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촌선생 건강교실/우주원리 강의

[스크랩] 황제내경靈樞 九鍼十二原-篇 第一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12. 5. 17. 10:37

 

 

9침이란 질병의 치료에 쓰는 9종의 침을 말하며, 12원이란 인체에 있는 12의 원혈을 말한다. 만물의 시초는 천과 지이다. 그 중에 양을 천으로 삼는다. 고로 천을 규범으로 삼는다.(법천)


본편은 영추의 서론에 해당한다.

영추 편집의 목적, 자법의 개설, 보습, 영수의 법, 9침의 명칭 형상 기능, 풍한 음식 냉습의 사기, 보사에 의한 오치, 자침의 감각, 정 형 수 원 경 합, 시술상에 주의, 12원혈, 질병의 표리와 취혈 예, 치료 효과의 발현, 장병 부병

 

九鍼十二原篇 第一.


黄帝問於岐伯曰.余子萬民.養百姓而收其租税.余哀其不給而屬有疾病.余欲勿使被毒藥 無用砭石.欲以微鍼通其經脉.調其血氣.營其逆順出入之會.令可傳於後世.必明爲之法.令終而不滅.久而不絶.易用難忘.爲之經紀.異其篇章.別其表裏.爲之終始.令各有形.先立鍼經.願聞其道.

 

어느 때 황제께서 기백을 불러 말하기를, 나는 일찍부터 백성들을 친자식과 같이 생각하고, 또한 문무백관들도 소중히 여기면서 정치를 해왔다고 생각하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하건대 단지 조세를 거두어들일 뿐이고 백성들에게 충분한 혜택을 베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니 나의 마음이 아프오. 게다가 병사에 침범되어 괴로워하는 자들을 볼 때마다 참으로 불쌍한 생각을 금할 수 없소.

그래서 이런 질환을 치료해 주기 위해서는 단지 약을 복용케 할 뿐만 아니라, 또한 그저 칼을 써서 수술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 작은 침을 피부 속에 자입하여 울체되었던 경맥을 통하게 하고, 흩어진 혈기를 조화시키며, 경맥 중에 혈기의 운행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질병을 고쳐 주고 싶소.

그와 동시에 이 침에 의한 치법을 확립하여 길이 후세에 전하여 오래도록 단절되지 않도록 하고 싶소.

또한 한번 치법을 확립한다면 그 이후는 운용하기도 용이할 것이며, 기억하기도 편리하여 매우 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오. 그러기 위해 규범을 만들어 각장을 분명히 하고, 내용에 표리 관계를 판별하여 처음부터 끝까지를 뚜렷이 구별하고 싶소.

또 사용하는 침은 모두 구체적으로 그 형상을 규정하고 싶소.

이리하여 침술의 교전으로 될만한 것을 편찬하려고 생각하오.

그래서 왕사의 의견을 듣고 싶소.

 

岐伯荅曰.臣請推而次之.令有綱紀.始於一.終於九焉.請言其道.小鍼之要.易陳而難入.粗守形.上守神.神乎神.客在門.未覩其疾.惡知其原.刺之微.在速遲.粗守關.上守機.機之動.不離其空.空中之機.清靜而微.其來不可逢.其往不可追.知機之道者.不可掛以髮.不知機道.之不發.知其往來.要與之期.粗之闇乎.妙哉工獨有之.往者爲逆.來者爲順.明知逆順.正行無問.迎而奪之.惡得無虚.追而濟之.惡得無實.迎之隨之.以意和之.鍼道畢矣.

 

이에 대하여 기백이 삼가 답하였다.

매우 고마운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황공하오나 신이 알고 있는데 까지를 순서에 따라 말씀드리겠습니다.

모든 사물에는 규범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1장부터 시작하여 제9장까지 침술의 이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소침을 사용하는 요점은 듣고 보면 간단하지만, 그 오묘한 뜻을 알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조잡한 의사는 환자의 외견상으로 나타난 병상에만 사로잡혀 보편적인 자법을 고수할 따름이지만, 우수한 의사는 환자의 정신 상태나 혈기의 성쇠의 상황에 주의하여 보사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외관상 보이지 않는 환자에 내적 요인이야말로 극히 긴요한 것입니다.

즉, 의술에 숙련된 연후에 직관에 의하여 사람의 심기의 성쇠도 알게 되고, 나아가서 인체 내에 침입한 외사나 그 외사가 출입하는 장소를 알게 됩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일로써 병사가 사람의 심기가 출입하는 곳에 침입하였을 때 이를 직관하여 어떤 사기가 무슨 경맥을 침범하고 있는지를 발견할 수 없는 형편이라면 병의 근원이나 그 치료법을 알 까닭이 없습니다.

자침의 미묘한 작용은 주로 침의 운용상에 있어서 자입의 지속에 관계되는 것입니다. 조잡한 의사는 침을 자입 하려고 수족에 침자리를 찾아 헤매지마는, 우수한 의사는 환자의 체질이나 영양의 양부, 정신 상태까지도 고려하여 환자의 혈기의 허실이나 병사의 성쇠의 미묘한 상태를 포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미묘한 상태는 수혈이 아니고서는 잡지 못하는 것입니다.

더구나 이 수혈에 나타나는 혈기나 정사에 허실 성쇠의 반응은 매우 미약 하여 알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침에 의하여 기가 도래하면 그 정기를 놓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병사의 위세가 강할 때는 보법을 씀으로서 다시 사기를 받아들이게 하는 일을 결코 해서는 아니 됩니다.

만약 사기가 이미 사라졌다면 사법을 씀으로서 다시 정기까지 추방하는 일을 해서는 아니 됩니다.

질병의 미묘한 상태를 잘 분별한 의사는 기가 왕래하는 시기를 명확히 포착하여 제때에 보법을 실시하여 조금도 그 기회를 놓치지 않습니다.

그렇지 못한 의사는 정작 보법을 실시해야 할 때는 기술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게 됩니다.

그것은 마치 화살을 활시위에 대고도 쏘아야 할 때 쏘지 못하는 것과 같아서 모처럼의 치료 기술도 이래서는 본래의 목적을 이루지 못합니다.


출처 : 매일FT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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