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십바라밀도(海印十爬羅密圖)가 해인(海印)인가
의상대사가 그린 해인십바라밀도(海印十爬羅密圖)는 해인(海印)과 무슨 관계인가. 어떤 사람들은 해인십바라밀도(海印十爬羅密圖)가 해인(海印)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사람들이 찾는 해인(海印)이 아니다.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은 해인십바라밀도(海印十爬羅密圖)는 해인(海印)의 모습이지 해인(海印) 자체가 아니다. 해인(海印)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감로(甘露), 화우로(火雨露), 삼풍(三豊), 불노초(不老草), 불사약(不死藥)이며 여의주(如意珠)이다. 다시말해, 진리의 도장(印)이며, 선천원기(先天元氣)이고, 불성(佛性)이며, 깨달음의 원인이다.
바꾸어 말하면, 해인십바라밀도(海印十爬羅密圖)는 깨달은 이가 찍은 해인(海印)의 한 모습이다. 진리의 모습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해인십바라밀도(海印十爬羅密圖)는 깨달은 이가 남기고 간 자취이지 그 자체가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주는 해인(海印)이 아니다.
깨달음의 원인 불성(佛性)은 모두 자신에게 있으며, 그것이 바로 해인(海印)이고, 여의주(如意珠)이며, 불사약(不死藥)이고, 진리의 도장(印)이고, 선천원기(先天元氣)이다.
해인(海印)이 하단전(下丹田)에서 상단전(上丹田)인 인당(印堂; 해인이 돌아가야 할 본래의 집) 부분에 이르렀을 때, 이자삼점(伊字三點: ∴) 을 얻으며, 깨달음을 얻고 십승지(十勝地)에 들어가게 된다. 십승지(十勝地)는 어느 장소가 아니요, 바로 깨달음의 세계가 십승지(十勝地)이다.
나 이외의 밖에서 찾는 이들은 모두 꿈 속에서 헤메이는 것이다. 이렇게 직설로 이야기 하여도 들으려 하지 않는 사람들은 듣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