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土)를 알아야 천지의 비밀을 풀 수 있다. 우리 사회의 병폐중에 하나가 극단적인 노동운동인데 사용자와 노동자 간의 첨예한 대립은 결사(決死)를 외치기까지 합니다. 죽음을 불사하겠다는 것이지요. 사용자가 음이라고 하면 노동자는 양입니다(반대로 봐도 됨). 음과 양은 성질이 전혀 반대이기 때문에 서로 싸웁니다. 이를 상극(相克)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극단으로 가면 전혀 변화가 일어나지 않겠지요. 그래서 대화와 타협의 길을 찾게 됩니다. 이 길을 어려운 말로 ‘제 3의 길’이라고 하는데 음양오행으로 말하면 ‘중(中:오행으로 말하면 土)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몸에 한기(寒氣)가 심하면 냉병(冷病)에 걸리겠지요. 반대로 열기(熱氣)가 심하면 열병(熱病)에 걸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냉병에 걸리면 양기(陽氣)를 보충해주고 열병에 걸리면 열을 빼내게 됩니다(이렇게 하는 방법을 한의학에서는 보약補藥이라고 하고 풍수에서는 비보裨補라고 합니다.). 이렇듯이 음양의 극단으로 편벽된 것을 조화해서 中의 길로 가는 것이 음양오행의 목적입니다. 中(土)은 평화, 화해, 타협, 조화(造化, 調和)의 길입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여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모든 문명 즉, 종교 철학 역사 등 모든 것이 이를 외쳤습니다. 종교를 보면 유교 불교 도교 기독교(기타 종교는 이에 포함됨)의 목적이 모두 이 길을 외쳤습니다. 유교는 중용(中庸), 불교는 공(空), 도교는 무(無), 기독교는 성령(聖靈)이라고 하는데 이는 우주변화의 원리로 보면 황극(皇極), 태극(太極), 무극(無極)이라고 합니다. 좀 어려운 말이지만 이들은 모두 中의 다른 말입니다(이에 대한 것은 차후에 설명하는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이것을 알아야지 왜 진리는 하나라고 하는데 그들이 외치는 것이 같으면서도 다른지 알 수 있게 됩니다.). 中을 알아야 우리가 알고 싶어하는 천지의 모든 비밀을 풀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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