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시·수필
김일수 시인님의 詩 "귀가(歸家)" 감상하시고 오늘도 웃음가득 행운이 함께하시길 빕니다.
귀 가 ( 歸 家 ) 글/東山 金一洙 내 가슴에 길게 드리운 그림자 한 조각 망각의 속살 헤집고 기지개 켠다 파리한 숲 속으로 이어지는 연(緣)의 끈이 불빛 따라 찾아드는 불나방 되어 흐릿한 하늘 아래 춤추고 찾아가는 빈자리 깜깜한 절망 걷어내며 충족되지 않은 부초(浮草) 되어 깍지 속으로 파고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