御醫忠勤貞亮扈聖功臣崇祿大夫陽平君臣許浚奉敎撰
◆穡秇
內經曰夏傷於暑秋爲穡秇○夏暑汗不出者秋成風秇《內經》○秋善病風秇又曰魄汗未盡形弱而氣攎穴兪以閉叢爲風秇《內經》○風成爲寒熱又曰因於露風乃生寒熱《內經》○風氣盛於皮膚之內內不得通外不得泄独理開則朝然寒閉則熱而悶名曰寒熱《內經》○夏傷於暑秋必病秇盖傷之淺者近而暴傷之重者遠而深穡秇者久秇也是知夏傷於暑濕熱閉藏而不能發泄于外邪氣內行至秋而發爲秇也《保命》○秇之爲病以暑舍于榮衛之間得秋之風寒所傷而後發亦有非暑因風寒感冒而得之者在於陽則發熱在於陰則發寒幷則病作離則病止作止故有時在氣則發早在血則發晏淺則日作深則間日或在頭項或在背中或在腰脊雖上下遠近之不同在太陽則一也《東垣》○大法風暑當發汗夏月多在風凉處歇遂閉其汗而不泄故也《丹心》○病氣如凌秇人之狀又曰秇有凌虐之狀在傷寒久則爲壞證在內傷久則爲勞察然則豈美疾哉《入門》
학질의 원인[ 病之源]
『내경』에는 “여름철에 더위에 상하면 가을에 가서 학질( 疾)이 생긴다”고 씌어 있다.
○ 여름철 더운 때에 땀이 나지 않으면 가을에 가서 풍학(風 )이 생긴다[내경].
○ 가을에는 풍학에 잘 걸린다. 또 백한(魄汗)㈜이 다 나오지 않고 몸이 약해지면서 기(氣)가 소모되고 수혈이 막히면 풍학이 생긴다[내경].
[註] 백한(魄汗): 사기를 몰아내는 땀을 말한다.
○ 풍사가 침범하면 추워하다가 열이 난다. 또한 바람과 이슬에 상해도 추워하다가 열이 난다[내경].
○ 풍기(風氣)가 피부 속에서 성하면 속으로도 통하지 못하고 밖으로도 나가지 못하다가 주리( 理)가 열리면 오싹오싹 춥고 막히면 열이 나면서 답답한데 이것을 한열(寒熱)이라고 한다.
○ 여름에 더위에 상하면 가을에 가서 반드시 학질이 생기는데 대체로 약간 상하였으면 금방 심하게 발작하고 몹시 상하였으면 병이 오래 있다가 천천히 발작한다. 해학( )이란 학질이 오래된 것을 말한다. 여름에 더위에 상하여 습열(濕熱)이 속에 몰려서 밖으로 배설되지 못하면 사기가 속에서 돌아다니다가 가을에 가서 학질이 생기게 한다[보명].
○ 학질은 영위(榮衛) 속에 서사(暑舍)가 들어와 있는데 가을에 풍한(風寒)에 상하면 생긴다. 그러나 서사가 들어와 있을 때 풍한에 상해도 생기지 않는 것도 있다. 사기가 양에 있으면 열이 나고 음에 있으면 오한이 난다. 정기와 사기가 뒤섞이면 병이 발작하고 갈라지면 멎으므로 발작했다 멎었다 하는 일정한 시간이 있게 된다. 사기가 기(氣)분에 있으면 빨리 발작하고 혈(血)분에 있으면 늦게 발작한다. 사기가 얕은 곳에 있으면 날마다 발작하고 깊은 곳에 있으면 하루 건너 발작한다. 그리고 사기가 머리나 목에 있거나 잔등의 한가운데 있거나 허리뼈에 있어서 위아래와 멀고 가까운 것이 같지 않지만 태양경에 있는 것은 하나와 같이 발작한다[동원].
○ 대체로 풍사나 서사가 침범했을 때에는 반드시 땀을 내야 하는데 여름에 바람이 불고 서늘한 곳에만 있으면서 땀을 흘리지 않으면 학질이 생긴다[단심].
○ 앓는 증상이 사람을 견디지 못하게 포악스럽다고 하여 학질이라고 한다. 또는 견디지 못하게 포악한 증상이 있기 때문에 학질이라고도 한다. 상한(傷寒)이 오래되면 괴증(壞證)이 되고 내상(內傷)이 오래되면 노채(勞 )가 되는데 이것들도 다 좋지 못한 병이다[입문].
秇之始發也先起於毫毛伸欠乃作寒慄鼓稟腰脊俱痛寒去則內外皆熱頭痛如破渴欲飮冷《內經》○夫陰陽上下交爭虛實更作陰陽相移也陽幷於陰則陰實而陽虛陽明虛則寒慄鼓稟巨陽虛則腰背頭項痛三陽俱虛則陰氣勝陰氣勝則骨寒而痛寒生於內故中外皆寒陽盛則外熱陰虛則內熱內外皆熱則喘而渴故欲冷飮也《內經》○夫秇之始發也陽氣幷於陰當是之時陽虛而陰盛外無氣故先寒慄也陰氣逆極則復出之陽陽與陰復幷於外則陰虛而陽實故先熱而渴夫秇氣者幷於陽則陽勝幷於陰則陰勝陰勝則寒陽勝則熱《內經》○衛虛則先寒榮虛則先熱表邪多則寒多裏邪多則熱多表裏相半寒熱相等《入門》○人之榮衛晝行於陽(陽則表也)夜行於陰(陰則裏也)榮衛行到病所不通乃作寒戰鼓振頭稟中外皆寒腰脊俱痛此邪氣入於內也寒戰俱已內外皆熱頭痛如破濁欲飮冷煩滿欲吐自汗此邪氣發於外也《丹心》○暑秇單熱濕秇多寒寒秇先寒後熱風秇先熱後寒餘皆先寒後熱《入門》
학질의 형태와 증상[ 疾形證]
학질이 처음 발작할 때에는 먼저 솜털이 일어나고 하품이 나고 춥고 떨리면서 턱이 맞쪼이고 허리와 잔등이 다 아프다. 춥던 것이 멎으면 겉과 속으로 다 열이 나면서 머리가 터지는 것 같이 아프고 갈증이 나서 찬물만 마시려고 한다[내경].
○ 음양이 위와 아래에서 서로 부딪쳐서 허증(虛證)과 실증(實證)이 번갈아 나타나고 음과 양이 뒤섞이게 되는데 양이 음에 가서 뒤섞이면 음은 실해지고 양은 허해진다. 양명경(陽明經)이 허하면 추워서 턱까지 떨리고 태양경이 허하면 허리, 잔등, 머리, 목이 아프고 3양경이 다 허하면 음기가 성해진다. 음기(陰氣)가 성[勝]하면 뼈까지 시리면서 아프고 속에 찬 기운이 생긴다. 그러므로 겉과 속이 다 차진다. 양이 성하면 겉이 달고 음이 허하면 속이 달며 속과 겉이 다 달면 숨이 차고 목이 말라 찬물을 마시려고 한다[내경].
○ 대체로 학질이 처음 발작할 때에는 양기가 음기에 뒤섞인다. 이렇게 되면 양이 허해지고 음은 성해지면서 겉에 기가 약해지므로 먼저 추워하면서 떨게 된다. 그리고 음기가 성해져 극도에 이르면 그것이 양분으로 나가서 양과 겉에서 또 뒤섞이게 된다. 그러면 음은 허해지고 양은 성해지기 때문에 열이 나고 갈증이 난다. 학질 기운이 양분에서 뒤섞이면 양기가 성해지고 음분에서 뒤섞이면 음기가 성해진다. 음기가 성해지면 오한이 나고 양기가 성해지면 열이 난다[내경].
○ 위기(衛氣)가 허하면 먼저 오한이 나고 영기(榮氣)가 허하면 먼저 열이 나며 사기(邪氣)가 표(表)에 많으면 오한이 심하고 사기가 이(裏)에 많으면 열이 심하며 사기가 반표반리(半表半裏)에 있으면 오한이 나는 것과 열이 나는 것이 같다[입문].
○ 영위(榮衛)가 낮에는 양(陽)분(양분이란 바로 표(表)이다)으로 돌고 밤에는 음(陰)분(음분이란 바로 이(裏)이다)으로 돈다. 영위가 돌다가 병든 곳에 이르면 돌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곧 오한이 나면서 머리와 턱이 떨린다. 속과 겉이 다 차고 허리와 잔등 뼈가 다 아픈 것은 사기가 속에 들어간 것이다. 오한과 떨리는 것이 멎는 것은 속과 겉에 다 열이 있는 것이다. 머리가 터지는 것 같이 아프고 갈증이 나서 찬물을 마시려고 하며 답답하고 그득하며 토하려 하고 저절로 땀이 나는 것은 사기가 겉으로 나오는 것이다[단심].
○ 서학(暑 ) 때는 열만 나고 습학(濕 ) 때는 오한이 난다. 한학(寒 ) 때에는 먼저 오한이 난 다음에 열이 나고 풍학(風 ) 때에는 먼저 열이 나다가 오한이 난다. 그밖의 학질 때에는 다 먼저 오한이 나다가 열이 난다[입문].
秇怴自弦弦數多熱弦遲多寒弦小緊者宜下之弦遲者可溫之弦緊者可發汗浮大者可吐之弦數者風發也以飮食消息止之《要略》○秇怴自弦微則爲虛代散則死《怴經》○秇怴自弦弦遲多寒弦數多熱隨時變遷《怴訣》○秇怴多弦但熱則弦而帶數寒則弦而帶遲亦有病久而怴極虛微而無力似乎不弦然而必於虛數之中見弦但不媴手耳細察可也《丹心》○弦短者傷食弦滑者多痰虛微無力爲久秇《醫鑑》○秇怴遲緩者病自愈《回春》
맥 보는 법[脈法]/학질
학질 때의 맥(脈)은 현(弦)한데 현삭(弦數)한 것은 열이 심한 것이고 현지(弦遲)한 것은 오한이 심한 것이다. 현소(弦小)하면서 긴(緊)하면 설사시키는 것이 좋고 현지(弦遲)하면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현긴(弦緊)하면 땀을 나게 하고 부대(浮大)하면 토하게 해야 한다. 현삭한 것은 풍으로 생긴 것인데 이것은 음식을 조절해서 멈추게 해야 한다[요략].
○ 학질 때의 맥은 현(弦)한데 미(微)한 것은 허한 것이고 대산(代散)하면 위험하다[맥경].
○ 학질 때의 맥은 현(弦)한데 현지(弦遲)한 것은 오한이 심한 것이고 현삭(弦數)한 것은 열이 심한 것인데 때때로 변한다[맥결].
○ 학질 때의 맥은 흔히 현(弦)한데 열이 있을 때에는 현(弦)하면서 삭(數)하고 오한이 있을 때에는 현(弦)하면서 지(遲)하다. 또한 병이 오래되면 맥이 몹시 허(虛)하고 미(微)하면서 힘이 없어져서 마치 현맥(弦脈)이 아닌 것같이 된다. 그렇지만 허삭(虛數)한 가운데서도 반드시 현맥이 나타난다. 다만 손에 잘 알리지 않을 뿐이다. 이런 때에는 맥을 세밀하게 짚어 보아야 한다[단심].
○ 맥이 현(弦)하면서 단(短)한 것은 음식에 상한 것이고 현(弦)하면서 활(滑)한 것은 담(淡)이 많은 것이며 허(虛)하고 미(微)하면서 힘이 없는 것은 학질이 오래된 것이다[의감].
○ 학질 때 맥이 지(遲)하고 완(緩)해지면 병이 저절로 낫는다[회춘].
秇先寒而後熱者由夏傷於大暑其汗大出独理開發因遇夏氣凄滄之水寒藏於独理皮膚之中秋傷於風則病成矣夫寒者陰氣也風者陽氣也先傷於寒而後傷於風故先寒而後熱也病以時作名曰寒秇《內經》○先熱而後寒者由先傷於風而後傷於寒故先熱而後寒亦以時作名曰溫秇《內經》○其但熱而不寒者陰氣先絶陽氣獨發則少氣煩寃手足熱而慾嘔名曰嫁秇嫁謂熱也《內經》
오한과 열이 나는 선후차[寒熱先後]
학질 때 먼저 오한이 나고 후에 열이 나는 것은 여름에 심한 더위에 상하여 땀이 많이 나고 주리( 理)가 열렸을 때 금방 찬물에 씻어서 찬 기운이 주리를 통하여 피부 속에 들어가 있는데 가을에 또 풍에 상하여 생긴 것이다. 찬 기운은 음기(陰氣)이고 풍은 양기(陽氣)이다. 먼저 찬 기운에 상하고 다음에 풍에 상하였기 때문에 먼저 오한이 나고 후에 열이 나는 것이며 이런 것이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발작하는 것을 한학(寒 )이라고 한다[내경].
○ 먼저 열이 난 다음에 오한이 나는 것은 먼저 풍에 상한 다음 찬 기운에 상한 것이다. 때문에 먼저 열이 나다가 오한이 나는 것이다. 이런 것이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발작하는 것을 온학(溫 )이라고 한다[내경].
○ 오직 열만 나고 오한이 나지 않는 것은 음기가 먼저 끊어져서 양기만 발작하는 것인데 이때에는 기운에 약해지고 답답하며 손발이 달면서 구역이 나려고 한다. 이것을 단학( )이라고 한다. 단( )이란 달아오른다는 말이다[내경].
病有朝淅惡寒而復發熱者何也曰陰怴不足陽往從之陽怴不足陰往乘之何謂陽不足假令寸怴微名曰陽不足陰氣上入陽中則朝析惡寒何謂陰不足假令尺怴弱名曰陰不足陽氣下陷入陰中則發熱也《仲景》○陽微則惡寒陰微則發熱大抵陰不足陽往從之故內陷而發熱陽不足陰往乘之故陰氣上入陽中則惡寒《仲景》○陽不足則陰邪出表而與陽爭乃陰勝而爲寒也陰不足則陽邪入裏而與陰爭乃陽勝而爲熱也若邪入而正氣不與之爭則但熱而無寒矣陽不足則先寒陰不足則先熱表邪多則寒多裏邪多則熱多半表半裏則寒熱相等乍往乍來而間作也《入門》○秇者少陽也少陽者東方之氣也逆行則發寒順行則發熱故分之氣異往來之不定也《東垣》○身後爲太陽太陽者膀胱水寒也身前爲陽明陽明者大腸金燥也少陽之邪在其中近後膀胱水則惡寒近前陽明燥則發熱故爲往來寒熱也《東垣》○甚者內外失守眞邪不分陰陽迭勝寒熱互起則休作無定時矣《直指》
오한이 났다 열이 났다 하는 것[寒熱往來]
병으로 오싹오싹 오한이 나다가 열이 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것은 음맥(陰脈)이 부족하면 양기가 뒤따르고 양맥(陽脈)이 부족하면 음기가 뒤따라와서 억누르기 때문이다. 양이 부족하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그것은 가령 촌맥(寸脈)이 미(微)하면 양기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이때에는 음기가 올라와 양 속으로 들어간다. 그러므로 오싹오싹 오한이 난다. 음기가 부족하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그것은 가령 척맥(尺脈)이 약하면 음기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이때에는 양기가 아래로 처져 내려가 음 속으로 들어간다. 그러므로 열이 나게 된다[중경].
○ 양이 약하면 오한이 나고 음이 약하면 열이 난다. 대체로 음이 부족하면 양이 뒤따라가 속으로 들어가므로 열이 나게 된다. 양이 부족하면 음이 뒤따라와서 억누르기 때문에 음기가 위로 올라가 양 속으로 들어간다. 때문에 오한이 나게 된다[중경].
○ 양이 부족하면 음사(陰邪)가 겉으로 나와 양과 싸워서 이기므로 오한이 나게 되고 음이 부족하면 양사(陽邪)가 속으로 들어가 음과 싸워서 이기므로 열이 나게 된다. 만일 사기(邪氣)가 들어와 정기(正氣)와 싸우지 않으면 열만 나지 오한은 나지 않는다. 양이 부족하면 먼저 오한이 나고 음이 부족하면 먼저 열이 난다. 표(表)에 사기가 많으면 오한이 심하고 이(裏)에 사기가 많으면 열이 몹시 나며 사기가 반표반리(半表半裏)에 있으면 오한과 열이 꼭 같이 번갈아 났다 멎었다 한다[입문].
○ 학질은 소양병(少陽病)인데 소양은 동쪽의 기운이다. 이것이 거꾸로 돌면 오한이 나고 제대로 돌면 열이 난다. 이와 같이 도는 것이 바뀌는데 따라 오한이 나다가 열이 나는데 일정하지는 않다[동원].
○ 몸의 뒷면은 태양경(太陽經)에 속하는데 태양은 방광수(膀胱水)이므로 찬 것이고 몸의 앞면은 양명경에 속하는데 양명은 대장금(大腸金)이므로 조(燥)한 것이다. 소양(小陽)의 사기가 그 속에 있어서 몸의 뒷면인 방광수에 가깝게 있으면 오한이 나고 앞면인 양명의 조(燥)한 기운에 가깝게 있으면 열이 나게 된다. 그러므로 오한이 났다 열이 났다 한다[동원].
○ 이것이 심하면 안팎이 위치를 지키지 못하게 되고 진기(眞氣)와 사기(邪氣)가 갈라지지 않으며 음양이 엇바꾸어 이기기 때문에 오한과 열이 나는 것이 일정한 시간이 없이 발작했다 멎었다 하게 된다[직지].
夏傷於暑熱氣盛藏於皮膚之內腸胃之外因秋遇風及得之以浴水氣舍於皮膚之內與衛氣幷居衛氣者晝日行於陽夜行於陰此氣得陽而外出得陰而內薄內外相薄是以日作《內經》○衛氣與邪相幷則病作與邪相離則病休其幷於陰則寒幷於陽則熱離於陰則寒已離於陽則熱已至次日又集而幷合則復病也《綱目》○其間日發者由邪氣內薄於五藏橫連募原也其道遠其行遲不能與衛氣俱行不得皆出故間日乃作也《內經》○時有間二日或至數日發或渴或不渴其故何也曰其間日者邪氣與衛氣客於六府而有時相失不能相得故休數日乃作也秇者陰陽更勝也或甚或不甚故或渴或不渴《內經》○三日一發者受病一年間日一發者受病半年連日發者受病一月二日連發住一日者氣血俱受病也又曰三日一發陰經受病也最重《丹心》○陽爲府邪淺與榮衛拄行一日一發○陰爲藏邪深橫連募原不能與正氣拄行故間日蓄積乃發或三四日一發久則必爲秇母《入門》
학질이 발작하는 날짜가 길거나 짧은 것[ 發日數多少]
여름에 더위에 상하면 열기가 피부 속과 장위(腸胃)의 밖에 머물러 있다. 그러다가 가을에 가서 바람을 맞거나 목욕을 하면 피부 속에 머물러 있던 열기가 위기(衛氣)와 함께 있게 된다. 그런데 이 위기가 낮에는 양분으로 돌고 밤에는 음분으로 도는데 위기가 양분으로 돌 때 열기는 겉으로 나오고 음분으로 돌 때는 속으로 들어가게 되어서 겉과 속이 서로 부딪치게 되므로 날마다 발작하게 된다[내경].
○ 위기와 사기가 뒤섞이면 병이 발작하고 사기와 갈라지면 병이 발작하지 않는다. 위기가 음과 뒤섞이면 오한이 나고 양과 뒤섞이면 열이 나며 음에서 갈라지면 오한이 멎고 양에서 갈라지면 열이 내린다. 다음날에 다시 몰려 뒤섞이면 병이 또 발작한다[강목].
○ 하루 건너 발작하는 것은 사기(邪氣)가 5장(五藏)에 침범하여 모원(募原)과 연결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기가 깊은 곳에 있고 더디게 돌기 때문에 위기(衛氣)가 함께 돌아가지 못한다. 그러므로 하루 건너 발작하게 된다[내경].
○ 때로는 이틀 사이를 두고 혹은 며칠 사이를 두고 발작하기도 한다. 그리고 혹 갈증이 나기도 하고 갈증이 나지 않기도 하는데 그것은 무엇 때문인가. 며칠 건너서 발작하는 것은 사기와 위기가 6부(六府)에 들어갔다가 때로 갈라져서 만나지 못하게 되었을 때 생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멎었다가는 며칠이 지나서 발작하게 된다. 학질은 음양이 서로 엇바꾸어 이기기 때문에 생기는 것인데 어느 하나가 심한가 심하지 않은가 하는 차이에 따라 갈증이 나기도 하고 갈증이 나지 않기도 한다[내경].
○ 3일에 한번씩 발작하는 것은 병이 생긴 지 1년 정도 된 것이고 하루 건너 한번씩 발작하는 것은 병이 생긴 지 반 년 정도 된 것이며 매일 발작하는 것은 병이 생긴 지 1달 정도 된 것이고 이틀 동안 계속 발작하다가 하루씩 멎는 것은 기혈(氣血)에 다 병이 생긴 것이다. 그리고 3일에 1번씩 발작하는 것은 음경(陰經)이 병든 것이므로 제일 중하다㈜[단심].
[註] 당시 과학발전의 제한성으로 하여 학질발작이 학질원충(3일 열원충, 4일 열원충)이 몸 안에 기생할 때 주요하게 나타나는 열발작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설명한 내용이다.
○ 양(陽)이란 부(府)를 말하는데 사기가 얕은 곳에 있어서 영위와 함께 돌게 되면 하루에 1번씩 발작하게 된다.
○ 음(陰)이란 장(藏)을 말하는데 사기가 깊은 곳에 있어서 모원(募原)과 연결되게 되어 정기(正氣)와 함께 돌아가지 못하면 하루 건너 발작하거나 3∼4일에 1번씩 발작하게 되는데 이것이 오래되면 반드시 학모( 母)가 생긴다[입문].
帝曰其作日晏與日早者何氣使然岐伯曰邪氣客於風府循嵈而下衛氣一日一夜大會於風府其明日日下一節故其作也晏此先客於脊背也每至於風府則独理開独理開則邪氣入邪氣入則病作以此作日稍益晏也其出於風府日下一節二十五日下至灹骨二十六日入於脊內注於伏嵈之怴其氣上行九日出於缺盆之中其氣日高故作日益早也《內經》○陽爲晝發邪淺榮衛晝行背與脊故也○陰爲夜發邪深榮衛夜行胸與腹故也○陽爲子時至巳陰爲午時至亥如發寅卯而退於未申或發未申而退於子丑皆謂之陰陽不分須用藥瑠早或移時分定陰陽然後陽秇截住陰秇升散《入門》○從卯至午發者邪在外也從午至酉發者邪在內也從酉至子發或至寅發者知邪在血分也《保命》
학질이 낮이나 밤, 일찍이 또는 늦게 발작하는 차이가 있다[ 發有晝夜早晏之異]
황제가 “학질이 발작하는 것이 늦기도 하고 빠르기도 한데 이것은 어떤 기운이 그렇게 되게 하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岐伯)이 “사기(邪氣)는 풍부(風府)에 침범하여 등골을 따라 내려간다. 그리고 위기(衛氣)는 하루 낮과 밤이 지나야 풍부에 모인다. 그런데 사기가 침범하면 그 이튿날부터 하루에 1마디씩 내려가기 때문에 늦게 발작하게 된다. 이것은 사기가 먼저 등골에 침범하여 생기는 것이다. 사기가 풍부에 이르면 항상 주리( 理)가 열리고 주리가 열리면 사기가 침범하고 사기가 침범하면 병이 발작하므로 발작하는 시간이 점점 늦어지게 되는 것이다. 사기가 풍부에서부터 하루 1마디씩 내려가기 때문에 25일 만에 꽁무니뼈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26일 만에 등뼈 속으로 들어가 복려(伏 )의 맥에 몰리면 그 기운이 위로 올라가는데 9일 만에 결분(缺盆) 가운데로 나오게 된다. 그리고 그 기운이 날마다 높아지므로 더 빨리 발작하게 된다”고 대답하였다[내경].
○ 사기가 양에 있으면 낮에 발작하는데 그것은 사기가 얕은 곳에 있고 영위가 낮에는 잔등과 등뼈 속으로 돌기 때문이다.
○ 사기가 음에 있으면 밤에 발작하는데 그것은 사기가 깊은 곳에 있고 영위가 밤에는 가슴과 배 속으로 돌기 때문이다.
○ 양학(陽 )은 밤 1시부터 오전 11시경에 발작하고 음학(陰 )은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경에 발작한다. 만일 새벽 3시부터 7시경에 발작했다가 오후 1시부터 5시 사이에 멎는 것과 오후 1시부터 5시 사이에 발작했다가 밤 11시부터 새벽 3시 사이에 멎는 것은 다 음학인지 양학인지 가를 수 없는 것들이다. 약은 발작하기 전에 쓰거나 발작한 다음에 음학인가 양학인가를 갈라내고 써야 하는데 양학이면 세게 눌러주어야 하고 음학이면 끌어 올려 발산시켜야 한다[입문].
○ 새벽 5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발작하는 것은 사기가 겉에 있는 것이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사이에 발작하는 것은 사기가 속에 있는 것이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사이에 발작하는 것은 사기가 속에 있는 것이고 오후 5시부터 새벽 1시 사이, 또는 새벽 5시까지 사이에 발작하는 것은 사기가 혈분(血分)에 있는 것이다[보명].
夏傷於暑秋必病秇初不知何經受病隨其受而取之有中三陽者有中三陰者大抵經中邪氣其證各殊在太陽經者謂之寒秇治多汗之在陽明經者謂之熱秇治多下之在少陽經者謂之風秇治多和之此三陽受病皆謂暴秇發在夏至後處暑前此乃傷之淺者近而暴也○在陰經者則不分三陰皆謂之溫秇其發在處暑後冬至前此乃傷之重者遠而深也穡秇者老秇也故謂之久秇《保命》○傷寒餘熱未淨重感於寒而變秇名曰溫秇亦曰風秇此爲傷寒壞病其證先熱後寒《入門》○秇屬三陽宜汗宜吐秇屬三陰宜下宜和宜溫《正傳》○太陽秇宜桂枝羌活湯麻黃羌活湯○陽明秇宜人參白虎湯柴巔湯(二方拄見寒門)○少陽秇宜柴胡桂枝湯柴胡加桂湯○三陰溫秇宜白虎桂枝湯麻黃白朮湯或小柴胡合四物湯名曰柴胡四物湯○太陽陽明合病桂枝芍藥湯桂枝石膏湯三陽合病宜桂枝黃芩湯以和之《保命》
6경 학질[六經 ]
여름에 더위에 상하면 가을에 가서 반드시 학질에 걸린다. 그러나 처음에는 어느 경(經)에 병이 생겼는지 알 수 없다. 병이 생긴 경에 따라 치료해야 한다. 3양경(三陽經)에 병이 생긴 것도 있고 3음경(三陰經)에 병이 생긴 것도 있는데 사기를 받은 경에 따라 그 증상이 각기 다르다. 태양경(太陽經)에 병이 생긴 것을 한학(寒 )이라고 하는데 이때에는 땀을 내야 한다. 양명경(陽明經)에 병이 생긴 것을 열학(熱 )이라고 하는데 이때에는 설사시키는 약을 써야 한다. 소양경(少陽經)에 병이 생긴 것을 풍학(風 )이라고 하는데 이때에는 화해시켜야 한다. 이것은 3양경에 병이 생긴 것이므로 모두 폭학(暴 )이라고 한다. 이것은 하지 후부터 처서 전에 발작하는데 약간 상해도 금방 심하게 앓는다.
○ 음경(陰經)에 병이 생겼을 때에는 3음(三陰)을 갈라보지 않고 다 온학(溫 )이라고 한다. 이것은 처서 후 동지 전에 발작하는데 몹시 상해도 오래 있다가 서서히 앓는다. 해학이란 노학(老 )을 말한다. 즉 오래된 학질이다[보명].
○ 상한(傷寒)으로 아직 열이 남아 있는데 이때에 또 찬 기운에 감촉되어 학질이 된 것을 온학 또는 풍학이라고 한다. 이것을 상한괴병(傷寒壞病)이라고 하는데 증상은 먼저 열이 나고 후에 오한이 나는 것이다[입문].
학질이 3양경과 관련된 것이면 땀을 내거나 토하게 하는 것이 좋고 3음경과 관련된 것이면 설사시키거나 화해시키거나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정전].
○ 태양학(太陽 )에는 계지강활탕(桂枝羌活湯)이나 마황강활탕(麻黃羌活湯)을 쓴다.
○ 양명학에는 인삼백호탕(人蔘白虎湯)이나 시령탕(柴 湯, 이 2가지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을 쓴다.
○ 소양학에는 시호계지탕(柴胡桂枝湯)이나 시호가계탕(柴胡加桂湯)을 쓴다.
○ 3음경 온학에는 백호계지탕(白虎桂枝湯)이나 마황백출탕(麻黃白朮湯)이나 소시호탕(小柴胡湯)에 사물탕(四物湯)을 섞은 시호사물탕(柴胡四物湯)을 쓴다.
○ 태양학과 양명학이 겹친 데는 계지작약탕(桂枝芍藥湯)이나 계지석고탕(桂枝石膏湯)을 쓰고 3양학이 겹친 데는 계지황금탕(桂枝黃芩湯)을 써서 화해시켜야 한다[보명].
治太陽秇自汗頭項痛腰脊强桂枝羌活防風甘草各一錢半右犫作一貼水煎服《綱目》
계지강활탕(桂枝羌活湯)
태양학으로 저절로 땀이 나고 머리와 목이 아프며 허리뼈가 뻣뻣한 것을 치료한다.
계지, 강호리(강활), 방풍, 감초 각각 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강목].
治太陽秇無汗卽前方去桂枝加麻黃也劑法服法同上《綱目》
마황강활탕(麻黃羌活湯)
태양학 때에 땀이 나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이것은 위의 처방에서 계지를 빼고 마황을 넣은 것이다. 약을 만드는 방법과 먹는 방법은 위의 처방과 같다[강목].
治少陽秇寒熱乍往乍來柴胡二錢桂枝黃芩人參芍藥半夏各一錢甘草五分右犫一貼入薑三棗二水煎服《入門》
시호계지탕(柴胡桂枝湯)
소양학으로 잠깐 오한이 났다 잠깐 열이 났다 하는 것을 치료한다. 시호 8g, 계지, 속썩은풀(황금), 인삼, 집함박꽃뿌리(백작약), 끼무릇(반하)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治少陽秇往來寒熱極驗柴胡三錢黃芩桂枝各二錢半夏一錢甘草四分右犫作一貼入薑三棗二水煎服《入門》
시호가계탕(柴胡加桂湯)
소양학으로 오한이 났다 열이 났다 하는 것을 치료하는 데 아주 좋다. 시호 12g, 속썩은풀(황금), 계지 각각 8g, 끼무릇(반하) 4g, 감초 1.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溫秇者其怴如平身無寒但熱骨節煩疼時便難朝發暮解暮發朝解此藥主之石膏四錢知母二錢桂枝甘草各一錢粳米一合右犫作一貼水煎服《正傳》○一名加減桂枝湯《得效》
백호계지탕(白虎桂枝湯)
온학 때 맥은 정상이고 오한은 나지 않으면서 오직 열만 나고 뼈마디가 안타깝게 아프고 때때로 대변을 누기가 힘든 것이 아침에 생겼다가 저녁에 풀리거나 저녁에 생겼다가 아침에 풀리는 데 쓴다.
석고 16g, 지모 8g, 계지, 감초 각각 4g, 멥쌀 1홉.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정전].
○ 일명 가감계지탕(加減桂枝湯)이라고도 한다[득효].
治風秇麻黃桂皮靑皮陳皮川芎白芷半夏麴紫蘇葉赤茯巔白朮桔梗細辛檳峹甘草各七分右犫作一貼入薑三棗二水煎服《直指》
마황백출탕(麻黃白朮湯)
풍학(風 )을 치료한다.
마황, 계피, 선귤껍질(靑皮), 귤껍질(陳皮), 궁궁이(천궁), 구릿대(백지), 반하국, 차조기잎(자소엽), 벌건솔풍령(적복령), 흰삽주(백출), 도라지(길경), 족두리풀(세신), 빈랑, 감초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직지].
治三陰經溫秇或夜發者柴胡生乾地黃各二錢人參半夏黃芩甘草川芎當歸赤芍藥各一錢右犫作一貼入薑三棗二水煎服
시호사물탕(柴胡四物湯)
3음경 온학(溫 )이 혹 밤에만 발작하는 것을 치료한다.
시호, 생건지황 각각 8g, 인삼, 끼무릇(반하), 속썩은풀(황금), 감초, 궁궁이(천궁), 당귀, 함박꽃뿌리(적작약)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
治秇寒熱大作此太陽陽明合病也謂之大爭寒熱作則必戰動發熱則必汗泄經曰汗出不愈知爲熱也不治則恐久而傳入陰經宜用此桂枝一錢赤芍藥知母石膏黃芩各二錢右犫作一貼水煎服《保命》
계지작약탕(桂枝芍藥湯)
학질로 오한과 열이 심한 것을 치료한다. 이것은 태양학과 양명학이 겹친 것인데 찬 기운과 열기가 몹시 싸우는 것이다. 발작하면 반드시 떨리고 열이 나면서 땀이 난다. 『내경』에 땀이 난 다음에도 낫지 않는 것은 열증(熱證)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씌어 있다. 이것을 치료하지 않고 오래 두면 음경(陰經)으로 옮아갈 우려가 있으므로 이 약을 써야 한다.
계지 4g, 함박꽃뿌리(적작약), 지모, 석고, 속썩은풀(황금) 각각 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보명].
治太陽陽明合病間日秇熱多寒少石膏知母各三錢黃芩二錢桂枝一錢右犫作一貼水煎服之《入門》
계지석고탕(桂枝石膏湯)
태양학과 양명학이 겹친 간일학(間日 )㈜으로 열이 심하고 오한이 약간 나는 것을 치료한다.
석고, 지모 각각 12g, 속썩은풀(황금) 8g, 계지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註] 간일학(間日 ): 하루 건너 발작하는 학질을 말한다.
服桂枝芍藥湯後寒熱轉甚者知太陽陽明少陽合病也宜用此和之柴胡二錢石膏知母各一錢半黃芩人參半夏甘草各一錢二分桂枝一錢右犫作一貼水煎服《保命》
계지황금탕(桂枝黃芩湯)
계지작약탕을 먹은 다음에 오히려 오한과 열이 심해지면 태양학, 양명학, 소양학이 겹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런 때에는 이 약을 먹어서 화해시켜야 한다.
시호 8g, 석고, 지모 각각 6g, 속썩은풀(황금), 인삼, 끼무릇(반하), 감초 각각 4.8g, 계지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보명].
氣虛晝發宜六君子湯(方見痰門)補中益氣湯(方見內傷)加半夏黃芩○血虛夜發宜柴胡四物湯(方見上)桃仁承氣湯(方見寒門)麻黃黃芩湯柴胡芎歸湯《諸方》
학질은 낮에 발작하는 것과 밤에 발작하는 것을 반드시 갈라서 치료해야 한다[ 晝發夜發宜分治]
기(氣)가 허(虛)하여 낮에 발작하는 데는 육군자탕(六君子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처방은 내상문에 있다)에 끼무릇(반하), 속썩은풀(황금)을 넣어서 쓴다.
○ 혈이 허하여 밤에 발작하는 데는 시호사물탕(柴胡四物湯, 처방은 위에 있다), 도인승기탕(桃仁承氣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 마황황금탕(麻黃黃芩湯), 시호궁귀탕(柴胡芎歸湯)을 쓴다[저방].
治夜發秇麻黃三錢黃芩二錢甘草一錢半桂心一錢桃仁十五枚右犫作一貼水煎臨臥服○桃仁味苦甘辛肝者血之海血受邪則肝氣燥經所謂肝苦急急食甘以緩之桃仁散血緩肝謂邪氣深遠而入血故夜發乃陰經有邪此麻黃黃芩湯乃發散血中風寒之劑也《綱目》
마황황금탕(麻黃黃芩湯)
밤에 발작하는 학질을 치료한다.
마황 12g, 속썩은풀(황금) 8g, 감초 6g, 계심 4g, 복숭아씨(도인) 15알.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잠잘 무렵에 먹는다.
○ 복숭아씨는 맛이 쓰고 달며 맵다. 간은 혈(血)이 모이는 곳이므로 혈이 사기를 받으면 간기(肝氣)가 조(燥)해진다. 『내경』에 간이 조여들어 괴로울 때에는 빨리 맛이 단 것을 써서 완화시켜야 한다고 씌어 있는데 그것이 이런 것을 두고 한 말이다. 복숭아씨는 어혈을 헤치고 간기를 완화시킨다. 사기(邪氣)가 몹시 깊이 혈 속에 들어가면 밤에 발작한다. 이것을 보고 음경에 사기가 있다고 한다. 이 마황황금탕은 혈 속에 있는 풍한(風寒)을 발산시킨다[강목].
治夜發陰秇引出陽分而散後服人參截秇飮止之柴胡乾葛川芎各一錢桔梗當歸赤芍藥人參厚朴白朮茯巔陳皮各七分紅花甘草各三分右犫作一貼入薑三棗二梅一水煎服《回春》
시호궁귀탕(柴胡芎歸湯)
밤에 발작하는 음학(陰 )을 치료하는데 사기를 양분으로 끌어내서 발산시킨다. 그 다음 인삼절학음(人蔘截 飮)을 써서 낫게 해야 한다.
시호, 칡뿌리(갈근), 궁궁이(천궁) 각각 4g, 도라지(길경), 당귀, 함박꽃뿌리(적작약), 인삼, 후박, 흰삽주(백출), 흰솔풍령(백복령), 귤껍질(귤피) 각각 2.8g, 잇꽃(홍화), 감초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고 여기에 생강 3쪽, 대추 2알, 오매 1알을 넣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秇有風秇寒秇熱秇濕秇痰秇食秇勞秇鬼秇疫秇瀆秇穡秇老秇《諸方》
여러 가지 학질의 증후와 치료[諸 證治]
학질에는 풍학(風 ), 한학(寒 ), 열학(熱 ), 습학(濕 ), 담학(痰 ), 식학(食 ), 노학(勞 ), 귀학(鬼 ), 역학(疫 ), 장학( ), 해학( ), 노학(老 )이 있다[저방].
自感風而得先熱後寒宜麻黃白朮湯無汗則宜散邪湯有汗則宜正氣湯《入門》
풍학(風 )
풍사에 감촉되어 생긴 학질인데 이때에는 먼저 열이 나다가 오한이 난다. 이런 데는 마황백출탕(麻黃白朮湯)을 쓴다. 땀이 나지 않으면 산사탕(散邪湯)을 쓰고 땀이 나면 정기탕(正氣湯)을 써야 한다[입문].
自感寒而得寒多熱少宜人參養胃湯(方見寒門)交解飮果附湯草果飮柴胡桂薑湯○一名牝秇《入門》
한학(寒 )
찬 기운에 감촉되어 생긴 학질인데 이때에는 오한이 심하고 열은 약간 난다. 이런 데는 인삼양위탕(人蔘養胃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 교해음(交解飮), 과부탕(果附湯), 초과음(草果飮), 시호계강탕(柴胡桂姜湯)을 쓴다.
○ 일명 빈학(牝 )이라고도 한다[입문].
因暑勝熱多得之一名嫁秇亦曰暑秇宜人參白虎湯柴巔湯(二方見寒門)柴胡知母湯爭功散龍虎湯《入門》
열학(熱 )
더운 때에 열기에 심하게 감촉되어 생긴 것인데 이것을 일명 단학( ) 또는 서학(暑 )이라고도 한다. 이런 데는 인삼백호탕(人蔘白虎湯), 시령탕(柴 湯, 이 2가지 처방은 다 상한문에 있다), 시호지모탕(柴胡知母湯), 쟁공산(爭功散), 용호탕(龍虎湯)을 쓴다[입문].
因冒襲兩濕汗出爛浴得之寒熱相半小便不利宜五巔散(方見寒門)加蒼朮川芎羌活《入門》
습학(濕 )
비를 맞아 습사가 침범하였거나 땀이 났을 때 목욕을 하여 생긴 것인데 이때에는 오한과 열 나는 것이 같으며 오줌이 잘 나가지 않는다. 이런 데는 오령산(五 散,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에 삽주(창출), 궁궁이(천궁), 강호리(강활)를 넣어서 쓴다[입문].
因外感內傷鬱聚成痰頭痛肉跳吐食嘔沫甚則昏迷卒倒宜柴陳湯加草果或四獸飮冷附湯久不止以露薑飮截之《入門》○有人忽得秇疾嘔吐異常以二陳湯(方見痰門)加人參縮砂倍用白豆埼進一二貼自然寒熱不作盖白豆埼能消能磨流行三焦榮衛一轉寒熱自平也《直指》
담학(痰 )
외감(外感)되었거나 내상으로 울기(鬱氣)가 몰려서 담이 생겨 된 것인데 이때에는 머리가 아프고 살이 푸들거리며[肉跳] 음식물과 거품침[沫]을 토한다. 그리고 심하면 정신이 아찔해져 넘어진다. 이런 데는 시진탕(柴陳湯)에 초과를 넣어 쓰거나 사수음(四獸飮), 냉부탕(冷附湯)을 쓴다. 오랫동안 낫지 않으면 노강음(露薑飮)을 써서 낫게 해야 한다[입문].
○ 어떤 사람이 갑자기 학질을 앓으면서 이상하게 토할 때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에 인삼과 사인을 넣고 백두구는 다른 약보다 곱으로 하여 넣어서 1∼2첩 먹었는데 오한과 열이 저절로 내렸다. 백두구는 담을 삭히고 없애는 작용이 있고 3초(三焦)로 들어가서 영위를 1번 전변시켜 오한과 열이 나는 것을 저절로 없어지게 한다[직지].
一名胃秇因飮食失節飢飽有傷所致寒已復熱熱已復寒寒熱交倂苦飢而不能食食則吐痰經曰寒熱善飢而不能食食已支滿腹脹病以日作名曰胃秇是也宜平陳湯加枳實白朮山擀子神麴靑皮或淸脾飮小淸脾湯又二陳湯加靑皮檳峹縮砂白豆埼亦佳《諸方》
식학(食 )
일명 위학(胃 )이라고도 한다. 음식을 절도 없이 먹어서 지나치게 배가 고팠거나 지나치게 배부르게 해서 생긴 것이다. 이때에는 오한이 멎으면 다시 열이 나고 열이 나던 것이 멎으면 다시 오한이 나면서 오한과 열이 엇바꾸어 나고 배고파도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데 먹으면 담을 토하게 된다. 『내경』에는 “추웠다 열이 났다 하고 배가 쉽게 고프며 음식은 잘 먹지 못하고 먹으면 가슴이 그득해지며 배가 불러 오르면서 학질이 매일 발작하는 것은 위학(胃 )인데 그것이 바로 이것이다”라고 씌어 있다. 이런 데는 평진탕(平陳湯)에 지실, 흰삽주(백출), 찔광이(산사자), 약누룩(신국), 선귤껍질(靑皮)을 넣은 것이나 청비음(淸脾飮), 소청비탕(小淸脾湯)을 쓴다. 또는 이진탕(二陳湯)에 선귤껍질, 빈랑, 사인, 백두구를 넣어 써도 좋다[저방].
卽久秇也寒熱微微寒中有熱熱中有寒最難調治由表裏俱虛眞元未復疾雖暫止小勞復來經年不差宜芎歸鱉甲散常山飮五勞元六和湯烏頭七棗湯勞薑養胃湯十將軍丸一補一發丹辰砂元養胃丹《諸方》○久秇屬元氣虛寒盖氣虛則寒血虛則熱胃虛則惡寒脾虛則發熱陰火下流則寒熱交作或吐涎不食或泄瀉腹痛手足逆冷寒戰如慄皆脾胃虛弱也但服補中益氣湯(方見內傷)諸證悉愈若投淸脾截秇多致不起《醫鑑》
노학(勞 )
즉 오랜 학질이다. 오한과 열이 나는 것이 약한데 오한이 나면서도 열이 나고 열이 나면서도 오한이 나기 때문에 치료하기 제일 어려운 것이다. 이것은 표(表)와 이(裏)가 다 허하여 원기가 회복되지 못해서 생긴 것이기 때문에 좀 나았다가도 일을 약간만 하면 다시 발작하는데 여러 해가 지나도록 낫지 않는다. 이런 데는 궁위별갑산(芎歸鱉甲散), 상산음(常山飮), 오로원(五勞元), 육화탕(六和湯), 오두칠조탕(烏頭七棗湯), 노강양위탕(露薑養胃湯), 십장군환(十將軍丸), 일보일발단(一補一發丹), 진사원(辰砂元), 양위단(養胃丹)을 쓴다[저방].
○ 오랜 학질은 원기가 허하고 찬 데 속한다. 대체로 기(氣)가 허하면 오한이 나고 혈이 허하면 열이 나며 위가 허하면 오한이 나고 비가 허하면 열이 난다. 음화가 아래로 내려가면 오한과 열이 엇바꾸어 난다. 혹 담을 토하면서 음식을 먹지 못하거나 설사가 나면서 배가 아프며 팔다리가 싸늘해지고 추워서 부들부들 떨리는 것은 다 비위가 허약한 것이다. 이런 데는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처방은 내상문에 있다)을 써야 모든 증상이 다 낫는다. 만일 비(脾)를 차게 하고 학질을 치는 약을 쓰면 위험하다[의감].
因感尸狟客歑寒熱日作夢寐不祥多生恐怖宜抗邪丹雄朱丹或燒人場土作丸塞男左女右鼻中《入門》
귀학(鬼 )
시주(尸 )나 객오(客 )로 생긴 것인데 이때에는 오한과 열이 나며 꿈자리가 사납고 무서움을 잘 탄다. 이런 데는 벽사단, 웅주단을 쓴다. 혹은 인장토를 구워 둥글게 만들어 남자는 왼쪽, 여자는 오른쪽 코에 막기도 한다[입문].
一方長幼相似或染時行變成寒熱須瑻運氣用藥宜不換金正氣散(方見寒門)如意丹五瘟丹瀆疸丸(三方見瘟疫)
역학(疫 )
한 지방에서 어른이나 어린이가 서로 비슷하게 앓는데 이것은 돌림병을 앓다가 된 학질이다. 이런 때에는 운기(運氣)를 참작하여 약을 써야 하는데 불환금정기산(不換金正氣散,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 여의단(如意丹), 오온단(五瘟丹), 장달환( 疸丸, 이 3가지 처방은 온역문(瘟疫門)에 있다)을 쓴다.
挾山溪嵐瀆蒸毒之氣令人迷困發狂或啞乍寒乍熱乍有乍無南方多病此宜雙解飮子地龍飮羌活蒼朮湯瀆疸丸(方見疸門)觀音元《諸方》
장학( )
산골 시냇가에서 생긴 산람장기의 독[嵐 蒸毒]을 받아 생긴 것인데 이때에는 정신이 흐릿하거나 미치고 혹 말을 못하며 잠깐 오한이 나다가 잠깐 열이 나며 병이 나았다 도졌다 한다. 이런 병은 남쪽 지방에 많다. 이런 데는 쌍해음자(雙解飮子), 지룡음(地龍飮), 강활창출탕(羌活蒼朮湯), 장달환( 疸丸, 처방은 황달문에 있다), 관음원(觀音元)을 쓴다[저방].
者老秇也以其隔三日一發纏綿不去也《綱目》○三日一作者邪入於三陰經也作於子午卯西日者少陰經秇也作於寅申巳亥日者厥陰經秇也作於辰戌丑未日者太陰經秇也秇得於暑當以汗解夫感冒與風皆外邪也故非汗多不解必先與參朮等補劑爲君加柴葛等發散藥漸而收汗得汗而虛又行補養下體屬陰最難得汗補藥力到汗出至足方是佳兆《丹心》○老秇係風暑之邪入在陰分宜用血藥引出陽分而散古方多用峻劑恐非所宜《丹心》○若感病極深雖得大汗所感之邪必自藏傳出之府其發無時必亂而失期若發於午之後寅之前者血受病也爲難愈須漸瑠早亦是佳兆故治此病春夏爲易秋冬爲難非有他也以汗之難易爲優劣也《丹心》○凡秇經年不差謂之老秇必有痰水瘀血結成搽塊藏於腹脇作脹且痛乃秇母也雖內虛非常山檳峹決不能除但須製熟則不損胃老秇丸是也血虛者宜鱉甲丸有水癖者暫用消癖元以補脾化痰湯藥輔之且量虛實用老秇飮《入門》○老秇宜七棗湯鱉甲飮子參歸鱉甲散秘方淸脾丸經效秇丹黃甲丸
해학( )
해학이란 오랜 학질을 말하는데 3일 간격으로 1번씩 발작하면서 오랫 동안 낫지 않는다[강목].
○ 3일에 1번씩 발작하는 것은 사기가 음경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자일(子日), 오일(午日), 무일(戊日), 유일(酉日)에 발작하는 것은 소음경(少陰經) 학질이고 인일(寅日), 신일(申日), 사일(巳日), 해일(亥日)에 발작하는 것은 궐음경(厥陰經) 학질이며 진일(辰日), 술일(戌日), 축일(丑日), 미일(未日)에 발작하는 것은 태음경(太陰經) 학질이다. 더위로 생긴 학질 때에는 땀을 내야 한다. 감모(感冒)나 풍증(風證)은 다 밖으로부터 사기를 받아서 생긴 것이므로 땀을 내지 않으면 풀리지 않는다. 이런 데는 먼저 인삼, 흰삽주(백출) 등 보하는 약을 주약으로 하고 시호, 칡뿌리(갈근) 등 발산시키는 약을 넣어 써서 점차 땀이 나게 해야 한다. 땀을 내서 허해지면 다시 보약을 써야 한다. 그리고 아랫도리는 음에 속하는데 여기에 땀이 나게 하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보약을 써서 그 기운으로 땀이 발끝까지 나게 해야 좋다[단심].
○ 노학은 풍사와 서사가 음분에 들어가서 생긴 것이므로 이때에는 반드시 혈병에 쓰는 약을 써서 사기를 양분으로 끌어내어 발산시켜야 한다. 옛날 처방에 약 기운이 센 약을 많이 넣어서 쓴 것은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다[단심].
○ 만일 병사가 깊이 들어갔으면 땀을 많이 낸다고 하여도 들어온 사기는 반드시 5장(五藏)에서 6부(六府)로 옮겨가게 된다. 그러므로 일정한 시간이 없이 발작하게 된다. 만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이후나 새벽 3시부터 5시 전에 발작하는 것은 혈(血)에 병이 생긴 것으로서 낫기 어렵다. 점차로 일찍이 발작하는 것은 좋은 징조이다. 이런 병은 치료하기가 봄과 여름에는 쉽고 가을과 겨울에는 어렵다. 그것은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땀내기 어려운가 쉬운가에 따라 치료가 잘 되거나 안되기 때문이다[단심].
○ 모든 학질이 여러 해가 지나도록 낫지 않는 것을 노학(老 )이라고 한다. 이때에는 반드시 담수(痰水)나 어혈(瘀血)이 뭉쳐서 덩어리가 배나 옆구리에 생기므로 배가 불러 오르고 또 아프다. 이것이 바로 학모( 母)이다. 속이 허(虛)한 것은 상산(常山)과 빈랑(檳 )이 아니면 결코 낫게 하지 못한다. 그리고 이 약을 잘 법제하여 쓰면 위가 상하지 않는다. 노학환(老 丸)이 바로 그런 것이다. 혈(血)이 허(虛)한 데는 별갑환(鱉甲丸)이 좋고 수벽이 있는 데는 얼마간 소벽원(消癖元)을 써서 비(脾)를 보한 다음 담을 풀리게 하는 약으로 도와주어야 한다. 또한 허한가 실한가를 보아서 노학음(老 飮)을 써야 한다[입문]
○ 노학에는 칠조탕(七棗湯), 별갑음자(鱉甲飮子), 삼귀별갑산(蔘歸鱉甲散), 비방청비환(秘方淸脾丸), 경효학단(經效 丹), 황갑환(黃甲丸)을 쓴다.
治風秇初起川芎白芷麻黃白芍藥防風荊芥紫蘇葉羌活各一錢甘草五分右犫作一貼入薑三瘳白三莖煎露一宿早晨溫服《醫鑑》
산사탕(散邪湯)
풍학이 처음 발작한 것을 치료한다.
궁궁이(천궁), 구릿대(백지), 마황, 집함박꽃뿌리(백작약), 방풍, 형개, 차조기잎(자소엽), 강호리(강활)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파밑(총백) 3대와 함께 달여서 하룻밤 이슬을 맞힌다. 이른 새벽에 따뜻하게 하여 먹는다[의감].
治同上柴胡前胡川芎白芷半夏麥門冬檳峹草果靑皮赤茯巔各一錢桂枝甘草各五分右犫作一貼入薑三棗二水煎服《醫鑑》
정기탕(正氣湯)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시호, 전호, 궁궁이(천궁), 구릿대(백지), 끼무릇(반하), 맥문동, 빈랑, 초과, 선귤껍질(靑皮), 벌건솔풍령(적복령) 각각 4g, 계지,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治寒秇卽雙解飮子也(方見下)
교해음(交解飮)
한학(寒 )을 치료한다. 이것이 쌍해음자(처방은 아래에 있다)이다.
治脾寒秇疾面靑振寒草果附子礐各二錢半右犫作一貼入薑七棗二水前服《入門》
과부탕(果附湯)
비(脾)가 차서 생긴 학질로 얼굴이 퍼렇게 되고 추워서 떨리는 것을 치료한다.
초과, 부자(싸서 구운 것) 각각 10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7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治寒秇草果白芷良薑靑皮川芎紫蘇葉甘草各一錢右犫作一貼水煎服《直指》
초과음(草果飮)
한학(寒 )을 치료한다.
초과, 구릿대(백지), 양강, 선귤껍질(靑皮), 궁궁이(천궁), 차조기잎(자소엽),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직지].
治邪在半表裏寒熱往來極驗柴胡三錢桂枝牡蠣各一錢半天花粉黃芩各一錢乾薑甘草各八分右犫作一貼水煎服《入門》
시호계강탕(柴胡桂薑湯)
사기가 반표반리(半表半裏)에 있어서 오한이 났다 열이 났다 하는 것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아주 좋다.
시호 12g, 계지, 굴조개껍질(모려) 각각 6g, 하늘타리뿌리(과루근), 속썩은풀(황금) 각각 4g, 건강, 감초 각각 3.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治熱秇及瀆秇柴胡知母各一錢半蒼朮黃芩乾葛陳皮半夏川芎各一錢甘草灸七分右犫作一貼入薑三梅二水煎淸晨服午前又一服久秇加人參當歸《節齊》
시호지모탕(柴胡知母湯)
열학(熱 )과 장학( )을 치료한다.
시호, 지모 각각 6g, 삽주(창출), 속썩은풀(황금), 칡뿌리(갈근), 귤껍질(陳皮), 끼무릇(반하), 궁궁이(천궁) 각각 4g, 감초(닦은 것)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오매 2알과 함께 물에 달여서 새벽에 먹고 그날 오전에 또 1번 먹어야 한다. 오랜 학질에는 인삼과 당귀를 더 넣어서 쓴다[절재].
治熱秇多效知母貝母柴胡常山梔子檳峹地骨皮甘草各一錢蟬退二七箇右犫作一貼入桃柳枝各五寸煎服未效加過路葛藤五寸同煎服《得效》
쟁공산(爭功散)
열학(熱 )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많다.
지모, 패모, 시호, 상산, 산치자, 빈랑, 지골피, 감초 각각 4g, 매미허물(선퇴) 14개.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복숭아나무가지, 버드나무가지 각각 5치와 함께 달여 먹는다. 효과가 없으면 길 건너 뻗었던 칡덩굴(葛藤) 5치와 함께 달여서 먹어야 한다[득효].
治熱秇火盛舌卷脣焦鼻如烟薰六怴洪緊石膏二錢半柴胡黃連各一錢半黃芩知母黃栢各一錢梔子八分半夏七分粳米百粒右犫作一貼入薑三棗二水煎服《醫鑑》
용호탕(龍虎湯)
열학(熱 )으로 화(火)가 성(盛)하여 혀가 말려들고 입술이 마르며 코가 연기에 그슬린 것같이 되고 6맥(六脈)이 홍긴(洪緊)한 것을 치료한다.
석고 10g, 황련, 시호 각각 6g, 속썩은풀(황금), 지모, 황백 각각 4g, 산치자 3.2g, 끼무릇(반하) 2.8g, 멥쌀(粳米) 1백 알.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治痰秇柴胡半夏各二錢人參黃芩陳皮赤茯巔各一錢甘草五分右犫作一貼薑三棗二水煎服《入門》
시진탕(柴陳湯)
담학(痰 )을 치료한다.
시호, 끼무릇(반하) 각각 8g, 인삼, 속썩은풀(황금), 귤껍질(陳皮), 벌건솔풍령(적복령)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治七情聚痰五藏氣虛秇久不已人參白朮白茯巔陳皮半夏草果甘草烏梅生薑大棗各一錢右犫作一貼拌鹽少許淹食頃以皮紙包嚸水浸濕慢火氖香熟取出水煎服未發前連進數貼卽效《得效》
사수음(四獸飮)
7정(七情)으로 담(痰)이 몰리고 5장(五藏)의 기가 허해서 학질이 오랫동안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인삼, 흰삽주(백출), 흰솔풍령(백복령), 귤껍질(陳皮), 끼무릇(반하), 초과, 감초, 오매, 생강, 대추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소금 조금과 함께 버무린다. 다음 한참 있다가 피지에 싸서 물에 담갔다가 잿불에 묻어 고소한 냄새가 나도록 구워 꺼낸다. 이것을 물에 달여서 먹는데 발작하기 전에 연이어 몇 첩 쓰면 곧 효과를 본다[득효].
秇疾無過是痰實而脾胃弱停于胸膈所以五更冷服使藥下達壯脾胃去痰實也大附子一箇礐去皮臍右切片分二貼每一貼入薑十片水煎去滓露一宿五更初冷服《得效》
냉부탕(冷附湯)
학질은 담이 성하고 비위가 허해져서 생긴다. 가슴에 담이 뭉쳐 있어서 생긴 학질에 이 약을 쓰는데 날샐 무렵에 차게 하여 먹는다. 약 기운이 아래로 내려가면 비위가 든든해지고 성하던 담도 삭는다.
부자(큰 것으로 싸서 구워 껍질과 배꼽을 버린 것) 1개.
위의 약을 쪽지게 썰어서 2첩으로 나눈다. 매 첩에 생강 10쪽을 넣어서 물에 달여 찌꺼기를 버린 다음 하룻밤 이슬을 맞혀 식혀서 날샐 무렵에 먹는다[득효].
治痰秇生薑四兩連皮搗爛止取自然汁約明日當發隔夜安排將紗片盖露一宿五更初澄者一上飮之或有痰吐任之卽安《得效》
노강음(露薑飮)
담학(痰 )을 치료한다.
생강 160g.
위의 약을 껍질째로 잘 짓찧어 즙을 내어 발작하기 전날 밤에 얇은 생명주를 덮어 밖에 내놓아 하룻밤 이슬을 맞힌다. 날샐 무렵에 그 윗물을 마신다. 그러면 혹 담을 토할 수도 있는데 그대로 두어도 곧 안정된다[득효].
治食秇蒼朮半夏各二錢厚朴陳皮赤茯巔各一錢二分半甘草七分右犫作一貼薑三棗二水煎服《入門》
평진탕(平陳湯)
식학(食 )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끼무릇(반하) 각각 8g, 후박, 귤껍질(陳皮), 벌건솔풍령(적복령) 각각 5g, 감초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治食秇柴胡半夏黃芩草果白朮赤茯巔厚朴靑皮各一錢甘草五分右犫作一貼入薑三棗二水煎服○此方乃小柴胡平胃二陳合而爲一也一方加常山二錢煎之露服五更截秇令人不吐爲妙○一名淸脾湯《入門》
청비음(淸脾飮)
식학(食 )을 치료한다.
시호, 끼무릇(반하), 속썩은풀(황금), 초과, 흰삽주(백출), 벌건솔풍령(적복령), 후박, 선귤껍질(靑皮)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
○ 이 처방은 소시호탕(小柴胡湯), 평위산(平胃散), 이진탕(二陳湯)을 섞어서 만든 처방이다. 어떤 처방에는 상산 8g을 더 넣어서 이슬을 맞혀 날샐 무렵에 먹으면 학질을 낫게 하고 토하지 않게 하는 데 제일 좋다고 하였다.
○ 일명 청비탕(淸脾湯)이라고도 한다[입문]
治胃秇厚朴二錢烏梅肉半夏靑皮良薑各一錢草果甘草各五分右犫作一貼薑三棗二煎服《得效》
소청비탕(小淸脾湯)
위학(胃 )을 치료한다.
후박 8g, 오매살, 끼무릇(반하), 선귤껍질(靑皮), 양강 각각 4g, 초과,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득효].
治勞秇鱉甲二錢川芎當歸赤茯巔赤芍藥半夏陳皮靑皮各一錢烏梅一箇右犫作一貼入薑五棗二水煎服《入門》
궁귀별갑산(芎歸鱉甲散)
노학(勞 )을 치료한다.
자라등딱지(별갑) 8g, 궁궁이(천궁), 당귀, 벌건솔풍령(적복령), 함박꽃뿌리(적작약), 끼무릇(반하), 귤껍질(陳皮), 선귤껍질(靑皮) 각각 4g, 오매 1알.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治勞秇常山知母草果各一錢半良薑一錢烏梅肉甘草各五分右犫作一貼入薑五棗二水煎服《入門》
상산음(常山飮)
노학(勞 )을 치료한다.
상산, 지모, 초과 각각 6g, 양강 4g, 오매살,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治勞秇及瀆秇常山三兩半桃仁一兩二錢辣桂七錢半淡栥三兩半烏梅肉二兩半右日乾爲末蜜丸梧子大空心溫酒下三四十丸《直指》
오로원(五勞元)
노학(勞 )과 장학( )을 치료한다.
상산 140g, 복숭아씨(도인) 48g, 육계 30g, 담두시 140g, 오매살 100g.
위의 약들을 햇볕에 말려 가루내어 꿀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40알씩 데운 술로 빈속에 먹는다[직지].
治秇久不愈常山二錢知母貝母人參草果白芷烏梅檳峹柴胡各一錢右犫作一貼入薑三棗二酒水相半同煎露一宿臨發日服之《丹心》
육화탕(六和湯)
학질이 오래도록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상산 8g, 지모, 패모, 인삼, 초과, 구릿대(백지), 오매, 빈랑, 시호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술과 물을 절반씩 섞은 데 넣고 달여서 하룻밤 이슬에 맞혀 발작할 날에 먹는다[단심].
治勞秇及寒秇大川烏一箇以鹽水浸礐七次去皮臍右犫分二貼每貼入薑七棗七瘳白三水煎稍冷先喫棗乃服藥《直指》
오두칠조탕(烏頭七棗湯)
노학(勞 )과 한학(寒 )을 치료한다.
오두(큰 것으로 소금물에 담갔다가 싸서 굽기를 일곱번 하여 껍질과 배꼽을 버린 것) 1개.
위의 약을 2첩으로 나눈다. 매 첩에 생강 7쪽, 대추 7알, 파밑(총백) 3대를 넣어서 물에 달여 약간 식힌 다음 먼저 달인 대추를 먹고 이어 약물을 먹는다[직지].
治久秇三五日一發者先以生薑四兩搗取自然汁露一宿次早將人參養胃湯(方見寒門)一貼入棗二梅一同煎去滓和薑汁空心溫服《醫鑑》
노강양위탕(露薑養胃湯)
오랜 학질이 3-5일에 한번씩 발작하는 것을 치료한다.
생강 160g.
위의 약을 즙을 내어 하룻밤 이슬을 맞힌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인삼양위탕(人蔘養胃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 1첩을 대추 2알, 오매 1알과 함께 달여서 찌꺼기를 버린다. 여기에 위의 약즙을 타서 빈속에 따뜻하게 먹는다[의감].
治久秇及秇母縮砂檳峹常山草果各二兩三稜蓬朮靑皮陳皮烏梅半夏各一兩右先將常山草果酒醋各一椀浸一宿後入八味同浸至晩炭火煮乾爲末酒醋各半打糊和丸梧子大白湯下三四十丸日二服服至八兩卽除根《丹心》
십장군환(十將軍丸)
오랜 학질과 학모( 母)를 치료한다.
사인, 빈랑, 상산, 초과 각각 80g, 삼릉, 봉출, 선귤껍질, 귤껍질(陳皮), 오매, 끼무릇(반하) 각각 40g.
위의 약 가운데서 먼저 상산과 초과를 술과 식초 각각 1사발씩 섞은데 담가서 하룻밤 둔다. 여기에다 그 이튿날 아침에 나머지 8가지 약을 넣고 저녁 때까지 담가두었다가 숯불에 달여서 말려 가루낸다. 다음 술과 식초를 각각 절반씩 섞은 데 넣고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40알씩 하루 두번 먹는데 300g을 먹으면 다 낫는다[단심].
治久秇內傷挾外感間發內治痰外發汗赤茯巔一兩半夏陳皮柴胡黃芩蒼朮葛根各七錢常山三錢右爲末恪糊和丸梧子大白湯下七十丸《入門》
일보일발단(一補一發丹)
오랜 학질로 내상(內傷)이 되었는데 외감(外感)까지 겹쳐서 가끔 발작하는 것을 치료한다. 속으로는 담을 치료하고 겉으로는 땀이 나게 한다.
벌건솔풍령(적복령) 40g, 끼무릇(반하), 귤껍질(陳皮), 시호, 속썩은풀(황금), 삽주(창출), 칡뿌리(갈근) 각각 28g, 상산 1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밀가루풀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7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입문].
治久秇不損元氣辰砂阿魏眞者各一兩右硏勻稀米糊和丸爣角子大空心以人參湯化下一丸《得效》
진사원(辰砂元)
오랜 학질을 치료하는데 원기도 상하지 않게 한다.
주사, 아위(좋은 것)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고루 갈아서 멀건 쌀풀에 반죽한 다음 주염열매씨(조각자)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인삼을 달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득효].
治久秇二三年不愈者蒼朮常山酒蒸各二兩半夏陳皮厚朴各一兩半赤茯巔藿香草果各一兩甘草灸五錢烏梅四十九箇取肉右爲末淡薑湯打糊和丸梧子大薑湯下五七十丸《醫鑑》
양위단(養胃丹)
오랜 학질이 2-3년 동안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상산(술에 찐 것) 각각 80g, 끼무릇(반하), 귤껍질(陳皮), 후박 각각 60g, 벌건솔풍령(적복령), 곽향, 초과 각각 40g, 감초(닦은 것) 20g, 오매 49알(살만 쓴다).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연한 생강 달인 물에 쑨 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의감].
治嵐瀆鬼秇菉豆雄黑豆各四十九粒信砒半錢嶽硏黃丹一錢朱砂二錢右爲末滴水和勻分作三十粒每一粒取東南桃枝七枚硏汁和井華水早晨日出時面東呑之虛人愼用《河間》
벽사단( 邪丹)
장학[嵐 ]과 귀학(鬼 )을 치료한다.
녹두(菉豆), 검정콩(흑두) 각각 49알, 신석 2g(따로 가루낸다), 황단 4g, 주사 8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물에 반죽하여 알약 30알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쓰는데 동남 쪽으로 뻗었던 복숭아나무가지 7개를 갈아 즙을 내서 깨끗한 물에 탄 것으로 해뜰 무렵에 먹는다. 허약한 사람은 쓰지 말아야 한다[하간].
治鬼秇大黑豆四十九粒約五錢重端午日以冷水浸從早至巳時去皮望乾硏入信砒末一錢再硏勻恪糊和勻作丸少壯人梧子大老人黃豆大小兒菉豆大雄黃朱砂爲衣望乾收貯臨發五更面東井水下一丸《入門》○一名秇靈丹《醫鑑》
웅주단(雄朱丹)
귀학(鬼 )을 치료한다.
검정콩(흑두, 큰 것) 49알(약 20g 정도).
위의 것을 단오날㈜ 새벽에 찬물에 담가서 11시경까지 두었다가 껍질을 버리고 햇볕에 말려 간다. 여기에 신석가루 4g을 넣고 다시 고루 갈아 밀가루풀에 반죽하여 알약을 만든다. 젊고 건강한 사람은 벽오동씨만하게 만들어 쓰고 늙은이는 노란 콩알만하게 만들어 쓰며 어린이는 녹두알만하게 만들어 쓰는데 겉에 석웅황과 주사를 입혀서 햇볕에 말려 쓴다. 한번에 1알씩 발작할 날 해뜰 무렵에 깨끗한 물로 먹는다[입문]
○ 일명 학령단( 靈丹)이라고도 한다[의감].
[註] 이 분책에서 약을 채취할 때와 약을 만들 때, 약을 쓸 때 “단오날에 약을 만들어 쓴다”, “약을 동짓날에 가루낸다”, “닭이나 개 소리가 들리지 않는 곳에서 약을 만든다”, “음력 섣달 그믐날 우물에 담갔다가 정월 초하룻날 아침에 꺼내서 가루낸다”, “음력 섣달 24일 아침에 물을 떠온 데다가 유향을 담가두었던 것을 다음해 정월 초하룻날 새벽에 달여 먹는다”, “알약을 만들어 붉은 비단주머니에 넣어 남자는 왼쪽 팔에, 여자는 오른쪽 팔에 차고 다니다가 음력 정월 초하룻날 새벽에 먹는다”, “입춘이 지난 첫 경자일에 약을 먹는다” 등의 내용들이 씌어져 있는데 이것들은 약을 신비화한 것이고 과학적 근거는 없는 내용들이다.
治瀆秇及寒秇神效肉豆埼草豆埼各二箇一箇氖一箇生厚朴二寸一寸薑汁浸灸一寸生用甘草大者二兩一半灸一半生生薑二塊一氖一生右各犫合分二貼入棗二梅一水煎空心溫服《局方》○一名交解飮又名生熟飮《類聚》
쌍해음자(雙解飮陰子)
장학( )과 한학(寒 )을 치료하는 데 신기한 효과가 있다.
육두구, 초두구 각각 2개(1개는 잿불에 묻어 굽고 1개는 생것으로 쓴다), 후박 2치(1치는 생강즙에 담갔다가 볶아 쓰고 1치는 생것으로 쓴다), 감초(굵은 것) 80g(절반은 닦아 쓰고 절반은 생것으로 쓴다), 생강 2덩어리(1덩어리는 잿불에 묻어 구워 쓰고 1덩어리는 생것으로 쓴다).
위의 약들을 썰어서 2첩으로 하고 여기에 대추 2알, 오매 1알을 넣어서 물에 달인 다음 따뜻하게 하여 빈속에 먹는다[국방].
○ 일명 교해음(交解飮) 또는 생숙음(生熟飮)이라고도 한다[유취].
治瀆秇大熱煩燥生地龍大者三條硏細入薑汁薄荷汁生蜜各少許新汲水調下熱熾加龍腦少許《得效》
지룡음(地龍飮)
장학( )으로 열이 몹시 나고 번조한 것을 치료한다.
산 지렁이(生地龍, 큰 것) 3마리.
위의 것을 보드랍게 갈아서 생강즙, 박하즙, 생꿀 각각 조금씩과 함께 새로 길어온 물에 타서 먹는다. 열이 심한 데는 용뇌를 조금 넣어서 쓴다[득효].
治感冒嵐瀆成寒熱秇羌活一錢半蒼朮柴胡黃芩枳實橘紅半夏川芎甘草各一錢右犫作一貼入薑五片水煎服《節齊》
강활창출탕(羌活蒼朮湯)
산람장기[嵐 ]에 감촉되어 생긴 학질로 오한이 났다 열이 났다 하는 것을 치료한다.
강호리(강활) 6g, 삽주(창출), 시호, 속썩은풀(황금), 지실, 귤홍, 끼무릇(반하), 궁궁이(천궁),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절재].
治瀆秇半夏生烏梅肉母丁香巴豆肉各十枚望右爲末薑汁糊和丸麻子大每五丸臨臥冷水下有人於海角遇白衣人授之因名焉《直指》
관음원(觀音元)
장학( )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생것), 오매살, 모정향, 파두살 각각 10개.
위의 약들을 햇볕에 말려 가루내어 생강즙에 쑨 풀에 반죽한 다음 삼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알씩 잠잘 무렵에 찬물로 먹는다. 어떤 사람이 바닷가에서 흰 옷을 입은 사람을 만나서 그로부터 이 처방을 받았다고 하여 이름을 이렇게 지었다[직지].
治穡秇久不差腹痛有母與上十將軍丸同而常山草果各二兩餘八味各一兩劑法服法拄同上《入門》
노학환(老 丸)
해학( )이 오래도록 낫지 않고 배가 아프며 학모( 母)가 생긴 것을 치료한다. 위에 있는 십장군환 처방과 같으나 상산과 초과가 각각 80g씩이고 나머지 8가지 약은 각각 40g씩이다. 그리고 약 만드는 방법과 먹는 방법은 같다[입문].
治穡秇有秇母久不差鱉甲醋煮一兩三稜蓬朮香附子靑皮桃仁紅花神麴麥芽海粉各五錢右爲末醋糊作丸梧子大白湯下五七十丸《入門》○一名秇母丸《丹心》○加芎歸赤芍藥治夜發秇名陰秇丸《入門》
별갑환(鱉甲丸)
해학( )에 학모까지 있어서 오래도록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자라등딱지(별갑, 식초에 달인 것) 40g, 삼릉, 봉출, 향부자, 선귤껍질(靑皮), 복숭아씨(도인), 잇꽃(홍화), 약누룩(신국), 보리길금(맥아), 조가비가루(海粉)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식초에 쑨 풀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입문].
○ 일명 학모환( 母丸)이라고도 한다[단심].
○ 여기에 궁궁이(천궁), 당귀, 함박꽃뿌리(적작약)를 넣어서 밤에 발작하는 학질을 치료하는데 이것을 음학환(陰 丸)이라고 한다[입문].
治穡秇彌年經汗吐下榮衛虧損邪氣伏藏脇間結爲琋癖腹脇堅痛名曰秇母洑花炒朱砂各等分右爲末蜜丸小豆大每十丸棗湯下去癖須用洑花大戟破水之劑《得效》○一名洑花丸《入門》
소벽원(消癖元)
학질이 여러 해 되었을 때 땀을 내거나 토하게 하거나 설사시킨 탓으로 영위가 상하고 사기가 옆구리로 몰려 징벽( 癖)이 생겨서 배와 옆구리가 뜬뜬하고 아픈 것을 학모라고 하는데 이런 것을 치료한다.
원화(닦은 것), 주사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에 반죽한 다음 팥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0알씩 대추를 달인 물로 먹는다. 벽을 없애려면 반드시 원화나 버들옻(대극)처럼 물을 몰아내는 약을 써야 한다[득효].
○ 일명 원화환( 花丸)이라고도 한다[입문].
治老秇結成琋癖在服脇諸藥不愈蒼朮草果桔梗靑皮陳皮良薑各七分白芷赤茯巔半夏枳殼桂心乾薑甘草各五分紫蘇葉川芎各四分右犫作一貼入鹽少許水煎空心服《入門》○一名穡秇飮《醫鑑》
노학음(老 飮)
오랜 학질로 배와 옆구리에 징벽( 癖)이 생겨 여러 가지 약을 써도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초과, 도라지(길경), 선귤껍질(靑皮), 귤껍질(陳皮) 양강 각각 2.8g, 구릿대(백지), 벌건솔풍령(적복령), 끼무릇(반하), 지각, 계심, 건강, 감초 각각 2g, 차조기잎(자소엽), 궁궁이(천궁) 각각 1.6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고 여기에 소금을 조금 넣어 물에 달여 빈속에 먹는다[입문].
○ 일명 해학음( 飮)이라고도 한다[의감].
治五藏氣虛陰陽相勝作爲穡秇不問遠近悉主之附子一箇礐裂以鹽水浸再礐如此七次去皮臍右犫作一貼入薑七棗七水一椀煎至半空心溫服仍喫棗三五枚《得效》
칠조탕(七棗湯)
5장의 기가 허하고 음양이 서로 성하여 생긴 해학이 갓 생겼거나 오래되었거나를 불문하고 다 치료한다.
부자(싸서 터지도록 구워 소금물에 담갔다가 다시 싸서 굽기를 일곱번 하여 껍질과 배꼽을 버린 것) 1개.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7쪽, 대추 7알과 함께 물 1사발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여 찌꺼기를 버린 다음 따뜻하게 하여 빈속에 먹는다. 그 다음 약과 함께 삶은 대추 3-5알을 먹는다[득효].
治老秇腹中結琋禮名曰秇母鱉甲二錢白朮黃芩草果檳峹川芎陳皮厚朴白芍藥各一錢甘草五分右犫作一貼入薑三棗二梅一水煎服《綱目》
별갑음자(鱉甲飮子)
오랜 학질로 뱃속에 징가( )가 생긴 것을 학모( 母)라고 하는데 이것을 치료한다.
자라등딱지(별갑) 8g, 흰삽주(백출), 속썩은풀(황금), 초과, 빈랑, 궁궁이(천궁), 귤껍질(陳皮), 후박,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고 여기에 생강 3쪽, 대추 2알, 오매 1알을 넣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강목].
治老秇腹脇有塊成秇母鱉甲醋煮一錢三分黃妉蜜水炒靑皮當歸白茯巔白朮厚朴川芎香附子各八分人參縮砂山擀子枳實各五分甘草三分右犫作一貼入薑三棗二梅一水煎空心服《回春》
삼귀별갑음(蔘歸鱉甲飮)
오랜 학질로 배와 옆구리에 덩어리가 생겨서 학모가 된 것을 치료한다.
자라등딱지(별갑, 식초에 달인 것) 5.2g, 단너삼(황기, 꿀물에 축여 볶은 것), 선귤껍질, 당귀, 흰솔풍령(백복령), 흰삽주(백출), 후박, 궁궁이(천궁), 향부자 각각 3.2g, 인삼, 사인, 찔광이(산사), 지실 각각 2g, 감초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고 여기에 생강 3쪽, 대추 2알, 오매 1알을 넣어서 물에 달여 빈속에 먹는다[회춘].
治秇三日一發或十日一發白朮一兩半半夏靑皮黃芩各一兩人參檳峹草果蓬朮厚朴各五錢薑黃甘草各三錢右爲末飯丸梧子大白湯下六七十丸《丹心》
비방청비환(秘方淸脾丸)
학질이 3일에 한번씩 발작하거나 10일에 한번씩 발작하는 것을 치료한다.
흰삽주(백출) 60g, 끼무릇(반하), 선귤껍질, 속썩은풀(황금) 각각 40g, 인삼, 빈랑, 초과, 봉출, 후박 각각 20g, 강황, 감초 각각 12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밥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60-7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단심].
治秇母結癖寒熱無已眞阿魏雄黃各二錢半朱砂一錢半右沸湯泡阿魏硏雄朱爲末和勻恪糊和丸梧子大每一丸人參湯冷服空心瀆秇桃仁煎湯冷服臨發磨一丸付口鼻畔《直指》
경효학단(經效 丹)
학모( 母)로 벽이 생기고 오한과 열이 멎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아위(좋은 것), 석웅황(웅황) 각각 10g, 주사 6g
위의 약에서 아위를 끓는 물에 우려서 간 다음 석웅황(웅황)과 주사를 가루내어 함께 고루 섞는다. 다음 밀가루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빈속에 인삼을 달여서 식힌 물로 먹는다. 장학( )에는 복숭아씨(도인)를 달여 식힌 물로 먹는데 발작하기 전에 1알을 갈아서 입과 코 둘레에 발라야 한다[직지].
治秇母成塊久不愈末砂阿魏穿山甲曧灸檳峹各五錢雄黃木香各二錢半右爲末泡黑豆去皮搗成泥和丸梧子大空心薑湯下五十丸《醫鑑》
황갑환(黃甲丸)
학모로 덩어리가 생겨 오래도록 낫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주사, 아위, 천산갑(졸인 젖을 발라 구운 것), 빈랑 각각 20g, 석웅황(웅황), 목향 각각 10g
위의 약들을 가루낸다. 그리고 검정콩을 물에 불려서 껍질을 버리고 풀지게 짓찧는다. 여기에 약가루를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생강을 달인 물로 빈속에 먹는다[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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