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린 마음 양손에 꺼내 들고
내려 놓을 곳 없어 서성이는
정녕 군중 속에 고독한 70억 인류
그래서 필자는 메일로 많은 회원들과 교분을 맺고
도담을 나누고 있습니다.
마음이 아픈 사람 /몸이 아픈 사람
그 분들이 쉴수 있는 빈의자가 되고 싶어서
그 아픔 치료해주는 의원 노릇 하고 싶어서----남촌선생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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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도에 Y회원님과 주고 받은
편지내용 한 편을 소개 합니다.
Y회원님
000 입니다..요즘들어 자꾸 비가오는게 심상치않은가 봅니다.
기상이변이란 말이 이젠 오히려 당연하게도 들리는 듯 합니다.
이 역시 우리 인간들의 마음씀씀이가 잘못된 탓이겠지요. 한간에선 인류 재앙 이다, 개벽이다 를 외치는데
이젠 정말로 우리에게 마음공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인 것 같읍니다.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답변 정말 구구절절이 마음속에 새겨둘 만큼 좋은 말씀들입니다..
"도를 닦는다는 것 - 한갓 방구석에 들어 앉아 배꼽 밑에 바람 넣는 것만이 수행이 아닙니다.
세상에 나와서 자라고 /결혼하고 /아이 낳아 길러 보고 /늙어서 괄시 당해보고/
병들어 보고 /죽어 보는 그 자체가 큰 공부 입니다." 특히 이 말이 제겐 억만금처럼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제가 정말 가려웠던 부분을 긁어주시는군요.
또 아랫부분의 수행에 관해 하신 말씀도 그런 이치에서 정말 지당하신 말씀이라 생각됩니다.
(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이런 표현을 써서 건방진 것 같아 정말 죄송합니다)
요즘은 제가 "숫타니파타"라는 초기 부처님말씀을 적은 책을 읽고 있는데 제대로 이해하는데 많은 부족함을 느끼거든요.
손으로 달을 가리키는 선문답 같은 내용들이 있어 참 어렵습니다만
선생님 말씀은 어리 숙한 제가 읽기에도 참으로 명백하고 분명해서 제가 읽고 공부하는데도 아주 도움이 될 것 같읍니다.
이제는 제가 공부해야할 방향을 대충 잡은 것 같습니다 만
이 공부를 체계적으로 해나가기 위해서는 또 무엇을 해야 될지 막막합니다.
새를 잡기위해선 총을 써야하고 물고기를 잡기위해선 그물을 써야하듯이 이 마음을 잡기위해선 또 무엇이 필요할지
모르겠읍니다. 그저 선생님의 가르침을 기다리겠읍니다.
선생님으로 부터 단 두통의 편지만을 받아보았지만
사실 여지껏 읽고 보았던 어떤 책이나 말보다도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리는 마음을 숨기지 못하겠군여.
덧붙여 여쭈어보고 싶은 게 있읍니다. 한자를 많이 알면 아무래도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선생님 생각은 어떠신지요. 제가 워낙에 아는한자가 한정돼있어서 이제부터는 틈나는 대로 한자공부를 할 생각이거든여.
그리고
아무래도 제게 하대하시는게 생각을 전달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더 분명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더군다나 제겐 숙부님 뻘 되는 분이구 하시니 선생님 편하시다면 다음부터는 하대하셔도 될 것 같읍니다.
맑은 정신에 써야 되는데 그렇지 못해 두서 없읍니다. 죄송합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요..
남촌선생
우리들의 나이 차이가 25세 차이가 나니 언어를 하대하여 편하게 해 달라는
요청은 당연한 바램 이겠지만 한번도 얼굴을 본적 없는 사람에게 하대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요 차차 편한대로 사용 하겠습니다.
오늘은 나의 인생 여정을 좀 소개 하지요 깊이 사귀려면 신상 프로필을 알 필요가 있지요
나는 1949년생이니 6.25 직후에 처절하고 절박한 역사의 뒤안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됐지요.
전쟁 통에 아버지는 공비 둘에게 닙치 되고 어머니는 나 하나를 키워 내기위하여 절에 들어가 공양주 노릇을 하게 됐고
나는 자연히 말 배우는 것을 염불부터 배우게 됐고 3-4년후 에 아버님은 풀려났는데
이번에는 우리 쪽에서 잡아다 감옥을 살게 합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옥바라지를 하게 됐고
그래서 절에서의 생활은 더 계속 됐고 3년 옥고 치르고 행복이 찾아 왔는가 싶더니 그것도 3년
이번에는 어머니가 덜컥 돌아가시고 어린 동생 때문에 새어머니가 들어 왔는데 악독한 학대가 너무도 참기 어려워
여러번 자살을 생각 하리 만치콩쥐 팥쥐 이야기 100배쯤 당해 보면서 참으로 어린 시절부터 쓰디쓴 인생공부를 했으며
그래서 아주 어릴 때부터 이를 악물고 자살 않고 살기 위해서 책을 읽었지요.
17세 때 부 터 서양 철학에 미쳤다가 니체 철학을 끝으로 20세 부터 동양사상 소학에서부터 논어 대학 중용 맹자 노자 장자 등에
미쳐서 35세에 모두 마쳤을 때가 외국의 페르샤만 해저 유전 개발 현장에서 였지요.
기계쟁이 - 공고 나와 기술자가 되어 산업전선에서 돈을 벌면서 틈틈이 책을 읽었는데 그 끝자리는 허망 했지요
내가 읽은 위대한 책들의 저자는 모두가 외국인들 - 예수. 석가. 공자. 장자 .노자....읽은 책 높이 . 1m70cm ..
내 키 많큼 읽은 책의 저자가 모두 외국인이다 .
대저 우리민족의 선조들은 당파 싸움만 하고 치욕스런 역사만 만들고 말앗더란 말인가?
그런 저런 허탈감을 느끼게 됐는데
그때가 1985년도 페르샤만 해상에서 2년 동안 육지를 밟아보지 못한 채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수주 받은 걸프만 해저 유전 개발공사에 참여 하고 있었는데
500명이 타고 있는 배를 돌아다니다 보니 표지가 다 떨어진 책을 보게 됐는데 그 책이 丹이란 책이었죠.
00회원님도 그 책을 보셨다지요? 그 책을 읽고 도가 서적에 큰 흥미를 갖게 됐고
그 책을 읽은 후 국내로 휴가 가는 동료들에게 道家 서적을 부탁 하게 됐지요
일주일에 한번 오는 신문 광고를 보니 이것이 개벽이다 /0000 책을 사 오라 해서
읽어 보니 0000은 2주 만에 떼고 개벽 책은 한 달 만에 읽게 됐는데
그 개벽 책을 읽고 그 하루 밤 을 땅을 치며 통곡 하고 울었습니다. 왜냐 하면
개벽 책 하권에서 이 민족의 뿌리와 사상을 밝히는데 우리 사상이야 말로 세계 최고이며
우리 한민족 역사는 전 세계 인류의 뿌리가 되는 종주국이며 9000년이나 되는 위대한 역사인데
중국과 일본과 미국에 지배당하면서 갈갈이 찢기고 칼질을 당해서 지금은 곰의 새끼로 전락 되어 있다는 내용을 보고
드디어 할 일을 찾게 되었고 진정한 자기의 역사도 모르고 침략자들이 거짓으로 왜곡된 역사만을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내 민족에게 참 역사를 가르치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 내재되어 있는 위대한 한민족의 철학과 사상 그리고 수련법들을 스스로 터득하여
이 민족에게 전해야 하겠다는 일념을 갖고 미친 듯이 개벽책의 저자에게 편지를 쓰게 됐고
1986년까지 수많은 사연을 교환 하면서 공부를 했고
86년도에 귀국 해 보니 증산도라는 단체가 있었는데 그 당시만 해도 전국에 소수가 있을 정도로 미약 했지만
나는 한민족의 역사와 뿌리를 찾는 일인데 반드시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여 증산도에 입문을 하고
그때부터 일변 수련을 하고 일변 강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돈이 있어야 활동을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건설 회사에서 기계 공사 현장 소장 노릇을 해가며
아내와는 아무리 바빠도 한 달에 한번은 야외로 소풍을 가면서 가정의 행복도 꾸며 가면서
아침저녁은 맑은 청수 떠 놓고 우리 민족 본래의 태을주 수행을 하면서 17년이 흘렀습니다.
그 태을주 수행 덕택에 많은 체험을 하였고 얼굴은 아직도 늙지를 않고 55세인데도 40대 초반의 얼굴모습 그대로 입니다.
그동안 각 대학 증산도 동아리 주체 강연회/ 시청 공무원 강연회/ 각 도장/군부대 등 공식 강의만 230회를 행했답니다.
그러나 아직도 너무도 공부가 부족하여 모시고 있는 나의 스승님(개벽책의 저자)께 열심히 공부 하고 있는데
한 달에 책 15권씩 추천 해주시며 소화 해 내라 하십니다.
두 번의 메일에서 설명한 내용들은 평생 동안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나의 철학이기도 하고 증산도의 가르침도 있지요.
큰 공부를 하려면
첫채로 우물 안 에서 탈출한 개구리가 되어야 합니다.
자기 아집과 독선과 펀견을 버려야 합니다.
그 우물에서 탈출하여 세상을 돌아보면 모든 사람이 다 나의 스승입니다.
나 보다 못한 소인배의 행동에서 내속에 못난 부분 찾아 고칠 수 있으니 惡者改之의 스승이고
나보다 잘난 이는 당연히 배울 점이 많으니 善者師之의 스승이고
나와 같은 사람은 나의 거울이니 또한 스승이라
두 번 채로는 총체적인 사고방식으로 대 전환입니다.
엘빈 토플레는 제3의 물결에서 이 시대에서 살아남는 길은 오직 총체적 사고로 의 대전환이라 했습니다.
교회에 가서 목탁치고 연불하면 몰매 맞겠죠.
절에 가서 찬송가 부르면 쫒 겨 날거고
회교 국가의 회교 성전에서 목탁 염불하면 생명부지 하기도 어렵겠죠?
그러나 큰 공부 하는 사람은 유불선의 경전을 함께 봐야 합니다.
유교에서 예법을 배우고 불교에서 마음 닦는 법 배우고 기독교에서 사랑 법을 배우고
증산도에서 한민족의 역사와 사상을 배우고
6000년 전의 주역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함께 볼 수 있어야 하고
초 고대사 환단고기와 아담스키의 외계인 씨리즈를 함께 읽을 수 있어야 하고
종교와 과학과 철학과 수행의 세계를 함께 이해하는 총체적 사고로 전환 되지 않으면
평생 동안 이게 진짠가 저게 진짠가 그거 찾아 헤매다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허망하게 죽는 것.
세상 만물은 필요하기에 존재 하는 것인데 무엇이 가짜고 무엇이 진짜인고?
책 한권만 읽고 우기는 자와 운전면허 딴 지 1년 된 자가 가장 어리석고 무지막지한 자
근대의 종교들이 다른 책을 읽는것 자체를 죄악시 하는데서 망하게 되는 것이다.
내 것만 진짜를 말하지 말고 전체 중에 내 것을 알려야 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자존심을 버리고 스승을 정하여 공부 하라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조직에 매이기 싫다하고 어떤 사람은 남의 밑에 들어가기 싫다 하는데 그 오만하고 교만함에 더이상 발전이 없다정말 큰 공부 하는 사람은 스승이 많습니다. 초등학교 때 스승 중학교. 고등학고.대학교의 교수님들
그 외에도 예수 석가 공자를 모두 스승으로 모시고 배운다 해서 무슨 문제가 있으리오.
오히려 대학생이 됐다고 거만해져서 초등학교 때 선생님을 무시하면 그놈이 나쁜 놈이지
사람이란 아버지는 한 분이어야 하지만 스승은 많을수록 좋습니다.
또 존경 하는 사람이 많아야 합니다. 또 섬기는 분이 많아야 합니다.
존경하는 사람이 많은 사람을 살펴 보면
반드시 많은 사람으로 부터 존경받는 사람이고 섬김을 받고 있는 사람입니다.
물론 소인배는 돈과 권력자를 섬기지만 대인은 진리와 도덕자를 섬기지요.
한자나 영어를 공부 하면 물론 유리 하겠지요
하지만 그것 만을 공부 하려면 너무도 많은 시간을 허비 하게 되니 따로 하는 요령이 있어요.
나의 예를 들면 중용을 공부 할 때 한문은 알면 아는 대로 모르면 모르는 대로 죽 눈으로 훌 터보고
해설부분을 아주 깊이 보는 공부 인데 나 같은 경우는 한 페이지를 읽고 하루 종일 다른 육체적인 노동을 하면서
생각을 하는 방법인데 그렇게 하다보면 어떤 싯점에 文理가 열리는데
일단 문리가 열리고 나면 어지간한 한문은 그 글 자체를 잘 모르면서도 뜻을 알게 됩니다.
내 이야기 하다보니 너무 길어 졌네요.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의 질문에 답하다 보니 길어 졌네요.
00씨가 옛날에 丹 책을 보고 인생이 바뀌었다는데 나도 단 책을 읽다가 도가 서적을 읽기 시작 했는데.
나 처럼 이것이 개벽이다를 읽어보면 분명 큰 고기 한 마리 낚을 것이고
틀 잡힌 수행을 하다 보면 능력이 생기고 세상사는 것이 자신감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
아니 나보다 젊고 머리가 명석 하니 훨씬 빠르게 성숙하게 될 것입니다.
우선 개벽 책을 읽으며 대화를 진행하길 바랍니다.
물론 강요 하지는 않습니다.그럼 오늘은 이만 ---다음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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