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촌의 글밭 - 詩.書.畵/南村先生 詩書

도와 덕은 무엇인가?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08. 5. 29. 13:37
 

道와 德(도덕) -----------남촌논단

 

1985년 외국 현장에서 근무 할 때의 이야기입니다.

우리 현장을 총괄 하시는 부장님의 이야기 인데

하루는 아주 성질이 급하고 다혈질인

K대리가 사무실 문을 박차고 들어와 자기가 맡고 있는

현장만은 도급제(속칭: 야리끼리)로 해 달라고 떼를 쓴다.

 

  (당시현장) 

                                                           

도급제란 공기가 촉박하고 공정이 너무 많이 남았을 때

최후 비상수단으로 사용하는 정책으로서

예를 들면 3일에 6일 물량을 다 해치우는 조건으로

3일 일하고 6일치 노임을 지급하는 일종의 편법이다.

그러나 다른 현장들도 다 그렇게 해 달라고 할 수 있으므로

전체를 통솔 하는 부장의 입장에서는 일언지하에

거절을 했다. 나중에 정말 공사가 막바지에 갔을 때

고려 해 보겠다고 한다.

 

그러자 K대리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으며

악을 쓰면서 모든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큰 소란을 피웠다.

모두가 너무도 놀라 달려들어 말렸다.

왜냐 하면 군으로 말하면 대리와 부장의 관계는 소위와 대령 정도의

하늘같은 상관이며 전 직원의 진급에서부터 모든 인사권이 부장님의

손에 달려 있으며 이런 경우 그 즉시 국내 본사로 낙천 시킬 수 있고

심하면 즉시 입국조치 하고 해고도 가능했기 때문이었다.

더욱이나 K대리는 진급이 다른 동기생 보다 몇 년 뒤쳐져 있으니

더욱 적극적으로 말리려 했으나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부장님 개인 신상까지 들먹이며 비열한 인신공격까지 해가며 

온 사무실을 아 수라장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부장님은 더 이상 아무 대꾸 없이 자기 하는 업무만 묵묵히

하고 있었다. 30여분이나 지나서야 K대리는 제풀에 꺾여

고개를 책상위에 푹 숙이고 울고 있었다.

그리고 부장님은 자기가 작성 하던 서류를 챙겨 들고 밖으로 나가면서

K대리의 등을 부드럽게 다독거리면서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그만 돌아가서 오늘 오후 쉬면서 마음을 안정하고

내일 이야기 하라 하고는 밖으로 나간다.

그런데 당시 필자가 서류 담당을 맡고 있었으므로

지금 부장님이 작성한 서류가 바로 직원들의 진급 심사 서류임을

잘 알고 있었으며 물론 그 속에는 K대리의 과장 진급 심사도

함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필 그 서류를 작성 하고 있을 때

K대리가 뛰어 들어 난동을 부렸으니 필경 과장 진급은 끝장일 것이다.

그날 저녁 필자는 K대리를 만나 그런 사정을 말 해주었더니

자기의 성질을 주체 못하여 하필 그때 터트리게 된 것을 땅을 치며 후회 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한 달 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본사로부터 인사 명령이 떨어 졌는데 모든 사람의 예측을 뒤엎고

K대리가 과장으로 진급 되었다. 당시 서류 담당인 필자는

한 달 전에 본사로 발송된 서류들 속에서 부장님의 직원

진급 상신 소견서를 찾아내어 K대리에 대하여 성실한 근무 태도를

피력한 과장 진급 상신 내용을 읽을 수 있었다.감동의 눈물이 났다.

새까만 쫄 병 K대리에게 전 직원들 앞에서

그토록 참기 어려운 욕설과 수모를

당하면서 작성된 K대리의 과장 진급 상신서라고는 믿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사실이었다.

 

그래서 필자는 K대리를 만나 이런 사실을 말해 주었고

K대리는 감동을 주체 할길 없어

부장님께 무릎 꿇고 큰절을 하면서 울며 석고대죄 하였다.

그러나 부장님은 축하주를 사주며 힘내라고 더욱 위로해 주었다. 

필자는 참으로 큰 행복을 맛보았다.

도와 덕을 겸비한 참다운 德將(덕장) 한분을 모시고

큰 공부를 한 것이다. 어디 나뿐이랴 모든 직원들이 감동했다.

그런일이 있으후 모든 직원들이 부장님과 굳게 뭉쳤다.

한국에서 해외 유전개발 첫 공사였기에

너무도 어려움이 많던 그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함께 금의 환향 할수 있었다. 


道와 德이란 무엇이 다른가?

도(道)라는 것은 도략(道略)의 개념이며

양(陽)이며 공격적이라 본다.

총명 박식한 도략으로 못할 일이 없어 모두가 칭송한다.

그러나 도략만 높고 德(덕)을 겸비 하지 못하면

그것을 시기 질투 하는 아군의 총에 죽는다.


德(덕)이란

陰(음)이며 방어적이라 본다.

후덕한 언행으로 모든 사람을 받들고 섬기고 용서하고

양보하여 모든 사람들이 칭송한다.

그러나 총명 박식한 도략(道略)을 겸비 하지 못하고

한갓 착하기만 하면 우둔하여 지혜 없는 우유부단으로

범 아가리에 토끼가 되어 적군의 총에 죽는다.


道가 지혜라면 德은 그것을 담는 그릇이다

道는 담고 익혀서 속으로 깨닫는 공부요

德은 버리고 베풀어 겉으로 펼치는 공부이다 

道로서 물질과 권력을 얻어 富貴(부귀)하여지고

德으로서 천만 대중을 얻어 榮華(영화)를 누리는 것이다.

본성이 총명하고 지식이 많으면 인색하여 德이 부족하기쉽고

본성이 착하고 인정이 많으면  도략(道略)이 부족하기 쉽다.

道와 德은 조금도 기울지 않게 겸비해야할 인생의 숙명과제다.

인생이라는 수레는 오직 道와 德이라는 양쪽 바뀌로만 갈수 있는것입니다.

                 -------남촌 생각

 

 

저는 이렇게 배웠습니다.

曰有道하고 왈유도

道有德하고 도유덕

德有化하고 덕유화

化有育하고 화유육

育有蒼生하고 육유창생

蒼生有億兆하고 창생유억조

億兆有願戴하고 억조유원대

願戴有唐堯니라 원대유당요

 

예로부터 말해 옴에는

만물의 생명의 길인 도(道)가 있고

도에는 덕(德)이 있고 덕에는 교화(敎化)가 있고

교화에는 기름(育)이 있고 기름에는 창생이 있고

창생은 억조가 있고 억조창생에게는 받들어 모시고 싶은 님(君師)이 있으며

받들어 모시고 싶은 님에는 당요(唐堯)와 같은 성군이 있느니라.

증산도 도전 내용 중에서
 

느낀 점 댓글로 메아리 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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