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노래
(松堂)남상효
아직도 못다 한 말
아직도 못다 한 노래 부르다가
비탄의 노래 부르고 싶지 않은 것은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홀로 찬바람에 흔들리는 것이지
창으로 들어온 햇살
아침 식탁 마련해 주고 나서
온 종일 창가에서 같이 놀아주고
저물수록 어둠들은
달과 별 은근히 불러 주어
서로 한마음으로 살아가네
누구나 혼자 있을 때
바람에 날리는 꽃잎보고
생이 아려 눈물이 나는 것인데
눈썹 끝에 새긴 눈물 무거워
가물거려서 아름답게 보이는 시간이면
매캐한 담배 연기 같은 목소리로
허공을 긁는 노래 부르고 싶다
나비들 떠난 자리 바라보다가
그리운 가슴 가만히 열어
여린 풀잎에 손을 씻으면
풀 여치 한 마리 찾아들어
마음의 노래 부를 때
그때 나도 따라 부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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