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촌선생 역리학/남촌선생 역리학강의

[스크랩] 한글 옥추보경(玉樞寶經)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13. 11. 18. 18:41

구천응원부에 계신 뢰성보화천존께서 설하신 옥추보경

 


해경 백진인 주에 말하기를

구(九)︰양수(陽數)이니 이에 하늘의 도(道)이다.
진궁(震宮)의 주인(主人)인 연고로
동남방(東南方)에 아홉 가지 원기(元氣)의 설(設)이 있다.
곧 낙뢰의 장수(將帥)이시며 땅으로 출입(出入)한다.

천(天)︰지극히 크고 지극한 성현(聖賢)이라 끝이 없으며 다함이 없는 원기(元氣)를 말한다.
응(應)︰ 천명(天命)을 이어받지 않고는 만물(萬物)을 낳을 수가 없다.
따라서 천명(天命)에 응해야 저마다 삶을 유지한다.

원(元)︰지극히 큰 것이요. 또한 말하기를 착한 것 가운데에 어른이 되며 이에 사시(四時)의 머리가 되며 오행(五行)의 먼저다.

뇌(雷)︰하늘의 명령이니 살릴 자는 살리고 죽일 자는 죽이는 권리를 장악(掌握)하였으나 움직이고 고요함으로 사람은 가히 측량(測量)할 수가 없으며 만신(萬神)이 받들어 모신다.

성(聲)︰삶이요. 만물(萬物)이 낙뢰의 진동하는 소리를 들어야 싹(萌)이 튼다. 또한 말하기를 말하지 아니하고 낙뢰소리로 대신하여 말씀하신다.

보(普)︰ 위로는 하늘과 아래로는 땅이며 사방으로(荒,거칠더라도) 모습이 없거나 모습이 있게 드나든다.

화(化)︰천도(天道).음양(陰陽)이 운행하면 변화하나니 또한 없음으로부터 있음과 있음으로부터 없음, 곧 변화하여 만물이 태어나고 쉼이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노자께서 이르기를 내가 힘이 없이 모든 백성이 스스로 교화(敎化)된다.
또한 이르시기를 덕(德)으로써 교화(敎化)됨이 이것이다, 고 하였다.

천존(天尊)︰지극히 크고 지극히 귀(貴)함을 일컬음이다.

설(設)︰말하여 나타냄이니 교리를 열어 숨어있는 진리를 해석한 것이다.

옥(玉)︰하늘과 땅, 해와 달의 정기(精氣)의 빛이며 음과 양, 물과 불의 빼어난 것의 맺힘 이어서 윤택하고 온화하며
보배 가운데의 가장 귀중(貴重)한 것이며 오랜 세월이 지나더라도 썩거나 어그러짐이 없다.

추(樞)︰기틀이다. 축(軸)이며 살리고 죽이는 것의 가장 말미암은 근본이 된다.

보(寶)︰귀(貴)하고 중요함이요. 경(經)은 근본의 길이니 올바른 사람이 닦아야 할 가장 중요한 길이다.
조천사 장진군께서 뜻을 해석하시기를
이 경을 옥추(玉樞)라고 이름 한 것은 천지의 소식(消息)이며 음양의 동정(動靜)이다.
원수(元數)는 건원(乾元)으로 구(九)를 쓴다고 말씀하셨고
보화천존(寶化天尊)께서는 그 위에 계시며 삼계(三界)에서 제일 높으시며,
또한 시방(十方)에서 제일 영명(靈明)하시다.

오뇌자사 장천군께서 해석하시기를
천존께서 발원함이 넓고 커서 교화가 군생(群生)에 미침이 덕(德)은 가히 헤아릴 수 없고
가히 측량(測量)할 수 없는지라, 그러므로 낙뢰소리로 교화함을 대신 하심이라.
옥추(玉樞)로 저울을 삼아 선(善)은 선(善)으로
악함은 악으로 죽일 것은 죽음으로 살릴 것은 살릴지니
모두가 다 원기(元氣)의 화합함으로 진왕(眞王)의 소리로 들음이니
삼계(三界)의 만령(萬靈)과 시방(十方)의 제천(諸天)이 찬탄치 않음이 없으시니
천존(天尊)의 교화함이 으뜸이시라.
순양부 우제군께서 찬(讚)하시기를
조기(祖氣)의 인온(氤氳)이 태허(太虛)에 가득 찼으며
구천(九天)의 원기(元氣)가 이 구천(九天)에 머물면서 낙뢰를 몰아낸 후에 비를 내리며
금전(金箋)을 날려 만물(萬物)을 살리고 사람을 만든다.
옥추(玉樞)를 갖추어 삼계(三界)의 유정(遺精)들이 한 가지로 도(道)를 얻어
시방(十方)에 길이 없어도 수레가 통하지 않음이 없으니 참으로 크다고 하겠다.
널리 원시(元始)를 밝혀 교화(敎化) 하셨으니
해와 달의 밝고 맑은 빛이 거짓이 없음을 믿게 하노라.
이때에 구천(九天)께서
주(註)에 말씀하시기를
구천(九天)이라 함은
이에 삼십천(三十天)의 모든 일을 다 맡아 다스린다.
처음 동남(東南)으로 인(因)하여 구기(九氣)가 나오니
바로 뇌문(雷門)으로 나와 삼십육뢰(三十六雷)의 영(令)을 장악(掌握)하고
모든 사부원(司府院)의 인(印)을 받아 착함을 살리고 악함을 죽이니
사람의 사사로운 정(精)에 따르지 않는다.
대개 구천(九天)의 이름은 그 밝고 굳셈을 취(取)하나 멸망치 않음을 말함이다.

뜻에 말씀하시기를
구천(九天)은
비록 건수(乾數)로 양강(陽剛)하여 부드럽지 않다고 말하나
실은 이에서 구기(九氣)가 나오는 곳이라.
이는 영걸(英傑)하고 신령(神靈)함을 맺어 나를 이룸이니
옥청진왕(玉淸眞王)의 변화(變化)한 모습이다.
해석하여 말씀하시기를
시시(是(爾)時)라 함은
구기(九氣)가 모습을 이루어 구천(九天)이 되어 맺음이니
구천(九天)은 이에 삼십육천(三十六天)의 위가 되며
시방삼계(十方三界)의 태초(太初)의 조(祖)인 원기(元氣)가 된다.
그러므로 구(九)를 쓰는 연고로 그 기(氣)가 원본(元本)이 된다.
또한 삼청(三靑)의 몸으로 쓰며 구천(九天)이라고 이름 지은 것이 마땅하다.
찬에 말씀하시기를
구천(九天)이여! 구천(九天)이여! 아득하고 현묘하며 또한 아득하고 현묘하다.
나의 뒤에 있나 하면 문득 나의 앞에 있구나.
근원(根元)에 따라
주(註)에 말씀하시기를 오직 원시조(元始祖)에 우러러 뵈나니
오랜 세월 동안에 일기(一氣)에서 나뉘어 옥청진왕(玉淸眞王)이 되셨고
옥청진왕(玉淸眞王)은 응원(應元)의 몸(體)이시다.

뜻에 말씀하시기를
천지(天地)의 두기(二氣)와 음양(陰陽).오행(五行)이 위로 펴고
아래로 흘러서 한 물건도 천명(天命)을 이어받아
음양의 기(氣)를 얻어 받아 낳지 않은 것이 없나니
그러므로 어찌 응원(應元)을 의심하리요.
해석에 말씀하시기를
하늘이 양(陽)이 되고 땅이 음(陰)이 되는 이치(理致)는 자연섭리(自然攝理)다.
대개 우리 천존(天尊)께서 양(陽)에 의(依)해 낳으셔서 하늘에 사시되
그 세우심이 강(剛)으로 하셨다.
그러므로 만물은 땅에서 낳되 모두가 다 천명(天命)을 받지 않음이 없나니,
천존(天尊)께서는 모든 만물(萬物)이 물(物)의 각각(各各) 마땅함을 얻게 하셨나니,
세상 사람들은 그러한 연고가 근본(根本) 원기에서 나옴이
천존(天尊)의 남은 기(氣)임을 알지 못한다.
천존께서는 사람으로 하여금 모두 천존(天尊)이 되게 하고자 함이니
어찌 그 기(氣)를 아끼겠는가.
이는 그 본원(本元) 묘(妙)한 도리(道理)에 응(應)할 따름이다.
찬(讚)에 말씀하시기를
한 기운이 비록 음(陰)과 양(陽)으로 나뉘었으나,
옥청(玉淸)께서는 높은 곳에 진왕(眞王)으로 화(化)하시여
위로는 하늘과 아래로는 땅이 서로 능히 합(合)하여 가르침을 열고
형상을 나뉨이 시방(十方)에 두루 하였다.

천성(天聲)︰하늘의 소리
주에 말씀하시기를
음양(陰陽)의 두 기운이 맺어서 낙뢰를 이루었느니
이미 뇌정(雷霆)을 두어 드디어 부(部)와 예(隸)를 나누었다.
구천(九天)의 뇌조(雷祖)께서 알아서 나누고 쪼개어
신소(神霄)를 오속(五屬) 으로 한 것을 진왕(眞王)께서 사용(事用)하여
삼계(三界)를 주재(主宰)하여 다스리셨다.
진왕(眞王)께서 거(居)하시는 곳이
신소(神霄)의 옥부(玉府)이며 그 길은 선(漩)에 있다.
선(漩)은 하늘 가운데의 땅이다.
동남(東南)은 이에 태양(太陽)의 기운(氣運)이니 맑고 밝은 빛의 맺음이다.
원시(元始)에 부조(父祖)께서
신소(神霄)의 옥청진왕(玉淸眞王)으로 화(化)하셔서 옥부(玉府)에 계시니
부(府)는 벽소(碧霄)의 범기(梵氣)의 중앙(中央)에 있으면서
뇌성(雷城)을 이천삼백리(二千三百里)나 보낸다.
뇌성(雷城)의 높이는
팔십일장(八十一丈)이나 되며
왼쪽에는 옥추외뢰(玉樞五雷)의 사원(使院)이 있고
오른쪽에는 옥부오뢰(玉府五雷)의 사원(使院)이 있으며
하늘엔 사방사우(四方四隅)가 있어 나누어 구소(九霄)가 되었는데
오직 이 일소(一泝)인 범기(梵氣)의 중앙(中央)에만 살면서
마음 있음을 이를 신(神)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신소(神霄)는 이에 진왕(眞王)이 되니
진왕께서 다스리는 곳이며
천존(天尊)께서 왕(王)으로 계신 도읍(都邑)이니
군(君).사(師).사(使).상(相)의 직(職)이 나열되어 있다.
주천(主天)께서는
재(災)와 복(c)을 나누어 다스리고
물(物)의 권(權)과 형(衡)을 가져
사물(事物)과 사람을 맡아 삶과 죽음을 다스리고 열고 닫으며.
계폐(啓閉)를 조사하고 단속하면서 생성(生成)의 일을 주관(主管)하니
위로는 천황(天皇)으로부터 아래로는 지제(地帝)에 이르기까지
뇌정(雷霆)이 아니면
그 영(令)을 행(行)할 수가 없으니
크게는 생사(生死)까지요 작게는 무성함과 시듦과 고영(故榮)을
뇌정(雷霆)이 아니면 그 정사(政事)를 주재(主宰)할 수가 없으니
오직 정(政)과 영(令)은
뇌정(雷霆)의 소관(所隷)이니라.

상성(上聖)의 삼청(三淸)은
뇌정(雷霆)의 조(祖)요 십극(辻亟)의 지존(至尊)이 뇌정(雷霆)의 본(本)이 된다.
하늘의 천왕(天王)이신 옥황상제(玉皇上帝)의 호령(號令)이 뇌정(雷霆)이요
후토(后土)의 임금 황(皇)이신 지기(地祇)의 절제(節制)가 뇌정(雷霆)이다.

북극자미대제오뢰(北極紫微大帝五雷)를 장악(掌握)하셨으니
오뢰(五雷)란 천뢰(天雷),지뢰(地雷),수뢰(水雷),용뢰(龍雷),두령뢰(杜令雷)다.
또한 십뢰(十雷)가 있으니
옥추뢰(玉樞雷),신소뢰(神f阮),대동뢰(大洞雷),선도뢰(仙都雷),북극뢰(北極雷),
태을뢰(太乙雷),자부뢰(紫府雷),옥진뢰(玉진雷),태소뢰(太f阮),태극뢰(太極雷)다.
또한 삼십육뢰(三十六雷)가 있으니
옥추뢰(玉樞雷),옥부뢰(玉府雷),삼청대동뢰(三淸大洞雷),
화륜뢰(火輪雷),관두뢰(灌斗雷),풍화뢰(風火雷),
비첩뢰(飛捷雷),북극뢰(北極雷),자미선추뢰(紫微璿樞雷),
신소뢰(神f阮),선도뢰(仙都雷),태을굉천뢰(太乙轟天雷),
지기아뢰(地祇鴉雷),삼계뢰(三界雷),참광뢰(斬壙雷),
대위뢰(大威雷),육파뢰(六波雷),청초뢰(淸草雷),
팔괘뢰(八卦雷),혼원응견뢰(混元鷹犬雷),숙명풍뢰(숙命風雷),
화운뢰(火雲雷),우보대통섭뢰(寓步大統攝雷),태극뢰(太極雷),
검화뢰(劒火雷),내감뢰(內鑑雷),외감뢰(外鑑雷),
신부옥추뢰(神府玉樞雷),대초두추뢰(大楚斗樞雷),옥진뢰(玉진雷)이다.

또한 삼십육신(三十六神)이 있으니 항상 태상(太上)앞에 읍소(揖甦)하고 있다.
뇌법(雷法)에는 칠십이계급(七十二階及)이 있는데
착한 이는 상(賞)을 주고 악(惡)한 이는 벌(罰)을 주며
만물(萬物)을 길러내어 발생(發生)하게 함을 모두 뇌(雷)가 한다.
비록 음(陰)과 양(陽)의 격박(激剝)함과 신(神)과 사람이 움직이고 일어남을 알아서 하는데,
낙뢰가 울면 비가 내려 만물을 적시고 그에 따른 상응(相應)의 도(道)가 생긴다.

뜻에 말씀하시기를
낙뢰를 부리니 크도다.
그러므로 삼계(三界)의 시방(十方)과 천(天)의 성(聖)과 지(地)의 진(眞)이
각각(各各) 맡은 바가 있으나
오직 구천(九天)의 옥청진왕(玉淸眞王)께서
모두다 영(令)을 내려 다스리신다.
해석하여 말씀하시기를
뇌(雷)는 모든 것이니 여기에서 만물이 나오고 군품(群品)이 일어나니
누구도 낙뢰의 하는 바를 알지 못하고서는
이에 음양이기(陰陽二氣)의 격박(激剝)과 문득 악(惡을) 베고 사(邪)됨을 베여 죽이고
바람을 몰고 비를 부리지 못하는 바 있음을 어찌 하리요?
범속인(凡俗人)은 무지(無知)하여
어찌 원시(元始)천존(天尊)의 생(生)과 살(殺)의 기(機)와
옥청진왕(玉淸眞王)의 모용(모用)을 알리요.
찬에 말씀하시기를
음양(陰陽)이기(二氣)의 바름 정(正)은 오행(五行)의 명령(令)이요,
귀신(鬼神)을 베어버리고 사(邪)됨을 주살(誅殺)함은 하늘과 사람의 메아리에 응(應)함이다.

 

뇌성(雷聲)

주에 말씀하시기를
소리는 천지(天地)의 어진 소리이다.
춘분(春分)의 오일(五日)을 기준하여 우레는 소리를 발생(發生)하니
그 소리는 가히 백리까지 들리며
구천(九天)을 진동하고 구지(九地)를 움직이며
사해(四海)를 놀라게 하고 사명(四溟)을 뒤집는다.

태상(太上)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음양(陰陽)의 소리를 펴내지 못 하고 나의 큰 소리로도 부를 수 없나니
그러므로 두드림을 뇌정(雷霆)으로 하여 소리로서 기운(氣運)을 불러낸다.
뇌제(雷帝)의 앞에서 삼십육면(三十六面)의 뇌고(雷鼓)가 있으며
무릇 뇌(雷)를 행(行)할 때에는
뇌제(雷帝)께서
친히 본부(本部)의 뇌고(雷鼓)를 한번 내리면
뇌공(雷公)과 뇌신(雷神)이 뇌성(雷聲)을 일으켜낸다.
뜻에 말씀하시기를
소리는 이에 기(氣)의 작용(作用)이며 기(氣)는 이에 소리의 명령이다.
옳은 것을 밝히고 그릇됨을 가리며
낙뢰소리가 나야 싹이 나오며
춘충(春蟲)이 움직이나니 낙뢰의 명령이 아니면 어찌 능히 삶이 있겠는가.
해석하여 말씀하시기를 소리는 명령이며 듣는 것이다.
하늘에 뇌정(雷霆)의 소리가 없으면 행할 수가 없고
땅에 낙뢰소리가 없으면 초목(草木)이 자라나지 못하고
사람에게 낙뢰소리가 없으면 청탁(淸濁)을 밝힐 수가 없나니
그러므로 낙뢰소리는 일신(一身)의 근본이요 음양(陰陽)의 원기(元氣)이다.
찬에 말씀하시기를
뇌제(雷帝)께서 덕(德)을 널리 베푸셔서 군생(群生)을 일으켰으니
삼계(三界)의 영령(英靈)들은 귀를 기울여서 들을지어다.
노천(老天)께서 한 말씀도 하시지 않았다고 말하지 말라.
모름지기 사령(司令)으로 하여금 낙뢰가 울리게 했음을 알릴지어다.
주에 말씀하시기를 천지(天地)가 나누어지기 전
아주 먼 옛날 까마득하여 텅 비어 있어서
밝음과 어두움도 구별(區別)할 수 없던 시기에
처음 비로소 천존(天尊)께서 아홉 아들을 두셨다.
옥청진왕(玉淸眞王)께서 뇌성보화천존(雷聲普化天尊)으로 화생(化生)하셨다.
천존(天尊)께서는 오랜 겁(劫)이 지난 다음 때에 따라 이름을 보이시니
본원시조(本元始祖)이시다.
또한 오랜 겁년(劫年)이 지나 일기(一氣)의 진(眞)을 나누었다.
옥청진왕(玉淸眞王)께서 구소(九韶)를 주재(主宰)하시니
한 달에 아홉 날을 가려 만천하(萬天下)를 보아 감독하시며
삼계구주(三界九州)의 많은 나라를 두루 다니시며
착함을 상(賞)주시고 허물을 기록(記錄)하시니
이를 보화(普化)라 하며 지극히 크고 지극히 귀(貴)하심이라.
뜻에 말씀하시기를
하늘이 곧 나요, 내가 곧 하늘이다.
넓고 큰 원(院)을 세워 행함에 모습을 시방(時方)에 낮추시니
모든 중생이 마음을 돌려 도(道)에 향(向)하면
내가 마땅히 몸으로써 중생(衆生)들의 몸을 대(對)하니
천존(天尊)의 보화(普化)가 아니면 어찌 능(能)하리요.
해석하여 말씀하시기를
하늘은 사사(私私)로운 일월(日月)의 빛을 드리움이 없고
하늘은 덕(德)이 있어 사람과 사물(事物)에는 흥(興)하고 생(生)함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천존(天尊)께서 하늘을 대신하여
도(道)를 행하셔서 덕(德)을 삼계(三界)에 펴서
맑은 자로 하여금 성현(聖賢)이 되게 하시고
탁(濁)한 자(者)는 맑음에 들게 하시니
무릇 모든 몸이 있고 모습이 있는 자(者)는
신선한 길을 밟아 함께 일기(一氣)를 이룰지어다.
찬에 말씀하시기를
생(生)은 덕(德)을 좋아하지만 능히 헤아릴 수 없구나.
모든 하늘과 시방세계(十方世界)에 가르침을 열었다.
높은 곳에 계신 옥청(玉淸)께서 뇌부(雷斧)를 다스리시니
만신(萬神)께서 조복(朝服)하여 진왕(眞王)께 예(禮)를 올린다.
옥청천(玉淸天) 가운데에 계시며
시방(十方)의 모든 천제(天帝)와 천군(天君)과 더불어
옥허구광(玉虛九光)의 큰 집과 울수미라(鬱蕭彌羅)의 객사(館)와
자극곡밀(紫極曲密)의 방에서 태유벽요(太幽碧瑤)의 책상자를 검열하고
동미명신(洞微明晨)의 글을 살피자
많은 신하(臣下)들이 좌우(左右)에서 공손하고 엄숙하게 모시더라.
천존(天尊)께서 연회(宴會)에 들자 동장(洞章)을 높은 소리로 읽으시니
모든 천제(天帝)와 천군(天君)께서 오랫동안 뜻을 음미하고
현허(玄虛)한 동장(洞章)을 미루어 헤아리시니
채녀(綵女)와 천(祆) 선(仙) 주(姝)들이 주위를 다니며 꽃을 뿌리며
다시 서로 옷깃을 이끌어 취궁(翠宮)에서 유희(遊戱)하시니
많은 무리의 선신(仙臣)들이 앞을 인도(引導)하심에
앞에는 기치가 뒤에는 부월(斧鉞)이 따르며
봉황(鳳凰)이 수레를 끌고 용기(龍旗)를 태공(太空)에 펄럭이며
함께 옥범칠보층대(玉梵七寶層臺)에 모이시다.
이때에 뇌사호옹(雷師晧翁)께서 신선의 무리 가운데에서 나와
천존(天尊)을 뵙고 앞에 나와 이마를 조아려 예를 짓고
몸을 일으켜 바로 고치며 장궤(長跪)를 짓고
천존(天尊)께 사뢰어 말씀하시되
대자비(大慈悲)하신 천존(天尊)이시며
대성(大聖)이신 천존(天尊)께서는
군생(群生)의 아버지가 되시고
만령(萬靈)의 스승이 되시니
이제 이 제천(諸天)들께서
다 함께 진실로 천존(天尊)을 향하여 뵈오니
천존께서만은 보급(寶級)을 열람(閱覽)하시고
경서(瓊書)를 살펴 그 가운데에서 비밀스럽고
심오한 것의 뜻을 가히 크게 누계(縷計)할 수 있사옵니다.

또한 오직 옥소일부(玉甦一府)에서 만이
삼십육천(三十六天)을 다스리고
내원(內院) 가운데의 동서(東西)의 화대(華臺)를 부리시며
현관(玄館)의 묘각(妙閣)과 사부(四府)의 육원(六院)과
이에 모든 사관(四館)을 두어 각각 조국(曹局)을 나누었으나
모두다 오뢰(五雷)에서 부리고 다스리며
하늘에서 삼계(三界)까지 임(臨)하십니다.

천존(天尊) 지황(至皇)께서는
마음으로 이 정사(政事)를 친(親)히 하심에
우리들의 이 조그마한 조짐도
어떠한 인연(因緣)으로 합당함을 취할 수 있습니까?
원컨대 고(告)함을 듣고자 합니다.
주에 말씀하시기를
뇌사호옹(雷師晧翁)은
제진중(帝宸中)의 원노경사(元老卿師)이며 중신(重臣)이시다.
옥소부(玉甦府)는
곧 높은 위인 신소천중(神霄天中)의 옥청진왕부(玉淸眞王府)니
삼십육천(三十六天)의 위에 사신다.
하늘 가운데에 다섯 궁전(宮殿)이 있으니
동(東)은 개주(蓋珠)요, 서(西)는 벽옥(碧玉),
북(北)은 청화(靑華), 남(南)은 의신(疑神)이며,
중앙(中央)은 장생궁(長生宮)이다.

또한 태을(太乙),내원(內院),가한(可韓),중사(中司)의 궁(宮)이 있고
동(東)과 서(西)의 2대(二臺)와 네곳의 조판(曹瓣)과 국원(局院)이 있고
밖으로는 대범자미(大梵紫微)의 전각(殿閣)과
선도화뢰(仙都火雷)의 관(館)이 있는데
모두 옥부(玉府)에 있으며
또한 좌현 우현(左玄 右玄)과 금궐(金闕)과시중(時中),
복사(僕射)와 상상(上相),진선(眞仙)과 진백(眞伯),
향감(鄕監)의 시진(時宸)과 선랑(仙郞)과
옥랑(玉郞),옥동(玉童)과 옥녀(玉女),
좌우사미(左右司미)의 제부뢰신궁(諸父雷神宮)과 군장(君將)의 아전이 있고
아래로는 삼십육천(三十六天)을 거느렸으니

동방(東方)의 팔천(八天)은
고상도적천(高上道寂天)과 고상양기천(高上陽Yt天)과
고상동광천(高上洞光天)과 고상자충천(高上紫沖天)과
고상옥령천(高上玉靈天)과 고상청허천(高上淸虛天)과
고상미과천(高上微果天)과 고상정심천(高上正心天)이라고 하며

남방(南方)의 팔천(八天)은
고상도원천(高上道元天)과 고상태황천(高上太皇天)과
고상현중천(高上玄中天)과 고상극진천(高上極眞天)과
고상범기천(高上梵氣天)과 고상보제천(高上輔帝天)과
고상현종천(高上玄宗天)과 고상역변천(高上歷變天)이 있으며

서방(西方)의 팔천(八天)은
고상좌강천(高上左剛天)과 고상주화천(高上主化天)과
고상부임천(高上符臨天)과 고상보화천(高上保華天)과
고상정정천(高上定精天)과 고상청화천(高上淸華天)과
고상경은천(高上景垠天)과 고상단정천(高上丹精天)이 있으며

북방(北方)의 팔천(八天)은
고상안선천(高上安f天)과 고상호제천(高上浩帝天)과
고상회현천(高上회玄天)과 고상경사천(高上慶舍天)과
고상천루천(高上天婁天)과 고상변선천(高上變仙天)과
고상승현천(高上升玄天)이 있으며

동북방(東北方)에는
고상경황천(高上敬皇天)이

동남방(東南方)에는
고상이신천(高上移神天)이

서남방(西南方)에는
고상경령천(高上瓊靈天)이

서북방(西北方)에는
고상승극천(高上升極天)이 있다.

삼십육천(三十六天) 아래에는
진삼십육루(鎭三十六壘)가
매방(每方)마다에는 구양(九陽)이 있어
범기(梵氣)가 응(應)함으로써
일년(一年)에 삼십육기(三十六氣)가 있고
매십일(每十一)마다 일기(一氣)씩 올라가
하늘에 따라 움직이니
오직 한 임금이 있어 통치하며

일기(一氣)는 천선귀신(天仙鬼神)의 공(功)과 허물을 부여함에
본천(本天)만이 교감(校勘)하며
공(功)있는 자(者)는 이름을 본천(本天)에 나열하고
허물이 있는 자는 본천(本天)의 천악(天악)에 가두나니라.
무릇 선악(善惡)의 일은
삼십육루(三十六壘)가 있으니
황군(皇軍)인 주상(奏上)께서 신소옥부(神霄玉府)에서 살핀다.

매양 하늘에는 각각 용신(龍神)이 있어
낙뢰를 일으켜 살리고 죽이며
사나운 자는 징벌하고 삿된 자는 베어 버리나니
어떤 일도 말미암지 않음이 없나니라.
사부(四府)는
구소옥청부(九霄玉靑府)와 동극청현부(東極靑玄府),
구천응원부(九天應元府),동윤옥부(洞潤玉府)이며

육원(六院)은
태을내원(太乙內院),옥추원(玉樞院),오뢰원(五雷院),
두추원(斗樞院),씨양원(氏陽院),서도화뢰원(仙都火雷院)이며

모든 부원(府院)에는 관아(司)가 있는데
천부정사(天部霆司),봉래도수사(蓬萊都水司),태을뢰정사(太乙雷霆司),
북제뢰정사(北帝雷霆司),북두정벌사(北斗征伐司),옥부뢰정구사(玉府雷霆九司)와
모든 조원(曹院)에는 조그마한 관아 사(司)가 있다.
무릇 세간(世間)에서
가뭄이 심하거나 때가 아닌 비바람이 불거나
싸움이 쓸데없이 일어나거나
기근과 황폐함은
모두가 다 옥부(玉府)의 명(命)이니 받아들여야 한다.

옥추(玉樞)를 거쳐 큰 도시와 시골의 영역을 구분하여
삼사(三司)에서 장병(將兵)과 삼계(三界)의 귀신(鬼神)까지
공(功)과 허물을 겸(兼)하여 판가름 하시며
백성(黎民)을 구제(救濟)함은 뇌정(雷霆)에서 응(應)한다.
모든 사(司),원(院),부(府)는
아울러 옥추(玉樞)의 정사(政事)를 도와주고
명(命)을 받들어 시행(施行)하며
뇌정(雷霆)의 부월(斧鉞)을 사용(事用)함에 이르러서는
좋은 일엔 상을 주고 형벌을 줄 때에는 위엄으로서 다스리나니
바람이 있고 어지럽지 않으며
다 관아를 나누거나 혹은 일을 겸함이 있거나
순찰을 맡아 행함이 있을 때에는
관사(官司)에 모두 조,국(曹,局)을 설치(設置)하여
관료(官僚)를 임직(任職)하나니
이렇게 옥소일부(玉甦一府)에서 총괄(總括)하여
오뢰천(五雷天)과 삼계(三界)에 임(臨)함을 다스린다.
뜻에 말씀하시기를 천존께서
경서(瓊書)와 요급(瑤級)을 열고(閱考)하시니
천진(天眞)으로 화(化)하시며
뇌사(雷師)께서는 천존의 뜻에 묵묵(默默)히 회동(會同)하여
위로 방편(方便)의 문(門)을 청(請)하니
그 때의 군신(君臣)들은
몸은 달라도 마음은 한가지로
군생(群生)을 바른 길로 살리지 않음이 없나니라.

본경(本經)을 독송(讀誦)하는 군자(君子)는
마땅히 뇌사(雷師)의 마음으로 마음을 삼으면
그 공(功)이 스스로에게 있게 된다.

해석하여 말씀하시기를
그 때에 우리의 천존께서
보대(寶臺)에 올라 군품(群品)을 살피시고
말씀이 없는 듯이 말씀하시니
마침 뇌사호옹(雷師晧翁)께서
뇌부(雷府)의 직분(職分)으로 자리를 넘어
천진(天眞)께 몸과 마음으로 마음의 뜻을 자세히 하셨다.
이에 천존의 앞에서 사뢰시기를
우리 천존의 덕화(德化)가 끝이 없으니
진원(眞元)이 곧 천존(天尊)이십니다.
그 현서(玄書) 비록(秘錄)의 사항을 가히 청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이십육천(二十六天)과
동서이대(東西二臺)의 부원(府院)을 열었으니
관아 사(司), 부(府), 원(院)의 모든 정사(政事)는
모두 옥소일부(玉甦一府)에서 총괄하지 않음이 없나니
이에 뇌사호옹(雷師晧翁)께서 이 사실을 들어 밝히고
우리 천존께서 아직 펼치지 못하였던 것을
뇌사호옹(雷師晧翁)께서 비로소 열게 하셨다.

천존이시여 지극히 높으시고 지극히 성스런 마음을
만품(萬品)에 끼치셨으나
신(臣)은 미루(微陋)의 재주이기에
천존께서 어떤 연유로
옥진(玉宸)의 모심을 얻으셨는지
원컨대 말씀하시여 우리들에게 밝혀 주소서.

원화(元化)와 아울러
옥소일부(玉甦一府)의 일을 다스리는지
마땅히 귀를 기울여 듣기를 청합니다.
찬에 말씀하시기를
바르게 무릎을 꿇고 진종(眞宗)에 글로써 아뢰오니
모든 사(司), 원(院), 부(府)의 대각(臺閣)의 군신(君臣)들이
한가지로 존경하고 숭배하네.

이십육소(二十六所)의 누구도
운뢰(雲雷)와 우풍(雨風)의 조화(造花)를
어느 신(神)인들 갖추지 않았으며
어느 성현(聖賢)이신들 맡은바 직책을 힘써 행하지 않을까 만은
살리고 죽임과 일의 길(吉)과 흉(兇)이 있음에 오
로지 직책에 쫓지 아니하고 지극한 말씀을 듣고자 하나니
반드시 진정으로 일어나는 그 정성을 보아 열었으니
어질고 어지십니다.
뇌사호옹(雷師晧翁)이시여!
주에 말씀하시기를
뇌사(雷師)께서 명(命)을 선포(宣布)하면
일을 행함이 빠르기가 바람과 불과 같이하여
잠시도 머물러 있거나 정체(停滯)하지 않는다.

비와 이슬을 내리는 곳도 방향(方向)이 있으며
번개와 낙뢰의 소리도 살핌이 있다.
가뭄이 가(可)한즉 가물게 하고
비가 내릴 곳은 비를 뿌리게 하나니
반드시 천제(天帝)의 칙령(勅令)을 받들어 행(行)한다.
뇌사(雷師)가 하는 일을 귀신(鬼神)이 어찌 이치(理致)를 알리오.
대개 사람들은 진세(塵世)에 살면서
충성치 못하고 효도하지 않으며 어질지 못하고 옳지 못하며
예의(禮儀)를 지키지 않나니
삼강(三綱) 삼광(三光)과 오상(五常)을 닦지 않고
오곡(五穀)을 아끼지 않으니
죽은 후(後)에
우리 뇌사(雷師)의 핍박과 부림을 듣게 되나니
실(實)로 이것은 죄보(罪報)를 받게 된다.
천존께서 설(設)하신
선악(善惡)의 인연(因緣)됨을 듣고
뇌사호옹(雷師晧翁)과 모든 천신(天神)과 선군(仙君)들이
귀를 열고 송구(悚懼)한 마음으로 듣고 있었다.
천존께서 앉아 계실 때
불가사의(不可思議)한 바람이
아름답게 불어옴이 맑고 시원하고 화려하며
고요한 가운데에 잠시 계시다가
뭇 군선(君仙)들을 대하여 다시 현문(玄文)을 연설(演說)하셨다.

뜻에 말씀하시기를
선근(善根)은 마땅히 심고 악업(惡業)은 만들지 말라.
천진(天眞)이 좋아하여 오래도록 공(功)을 쌓아 행(行)하심인데
어찌 하물며 후학(後學)의 군자(君子)는
마음을 다하지 않을 수 있을까.
해석하여 말씀하시기를
뇌사호옹(雷師晧翁)은
천지(天地)와 더불어 동체(同體)이시며,
해와 달이 깨끗하여 밝음은 이렇기 때문이다.

천존께서 말씀하시되
뇌사(雷師)가 숙세(夙世)에 공(功)을 쌓았다함은
대공(大功)을 초시(初始)에 먼저 있었다는 말이며,
행이 이미 누세(累世)에 나타난 정기(精氣)를 얻어서
화(化)함을 이루어 형상(形像)을 이루었나니,
이러한 고로 옥부(玉府)를 얻어 나아가 사용(事用)하니
경궁(瓊宮)에 이름이 있도다.
이제 또한 선(善)을 장악(掌握)하고 악(惡)을 다스림에
구별하여 사람을 제도(濟度)하니
그 공(功)이 적지 않으며 마음을 맡은 직책(職責)에 다하니
이는 뇌사호옹(雷師晧翁)의 근본(根本) 정기(精氣)이다.
날이 갈수록 그 공(功)이 쌓아지고 달이 갈수록 더해지며
이름은 높아지고 행(行)함이 깊어지니
원기(元氣)를 온전히 하고 성품을 깨끗이 하며
정신(精神) 신소지기(神f尿恤)를 융화(融化)함이 헛되지 않음을 말씀한 것이다.
그러므로 능히 고상진왕(高上眞王)과 더불어 명증(明證)의 신(臣)이 되었나니
드디어 대도(大道)의 품계(品階)에 반열(班列)하셨다.
천존께서 선(善)과 악(惡)의 두 길로 모든 천진(天眞)께 비유하고
다시 뇌부(雷部)의 귀신(鬼神)들에게 책임을 맡게 하니,
낮에나 밤이나 힘을 다함이 두루 쉴 사이가 없이
맡은 바 직책을 다한 것을 말함이다.
설운(屑雲)은 분주(奔走)함이
사방(四方)으로 구름을 가지고
진(陣)을 만드는 수고로움이며
주설(咒雪)은 소나기를 몰아 바람을 타고 비를 모아 꽃을 만들어
간절한 정성을 말한 것이며,
바다에 들어감에 이르러서는 용(龍)을 부리고
수풀(林野)에 달림에 있어서는 까마귀, 까치에게 명령하니
동(東)을 지으면 서(西)에 그치고
동(東)을 살피면 서(西)에 일어나나니
이렇게 잠깐이라도 쉴 사이가 없음은
모두 선(善)과 악(惡)의 인연(因緣)의 까닭을 밝힌 것이다.
천존(天尊)께서 이때에
뇌사(雷師)에게 말씀하시기를
우리가 큰 권리를 얻어 교화(敎化)하여
상진(上眞)에 자리함은
대게 마음을 먼저 도(道)에 꿰어 매었으므로
이와 같이 자리를 얻었나니.
이와 같이 선계(仙界)에 오르고자 하거든
복을 기르고 현문(玄文)으로 교화(敎化)함을 도와
나의 공(功)으로 공(功)을 삼으면
도(道)는 스스로 이루어진다.
이금청언(爾今聽言)은
모든 하늘의 제군(帝君)들이 이와 같이 설함을 듣는 것이
모두 귀를 귀울여 공경하여 듣는 뜻이다.

천존의 위의(威儀)는 가히 말로서 할 수 없으니
신비스러운 바람과 비단구름이 맑고 명랑하며 더욱 빛나누나.
천존께서는 구기(九氣)와 더불어 다시 합하여 하나가 되니
고요하여 움직임이 없네.
찬에 말씀하시기를
선(善)과 악(惡)의 두 길은 신(神)의 그림자와 메아리와 같고,
선(善)은 천진(天眞)이 되고 악(惡)은 도깨비 되었네.
천존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천오백겁 옛적에 먼저 마음으로
이도를 꿰어서 드디어 천진(天眞)에 자리하여
뜻을 받든 공(功)으로
큰 덕화(德化)의 권병(權柄)을 이루었나니.
일찍이 대라원시천존(大羅元始天尊)의 앞에서
청정(淸淨)한 마음으로 넓고 큰 원(願)을 내었으니
미래세(未來世)에 일체(一切) 중생과
천룡(天龍)과 귀신(鬼神)들이
원(願)을 세워 한가지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모두 빠르고 바르게 바라는 바와 같이 하며
아니면 내가 마땅히 몸으로서 보여주고 들어주리니
너희들은 마음을 깨끗이 하라.
너희들을 위하여 설하리라.
주에 말씀하시기를
심봉차도자(心縫此道者)라 함은
포백(布帛)을 재단하여 필요하게 쓰는 것과 같음이요.
만약 모든 천을 재봉하지 않으면
어찌 능히 옷을 만들 수 있느냐.
또한 천지(天地)의 일점원기(一點元氣)가
태허(太虛)에 두루 흩어져 육합(六合)을 이루었고
사람은 부모의 일점원기(一點元氣)를 품수(稟受)하여 몸이 있게 되었으니
곧 이것이 조상이 남겨 준 몸이다.
만약 갈고 닦은 지혜로 청정(淸淨)한 마음을 정(定)하여 관(觀)하면
일곱 가지의 보배를 취(聚)하여 걷으며
취(聚)한 보배를 단전(丹田)에 환원(還元)시키면
이를 일러 심봉(心縫)이라고 한다.
그러면 대도(大道)를 합해 이루어져
지위(地位)가 상진(上眞)이 되고
또한 천지(天地)에 변화(變化)하여 순수한 기(氣)와
천도(天道)에 혼합(混合)한 충화(沖和)의 묘(妙)가 빚어져
큰 공을 이루니
끝내는 권(權)을 잡아 크게 교화(敎化)함이
천지(天地)를 끌어안으며,
숨고 나타나는 신통(神通)은 측량(測量)할 수가 없다.
천존께서
대라원시천존(大羅元始天尊) 앞에서
넓고 큰 원(願)을 발(發)하였으니,
일체중생(一切衆生)과 천룡(天龍)과 귀신(鬼神)들이
한번이라도 명호(名號)를 원(願)을 세워 부른다면
모두 다 빠르고 바르게 바라는 바와 같이 하게 하며
아니면 천존께서 응신(應身)으로 몸을 낮추니,
이를 보면,
천존께서 널리 인천(人天)을 보호(保護)하고자
크나큰 서원(誓願)을 발(發)하셨다.

뜻에 말씀하시기를
다행히 사람 몸을 받아 꺾이거나 실수를 않고
이 도(道)를 지켜서
이 경(經)을 독송(讀誦)하니
일취월장(日就月將)으로 도(道)와 함께 몸을 합하니
적은 일이 아니다.
해석하여 말씀하시기를
도(道)를 얻기도 어렵지만 도(道)에 합(合)하기도 쉽지 않다.
우리의 천존께서
천오백겁(千五百劫) 옛적에 처음 열었던 마음을
먼저 이 도(道)에 합(合)하니
곧 구기(九氣)의 형상(形像)이 생겨났다.

그러므로 말씀하시기를
진왕(眞王)께서 드디어 대화(大化)를 장악(掌握)하셨다고 하셨다.

우리 천존께서
일찍이 대라원시천존(大羅元始天尊) 앞을 향(向)하여
구천(九天)의 섞임이 없는 진(眞)으로
삼승(三乘)의 수 없는 원(願)을 발(發)하여
미래(未來)의 세상(世上)에 계시면서
원기의 물(物)을 받아 능히 내가 교화함으로 돌리리니,

나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모두 다 능히 죽음에서도 살리리라.

혹시 이를 믿지 않는 자는
내 마땅히 원시(元始)의 일기(一氣)로 화(化)하여
구기(九氣)를 이루어 처음과 같이 되돌아가게 하셨노라 하셨다.
천존은 모든 하늘의 임금이시니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은 마땅히 맑게 하라.
내가 너희들을 위하여 대도(大道)의 신비한 실마리를 열겠노라.
찬에 말씀하시기를
도(道)는 이에 천지(天地)의 마음이니
우치(愚癡,)한 자는 깊은 진리(眞理)를 찾아내지 못하나니.
찢어진 옷을 깁고 꿰매고자 하면
모름지기 바늘을 다듬어 사용하여야 한다.
천존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들 모든 하늘과 사람들이
지극한 도(道)를 듣고자 하나
지극한 도는 깊고 절묘하다.

도(道)는 먼 곳에 있지 않나니
네가 듣고 싶어도 들을 수 없는 것이 이것이니,
들을 수 없으나 볼 수 있는 것,
이것이 참다운 도(道)니라.
듣고 보아도 또한 어리석어 잘 듣고 보지 못하나니,
오직 너에게(있을)뿐이다.

너도 또한 있지 아니한데
어찌 하물며 도(道)가 있으랴.
들려주어도 듣지 못하는데
어찌 도(道)를 가히 말하겠는가.
주에 말씀하시기를
지극한 도(道)는 다른데 에 있지 않고
자기(自己)에게 있나니
네가 이미 듣고자함은
자기(自己)의 도(道)를 밝히려고 함과 같나니.
곧 이는 들을 필요가 없네.

이에 말씀하시되
들을 수 없다함은 이를 들을 수는 없으나 볼 수는 있나니
이것이 참다운 도(道)니라.

만일 다른 사람에게 말을 들어
자기를 볼 수 있으면 이것이 참다운 도(道)이니라.
보고 듣고 또한 어리석어 잘 보지 못하면
모두 다 보고들을 필요가 없나니.

사람이 만일 그릇되어 있다고 말한다면
이미 도(道)를 듣지 못한 것이니
듣고자 하여도 가히 더불어 도(道)를 말할 수가 없다네.
뜻에 말씀하시기를
크나큰 도(道)는 모습이 없고 나라고 함도 없으며,
상대도 없고 없는 것도 있고 있음도 없나니
곧 이것이 참다운 도(道)니라.
행함이 있고 모습이 있다하면
도(道)는 어느 곳에 있는가.

도(道)에 들고자 하는 선비는
마땅히 처소(處所)가 없는 곳에서
지음과 밟을 곳도 없어야 한다.
찬에 말씀하시기를
도(道)를 말하면 웃음 지을 뿐이네.
아! 마음으로 말하길
하늘과 땅 나와 모든 사람들이 한 집 식구이며
한 구멍으로 통했다, 중얼거린다.
천존께서 말씀하시되
도(道)는 정성(精誠)으로서 들어가며
묵묵(默言)으로서 지키며 온유(溫柔)로서 사용(事用)한다.
정성(精誠)을 다해 삶을 살지만 어리석은 것 같으며
묵묵(默默)함을 말미암아 말을 더듬는 듯하며
온유(溫柔)함을 말미암아 쓸모가 없는 듯하네.

이와 같은 즉
가히 도(道)와 더불어 형상(形象)을 잊고
가히 더불아 나(我)를 잊고
가히 더불어 잊음도 있나니

도(道)에 들어가고자 하는 자(者)는
정미(精微)함을 알고
능(能)히 정미(精微)함을 알면
지혜(智慧)의 빛이 나(生)오며
능히 삼갈 줄 알면
성현(聖賢)의 지혜(智慧)가 온전하며,
능(能)히 그칠 줄을 알면
태평(泰平)하고 다스려져 안정(安定)이 되며
태평(泰平)하고 다스려져 안정(安定)되면
성현의 지혜(智慧)가 온전하여지고
성현(聖賢)의 지혜(智慧)가 온전하면
지혜(智慧)의 빛이 나오며
지혜(智慧)의 빛이 나오면
도(道)와 더불어 하나 라,
이를 이름 하여 진실(眞實)로 잊음이라고 한다.
오직 그 진망(陣忘)이지만
잊은 것이 아니요
잊은 것이라고 하나
가(可)히 잊음도 없으며
가히 잊음이 없는 것,
곧 이것이 지극한 도(道)이며
도(道)는 천지(天地)에 있는데
천지(天地)도 알지 못한다.

유정(有情)과 무정(無情)이
오직 하나 일뿐 둘이 아니니라.
주에 말씀하시기를
도(道)라함은 삼계(三界)를 소유(所遊)할 수 있는 길이다.
그러나 들어가면 머무름이 있고
지킴에는 반드시 방법이 있으며
사용(事用)함에는 진실로 이치(理致)가 있나니
대게 도(道)라 하면
천지(天地)에서 함이 없음을 일컬음이며
곧 사람의 올바르고 참된 윤상(倫常)이다.

성자(聖者)는 단정(端正)하고
삼가 옮겨 다니지 않고 망녕 없는 이치이니
그러므로 오직 망녕 없는 정성이니
진상(眞常)의 도(道)에 들어간다.

진상(眞常)의 도(道)를 깨달아 감은 스스로 얻을 수밖에 없다네.
묵묵(默默)히 마음의 융화(融化)를 알게 된 이후(以後)에
능히 도(道)를 지킬 수 있고
화목하고 조용하며 핍박을 받지 않는 이후(以後)에
능히 도(道)를 사용(事用)한다.
대게 도(道)에 들어가서 능히 지키지 못하면
들어갔다고 말할 수 없고
지킴에 능히 사용(事用)하지 못하면
지킬 수 있다고 말할 수 없다네.
진실(眞實)로 도(道)를 사용(事用)하는 자(者)는
어리석은 것 같으나 묵묵히 화목하고 온화(溫和)하여
강(剛)하거나 사납지 않으니
이는 또한 솜씨가 서두르고 재주가 없으며 어리석은 듯 보이니
어찌 불가사의하지 않느냐.

그 어리석고 말을 더듬으며
옹졸한 것처럼 하지만
그와 같다고 하여
또한 어찌 참으로 어리석고 말을 더듬으며
옹졸한 것이겠는가.
사람이 능히 도(道)에 들어가 지키고
사용할 줄 알지만 말하려면 수많은 비유를 들어도 말하기 어렵네.

사물(事物)을 비유함이 수 없다 하더라도
또한 나는 만물과 하나가 되어 나를 잊나니
사물(事物)과 나를 함께 잊음에 이르고
또한 잊음도 잊어야 가히 잊었다 하리라.

이것은 무엇을 말함인가.

형상(形像)과 나를 잊어 마음이 동요(動搖)되지 않고
담연(湛然)히 항상 고요하며
마눌과 피차(彼此)의 사이가 없는 것이다.
지자(知者)는
아는 것이 밝고 보는 것이 올바르고 참됨을 말함이다.

도(道)에 들어가 그칠 줄을 알고
도(道)를 지킴에 알면 참으로
도(道)에 따라 떠나지 않고
도(道)를 사용(事用)함에
정미(精微)함을 알면
능히 뜻이 깊고 커서 의혹되지 않으리라.
이는 그 도체(導體)의 본원(本原)이
이에 있으니
일심(一心)에서 신묘(神妙)한 작용(作用)이
말미암아 나(生)는 지라.

그래서 말하기를
통(通)하지 않음이 없고 알지 못하는 바가 없다 하였으니
이에 본래(本來)의 성품(性品)에 갖추었으며,
이에 이르러서는
나를 온전하게 회복(回復)함이며,
자기(自己)에 근원(根源)하며,
또한 모든 것이 근본이다.

모든 것에 그칠 줄 알고
그칠 줄을 알고 난 후에 안정(安定)이 있고
안정이 있은 후(後)에 안정(安靜)하나니

안정(安靜)이 날로 오래하며
총명(聰明)함이 날로 온전하면
하늘의 빛이 안으로 마음을 비추어 온전하리니
이렇게 되면 도(道)와 함께 하며
도(道)는 진(眞)과 함께 되어
문득 누가 도(道)가 되고
누가 나(我)가 되는지 알 수 없으며,

다만 그 도(道)가 곧 나이며
내가 곧 도(道)임을 깨달아
만물과 피차(彼此)가
서로 잊고 잊음도 없이
가히 잊은 가운데의 모습을
이를 지극한 도(道)라 한다.
지도(至道)는 천지(天地)의 사이에 있나니
도리어 그 도(道)의 있는 곳을 알지 못하는구나.

도(道)를 알고자 하면
무릇 유정(有情)의 사물(事物)과 나와 움직이는 벌레까지
무정(無情)의 산(山)과 흐르는 물, 풀, 나무가 어
찌 지극히 순결하여 잡(雜)되지 않은 밖에서 벗어나랴.
그것은 오직 하나로 껴안았고
천하(天下)에 꾸며진 모든 것이 된다.
이를 알면
뭇사람이 참됨을 닦아 도(道)를 연마할 것이며
오직 하나를 지켜 번거롭지 않으리니
덕(德)에 나아가 삿된 마군을 없애
솟아오르는 해(日)가 있을 뿐이다.
뜻에 말씀하시기를
이 장(章)은
옥청진왕(玉淸眞王)께서 도(道)에 들고 도(道)를 지키며
도(道)의 단서(端緖)를 체(體)로 삼았다.

옥추(玉樞)의 큰 가르침의 뜻을 받들어
선비들은 이를 새삼 자세하게 밝히고 궁구하면
스스로 얻는바가 있으리니
옥청진왕(玉淸眞王)의 말씀이 헛된 말씀이 아니니라.
해석하여 말씀하시기를
대도(大道)는 말이 없으며
말이 있으면 도(道)가 아니다.
이런 까닭에
우리의 천존께서 말씀하신 앞의 글을 보면
지극한 도(道)는 듯이 깊고 절묘하여
가히 얻어듣기가 어렵다고 하셨다.

이 뜻을 말한다면
후인(後人)들은 모두 천존의 교화(敎化)를 입고서도 그 은혜를 죄로 답하면 될까?......
그 천존(天尊)의 도(道)는
일어남이 있고 그침이 있고 보임이 없고 들음도 없나니.
일어나고 그치고 듣고 보는 것이 다 마음을 말미암아 만들어지네.
옛적에 우리의 천존께서
아홉가지 기운(九氣)에서 나오며 아
홉가지 기운(九氣)에서 이루어지니
무엇을 본 것이 있으며 무엇을 들은 것이 있었겠는가.

이 장(章)은
천존께서 도(道)를 배우고 진(眞)을 닦는 방법과
공력(功力)을 사용(事用)하고 지키고 이루는 길을 가르쳐준 것이니
반드시 자기(自己)가 진실(眞實)되게 정성(精誠)을 다해야
천지(天地)의 참됨(誠)과 합(合)할 수 있나니,

대개 참된 성(誠)은
하나일 뿐이니
천도(天道)의 하나가 둘되었고
둘에서 셋이 나오고
셋에서 만물(萬物)이 나왔나니
진실로 하나로부터 오지 않음이 없다네.
사람이 능히 진실하게
정성을 다하면 도(道)에 들고
묵묵(默默)함을 사용하면 지켜지며,
사용(事用)함에 부드러움을 사용한 후에 정성스러움을 얻으며,
어리석은 것 같아야 묵묵(默默)함을 얻으며,
눌변(訥辯)같아야 부드러움을 얻나니.

옹졸하고, 참되고, 묵묵하고, 부드러운 것 같음이
체(體)가 되고 용(用)이 되며,
어리석고 말을 더듬으며 옹졸함 같아야
도(道)가 되고 신묘(神妙)함이 되어야
이에 바야흐로 도(道)와 더불어 혼연(混然)하여
모습을 잊고 나를 잊으며 잊음도 잊어

이에 도(道)의 실(實)이며
참됨의 묘함이라

도(道)에 들어감에
반드시 그칠 줄 아는 것을 원(願)하며
도(道)를 지킴에는 반드시 삼갈 줄 아는 것을 원(願)하며
도(道)를 사용함에 반듯이 정미(精微)함을 아는 것을 원(願)하나니
정미(精微)함을 알면 구기(九氣)의 빛이 나타나고
능히 삼갈 줄 알면 모든 정기(正氣)가 성령(聖靈)같아 온전하리라.
능히 그칠 줄 알면
삼원(三元)의 정신(精神)이 편안해지며
정신(精神)이 편안하면
지혜(智慧)가 반드시 갖추어지고
지혜를 갖추면 신령(神靈)다운 빛이 나오며
신령스러운 빛이 나오면 본원(本元)의 기(氣)와 합(合)하리라.

그러므로 이름 지어 진망(眞亡)이니
오직 그 잊음 이 잊음 이 아니며
잊어도 가히 잊은 것이 없나니
곧 이것이 올바른 하나의 크나큰 도(道)니라.
찬에 말씀하시기를
하나를 지킴이여! 하나를 지킴이여!
마땅히 도(道)를 사용(事用)함에
삼가고 묵묵(默默)하면
나(我)도 없고 남(他)도 없다.

한 도둑이 있는데
만약에 도리어 붙잡아 머물게 한다면
담연(湛然)히 푸른 것을 의심하네.
천존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제 세상에
무엇으로 이생(利生)과 모든 하늘과 사람들을 위할까.

이제 묘한 보배를 널리 펴리니
깨달음을 얻는 자는 신선의 보위(寶位)에 오르리라.
도(道)를 배우는 선비는
기(氣)와 수(數)가 있음을 믿을지니라.

대저 기후(氣候)와 토지(土地)가 같지 않으면
타고난 성품(性品)도 다르나니.

그러므로 우주만물을 형성하는 시원(氣)이라고 하며,
지혜(智慧)와 우질(愚疾)이 같지 않으니
현인(淸性)과 우인(愚人)이 다르나니
그러므로 헤아린다(數)라고 하나니.

수(數)는 명(命)에서 다스리고
기(氣)는 하늘에서 다스림이니
기(氣)와 수(數)가 얽매인 바는
천명(天命)이 막기 때문이니라.

크나큰 도(道)를 얻으면
어리석지만 지혜 넘치고
흐리지만 맑아서 오직 명(命)을 따르게 되네.

어리석음에 더욱 어둡고
흐림에 더욱 어두움도
또한 기후와 토지의 타고난 자연의 성품이라네.
천지(天地)의 그 기틀은
신비스러워 사람으로서는 알지 못하나니
이를 자연(自然)이라고 하며,
그 알지 못한 것을 안다고 하면
자연이라고 할 수 있을까.
자연(自然)의 미묘함이
비록 아는 것이 미묘할지라도
자연은 미묘한 그 자체를 알지 못하나니,
자연의 도(道)는
처음부터 어리석음과 흐림이 있는 것이 아니네.
모든 하늘은 듣고서
천인(天人)과 사람과 천룡(天龍)과 귀신(鬼神)이
모두 기뻐하셨네.
주에 말씀하시기를
무릇 사람이 태어나는 곳이
만일 흙이 살찌고 물이 깊어 땅의 기운(氣運)이 차가우면
만물(萬物)이 늦게 이루어져
조화(造花)의 공(功)이 두터워서 수명(壽命)이 길다.
만일 흙이 엷고 물이 얕으면 땅의 기운이 열(熱)이 많아
만물(萬物)이 빨리 이루어지면.
조화(造花)의 공(功)이 엷어 요절(夭折)함이라 일찍 죽네.

이는 기후와 토지(土地)가 같지 않아
타고난 성품(性品)이 다르기 때문이네.

만일 사람이 태(胎)의 기운(氣運)이 맑은 것을 받으면
사람됨이 자비(慈悲)스럽고 착하며 용모가 단정(端正)하고
충성(忠誠)하고 효도(孝道)하며 지혜(智慧)있고 총명(聰明)하며
선(仙)을 즐기고 도(道)를 연모(戀慕)하는 사람이 되며,

탁(濁)한 기운을 받으면 사람됨이 흉악(凶惡)하고 삿되고 망녕되며
표독스럽고 독(毒)하며 어리석고 패역(悖逆)스러우며
무도(無道)하고 어질지 못하며 의(義)스럽지 못한 사람이 되나니.
지혜(智慧)스럽고 어리석음이 같지 않으며 맑고 탁함이 다르네.
기(氣)와 수(數)의 얽매인 바는
꽃과 나무의 널리 폄이 또한 각각 때가 있으니
모두 천지(天地)의 기운(氣運)을 받음도 하늘(命)에 매인바라
이에 하늘에서 영(令)을 폄이 사물(事物)의 중요(重要)한 것이라.

착하지 않은 사람은
길게 악취(惡趣)에 빠져 참다운 도(道)를 얻지 못하네.

어리석은 이는 지혜의 문(門)으로 교화(敎化)하고
흐린 이는 청정(淸淨)의 문(門)으로 교화(敎化)하시게.

어리석은 이는 항상 스스로 어둡고 어리석으며
흐린 이는 스스로 어둡고, 이는 자연(自然)의 이치라네.

풍토(風土)의 타고난 성품이 고르게 나누어 정(定)하네.

대개 천지(天地)의 만물(萬物)을
살리고 죽임도 또한 사시(四時) 사철의 기후(氣候)에 따름이네.
만일 뜻을 가진 선비가 오
행(五行)의 기운(氣運)을 얻고
음(陰)과 양(陽)의 근본(根本)을 닦아 연마(硏磨)하면
진실로 그 몸과 명(命)이 보전(保全)되어
문득 천지(天地)와 더불어 오래하며
일월(日月)과 함께 같이 밝네.

어리석은 사람은
다만 소리(聲)와 색(色)의 맛을 알아서
도리어 그것이 명(命)에 해(害)가 됨을 알지 못하니,

이제 도(道)를 배우는 사람은
마땅히 묵묵(默默)히 생각할지어다.
뜻에 말씀 하시기를
천지(天地)의 만물(萬物)이 생겨남이
모두 이기(二氣)의 형상 따라 얻음에서 나네.

맑은 기운이 많으면 어질고 맑으며
흐린 기운이 많아 무거우면 간사(姦詐)하고 악독(惡毒)하니
어찌 기후와 토질의 같지 않음이 아니겠는가.
타고난 성품(性品)이 스스로 다르네.
해석하며 말씀하시기를
기후(氣候)와 토지(土地)가 다르니
실로 기(氣)와 수(數)에 매인 바니라.

그러므로 우리의 천존(天尊)께서
이 일장(一章)을 들어 대도(大道)를 열게 된 동기라.

대개 세상 사람들이 조양(調養)함을 잃어
뜻을 폄에 거리낌 없이 하여 삶을 가벼이 하니
누구라도 가볍고 맑은 기운은 하늘이 되고
흐리고 무거운 기운이 땅이 됨을 알지 못하네.
무릇 사람 몸이 되는 것이
하늘의 기(天氣)를 얻어 정기(精氣)를 이루고
피, 땀, 침,눈물 등의 정액(精液)을 이루며
땅의 기(地氣)를 얻어
뼈를 이루고 근육(筋肉)을 이루나니.
이렇게 이기(二氣)를 받아 세상에 나왔네.

어떤 까닭인가
닦음이 있으면 어질고 어리석음의 나눔을 알게 되니
어찌 기후와 토지의 두텁고 엷음과 음(陰)과 양(陽)의 치우치고 막힘에 따라 달라지네.
하늘의 명(命)은 가둠과 같고 기(氣)의 수(數)는 얽매임과 같아서,
말하시기를
사람과 사람마다 천명(天命)을 피(避)하거나 기수(氣數)를 뛰어넘지 못하니.
오직 우리의 도(道)를 배우는 선비들은
이 경(經)을 존경하고 숭배하면
천명(天命)이 나오고 기수(氣數)의 밖을 벗어나네.
우리 천존께서 말을 마치심에
양반(兩班)과 경사(卿師)
그리고 모든 하늘의 천제(天帝)와 임금들과 뇌사호옹(雷師晧翁)께서
일어나 춤춤 찬탄(讚嘆)하고
천룡(天龍)과 귀신(鬼神)들도 손으로 춤추고
발 구름을 그칠 줄을 모르고 기뻐하였다.
찬하여 말씀하시기를
풍토(風土)의 마땅함은
기(氣)와 혈(血)의 까닭이라,
물마다 모두 근원(根源)이 있으며
살아 온 곳에 모두 오랜 시간 때문에 만물이 생겼네.

가볍고 맑음은 현묘(玄妙)함에
돌아가고 무겁고 흐림은 어찌하랴.

도(道)는 본래(本來) 둘이 없으니
이 마음이 달과 같이 허공을 헤매네.
천존께서 말씀하시길
내가 이제 곧 옥추보경(玉樞寶經)을 설(說)하리니,

만일 미래세(未來世)에의
모든 중생(衆生)이 나의 이름을 얻어 듣고
다만 그윽한 마음으로 묵묵히 생각하며

이 생각을 짓고 말하기를
구천응원뢰성보화천존(九天應元雷聲普化天尊)이시다. 하며
혹은 한번이나 소리를 내며
명호를 부르거나
혹은 다섯 번이나 일곱 번
혹은 일천 번이나 소리로 부르면
내가 곧 시방세계(十方世界)에 모 습을 나타내어
삼계(三界)에 마음을 운전(運轉)하여
내 이름을 부른 이로 하여금
모두 뜻과 같이 얻게 하리라.
시방의 삼계(三界)와 모든 하늘과 모든 땅들
해와 달과 별들과 산하(山河)와 초목(草木)과
날고뛰는 모든 짐승과 벌레들까지도
앎이 있거나 앎이 없거나
천룡(天龍)과 귀신(鬼神) 모든 중생(衆生)들의 소리를 듣고
내가 뜻과 같이 이루게 하리라.
나의 이름을 만일 따르지 않으면
머리를 베고 가슴을 가르고 하여 티끌이 되게 하리라
주에 말씀하시기를
대개 옥추(玉樞)라 하면
곧 옥청(玉淸)의 기(氣)이니

옥(玉)은 지극히 높으심이라
원시천존(元始天尊)을 옥청(玉淸)이라 이르시며
호천상제(昊天上帝)를 옥황(玉皇)이라 이르시며
태상도군(太上道君)을 옥진(玉晨)이라 이르시며
태상노군(太上老君)을 고상옥제(高上玉帝)라 이르시나니
삼청(三淸)의 도읍(都邑)은 옥경(玉京)이라 부르고
신소(神霄)의 진왕(眞王)을 옥청(玉淸)이라고 부르네.

옥(玉)은 보배 가운데서 가장 존귀(尊貴)함이요.
추(樞)는 하늘 고동의 지름이며
뇌정(雷霆)은 하늘과 땅의 가장 요긴한 쇠뇌의 방아쇠이니
하늘의 문이요, 땅의 쇠뇌의 방아쇠이니.
문지도리의 심오(深奧)함과 쇠뇌 방아쇠의 열림이
하늘의 근본(根本)을 양(陽)이라 하며

추(樞)는 이에 정(正)과 사(邪)가 뒤바뀜의 이치니라.

비록 천(天)은 양(陽) 지(地)는 음(陰)이라고 하나
대개 천(天)은 하나이며 물(物)을 만들어낸다.
북두탐랑성(北斗貪狼星)의 호(號)가 추성(樞星)이며
천원(天元)에 짝(配)이 되니
이에 칠정(七政)의 머리가 된다.

이는 추밀원(樞密院)과 같으며
또 조정기강(朝廷紀綱)의 추기(樞機)가 되며
모든 하늘나라의 기밀(機密)과 정무(政務)를 다 맡아
죽이고 벌주는 우두머리를 장악(掌握)했네.
옥추(玉樞)의 경(經)은
이에 천부(天府)의 뇌문(雷文)이니
만일 따르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마땅히 마음(가슴)을 가르고 머리를 베임을
모두 뇌사(雷司)께서 맡아 영(令)을 내리니
대개 그 위엄이 밝게 나타나며 그 위의(威)가 떳떳하다.
뜻에 말씀하시기를
천존께서 살려냄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마음을 삼아
시방(十方)에 모습을 나타내시니
한 물건도 그 혜택(惠澤)을 입지 않음이 없네.

만일 비방하는 자가 있으면
뇌사(雷司)께서 머리를 베고 가슴을 가르지 않을까.

해석하여 말씀하시기를
이 장(章)은 넓고 큰 원(願)을 발(發)함을 밝힌 것이다.

천존께서 항상 마음에 중생을 건지는 마음뿐임을
글 없이 가히 밝히심이니
그러므로 옥추(玉樞)의 영문(靈門)을 드려서 중생을 교화(敎化)하시니
혹여나 중생(衆生)이 교화(敎化)함을 얻어
참으로 이룬 후(後)에는
오직 한소리로 천존의 이름을 부르면,
천존의 부적(符籍)을 도장하여 세간(世間)에 이르리니
산하초목(山河草木)과 비주준동(飛走蠢動)들이 다만
이기(二氣)의 일(物)을 받아 도에 이른다네,

곧 마땅히 두려워하면
내가 듣고 조금도 감히 어려움에서 구함에 게으름이 없으리라.

만일 따르지 않는 자가 있으면
뇌사(雷司)가 용납지 않고
부셔서 가루로 만드네.
찬에 말씀하시길 천존(天尊)이시여!
천존이시여! 발원함이 넓고 크시나니
현문(玄門)을 비방하면 뇌사(雷司)의 해(害)가 이르네.
천존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 구천정명대성(九天貞明大聖)이니라.
매달(每月) 초(初)나 중순(中旬) 신일(辛日)에
모든 하늘을 관람(觀覽)해 보고
삼계(三界)를 돌며 보아서
도(道)를 배우려고 하거나
선인(仙人)이 되기를 바라고자 하거나
구현(九玄)을 갈마들이려고 하거나
삼재(三災)를 풀어버리고자 하려면
마땅히 바른 도사(道士)에게 영(令)을 내리거나
혹(或) 도사(道士)의 친우(親友)와 함께하여
다락이나 가정(家庭)이나 마을이거나 사당(社堂)에서나
구천(九天)께 맑은 물이나 술과 음식과 꽃을 바치고
이 경문(經文)을 읽되
혹은 한 번이나 세 번이나 다섯 번이나
내지는 수십 백번을 읽으면
정신이 맑아지고 기분이 상쾌함을 얻어서
마음은 넓어지고 몸은 편안해져서
무릇 바라고 구하는 바가
모두 생각하는 대로 응(應)하여 주리라.
주에 말씀하시기를
천존의 호(號)가 정명대성(貞明大聖)이시다.

대저 정(貞)이라 함은 바르게 천지(天地)를 봄이요.
또한 정(貞)은 길흉(吉凶)을 이기며
이에 천지(天地)의 변화를 활용(活用)하니
성인(聖人)이 이를 본받음이다.

또한 길흉(吉凶)의 징후(徵候)를 드리우니
성인(聖人)이 법(法)으로 삼으신다.

대역(大易)에 건(乾)은 원(元),형(亨),이(利),정(貞)이라고 했는데
정(貞)은 사시(四時)에는 겨울이 되고
사방(四方)으로는 북(北)이 되며
겨울은 또한 북(北)에 속한다.

하늘에 한 생수(生水)가 있는데
옥청(玉淸)의 조기(祖氣)가 된다.
천존께서 매달 초육일(初六日)과 신일(辛日)에
하강(下降)하는데
초육(初六)은 육양(六陽)에서 내리는데
건(乾)에서 나오며
육음(六陰)은 오르는데 곤(坤)에서 나오나니
건곤(乾坤)의 기(氣)가 오르고 내리며
육허(六虛)에 두루 흐르니 극치(極致)가 됨으로
성현(聖賢)의 공(功)이 그 가운데에서 생기며,
신(神)과 명(明)이 나오네.

대개 천지(天地)의 수(數)가 생김은
일(一)로서 수(數)를 이루는데
육(六)은 천지(天地)가 윤택(潤澤)함을 얻어
세상(世上)을 구제(救濟)함이며,
신(辛)은 하늘의 물의 수(數)이니
하늘(天)의 수(數)로서 마땅히 먼저
신(辛)을 부름이며
신수(辛數)는 건(乾)이며 천(天)이니라.

천(天)의 일(一)에서 물이 나오며
모두 하늘 일기(一氣)의 뜻을 먼저 하나니라.

천(天)이라 하면
대라(大羅)로부터 청미(淸微),우여(禹餘),대적(大赤)의 삼경(三境)의 하늘이며
모든 하늘에 두루두루 고루 미쳐서
감시(監視)하여 보지 않음이 없나니
그것은 하늘과 사람의 공(功)과 허물을
삼계(三界)에 이르기 까지 두루 살피지 않음이 없고
만령(萬靈)의 공(功)과 허물을 살펴서 기록하네.

만일 사람이 이 경(經)을 독송하면
바라고 구하는 바가 다 생각대로 응(應)한다네.
뜻에 말씀하시기를 천존께서 말씀하시니
유정(有情)과 무정(無情) 유지(有志)와 무지(無知)가
모두 성진(性眞)을 얻나니.
큰 교화(敎化)를 베풀었기 때문이다.

스스로 그 공덕(公德)을 보면
가히 칭량(稱量)할 수 없나니.
두드리면 반드시 그에 응(應)하니
도(道)를 배우는 사람은 정성을 다해 받들게.
해석하여 말씀하시기를
천존(天尊)께서 내려와 보시는 날은
세상 사람들이 하늘의 법률을 범(犯)함을
알지 못하므로 가장 두려운 날이네.
천존께서 군생(群生)들을
애석하게 생각하는 마음으로 내려오시네.

만일 도(道)를 배우거나 신선을 바라는 선비는
물이나 술을 올리고 꽃을 바쳐
혹 친구와 혹은 도사(道士)와 함께
한번이라도 이 경(經)을 독송(讀誦)하면
신선의 반열(班列)의 위(位)에 있어
천부(天府)의 이름을 표(標)함을 얻는다네.

혹시나 지극히 어리석음이 있더라도
문득 지극한 마음을 일으키어
이 경(經)을 독송하면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이 넓어지고 몸이 편안해지며

혹은 효자와 순(順)한 자손(子孫)이 있게 되고
마음을 가다듬고 생각을 깨끗이 하여
단(壇)을 설치해 쌓고
이 경문(經文)을 청(請)하여 읽으면
곧 순서(順序)를 뛰어넘어 관위(官位)에 오름을 얻으며
삼재(三災)를 떼어내고 구현(九玄)을 갈마들이고
모두 원(願)하는 바를 얻으리니 감응(感應)치 않음이 없네.
찬에 말씀하시기를
정성으로서만 물질을 쓰지 않고도
기(氣)로서 서로 이르고 일심으로
천존(天尊)의 이름을 부르면
하늘과 땅에는 봄이 다시 오네.
천존께서 말씀하시되
몸 가운데에 아홉 영(靈)을 어찌 부를까 하시니.
첫째는 천생(天生)이며 둘째는 무영(無英)이요
셋째는 현주(玄珠), 넷째는 정중(正中)이라고 하며
다섯째는 자단(子丹) 여섯째는 회회(回回)라고 하며
일곱째는 단원(丹元) 여덟째는 태연(太淵)이라 하고
아홉째는 영동(靈童)이라고 하니 부르면 만사(萬事) 길(吉)하네.

몸 가운데의 삼정(三精)을 어찌 부를까 하니
첫째 태광(台光), 두 번째 상령(爽靈)이며 세 번째 유정(幽精)이라 하니.
부르면 경사가 생기네.

다섯 마음이 번거로워 답답하거나 여섯 맥(脈)이 몹시 어지러우며
사지(四肢)가 편안함을 잃고 백 마디가 불편(不便)하면
마땅히 이 경(經)을 독송(讀誦)하시게.
주에 말씀하시기를
구령(九靈)은 사람 몸 가운데의 근본(根本) 신기(神氣)이다.
천생(天生)은 만물을 낳게 하는 길이며,
무영(無英)은 젖먹이의 유아(乳兒)이며,
현주(玄珠)는 현묘(玄妙)한 도(道)이며,
정중(正中)은 한 가운데를 말하는 여자의 핵(核)이고,
자단(子丹)은 영(靈)을 모신 곳이니 남자핵(男子核) 곧 단전(丹田)이라네,
회회(回回)는 신기(神氣)를 쉬게 하여 받음이요.
단원(丹元)은 마음 정신이다.
태연(太淵)은 신궁(腎宮)과 자궁(子宮)과 음낭(陰囊)이며,
영동(靈童)은 오장(五臟)을 다스리는 신기(神氣)이며,
태광(台光)은 남녀가 서로 정액(精液)을 끌어 아이를 갖는데서 비롯함이며,
상령(爽靈)은 혼(魂)이요
유정(幽精)은 넋(魄)이다.

무릇 사람됨이 이미 몸 중앙에
신령(神靈)스러운 신기(神氣)가 있음을 알았으니
어찌 때때로 구천(九天)의 이름을 부르지 않을까.

단련하여 일가(一家)를 이루면
도(道)를 배우고 신선됨을 바람에 모든 장애가 없다네.

만일 다섯 마음이 번거롭거나
여섯 맥(脈)이 어지러워
이 경을 독송하면 몸 중앙의 모든 신기(神氣)가
다 편안함을 얻어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을 즐기네.
뜻에 말씀하시기를
삼정(三精)과 구령(九靈)은
밖의 물건이 아니요. 나의 근본(根本)인 몸에 머무나니
삼가 방출(放出)치 말라.
마땅히 명령하여 항상 나의 곁에서 모시게 하라.

새벽 정성으로 성현께 예(禮)를 올리면
하늘이 보호하고 도를 쉽게 얻으리.

이에 현존께서는
대도(大道)의 있는 곳을 알지 못할까 하여 이렇게 가르쳤네.
해석하여 말씀하시기를
하늘에는 아홉별이 있고
인간 삶에도 아홉 영(靈)의 신기(神氣)가 있네.
하늘에는 삼태(三台)가 있고
사람에게는 삼혼(三魂)이 있네.

하늘의 구요(九曜)가 도(度)를 잃어
자리를 옮기면 날이 가물고 흐리고 어두워지며
사람의 구령(九靈)이 지킴을 잃어
삼혼(三魂)이 잘못 행(行)하면 재화(災禍)가 생기네.

만일 이와 같은 액(厄)이 있으면
지극한 마음으로 이 경(經)을 읽고 천부(天府)를 사루면
삼혼(三魂)이 편안하고 구령(九靈)이 쉬고
다섯 마음이 고요해지고 여섯 맥(脈)이 조화(造化)를 이루며
사지(四肢)가 편안하고 백 마디가 편안하네.
찬에 말씀하기를
구령(九靈)이여!
나의 정기(精氣,正氣)라
때때로 이름을 부르면
오래도록 보존하네.

구요(九曜)는
일(日),월(月),화(火),수(水),목(木),금(金),토(土),계도(計都),라후(羅候)의 구성(九星) 이며
삼태(三台)는 상태(上台),중태(中台),하태(下台)의 삼태성(三台星)이고
삼혼(三魂)은 상령(爽靈),유정(幽精),정혼(精魂)이다.
천존께서 말씀하기를
만일 사람의 오행(五行)이 교만하여
바르지 못하거나 구요(九曜)가 험악한 해에는
형벌과 충돌(衝突)을 만나며 운수는 심하게 싸우며
외로운 자식과 홀아비 홀어미(寡婦)가 되며
몸에 칼을 맞게 되거나 싸우게 되며
손재(損財)와 망신살(亡身殺)이 따르며
집안에 귀신(鬼神)이 들끓고 관재(官災)와 구설(口舌)이 따르며
쇠붙이에 상(傷)하거나 묶임을 당하거나하며
벼슬을 잃고 떨어짐을 당하며 마음이 움직여도 뜻과 같이 안 되며
움직이면 흉(兇)하고 위험만 따르고 움직임을 감추면 구덩이에 떨어지네.

이때 이 경문(經文)을 독송(讀訟)하며 위로 청(請)함이 있으면
천관(天官)께서는 천액(天厄)을 풀고,
지관(地官)은 지액(地厄)을 풀며
수관(水官)은 수액(水厄)을 풀고
오제(五帝)께서는 오방(五方)의 액(厄)을 풀고
사성(四聖)께서는 사시(四時)에 사계(四季)의 액(厄)을 풀며
남진(南辰)께서는 본명(本命)의 액(厄)을 풀고
북두(北斗)에서는 일체(一切)의 액(厄)을 풀어주네.
주에 말씀하시기를
오행(五行)의 순(順)함을 만나지 못하거나
구요(九曜)가 법도(法度)를 잃거나
또한 형(刑)의 충(衝)함을 만나거나
모든 신살(神殺)을 만나거나
움직임과 상용함. 행하고 감출 때
모두 화(和)함을 따르지 못하면
크게는 하늘이 성을 내고 땅이 꾸짖으며
몸을 상(喪)하거나 목숨이 위태롭네.

이는 모두가
삼관(三官),오제(五帝),사성(四聖),이두(二斗)의 주재(主宰)로 운명(運命)을 돌리니.
경문(經文)을 독송(讀誦)하고 천부(天府)를 살라 주문(呪文)을 외우면
일체(一切)의 액난(厄難)이 모두 풀어지네.
뜻에 말씀하시기를
삼계(三界) 중 사람이 가장 신령(神靈)하나
한 걸음도 위로 향하는지를 알지 못한다.

이에 성진(星辰)으로 하여금
싸움과 몸을 극(剋)하므로
일이 뜻대로 되지 않거나 때를 얻지 못하게 되나니
급히 진문(眞文)에 귀의(歸依)하여 받들면
삼원(三元),오제(五帝)께서 그 죄를 용서하네.

이 장(章)은 천존께서 사람으로 하여금
하늘께 정성을 다하면 재앙을 피하는 방법을 알려줌이네.
해석하여 말씀하시기를
오행(五行)이 어긋나 이롭지 못하고
구요(九曜)가 흔들리는 자는 모두 신살(神殺) 때문이네.

항상 하늘 칙령(勅令)은 듣기에
만일 어떤 사람이 이러한 재앙과 근심을 만나면
이 경문(經文)을 독송하시게.

그러면 천존께서
명(命)을 내리시기를
육신(六神)에게 맡은 일을 명령하여
천관(天官)은 천액(天厄)을 풀고
지관(地官)은 지액(地厄)을 풀며
수관(水官)은 수액(水厄)을 풀고
오제(五帝)는 오방(五方)의 액(厄)을 풀며
사성(四星)은 사시(四時)의 액(厄)을 풀고
남진(南辰)은 본명(本命)의 액(厄)을 풀고
북두(北斗)는 일체(一切)의 액(厄)을 없애네.

삼관(三官),오제(五帝),사성(四星),남두북진(南斗北辰)은
천존께서 항상 불러 지상의 일을 시킨다네.

항상 상청(上淸)이라 간절하게 부르는 소리는
저마다 길을 가는 사람으로 하여금
천존의 부림의 펴심이 넓음을 알리고자 함이라.
찬에 말씀하시기를
천지(天地)의 그물(網羅)은 커서
죄를 지으면 도망할 수 없네.

흉성(凶星)이 많으면 각자 고민이 쌓이네.

간절한 마음으로 천존(天尊)의 명호(名號)를 불러라.
신비한 천부(天府)를 부지런히 생각하면서.
천존께서 말씀하기를
중병이 들어 자리에 있으며 고질(痼疾)된 병(病)이 몸을 억눌러서
시간이 갈수록 병은 크고 의원(醫員)을 불러도 효험이 없으며
오신(五神) 주인이 없고 사대(四大)를 걷어 들이지 못할 때나
오제(五帝)나 삼관(三官)의 앞이나 태산(泰山),오도(五道)의 앞이나
일월성진(日月星辰)의 앞이나 산림초목(山林草木)의 앞이나
영단(靈壇) 고적(古跡)의 앞이나 성황사묘(城隍社廟)의 앞이나
이항(里巷)이나 정조(鼎俎)앞이나 사(寺)나 관(觀),탑(塔),누(樓)의 앞이나
지부(地府)의 삼십육옥(三十六獄)이나
명관(冥官)의 칠십이사(七十二司)에 원죄(怨罪)가 있어서 이에 얽혀 끌려가거나
남에게 약속한 맹서를 지키지 않고 저주하여 얽매인 바이거나
빚을 지고 도망치거나 하여 삼세(三世)에 죄를 맺어놓고 이.루겁(異.累劫)에 원수를 맺어
그 허물과 과실이 모양이 되어 그것이 연이 되어 갇힘이 되어 이루어졌더라도
모두 마땅히 머리를 숙여 사죄하고 곧 이 경문(經文)을 독송(讀誦)할지니라.
주에 말씀하시기를
고질(痼疾)적인 중병(重病)으로 오래 동안 병기(病氣)로 누워있어
의원(醫員)을 부르거나 기도(祈禱)하여도 효험이 없음은
삼관(三官),오제(五帝),태산(泰山),대악(垈嶽),일월(日月)성신(星辰),성황(城隍),사묘(寺廟),
이항(里巷),정조(井r,),영단(靈壇),고적(古跡),사(寺),관(觀),탑(塔),루(樓),오도(五道)의
모든 사부(司府),지부(地府)의 명관(冥官),산천(山川)과 초목(草木)에 이르기까지
신(神)의 마음을 모질게 한 이유라.

감옥에 갇히거나 혹은 일찍이 원한의 허물이 있거나
남에게 재물(財物)을 부담지게 하여 목숨을 잃게 하였거나
혹은 사람들에게 잘못되라고 저주하였거나
혹은 스스로 서약(誓約)하고 맹서(盟誓)를 어김을 오랜 세월
원수를 일으키고 허물을 맺거나 인간 마음을 다치게 한 이유로 고 병에 걸림이라,

모두 다 마땅히 허물을 뉘 우치고 죄를 드러내어 천제(天帝)께 청(請)하여
경문(經文)을 외우고 천부(天府)의 부전(符篆)을 사르면
모두가 죄가 없어지고 병이 차츰 나아지네.
뜻에 말씀하시기를
이 장(章)은 오로지 사람의 오래된 병과 다툼을 금하고 피할 것을 말씀한 것이니
마땅히 천존의 명호(名號)를 부르면
허물은 없어지고 복이 오나니 어찌 의심할까.
해석하여 말씀하시기를
무릇 사람의 병이 오래되고 고질이 되어도 낳지 않으며
세상의 약(藥)을 써도 효험의 공(功)이 없음은
음인(陰人)이 요동(擾動)을 하거나
혹은 스스로 저주(詛呪)하고 혹은 다른 이를 저주하며
혹은 저주를 쌓거나 혹은 사사로운 허물로 인(因)하여
명부(冥付)에서 미워함을 말미암아 죄(罪)를 묻고자 하며
판단하여 살피고자 함이니 어찌 사면(赦免)이 되겠는가.
곧 이 옥추보경(玉樞寶經)을 읽고
영부(靈府)를 사르면 곧 바로 편안 하리라.
찬에 말씀하시기를
모르고 지은 죄 알고 지은 죄 때문에 숙병(宿病)이 생긴다.
금기(禁忌)를 범(犯)하였으니 경문을 읽고 부적을 사르며 기도를 하라.
천존께서 말씀하시기를
천관부(天官符)와 지관부(地官符) 연월일시(年月日時)에
각각 관(官)의 부절(符節)이 있으며
사방(四方) 모퉁이의 향함과 등 뒤에도
각각 관(官)의 부절(符節)이 있나니
크게는 관(官)의 수결(手決)이며 작게는 구설(口舌)이니
이는 적구(赤口) 백설(百舌)의 신(神)이 우두머리가 되어 다스린다.

무릇 모든 동작과 흥하고 들어냄과 들어오고
나옴과 일어나고 살아가는 데에 꺼림을 피하지 못하고,
만남과 같이 관부(官符)와 구설(口舌)이 생겨
사람으로 하여금 쳐 죽이고 떠들썩하며 낮이나 밤이나 들끓고 볶으며
입으로는 놀래는 소리를 내며
얼굴인지 등인지 움직이면 어금니가 솟아나며
헛된 신(神)을 믿고 부처님을 저주하며
처음부터 비방하고 원망하며 끝가지 욕을 하며 비난한자는,
이로 인해 감옥(같힘)과 송사(訟事)가 생기며
형벌(刑罰)과 헌금(憲禁)이 있게 되니
만일 이러한 일에서 벗어나고자 간절히 원한다면

이 경문(經文)을 독송(讀誦)하면
구설(口舌)은 잠기고 관부(官符)는 소멸되어 영원히 쉬리라.
주에 말씀하시기를
이 장(章)은 천존께서
모든 관부(官符)와 적구(赤口) 백설(百舌)의 신(神)을 말씀하셨으니,
이에 하늘에서 아래의 잘못을 살펴서 비쳐 보신다.

대개 세상 사람들은 정법(正法)을 닦지 아니하고
공법(公法)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낙뢰와 비를 업신여기니
그러므로 이에 신(神)을 보내어 흔들어 깨우치게 하셨다.

만일 사람들이 이를 범(犯)하였으면
이 경(經)을 독송하고 모든 전부(篆符)를 사르면
곧 바로 소멸되리라
뜻에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세상에 나아가
도(道)를 행하는 일과 물러나서 숨는 일이
각각 옳고 그릇됨이 있음이
다만 스스로 기미를 능히 알 수가 없어서
그 이치(理致)를 인간에게 알렸으니,
만일 혹 범(犯)함이 있으면
이 경문(經文)으로 능(能)히 면(免)하리라.
해석하여 말씀하기를
천존께서 원(願)을 펴심이 매우 넓고 큰지라
교화(敎化)하심에 처소(處所)가 없으시니,
이 장(章)은 오로지 모든 관부(官符)를 말씀하신 것이다.

대개 신(神)에게 죄(罪)를 범(犯)하기는 쉽고 풀기는 어려운지라.
뭇 서민(庶民)에 이르기까지
천(千)의 적구(赤口)와 백설(百舌)이 형세를 타고 생기니
세상 사람들이 어찌 예측할 수 있을까.
보경(寶經)을 독송(讀誦)하고 옥전(玉篆)을 사르면
재화(災禍)는 스스로 없어진다.
찬하여 말씀하시기를
천부(天符)와 지부(地符)사람은 근접키 어려우니,
송사(訟事)와 흉사(凶事)를 풀고자 하거든
경전과 부적으로 정성껏 하늘에게 여쭈어라.
천존께서 말씀하기를
토황(土皇)의 구루(九壘)는 그 맡음이 천이백신(千二百神)이나 되니
토백(土百)과 토공(土公),토모(土母)와 토자(土子),
토손(土孫)과 토가(土家)의 권속(眷屬)이며
저 태세(太歲)와 장군(將軍)과 학신(鶴神)과 태백(太白)과 구양(九良)과
검봉(劍鋒)과 자웅(雌雄)과 금신(金神)과 화혈(火血)과 신황(身黃)과
당명(撞命)과 삼살(三殺)과 칠살(七殺)과 황번표미(黃蠜豹尾)와
비염도침(飛廉刀砧)등 이오(瓵鷔) 같은 토가(土家)의 신(神)살이 있으니
좋은 집에서 살더라도 혹 범(犯)함이 있으면
곧 병환(病患)이 이르고 잘못하면 죽음에까지 이른다.

이때에 이 경문(經文)을 독송(讀誦)하면
만신(萬神)이 함께 일어나서 하늘에 거역함이 사라지며
땅에도 음(陰)과 양(陽)에도 원망함이 없어지며
백가지의 꺼리고 싫어함이 없어진다네.
주에 말씀하시기를
무릇 사람의 움직임과 공사(工事) 일을 함에
신살(神殺)을 범(犯)하기 쉬워서
그 화(禍)가 크면 목숨을 잃고
적으면 관(官)에서 벌을 주니
삼가해야하는 일이다.

전서(篆書)의 뜻을 의지하며
행함을 갖고 경문(經文)을 독송(讀誦)하고
기도(祈禱)하면 백가지의 꺼려야할 바가 없어지네.
뜻에 말씀하시기를
천존(天尊)께서 군생(群生)을 어여삐 여겨
이와 같이 정성을 다해 하늘에 비는 모방을 마련하였다.

우리가 땅에서 나며 땅에서 죽게 됨이여,
자못 땅의 해(害)가 됨을 알지 못함을 크게 근심함이여.
대개 땅은 조용하지만 또한 움직여서 희노애락(喜怒哀樂)이 생김이여!

해석하여 말씀하시기를
하늘이 땅을 덮는 이치를 사람은 누구도 알지 못한다.

대개 우리의 천존께서
구천(九天)의 제일 높으신 분으로 삼계(三界)를 통제하시되
구루(九壘)의 황군권속(皇君眷屬),가신(家臣)과
많은 악살(惡殺)로 사람에게 해(害)가 됨이 가볍지 않은 이유 때문에
천존께서 옥문보전(玉文寶篆)을 사용하여 인간을 도우니
세간(世間)의 위로는 선비와 아래로는 우인(偶人)에까지
무릇 동작(動作)할 때에 백가지의 꺼리고 싫은 것을 없게 하라 하셨다.
찬에 말씀하시기를
만물(萬物)은 모두다 흙으로부터 쫓아오므로
우연히 서로 간에 범(犯)하면 재앙(災殃)이 되니.
만일 보화진문(普化眞文)의 힘이 아니면
곳곳의 모두가 백골(白骨)의 언덕으로 변하리라.
천존께서 말씀하시기를
세상 사람들은 부부가 되어 결혼(結婚)하고 합함에
혹 함지(咸池)를 범(犯)하고 혹은 천구(天狗)를 범(犯)하여
삼형육해(三形六害)가 서로 오고 감을 다투어 사이를 멀어지며
음(陰),양(陽)이 고독(孤獨)해지고
천라지강(天羅地網)으로 자식을 이어가기가 어렵고
이에 고독(孤獨)이 많게 된다네.

만일 자식을 구(求)하고자 하거든
곧 이 경(經)을 읽으면
마땅히 구천(九天)께서 살피시고
대신(大神)을 불러 대리로 분부(吩咐)하여
어진 자식을 낳게 할 것이며,
자식을 생산(生産)할 때에
태을(太乙)이 문을 사명(司命)이 뜰에서 지키게 하네.

혹시 원한이나 허물이 있거나 혹은 도깨비가 있거나
혹은 금기(禁忌)함이 있거나 혹은 흉(凶)한 액(厄)이 있거나 하면
난산(難産)하는 수가 있으니,
이 경(經)을 독송(讀誦)하는 즉시
구천(九天)께서 방(房)을 호위하시며
성모(聖母)께서 묵묵히 아기를 받아 안아 주시리니,
그러므로 능히 편안히 출산(出産)하며 경사(慶事)가 있고
앉은 자리에는 아무 근심도 없어지네.
무릇 어린아이가 강보(襁褓)에 있을 때에
전단신왕(纏短神王)의 자리 밑에
열다섯 귀신(鬼神)이 해롭게 하여 놀래거나
간병(癎病)이 있으면 마땅히 이 경(經)을 독송(讀誦)하라.
주에 말씀하시기를
세상 남녀가 화합하고 결혼하여 아이를 낳아 기름에
다 신살(神殺)이 있는데
방향을 알지 못하여 대세(大勢)를 피하지 못하니,
우연히 범(犯)함이 있으면 그 화(禍)가 얇지 않으니
급하게 경문(經文)을 독송하고 부적을 사르고
정성을 다해 기도를 하면 자연히 편안하고 번영하리라.
뜻에 말씀하시기를
흉(凶)함과 길(吉)함은
아래위의 이빨과 같이 서로 하나이니.

만일 혹시나 화합하지 못하고 양육(養育)하지 못하면
천존의 각호(各號)를 마땅히 불러라.

반드시 스스로 재앙(災殃)이 녹아 없어지리라.
해석하여 말씀하시기를
구천(九天)의 큰 것을 앞에서는 현현(泫泫)함으로 해석하였는데,
이 장(章)에서는
인간들이 결혼하고 자손(子孫)들이 있게 됨이
천존의 소속에 매인 바를 말한 것이다.

자식을 낳고 기르며 결혼하거나 양육(養育)하는 것이
작은 일이 아니니라.

세상의 속인(俗人)들은 부질없이 합하는 것이
사사로움을 알지 못하여 그릇된 일이 많아지네.

만약 범(犯)함이 있으면
지아비는 북(北)으로 아내는 남(南)으로 각각 헤어져
자식(子息)을 얻기가 어렵네.

마땅히 보경(寶經)을 독송하고
영부(靈符)를 사르고 정성을 다하면
자연히 화목(和睦)하고 자손(子孫)은
창성(昌盛)하고 태평(泰平)하리라.
찬에 말씀하시기를
부부(夫婦)는 일륜(一倫)의 일이요.
자식을 낳아 부모(父母)의 은덕(恩德)을 갚아야 하네.

만약 가정(家庭)이 화목(和睦)하는 길을 알고자 하거든
옥추(玉樞)의 경문(經文)을 의지하여 받들어 모시게.
천존께서 말씀하시기를
만약에 사람이 거처하는 곳에
새와 쥐들이 들끓고 뱀과 곤충들이 새끼치며,
돌이 구르며, 기와장이 떨어지고,
닭이나 개들이 놀라서 도망가며,
제사를 지냄에 그림자와 같은 것이 어른대며
꿈을 꾸면 몸이 죄어들고
도둑이나 간사한 무리가 침입하여
사람 사는 곳이 새나 짐승들의 집이 되는 지경에 이르며
주위의 사람으로 하여금 의혹(疑惑)을 일으키고
마당이나 집이 맑지 못하며
밤에는 대들보가 울고 낮이면 그 집을 감금한 듯하며,
소나 말 개나 돼지가 또한 온역(溫疫)을 만나고
일가친척(一家親戚)에 재앙(災殃)이 연이어 일어나며
또한 낳은 자식에까지 미쳐
사당(社堂)에 음사(淫邪)와 요사(妖事)가 들며
당파를 지어 간사한 신(神)이 들며 조객(吊客)이 자주 일어나고
시신(屍身)을 실은 수레가 거듭나가게 될 때에도
이 경문을 독송하면
귀정(鬼精)으로 하여금 멸(滅)하여 사람과 물건이 다함께 편안해지리.
주에 말씀하시기를
대개 이와 같은 집들은
항상 참된 도(道)를 항상 숭상(崇上)치 아니하고
천지(天地)의 신명(神明)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입맛에 맞지 않으면 싫어하고,
못된 무리와 어울려서 몸은 삿된 음행(淫行)과
살인(殺人)과 도적(盜賊)을 하여 공법(公法)을 받들지 않고,
오직 사사로운 영화(榮華)만을 힘쓰며
흉악(凶惡)한 일만을 꾀하고 방자한 망동으로 착하지 못한 이유는
귀신(鬼神)들이 질투를 일으키어 증오하고
요사(妖邪)한 귀(鬼)가 발동하기 때문이다.

만약 능히 잘못을 뉘우치고
이 경문(經文)을 독송하고 부적을 사르면
곧바로 재화(災禍)와 어려움이 사라지고
사람과 모든 물건이 편안함을 얻으리.
뜻에 말씀하시기를
벽이 무너지면 도둑이 들고
업이 무거우면 귀신(鬼神)이 드나드네.

육축(六畜)으로 하여금 재앙을 일으키게 하면
가신(家神)이 이롭지 못하니.

천존께서는 적은 일이 아니므로
큰 은혜(恩惠)를 주셨으니
경문(經文)을 많이 읽으면 재화(災禍)는 그치네.
해석하여 말씀하시기를
바른 기(氣)는 하늘과 같아서
삿된 마(魔)와 귀신(鬼)이 감히 범(犯)할 수 없네.

대개 세상 사람들이 집을 다스림에
이치(理致)에 따르지 아니하면 귀신(鬼神)이 업신여겨보고
육신(六神)으로 하여금 살지 못하게 하여
사(邪)된 기(氣)가 틈을 보고 들어오거나
혹은 쥐나 요정(妖精)이나 뱀들이나 도깨비들이 들끓고
기와장이 떨어지고 그림자가 어른대며
피를 때 없이 먹으며
심하면 집사람들이 몽매(蒙昧)하여
그 재앙(災殃)의 화(禍)를 헤아리지 못하고
혹은 도적(盜賊)이 들어 재물(財物)이 동서(東西)로 흩어지게 됨이
모두 이런 이유라네.

이렇게 되면 시체(屍體)가 자주 나가며
곡(哭)소리 나니.
이럴 때에는 이 보경(寶經)을 읽고
옥부(玉符)를 사루면 사람과 물건이 함께 다 편안(便安)하네.
찬에 말씀하시기를
스스로 악(惡)을 지을 때에 사(邪)됨은 만물이 알게 되네.

내가 착함을 행한 곳에 곧 하늘은 행(行)하신다.

세상 사람들은 이와 같이 어려움이 있으니
마땅히 부적을 사르고 경문을 독송하라.
천존께서 말씀하시기를
구천뢰공장군(九天雷公將軍)과 오방뢰공장군(五方雷公將軍)과
팔방운뢰장군(八方雲雷將軍)과 오방만뢰사자(五方萬雷使者)와
뢰부(雷部)의 총병사자(總兵使者)와 마잠판간(魔暫判揀)이
이름을 발표하고 령(令)을 내리면
빠르기가 바람이나 불과 같이 사당에 벌을 주며
단(壇)을 가히 쳐서 두드리어 妖鬼요귀)가 제거(除去)되며
간절히 소원한 것을 풀어주네.
정치(政治)와 도덕(道德),풍속(風俗)이
쇠퇴(衰退)한 말법시대(末法時代)에는
많은 모든 무(巫)와 격(覡)이
사법(邪法)을 유행시켜 요음(妖陰) 하고
사람들이 가위눌려 고통 받네.

이로 인한 중생을 이끌어
간귀(姦鬼)가 든 집안을 살피고
임금으로 하여금 요사(妖事)를 단속케 하고
사(邪)된 방(房)을 삼가게 하려는 의도라.
이 경문(經文)을 독송하면 그 응(應)하심이 메아리와 같네.

주에 말씀하시기를
경중(經中)에 무릇 서른 단계의 천존의 말씀이 있는데
오직 이 장(章)의 말을
천존왈(天尊曰)이라고 한 것은
대개 뢰공장군(雷公將軍)과 사자(使者)와 판관(判官)에게
이름을 드러내어 영(令)을 각자에게 베푼 것이다.

찾으면 메아리와 같이 응(應)하심에
위엄(威嚴)스런 덕(德)으로서 중생을 감화하네.
그러므로 바로 말씀하시지 않으셨다.

무격(巫覡)의 무리는 사(邪)된 술법(術法)을 힘써 행하여
요사스런 말과 염매(染昧)를 팔아
부부사이를 가르고 이별을 시키며
더욱더 여자들을 술혹(述惑)하여
이에 빠지게 하나니라.

만일 이러한 요망(妖妄)한 무녀(巫女)를 만나면
보경(寶經)을 읽고 부전(符篆)을 사르면
뇌사(雷司)께서 쫓아내기를
메아리 소리로 응하듯 하여 편안함을 얻네.
뜻에 말씀하시기를
천지(天地)에 사사로움을 없애려면
오직 이 도덕(道德)으로서만이 보호해야 하나니.

선(善)과 악(惡)의 갚음은 움직이면
그림자와 메아리가 따름과 같다.

도(道)를 배우는 선비는
천심(天心)을 체달(體達)하여 몸과 마음을 밝히면
재화의 근심은 없어지고 복록이 쌓이게 되네.
해석하여 말씀하기를
이 장(章)은
천존께서 스스로 뇌사(雷司)의 성(聖)스러움을 말씀한 것이네.

이와 같이
귀신(鬼神)을 베어 죽이고 삿됨을 참(斬)하고
구름을 일으키고 비를 내림은
모두가 다 우리의 천존께서
하방(下方)에 영(令)을 내려 신칙하셨으니,
세상의 도(道)와 속세(俗世)의 나눔의 어렵기에
혹시나 바르지 못한 술법(術法)으로
인륜(人倫)을 무너트리고 천율(天律, 하늘의 법)을 범하였으면
이 경문을 독송하고 이 부적을 사르면
그 자리에서 응(應)하심이 메아리와 같으니
어찌 공경스럽지 아니하고 두렵지 않느냐!
찬하여 말씀하기를
뇌사(雷司)께서 선(善)과 악(惡)을 말함에
착함을 성(盛)하게 하고 악(惡)함은 마땅히 베어서
사(邪)된 법은 서로 침해하여 없애니.
오직 옥추경(玉樞經)을 많이 읽으시게.
천존께서 말씀하기를
하늘의 염병과 땅의 염병 등
스물다섯 유행병이 있으며,
사람을 해치는 하늘의 독(毒)과
땅의 독(毒) 스물넷이 있으며,
서른여섯 하늘의 전염병과 땅의 전염병이 있네.

경문을 독송하면
돌림병이 곧 맑고 깨끗해지고 독이 없어지며
학질의 전염병이 평화롭게 회복되니.
옥추경을 독송한 까닭이다.

혹자(或者)가 먼저 망(亡)하고 다시 잇닿거나
혹자(或者)는 엎어죽거나
혹자(或者)는 총(塚)의 송사(訟事)로나 묘(墓)에 물이 흐르거나,
혹자(或者)는 죽은 넋에 빠졌거나
혹자(或者)는 이 죽은 귀신의 기(氣)에 잠겨 무릇 이 귀신을 부르면
혹은 슬피 생각하거나 성을 내고 원망하여 가족을 끌어가기도 하며
인연이 있는 사람에게 원한을 쏟아놓아서 틈만 나면
이겨서 눌러놓고 자기의 편안함을 얻고자 한다.

이 경(經)은 위로는 세 개의 하늘에 통하고
아래로는 구천(九泉, 저승)에까지 사무친다.
이 경문은 모든 영혼(靈魂)을 천도(薦度)하고
먼 조상(祖上)까지 제도(濟度)하니,
태상(太上)께서
백마(白馬)의 수레와 대장군(大將軍)을 보내어
항상 중생(衆生)의 악(惡)을 감시(監視)하네.
주에 말씀하기를
무릇 사람들에게 가장 큰 근심은
염병과 독이 있는 병과 유행병인데
모두가 스스로 지은 업보(業報)로 생기네.

심하면 한 가문(家門)이 멸하며 대가 끊길 뿐만 아니라
육친(六親)까지 서로 이끌어 화(禍)를 입네.

만약 지극한 마음으로
경문을 독송하고 부적을 사르면
뇌사(雷司)께서 백마장군(白馬將軍)을 보내어 병(病)을 없애고
사람으로 하여금 이러한 고병(苦病)에 벗어나게 하네.
뜻에 말씀하기를
염병과 독이 있는 병(病)과 유행병(病)과 괴질병(怪疾病)은
스스로 지은 업보(業報)라.
능히 지극한 마음으로 몸을 깨끗이 하여
진문(眞文)을 독송하고 천존(天尊)께 예(禮)를 올리면
이 고통(苦痛)에서 벗어나네.
해석하여 말씀하기를
온(瘟)은 바르지 못한 기(氣)요,
고(蠱)는 그림자가 없는 벌레요
채(瘵)는 치료하기 어려운 괴질(怪疾)이다.

대개 이 병은 우리의 천존께서는
스스로 지은 업보(業報) 때문에 온다고 말씀하셨다.

다시 서로 이어져 물든다(復連相粱)와,
시체(屍體)의 기(氣)가 서로 훈습(薰習)되다.(屍氣相薰)와,
무덤의 송사(訟事)는 서로 부른다(塚訟相呼)는,
서로 인연이 되어서 일어나는 바이네.

복련(復連)은
하늘의 큰 곤흘(鯤虼)인데
세상 사람들은 알지 못하여
가문(家門)이 끊기고 일가가 전몰(全歿)하네.

총송(塚訟)은
칠대(七代) 조상(祖上)부터
원한과 허물 때문에 일어나는 바요.

시기(屍氣)는
땅 위에 있는 세균이라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에 따라
우리가 먹는 음식 가운데에 들어가거나
혹은 그릇 안에 있다가
음식을 먹는 사람으로 하여금
입으로 전염시켜 사람들에 옮겨 붙네.
마땅히 경문을 읽고 부적을 사르면 액(厄)이 소멸되네.
찬하여 말씀하기를
천지(天地)의 염병, 독있는 병, 유행성병의 괴질(怪疾)은
중생에게 큰 고통을 주니 대재앙(大災殃)은 이것이며,
사람이 스스로 취(取)한 업보(業報)이네.

현문(玄文)을 독송하면
가히 칠대(七代)에서 부터 맺힌 화(禍)를
백마장군(白馬將軍)께서 달려와 풀어주네.

천존께서 말씀하기를
어떤 사람이 몸을 꾸미고 멀리 행할 때 도적을 만나 겁탈(劫奪)을 당하거나,
많은 무리의 군사들이 해를 입히거나 육지(陸地)를 행(行)할 때
호랑이와 귀신(鬼神)과 이리가 송곳니를 드러냄을 만나거나
물길을 행할 때에 사나운 교룡(蛟龍)과 큰 자라, 악어가 그 턱을 벌리고 기다리며
혹은 험한 파도를 해치고 나아감에 음습한 유혼(幽魂, 물에 빠져 죽은 귀신)이나
풍랑(風浪)의 파도(波濤)가 밀려들어옴을 만나 눈앞에 죽음이 보이며,
죽음과 삶의 갈림길에 처했을 때에 능히 이경을 외워 정성을 다하면
물이나 육지를 행함에 편안한 길을 얻어서
다니거나 머무를 때에 천신(天神)의 도움을 얻어 길(吉)하네.
주에 말씀하기를
무릇 사람이 육지(陸地)를 행(行)하거나
먼 길을 갈 때에 도적을 만나거나 병사(兵士)를 만나게 되거나,
뱀이나 호랑이나 악한 여우나 산의 요괴를 만나거나,
또한 물길을 행할 때에 교룡이나 큰 자라나 악어를 만나거나,
바람을 일으키는 풍랑을 만나거나,
물에 빠진 귀신을 만나거나 하여 삶을 구하거나 하는 등
죽음에 직면한 표류(漂流)를 하게 됨은
만나는 것을 생각하여 항상 미리 부적을 갖추고
급히 경문을 읽거나 천존의 호(號)를 부르면
그 자리에서 액(厄)을 면하네.
뜻에 말씀하기를
사람이 나가고 들어오며,
움직이거나 가만히 있거나 마땅히 삼가고 조심하시게.

새벽부터 경문을 외우고 받들면
어떤 근심이 생겨도 곧 마음에 평정이 오네.
해석하여 말씀하기를
움직이고 가만히 있거나 행하거나 머무른 때에나
모름지기 마땅히 조심하시게.

길(吉)과 흉(凶)은 감추고 음흉한 움직임에서 생기니.
한 번 움직이면 다만 한 길자[(吉字:선비의 입이 선흉(善凶))]네.
한 그 삼(一,動,吉)자는 다 아름답지 못하다.
나아가고 들어옴에 조심치 않을까.

무릇 멀리 행(行)하고 저 하거든
반드시 모름지기 먼저 보경(寶經)을 읽고
부명(符命)을 지니면 길(吉)하네.
찬에 말씀하기를
물과 육지에 행하거나 머무름이
어찌 한번 뿐이겠는가?

귀신은 흐릴 때 장난하며
밝으면 잠겨 일을 도모한다.

한번이라도 보화천존(寶化天尊)의 이름을 부르거나
진왕(眞王)의 전부(篆符)를 몸에 지녀보시게.
천존께서 말씀하기를
양(陽)이 극(極)하면 재앙이 되어
감로(甘露)와 같은 비가 와야 될 때에 오지 않는다.
이때 경문(經文)을 외우며 예(禮)를 올리고 독송하면 단비가 내리네.

음(陰)이 쌓이면 빗물이 범침(犯浸)하니.
이때 경문(經文)에 머리를 숙이고 독송하면,
이에 응(應)하사 때로 맑은 하늘을 보게 하네.

여름의 신(神),축융(祝融), 화신(火神)과 재화(災禍)를 부채질하여
불을 날려 백성들이 사는 곳에
붉은 쥐가 우글거려서 백성이 놀라면
이 경으로 살펴 재앙을 그치게 하며,

바다에서 길을 잃어 헤매거나
홍수(洪水)가 천지(天地)를 덮어서
백성들이 물에 빠져 헤매면
이 경문을 외우면 그치네.
주에 말씀하기를
이 장(章)은 천존께서 군생(群生)을 사랑하는 마음이 간절하네.

오래 가물거나 음습(陰濕)함은
실로 천지(天地)의 기(氣)가 고르지 못한 것이니.
인민(人民)의 업(業)으로는 풀기 어렵네.

삼계(三界)에 진노(震怒)로
물이 고여 산이 무너지며
화신(火神)과 재화(災禍)가 오고
새나 짐승들이 소란을 일으켜 백성들이 고통 받네.

만약 이러한 때를 만나면
마땅히 이 경문(經文)을 독송하고
부전(符篆)을 사르면 비오는 것이 맑게 개이고
마땅함을 얻으며 백성들이 스스로 편안해지네.
뜻에 말씀하시기를
음(陰)과 양(陽)이 법도(法度)를 잃으면
가물거나 장마가 져서 이 제멋대로 하니
이를 못하게 하는 것은 다 하늘 명령과 조화라.

대개 악업(惡業)의 기(氣)를 없애지 못하고
바르고 참된 도(道)를 숭상치 않았기 때문이다.

천존께서 한번 둘러보아 조화(造化)를 부리면
사는 마음을 내어 모든 군생(群生)을 오래도록 길러내시니
찬탄! 찬탄하네.
해석하여 말씀하기를
어둠이 밝아지고 어두움이 밝게 됨은 적은 일이 아닐세.

위로는 천장(天庭)에 매이었고
아래로는 동부(同符)에 관계(關係)되니,
또한 이기(二氣)가 조화되지 못함과 같다.

무릇 이 홍수(洪水)와 가뭄을 만날 때에는
뜻있는 선비는 도장(道場)을 엄숙(嚴肅)하고
장엄(莊嚴)하게 물길을 설치(設置)하여
영문(靈門)을 독송하고 옥전(玉篆)을 사르면
가뭄에는 비가오고 장마는 개이네.
찬하여 말씀하기를
홍수와 가뭄은 대재앙을 부르니,
천지(天地)가 열고자 하거든
정성스런 마음으로 경문을 독송하면
맑고 밝음과 비가 때 마쳐 이루어네.
천존께서 말씀하기를
삼재(三災)와 구횡(九橫)의 액(厄)을 면하려면
고요한 밤에 북두칠성께 머리를 조아려 정성을 다하시게.

북두(北斗)의 위쪽에 삼태(三台)가 있어
궤도(軌道)를 따라 운행(運行)하는데
모습이 두 눈과 같고 겹쳐지면 삼급(三級)이 되어서
두괴(斗魁)의 별을 덮으니 이 이름을 천계(天階)라고 하네.

만일 사람이 보면 살았을 때에는
형벌이나 옥고(獄苦)의 근심이 없어지고
죽어서는 고통에 빠지는 일이 없게 된다네.

북두(北斗)의 별 중앙에
다시 존(尊),제(帝)의 두 별이 있어 크기가 수레바퀴만 하네.
이 별을 보면 더욱 오래 살아 신선(神仙)이 된다네.

간절한 마음으로 경문(經文)에 귀의(歸依)하고
북두칠성(北斗七星)에 의지하면
곧 바로 은근히 감응(感應)하네.

북두(北斗)는 하늘 중심(中心)이 되고 그 옆에 천강(天綱)이며
안에는 염정(廉貞)이 되고 밖에는 파군(破軍)이라,
뇌성(雷城) 십이문(十二門)이 천강(天綱)의 지시를 받네.
천강(天綱)이 축(丑) 방향(方向)을 가르치면 그 몸은 미방(未方)에 있어서,
향하는 곳은 길(吉)이 되며 제멋대로 하는 바 흉(凶)하니
나머지의 위(位)는 보통(普通)이다.

이 별을 보고 정성을 다하여 도통하면
수명이 가히 천수(千壽)를 누린다네.
주에 말씀하기를
북진(北辰)은 북극성(北極星)이라
열두별(十二辰)의 다섯 번째 해당하며 임금 자리의 별이네.
뭇별 가운데에도 움직이지 않으니 수명의 기운을 받네.

하늘 중심(樞紐)이라 사시(四時)로 운전(運轉)하면서 돌며
무릇 천지(天地),일월(日月)과 오성(五星)이 늘어져 빛나며
항상 사방의 육갑(六甲) 이십팔숙(二十八宿)의 별과
모든 신선(神仙) 무리의 천(天)과 중진(衆眞), 하원(下元)에 까지.
위로는 천자(天子)로부터 아래는 서민(庶民)에 이르기까지의
수명(壽命)과 복록(福祿) 가난과 부(富)함.
생사(生死)와 화복(禍福)과 죽은 이후 유명(幽冥)의 일까지
북두(北斗)의 임금별이 총괄(總括)하네.

태상께서 천사(天師)의 장군(張君)에게
북두경(北斗經)의 요결(要訣)을 주셨네.
위험(危險)한 액(厄)이 있으면 급히 북두(北斗)에게 알리고(告)
예(禮)를 올리며 본명(本命)의 진군(眞君)을 염송(念誦)하면
편안과 태평(泰平)함을 얻을 것이며,
또한 삼태(三台)에서 살리시며
삼태(三台)에서 기르시며
삼태(三台)에서 두호하네.

삼태(三台)의 별은 여섯 자리로
상(上),중(中),하(下)가 있으니
삼태(三台)는 하늘의 위계(位階)를 이름 한 것이며
태상(太上)께서 오르고 내리시는 길이네.

그 세력은 횡(橫)으로 펴지는 북두(北斗)의 제이(第二)로 으뜸가는 별이지.
상태(上台)는 허정(虛精),
중태(中台)는 육순(六淳)
하태(下台)는 곡생(曲生)이라고 하며
이 성군(星君)들은 안으로 은위(隱諱)하네.

별의 이름을 아는 자(者),
뭇 악이 소멸되고 모든 옳은 것이 갖추어지며
이 별의 모습을 보게 되는 자(者).
형벌(刑罰) 근심(謹審) 없고
죽어서는 모든 고통(苦痛) 사라지네.
고요한 방, 단정(端正)히 앉아
삼태(三台)를 생각하시게.

머리를 조아려 정성을 다한 후 명상에 잠기면
양신(兩腎)의 기(氣)를 쫓아 가슴으로 내면
삼태(三台)와 더불어 서로 이어지니
오래도록 명상하시게.

아래 위 이빨을 자기 나이에 따라 부딪치면서
코로 숨을 천천히 내쉬며
입을 다물고 침을 삼키고 난 후에
이렇게 주문(呪文)을 외우시게나.
절절영영(節節榮榮) 원걸장생(願乞長生) 태현삼태(太玄三台)
상복아형(常覆我形) 출입왕래(出入往來) 만신휴영(萬神携榮)
보지오년(步之五年) 선골자성(仙骨自成) 보지칠년(步之七年)
합약개정(合藥皆精) 보지십년(步之十年) 상승천정(上昇天庭) 급급여율령(急急如律令)

내 뼈마디 중생 뼈마디 잘 돌아 자연에 따라
원컨대 장생(長生)을 빕니다.
태현삼태(太玄三台)시여!
항상 나의 그림자 덮어 주고
출입왕래(出入往來) 때마다 만신(萬神)이 보좌하여
중앙에 해 뜨거든 신선의 모습 스스로 이루어지이다.
북두에 선약(仙藥) 합하여 내 정기(精氣) 되며
자연(自然)의 감화(感化)로 천장(天庭)에 오르게 하소서.

우러러 뵈오며 고개 숙여 예(禮)를 올리면
백가지 일이 다 이루어지네.
북두(北斗)는 음양(陰陽)의 정신(精神)이네.

선명하게 빛나는 도덕(道德),음양(陰陽),법령(法令),천관(天官),
신징(神徵),기숙(伎塾),인정(人情),기기(機器),처병(處兵)이며
모든 하늘의 일월(日月)이며 일곱으로 나타내며 두 가지를 숨기네.

세상 사람들은 오직 일곱별(七星)을 보고
존(尊),제(帝)의 두 별은 보지 못하는데,
이 두 별은 곧 제황(帝皇)을 보필하고
태존신군(太尊晨君)은
이에 천지혼백(天地魂魄)의 위신(威神)이며 보성(輔星)이네.

주천(主天)을 상필성(常弼星)이라고 하며
주지(住地)를 공(空)이라고 말하네.

공(空)은 구천(九天)의 혼정(魂精)이며
상(常) 이라 하면 구지(九地)의 백령(魄靈)이네.

하늘이 쉬면 땅은 편안하고
공(空)과 상(常)은 모습을 감추네.

하늘이 막히면 땅은 격돌하며
공(空)과 상(常)은 밝게 빛나고
만기(萬氣)가 변화하며
음(陰)과 양(陽)은 바뀌고
사계(四季)의 시(時)는 갈려 바뀜에
말미암지 않음이 없네.

두 별의 높고 귀함은 숨기고 감춤에 닭이 울 때에 빛나며(晨)
구천(九天)이 또한 그 영음(靈音)의 신비(神秘)함을
세상엔 나타내지 아니하네.

얻는 자는
도(道)가 높은 신선(神仙)이나
귀(貴)하고 참된 자(者)일세.
이에 봄(見)을 얻는 자,
이름이 영화(榮華)롭고 이익을 얻기는 하였으나
세속(世俗)에 흘러 더럽고 탁(濁)한 사람은
별빛이 비추이지 않는 바이니,
어려움이 임(臨)하게 되네.

전월(前月)에 잘못으로 기만(欺瞞)한 자(者),
죄를 사하려고 간절한 정성 말하지 못한 자(者),
몸에 병화(兵火)요 죽어서 지옥(地獄)에 떨어지며
계시거나 돌아가신 부모(父母) 삼관(三官)의 죄(罪)를 받네.
“”천존께 우러러 예(禮)를 올리는 법(法)”“
항상 매월(每月)초삼일(初三日)이나 이십칠일(二十七日) 밤에
조용한 밤 홀로 마당 가운데에서 향(香)을 사르고 예를 올리며,
주문(呪文)을 외우기를
존제이성(尊帝二星) 북극지령(北極之靈) 원신조견견(願臣早見見)
즉장생(卽長生) 복경무궁(福慶無窮) 천여장령(天與長齡)하시게.

존(尊)과 제(帝)의 두 별님과
북극신(北極晨)의 영전(靈前)에 발원(發願)하니.
원(願)컨데 신(臣)에게 일찍이 모습을 보여
복(福)과 경사(慶事)를 무궁(無窮) 하며
하늘과 함께 오래도록 하여 지이다.
지극한 마음으로 오랜 정성으로
이 경문(經文)을 생각하면
묵연(默然) 감통(感通)하여
스스로 보리라.

보았거든 함부로 누설치 마시게.

후환 당할까 두렵네.
천강(天綱)은 두추(斗樞)의 안에 있으며,
별의 모양은 파군성(破軍星)과 더불어 상대(相對)하여 있고
이 이 별은 홍색(紅色)이며
점점 커지며 매양 일시간(一時間)마다 두병(斗柄)을 따라
땅에 비추이는데 일방위(一方位)뿐이다.
항상 움직이며 쉬지 않는다.

경(經)에 이르기를 천강(天綱)은
낮과 밤으로 항상 바퀴와 같이 돈다고 하네.
뇌성(雷城)을 살펴보면
땅의 십이문(十二門)에 있으며
뇌공(雷公)이 소리를 내고자 하면
문득 천강(天綱)이 그 때를 따라서
방위(方位)의 문(門)을 가르치는 곳을 따라 소리를 내네.

천강(天綱)이 미방(未方)에 있으면
반대의 방향(方向)인 축궁(丑宮)을 향하지.
어떠한 연유인가.
문득 길(吉)과 흉(兇)이 있게 되나
이는 대게 천강(天綱)의 정기(正氣)가 생사를 주관하여
방향(方向)에 따라 살리는 연고로
생기(生氣)를 취(取)하면 가히 병(病)을 다스리고
보허(步虛),안신(安神)하며 화(禍)가 물러가고
재앙(災殃)이 소멸(消滅)되며 삶을 이어가고 액(厄)을 다스리네.
천강(天綱)은 살기(殺氣)가 가득해서
귀신(鬼神)을 베이고 사(邪)됨을 몰아내며
흉(兇)을 죽이고 폭악(暴惡)을 금(禁)하며
독(毒)을 베이고 마(魔)를 제압(制壓)하는 연고로
보는 곳은 길(吉)하고 있는 곳은 흉(兇)하네.
뜻에 말씀하기를
아홉별과 삼태(三台)이시여!
이 몸을 주재(主宰)하여 만상 모습 기틀이 되게 하소서.

마땅히 이 법(法)을 의지(依支)하여
아침으로 예를 올리면 메아리 같이 응(應)하네.
해석하여 말씀하기를
삼태(三台)의 별은 높고 크니,
별 가운데의 두 존(尊)과 제(帝)의 별이다.
어째서인가.
이는 천지(天地)의 혼백(魂魄)이며
조화(造化)의 기틀이기 때문이네.

도(道)를 배우는 선비는
아침으로 예(禮)를 올릴 줄은 아나
북두(北斗)가 지극정성 보살핌을 알지 못하네.

존제(尊帝)의 이성(二星)을 선비가 받드는 것이
정도(正道)를 얻는 지름길이네.

천강(天綱)이라는 별은
북두(北斗)의 뒤에 있으며
뇌문(雷門)이 열리는 곳을 따라 다니네.

뇌문(雷門)은 열두 곳이라,
이는 곧 십이시(十二時)라.

경(經)에 뜻을 밝혀 말씀하길
보는 곳은 길(吉)하고
있는 곳은 흉(兇)하다 하셨는데,
이것이 뇌문(雷門)이네.

배우는 자(者)여!
아침마다 북두(北斗)에 예(禮)를 올려보시게.
명상에 몰두하시게.
수명(壽命)은 길어지고 복은 두터워지네.
찬하여 말씀하기를
현문(玄文)의 묘(妙)함이여!
사람들은 심오(深奧)하다 말하니,
공(功)과 행(行)을 이룰 때에
마땅히 구요(九曜)에 아침마다 예(禮)를 올려보시게.
천존께서 말씀하기를
세상(世上)이 쇠퇴(衰退)하면 도(道)가 미약(微弱)해지며
사람의 덕행(德行)이 없으므로 군왕(君王)에 불충(不忠)하며
부모(父母)에게 불효(不孝)하며
스승과 어른께 공경(恭敬)치 않으며
친구와 형제간(兄弟間)에 우애(友愛)치 못하고
부부(夫婦)사이에 불성실(不誠實)하며
붕우(朋友)사이에 의(義)치 않으며
천지(天地)를 두려워 않고
신명(神命)을 무섭지 않으며
일(日),월(月),성(星)에 불례(不禮)하고
오곡(五穀)을 가벼이 여기며
몸으로는 세 가지 죄(罪)를 짓고
입으로는 네 가지 악설(惡舌)을 하고
큰 것을 저울질하여 무게를 속이며
살생(殺生)하여 명(命)을 해(害)하기를 백 번 저지르고
그런 행위(行爲)가 천만(千萬)번을 지났으며
간사(姦邪)와 사음(邪淫)과 요사(妖事)한 행위와
반역(叛逆)이 들끓어서 쇠미(衰微)한 세상이 되는 데에 이르면
삼관(三官)께서 붓을 두드리고
태을(太乙)은 글을 옮겨 쓰면
즉시에 오뢰(五雷)에게 참감(斬勘)의 일을 시켜서
먼저 그 신(神)을 베고 후(後)에 그 모습을 살펴서
먼저 그 신(神)을 참(斬)하고 혼(魂)을 베어서
모든 일을 올바로 돌려 놓으네.
사람이 비루하고 천한 바와,
사람이 싫어하고 해(害)가 되는 바와
서로 원망(怨望)하고 미워하는 모습을 조사하고,

벼락을 쳐서 죽여서 벌려 보이며

물의 힘을 몰고 구차(驅車)를 부려서 달마다 조사하고
열흘에 한 번씩 조사하며
다시 매질하여 죄상을 낱낱이 추궁하네.

이때에 한 번이라도
이 경문(經文)을 들으면
그 죄(罪)가 즉시 멸하네.

만일 어떤 사람이
뇌공(雷公)께 성내는바 되어
그 죽은 시체를 거두지 못하고
물불의 재앙(災殃)을 받지 않으려면
곧 구천응원뢰성보화천존(九天應元雷聲普化天尊)의 명호(名號)를 부르게나.

간절한 생각을 하면서 말하시게.

만신(萬神)이 머리를 숙이고
다 나의 주문을 듣는다네.

주에 말씀하시기를
어떤 사람이 한번이라도 정도(正道)의 이치(理致)를 범(犯)하면
이에 따라 주멸(誅滅)됨이 있으니,
어찌 뇌사(雷司) 천부(天府)께서 하나하나 소리를 내겠는가.

이는 천법(天法)에 저촉(抵觸)되어
형살(刑殺)을 만날 것이며
도(刀),병(兵),수(水),화(火)의 비명(非命)에 죽는 것은
다 이러한 이유이네.

처음에 적은 악(惡)으로서 쌓여 고치지 못하다가
날(日)이 쌓이고 달(月)이 더하면
드디어는 큰 허물을 이룬다네.

죄(罪)가 이미 나타나 현실에 드러나면
뉘우치지 못하게 되네.

이에 삼관(三官),태을(太乙)께서
글을 옮겨 실상을 조사하여 살펴보아
오뢰(五雷)의 사부(司府)에서
먼저 정신(精神)과 혼백(魂魄)을 참(斬)하고
그 때가 이르기를 기다린 이후에
그 죽음(死)을 시행하네.

혼(魂)은 오래도록
뇌사(雷司)의 구역(驅役)을 받아
조사(調査)를 다시 받게 된다네.

만일 죄를 지은 자가 허물을 고치고
착함으로 덕을 베풀면서
이 경문(經文)에 명(命)을 바치면
그 죄(罪)는 곧 소멸된다네.

무릇 남녀(男女)를 막론하고
뇌사(雷司)께 진노(震怒)케 하면
관(冠)이나 책(幘)을 머리에 얹지 못하고
화촉(火燭)의 예(禮)를 입을 수 없다네.

그러나 천존(天尊)께 지성으로 고(告)하면
성현(聖賢)의 재가(裁可)를 얻어서
만신(萬神)이 그 소원을 풀어주네.
뜻에 말씀하기를
삼강(三綱)과 오상(五常)은
만고(萬古)에 변할 수 없는 이치(理致)라,
어찌 패역(悖逆)과 망동(妄動)을 감히 행(行)할 수 있겠는가.

곡식(穀食)은
이에 만민(萬民)의 생명(生命)이며
나라의 보배이니,
어찌 아끼지 않으며 정성스럽게 가꾸지 않겠는가.

근세(近世)는
충(忠),효(孝),의(義),인(仁)을
천박(淺薄)하게 여기고 행(行)치 않으며
사치(奢侈)를 즐기고 청담(淸淡)을 싫어하며
도덕(道德)을 천(賤)히 여기고 간사(奸詐)함을 익히니
횡화(橫禍)가 겹쳐 이르니,
어찌 깊이 생각지 않고 명상하지 않겠는가.

천존께서 다행히 큰길을 열어
마땅한 길 정도(正道)를 밟게 행(行)하네.

모든 악(惡)을 키우지 말게나.
해석하며 말씀하기를
사람은 천지(天地)의 사이에서 낳아
이기(二氣)를 품수(稟受)하여
오상(五常)을 갖추어 도덕(道德) 인의(仁義)를 실천(實踐)하며
충효(忠孝)를 지켜야 하네.

어떠한 이유(理由)로 뜻을 방자(放恣)하게 하여
삶을 가볍게 여겨 부도덕(不道德)한 일을 하면
크게는 뇌사(雷司)의 진노(震怒)로 횡폭(橫暴)의 죽음을 당하고,
적게는 관(官),부(府)의 형벌(刑罰)이 온다네.

이러한 연고로
착한 일은 하고 악(惡)한 일은 짓지 말라 하는 걸세.

뇌사(雷司)께서
어질지 못한 사람은 구역(驅役)하고
착한 선비는 스스로 마땅히 보원(保援)하시네.

착한 자가
천존의 명호(名號)를 부르면
만신(萬神)께서 받들어 모시네.
찬하여 말씀하기를
충(忠)과 효(孝)는 음양(陰陽)을 근본(根本)으로 삼으니,
곧 나의 집이 되며
모든 악(惡)한 업(業)을 소멸(消滅)함에
반드시 이 경문(經文)을 독송치 않을까.
천존께서 말씀하기를
이 경(經)의 공덕(功德)은
불가사의(不可思議)하네.

옛날 오랜 겁(劫)의 세월(歲月)
하늘 강산(江山) 누대(樓臺)에
신소옥청진왕(神霄玉淸眞王)과 장생대제(長生大帝)께서
일찍이 말씀을 펴시어
지극(至極)한 선비와 수행인(修行人)에게
옥추보경(玉樞寶經)을 주셨네.

이 경문을 금(金)으로 엮어서 보관하고
맹세코 하늘에 전(傳)할 것을 힘쓰라 하니
뇌사(雷師) 호옹(晧翁)께서 (엉덩이를 들고)
허리를 펴 무릎을 꿇어 앉아 절을 하며
일어나 거듭 말씀을 올리셨네.
천존께서 말씀하신 옥추보경(玉樞寶經)이 있는 곳에는
마땅히 토지(土地) 사령(司令)으로 하여금
따라서 수호(守護)케 할 것이며
뇌부(雷部)로 하여금 안림(按臨)시켜
때때로 살피게 할 것이며,

만약 인가(人家)에 옥추보경(玉樞寶經)이 있어서
지성(至誠)으로 받들고 외우면
곧 상서로운 서기(瑞氣)가 감돌아 뜰에 가득하며
경사(慶事)스런 기운(氣運)이
옥추보경(玉樞寶經)이 있는 방을 덮어서
재화(災禍)와 어지러움이 싹트지 아니하고
길(吉)한 복(福)이 모여서 이르며
수명이 다하여 죽음에 이르러서도
곧 극락세계(極樂世界)에 태어나고
살아서는 좋은 곳으로 돌아가게 됨은
천존의 힘을 이어받아서 영통(靈通)케 하겠나이다.

출입(出入)하거나 행동하거나
거지(擧止)에 이 경문(經文)을 몸에 지니거나 하면
뭇 사람들이 흠모(欽慕)하고 귀신(鬼神)들이 두려워하네.

모든 어려움을 만나더라도
일심(一心)으로
구천응원뢰성보화천존(九天應元雷聲普化天尊)의
명호(名號)를 부르면 어떤 재앙도 벗어나네.

주에 말씀하기를
천존께서 대자비 하사
이 보경(寶經)을 설(說)하여
위로는 제천(諸天)을 이롭게 하고
아래로는 군생(群生)을 어려움에서 건지고
지극한 선비에게는 경(經)을 주어
반드시 금백(金帛)을 사용케 하여 믿게 하셨네,

그 마음 바탕으로
십천(十天)에 맹서를 고(告)한 이후에
그 금백(金帛)을 부촉(附囑)하여 전(傳)하게 함은
본바탕인 마음으로 하늘에 맹세케 함이라,
어찌 많고 적음을 비교하겠는가.

금백(金帛)으로 표현함은
비록 적으나 맹약(盟約)이라 하면
실로 중대한 것이네.

성인께서 걱정하심은
널리 보급되지 못함을 두려워하심이 아니라,
사람들이 경만(輕慢)하므로 간절히 타일러
뇌사(雷司)께서 깨우쳤네.

이에 토지(土地) 사명(司命)께 영(令)을 내려
경문(經文)이 있는 곳을 수호(守護)케 하심이라.

만일 사람들이 천존을 받들어 모시며
옥추보경(玉樞寶經)을 봉송(奉誦)하고
구천응원뢰성보화천존(九天應原雷聲保化天尊)
명호(名號) 부르기를 지극히 하면
성진(聖眞)께서 감응(感應)하셔서
뜰에 강림(降臨)하여 상서로운 서기가 요요(曜曜)하네.

살아서 참답게 받들면
죽어서도 좋은 길로 돌아가네.

올바른 법을 의지하고 부적을 쓰며
이 글을 쓰고 지성으로 몸에 지니면
모든 어려움은 생기지 아니하고
인(人),신(神)이 공경(恭敬)하고 두려워 하네.
뜻에 말씀하기를
이 장(章)의 뜻은
사람으로 하여금 정성스럽게 믿게 함이
후학(後學)을 속임이 아님을 나타내었으며,
군자(君子)가 경(經)을 의지(依支)하여 행(行)하면
거의 어그러짐이 없을 것이네.
해석하여 말씀하기를
뇌사호옹(雷師晧翁)께서
천존의 지극(至極)하신 교화(敎化)의 말씀을 받들어 듣고
스스로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이에 무릎을 꿇고 다시 천존께 사뢰었다.

세인(世人)의 지사(至士)에게
경(經)을 주어 마땅히 금(金)이나 비단에 써서
맹세코 마음으로 그 글을 전하고
이 경문(經文)에 있는 곳은
의당(宜當) 토지사명(土地司命)께 영(令)을 내려
읽고 외우면서 수행(修行)한 자(者)마다 수호(守護) 할 것이라
뇌부(雷部)에 안찰(按察)을 시켰으며 때때로 머리를 숙이고 살피게 하리라.

이 옥추보경(玉樞寶經)을 받들고 독송하면
문정(門庭)에 경사(慶事)가 있고
조상(祖上)은 올바른 곳으로 승천(昇天)하네,

경(經)을 지니거나 하는 자(者)는
사람들이 흠모하고 공경하며,
귀신들은 두려워 복종하며
어려움을 만나서라도,
천존의 명호(名號)를 일컬으면 모두 해탈을 얻네.

이 장(長)의 뜻은 지난 오랜 겁중(劫中)의 말씀이지
우리 천존의 설(說)이 아님을 나타냄이니
원래(元來)에 있었던 것을 뇌사호옹(雷師晧翁)께서 들어 밝히신 것이다.

경문(經文)은 독송(讀誦)하는 군자(君子)는
마땅히 다 나의 명(命)을 따르나니
지극(至極)한 이 경(經)의 공덕(公德)은 불가사의(不可思議)하기 때문이다.
찬하여 말씀하기를
황금(黃金)이 귀(貴)한 것이 아니요.
참된 마음이 귀(貴)한 것이다.

진실(眞實)하고 참된 도(道)를 배우고자하면
마군(魔軍)이 침범(侵犯)하나니.
지성(至誠)으로 믿고 의지하고
천지(天地)께 맹서(盟誓)하면서 정성을 다하면
교군(敎君)의 옥음(玉音)을 들으리라.
이에 뇌사호옹께서는
천존앞에서 대답하여 게송(揭頌)을 설하셨다.
위없는 옥청왕(玉淸王)께옵서
하늘의 삼십육천(三十六天)을 다스리며
구천보화군(九天普化君)께서는 시방세계(十方世界)에 변화(變化)하여
모습을 보이니 머리카락 흩날리며 기린을 타시고
맨발로 얼음을 밟으시고, 손으로 구천(九天)의 기(氣)를 잡으셨으며,
바람을 일으키며 뇌정(雷霆)을 채찍 하네.

능히 지혜(智慧)의 힘으로 모든 마정(魔精)을 조복(調伏)시키며
장야(長夜)의 혼(魂)들을 제도(濟度)하시고
중생(衆生)들게 이익(利益)을 주시네.

저 은하수(銀河水)와 같이
천개(千個)의 눈을 천개(千個)의 둥근 달처럼 하시고,
미래세(未來世)에도 영원(永遠)토록 천존의 가르침을 전(傳)하오리다.
이때에 뇌사호옹(雷師晧翁)께서 게송(揭頌)을 마치시니.

주에 말씀하기를
이 장(章)은
뇌사호옹(雷師晧翁)께서 문득 얻은 것(깨달음)을
게송(偈頌)으로 말씀하니.
천존께서 만 생명(萬 生命)을 살리심을 좋아하시며
큰 덕의 만 가지를 한결같이 좋아하심을 일컬은 것이다.
글의 뜻을 말하면 매끄럽고, 밝으며
말씀하신 말씀이 밝고 윤택하니
그 공덕(功德)을 가히 사량(思量)할 수가 없다.
뜻에 말씀하시기를 천존의 덕(德)은
가히 그 체(體)를 알 수가 없네.

이러한 연고로 뇌사호옹(雷師皓翁)께서
은하수(銀河水)에 비유(比喩)하여 말씀하네.

이는 천존의 원기(元氣)를 말함에
지극히 맑고 지극히 귀(貴)하며
지극히 성스럽고 지극히 밝음이라.
해석하여 말씀하기를
뇌사호옹(雷師晧翁)께서
마음속으로 천존의 위덕(威德)과 신통(神通)이 한이 없으심에
이에 찬탄하시기를 게송(偈頌)으로 하셨다.

그러나 우리의 천존께서 삼십육천(三十六天)을 다스리는 높은 분으로
교화(敎化)로 시방세계(十方世界)의 넓은 모든 하늘을 조유(週遊)하실 때에는
검푸른 수염을 흩날리며 기린(麒麟)을 타시고 구천(九泉)을 헤치며 다니실 때에는
맨발로 얼음을 밟고 손으로는 구천(九天)의 기(氣)를 잡고 있으니,
금광명(金光明)의 뜻과 같네.

소풍편뢰정(嘯風鞭雷精)은 천존의 호령(號令)이라.

귀신(鬼神)을 참(斬)하고 요귀(妖鬼)를 제거하며
사물을 건지고 사람에게 이익(利益)되게 함은,
이에 천존께서 중생(衆生)을 이익(利益)되게 함이라.

은하(銀河)의 물결을 사람으로서는
가히 볼 수가 없고 가히 헤아릴 수 없는 현현(玄玄)한 것이네.

천안천월륜(千眼千月輪)은
모든 유정(有情)으로 하여금
가르치고 배우는 선비가 귀의(歸依)함을 비유함에
천존의 눈앞에 있는 듯 나타낸 것이네.

세운 원(願)이 넓고 크게 천존의 가르침을 오래도록 천명(闡明)함이니라.
찬하여 말씀하기를
천존을 찬탄(讚歎)하신 이 게송(偈頌)은 간절한 정성이네.
넓은 교화(敎化)가 끝이 없음이 오랜 겁(劫)동안의 일기(一氣)이네.
천존께서 말씀하기를
이 경(經)을 세상에 전(傳)하여도 세상 사람들이 알지 못하나니,
내가 이제 다스리는 구천응원부(九天應元府)의 부(府)의
뇌문사자(雷門使者)가 있어 살펴 기록하게 하였으며
전자(典者)와 염방전(廉訪典)으로 하여금 돕게 하였고,
또 사사(四可)가 있는데,
첫째는 약잉사(掠剩可)라 하며,
둘째는 적체사(積逮可)라 하며,
셋째는 유왕사(幽枉可)요,
넷째는 보응사(報應可)라 하며,
사(可)에는 각 각 대부(大夫)가 있어 그 일을 관장(管掌)하게 함은
다 나의 이치(理致)로 한 것이니
경(卿),사(師),사상(使相)들이
모두 나의 원화(元化),조화(造化)를 찬탄(讚歎)하나니라.
주에 말씀하기를
천존께서 스스로 말씀하셨다.
다스리는 곳, 관아에
관(官),병(兵),장(將),이(吏)가 선(善)과 악(惡)에 각각 그 직책(職責)을 주어
죽이고 살리는 책임을 하게함은 모두가 다 천존의 명령(命令)에서이다.
삼계(三界)의 만령(萬靈)이 모두가 받들어 행하지 않음이 없나니라.
뜻에 말씀하기를
이 장(章)은 천존께서 스스로 말씀하셨으니,
선악(善惡)의 공업(功業)이 각각 관아에서 다스리니,
모두가 조화(造化)의 큰 덕을 이루고 찬탄(讚歎)함이니라.
해석하여 말씀하기를
이 장(章)에서 경문(脛問)은 이미 끝마침이나
천존께서,
후학(後學)의 선비들이 다스리는 관아의 부속(部屬)을
알지 못함을 걱정하셔서 자세히 말씀하신 것이다.

무릇 바램 을 구하는 자는
모든 관아의 관(官),장(將),이(吏),병(兵)이 나의 호령(號令)을 듣는 것은
모두가 다 조화의 큰 덕(德)을 모두가 찬탄(讚歎)하기 때문이다.
찬탄하여 말씀하시기를 관아를 설치(設置)하고 부속(部屬)을 나누었으며
이를 뇌정(雷霆)께서 관장(管掌)케 하셨으니
풍화(風火),비염(飛廉)으로 호령(號令)하시며
착한 일을 권장하여 상을 주고
악한 일은 징계하여 베어버림은
그림자와 메아리가 응함과 같네.

구천(九天)의 원기(元氣)이지 인정(人情)에 따름은 아니네.
천존께서 이 경(經)을 설(說)하여 마치시니,
옥범칠보층대(玉梵七寶層臺)에는
하늘 꽃이 휘날리고
아름다운 향기(香氣)가 주위를 덮었으며
시방(十方)의 모든 천제군(天帝君)께서 다 함께 좋다고 일컬으시며
천룡귀신(天龍鬼神)과 뇌부(雷部)의 관중(官衆)과 삼계(三界)의 만령(萬靈)이
모두 크게 기뻐하며 믿어 받들어 행하더라.
주에 말씀하기를
경(經)을 설(說)하여 마치니
모든 하늘의 제군(諸君)과 뇌부(雷部)의 귀신(鬼神)들이
모두 다 찬탄하시고 뛸 듯이 기뻐하시며 돌아가셨고,
무릇 우리와 같이 신심(信心)있는 선비와 선인(善人)들은
보경(寶經)을 만나 얻었으니,
마땅히 마음을 씻고 생각을 가다듬어
지성(至誠)으로 진문(眞文)을 낭송(朗訟)하면
어려운 일은 생기지 아니하고 오래오래 몸을 보존하여 살리라.
뜻에 말씀하기를
삼계시방(三界十方)에 교화(敎化)로 경을 널리 펴서 밝히셨네,
보경(寶經) 옥전(玉篆)을 만나 얻었으니.
마음을 가다듬고 몸을 닦아 물을 따르고 꽃을 바쳐
법당(法堂)에 전문(篆文)을 독송하면
모든 재앙은 사라지고 좋은 일이 많아지네.

이제 뜻 있는 선비는
천심(天心)을 체달(體達)하여
마음을 씻고 진문(眞文)을 열람(閱覽)하면
현문(玄文)의 조화(造化)있음을
어찌 가히 힘을 다하지 않겠는가.
받들어 가지면 그 조화(造化)가 넓고 크리라.
해석하여 말씀하시기를
보경(寶經),옥전(玉篆)은
삼청(三淸)을 받드는 것이 아니라
상경(上境)의 칙서(勅書)로
옥청진왕(玉淸眞王)의 영(令)을 힘써 행함을 나타냄이며,
능히 수교(垂敎)를 세상(世上)에 전하고자 함이며,
모든 유정(有情)을 교화(敎化)하고자함이 아닌가.

경(經)의 뜻으로 하여금 바르게 한 것이 주석(註釋)에 분명하니
옥전(玉篆),금장(金章)의 분명한 모양이 눈에 빛난다.

무릇 기도를 청(請)하는 선비는
마음을 씻고서 현문(玄文)을 열람(閱覽)할 수 있겠네.

지사(至士)와 도령(道齡)들이 직분(職分)을 지키면
모두 공(功)을 이루어 위(位)가 좌원(左院)에서 살 수 있으며
정신(精神)과 마음은 끝없는 영사(英士)로 쓰이고
천존보화(天尊普化)의 덕(德)을 이루어
이로부터 아름답게 성현(聖賢)의 대열(隊列)에 도달(到達)하네.

 

경문(警文)을 독송하는 이를
모독하는 자(者)는
크게는 하늘의 베임을 당하고 적게는 재화(災禍)가 미치네.

찬하여 말씀하기를
보배의 경전은 원만(圓滿)하여. 죄(罪)를 사(赦)하며
화(禍)가 사라지고 복(福)이 오네.
구천응원(九天應元) 뇌성보화(雷聲普化) 천존(天尊)께서
설(說)하신 옥추보경(玉樞寶經)은
원만(圓滿)하고 상서(祥瑞)한 영명(靈明)의 글이니.
천존을 부르고 독송(讀誦)함에
생각 생각에 정성(精誠)을 다하며
진실로 공손히 들으면
많은 성인(聖人)과 영(靈)을 통(通)하며
천지(天地)에 응(應)하고 원기(元氣)에 합(合)하며,
구천(九天)의 명(命)이 있어 삼계(三界)를 좇아 행하며
재앙(災殃)이 없어지고 잘못이 용서되며
복(福)이 오고 오래 살며
공(功)과 행(行)이 원만(圓滿)하여
대도(大道)를 증득(證得)하여 영원(永遠) 무궁(無窮)하리라.

 

출처 : 三流人生
글쓴이 : 醉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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