛弱이며, 厥陰病은 裏虛와 寒熱錯雜이다. 그러나 六經病證간은 相互傳變하고 서로 連繫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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