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관리
한 사나이가 암벽을 기어오른다.
70m쯤 올라갔을 때
정말 아무것도 잡을 것이 없는
아주 빤빤한 암벽을 만났다.
다시 돌아 내려가려고 내려다보니
절대 위험천만이다.
거기에다 밟고 있는 작은 돌 틈도 부스러지고 있다.
그대로 있을 수도 없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재빨리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추락 한다.
이때 사나이는 등에 맨 가방에서
쇠로 된 안전핀을 꺼내 들고
주변 암벽을 더듬어 아주 작은 뜸 새에다
빠르게 박고 그 고리에 줄을 매어 몸을 매 달고
제2 제3의 안전핀를 박아 줄을 연결 하면서
한발 한발 위로 전진 한다.
조금 전까지는 절대 절명의 위기 였으나
이제는 오히려 그 위기를 즐기고 있다.
우리네 인생도 살다 보면 그럴 때가 있다.
사업이 부도나고 카드/대출/사채들이 모두 한계를 넘어
시시각각 조여들면 가진 것 모두를 다 털어도
대책이 없을 때가 바로 암벽 등반의 경우이다.
누구라도 이지경이 되면 쥐구멍이라도 찾는다.
필자는 이때를 위해 인생의 비상 안전핀를
준비해 두기를 권하고 싶다.
암벽 등반 하는 사람은 누구나 준비하듯이......!
필자는 과거에 IQ테스트에 관한 일을 한 적이 있다.
IQ테스트는 언어력/수리력/기억력/추리력 등 10가지 과목이 있다.
많은 학생들을 IQ테스트 해 보면
누구나 어떤 한 두 과목은 특출한 소질이 있다.
태어날 때 하늘이 내려준 녹줄을 위한 소질이다.
필자는 학창시절에 자기 소질을 살려 웅변을 배운적이 있다
이후 군대에 가니 최전방 말단 소총소대까지 떨어져
방책선 근무를 하면서 고생이 말이 아니었다.
그때 부대대항 웅변 대회에 나갔다가 운좋게 일등을 하고
부대의 명예를 드높였다고 하여 어디든지 희망하는 곳으로
보내 주겠다고 하여 역시 소질을 따라 작전 행정병으로
근무 하면서 그림그리기와 차트 글씨를 배우게 되었다.
그후 기계공으로 사우디를 가게 되었는데 50도씩 올라가는
열사속에서 고생이 말이 아니었다. 6개월 여 고생 하다가
역시 차트 글씨 솜씨를 인정 받고 시원한 사무실에서
공무 행정을 보면서 4년여를 근무 할 수 있었다.
이제 나이가 60살이 다 되니 직장 생활이 여의치 않은데
그동안 취미 생활로 해 왔던 세예와 그림 그리기가
또 하나의 앵커가 되어 요즘 갑자기 유행하는
POP 손글씨를 써서 노후에도 할 수 있는 사업을
전개 하게 되었다.
사람은 누구나 되도록 이면 일찍 되도록 많이
자기 소질을 찾아 개발하여 둘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평소에 살면서
여러 가지 자격증을 내어 놓거나 특정한 소질을
취미 삼아 꾸준히 발전 시켜 두면
인생의 암벽 등반에서 참으로 어쩔 수 없는 위기가 닦쳤을때
생명과도 같은 소중한 안전핀으로서 쓸 수가 있다는 말이다.
몇 개의 안전핀를 갖고 있느냐가 인생 위기관리의 첩경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저의 블로그를 찾으신 여러분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라면서 이 글을 썼습니다.
--남촌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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