御醫忠勤貞亮扈聖功臣崇祿大夫陽平君臣許浚奉敎撰
◆內傷 1
安身之本必須於食救疾之道惟在於藥不知食宜者不足以全生不明藥性者不能以除病故食能排邪而安藏府藥能恬神養性以資血氣爲人子者不可不知此二事是故君父有疾期先命食以療之食療不愈然後命藥姑孝子深知食藥二性可也《千金》
음식과 약으로 병을 치료한다[食藥療病]
몸을 튼튼하게 하는 기본은 음식물에 있고 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오직 약에 달려 있다. 음식을 적당히 먹을 줄 모르는 사람은 생명을 보존할 수 없고 약의 성질에 밝지 못한 사람은 병을 치료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음식물은 사기를 없애는 동시에 5장 6부를 편안하게 하고 약은 정신을 안정시키며 오래 살 수 있게 혈기를 자양한다. 사람은 이 2가지를 몰라서는 안 된다. 때문에 웃어른이나 부모가 병에 걸리면 먼저 식사요법을 적용해야 하며 그래도 낫지 않으면 약으로써 치료해야 한다. 그러므로 자식된 사람은 음식물과 약의 성질을 잘 알아야 한다[천금].
天地間養人性命者惟五穀耳備土之德得氣之中和故其味淡甘而性和平大補而渗泄乃可久食而無厭是大有功於人者在藥則不然雖參妉性亦偏況攻擊者乎《丹心》○世俗以肉爲補性之物然肉無補性惟補陽而今之虛損者不在於陽而在於陰以肉補陰猶緣木而求魚也《丹心》○諺有之曰人無根本水食爲命盖脾胃屬土主納水穀人之根本也《丹心》
음식물은 생명을 유지하는데 기본이다[水穀爲養命之本]
자연계에서 사람은 5곡이 있어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5곡은 땅의 알맞는 기운을 받고 자라기 때문에 그 맛은 슴슴하고 달며 성질은 평순하여 몸을 잘 보하며 배설도 잘 시켜서 오랫동안 먹어도 실증이 나지 않으므로 사람에게 매우 이로운 것이다. 그러나 약은 그렇지 않다. 비록 인삼이나 단너삼(황기)일지라도 약성이 치우쳐 있는데 하물며 공격하는 약이야 더 말할 나위가 있겠는가[단심].
○ 민간에서는 고기가 보하는 성질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고기는 보하는 성질이 없고 다만 양기(陽氣)만을 보한다. 지금 양기는 허손되지 않고 음기(陰氣)만 허손되었는데 고기로써 음을 보하려고 하는 것은 마치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잡으려는 것과 같다[단심].
○ 속담에 “사람에게는 생명의 근본이 따로 없고 음식물이 생명의 근본이 된다”고 하였다. 대개 비위(脾胃)는 토(土)에 속할 뿐 아니라 주로 음식물을 받아들이므로 사람에게는 근본인 것이다[단심].
食氣入胃濁氣歸心淫精於怴怴氣流經經氣歸於肺肺朝百怴輸精於皮毛毛怴合精行氣於府府精神明留於四藏氣歸於權衡權衡以平氣口成寸以決死生○飮入於胃游溢精氣上輸於脾脾散精上歸於肺通調水道下輸膀胱水精四布五經拄行合於四時五藏陰陽揆度以爲常也《內經》○帝曰榮衛之行柰何伯高曰穀始入于胃其精微者先出于胃之兩焦以漑五藏別出兩行榮衛之道其大氣之薄而不行者積于胸中命曰氣海出于肺循咽喉故呼則出吸則入天地之精氣其大數常出三入一故穀不入半日則氣衰一日則氣少矣《靈樞》○平人穀入於胃怴道乃行水入於經其血乃成水去則榮散穀消則衛亡榮散衛亡神無所依《綱目》○水穀入胃其濁者爲渣滓下出幽門達大小腸而爲糞以出於穀道其淸者枘然而化爲氣依脾氣而上升於肺其至淸而至精者由肺而灌漑乎四體而爲汗涎津唾助血怴益氣力爲生生不息之運用也其淸中之濁者下入膀胱而爲尿以出乎小便耳其未入而在膀胱之外者尙爲濁氣旣入而在膀胱之內者卽化爲水也《正傳》
음식물의 정기가 음양으로 변화되어 영과 위로 들어간다[水穀之精化陰陽行榮衛]
음식물이 위(胃)에 들어가면 탁기(濁氣)는 심(心)으로 가며 심은 정기를 맥으로 보낸다. 그리하여 맥기는 경락(經絡)으로 들어가고 경기(經氣)는 폐(肺)에 가야 폐가 모든 맥을 주관하게 되며 정기(精氣)를 피모(皮毛)에 보낼 수 있다. 피모와 맥은 정기를 모아 기가 돌아가는 곳으로 보내면 그곳에 있는 신명(神明)이 4개의 장기에 머물러 있으면서 장기의 균형을 보장할 수 있다. 이것이 기구맥(氣口脈)과 촌구맥(寸口脈)에 나타남으로써 생사여부를 알 수 있게 한다.
○ 음식물이 위(胃)에 들어가면 그 정기를 비(脾)에 보내고 비는 그 정기를 폐(肺)로 보내며 폐는 그것을 아래로 방광에 보내어 수도(水道)㈜를 통하게 하여야 물의 정기가 사방으로 퍼져서 5장과 경맥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것이 4철 음양의 변화와도 맞고 몸의 생리적 작용과도 맞는 것이다[내경].
[註] 수도(水道) : 몸 안의 물이 돌아가는 길을 말한다. 오줌이 나가는 길을 주로 수도라고 한다.
○ 황제가 묻기를 “영(榮)과 위(衛)는 어떻게 돌아가는가” 백고(伯高)가 대답하기를 “음식물이 처음 위에 들어가면 그 정미(精微)한 것이 먼저 상초와 중초에 퍼진 다음 5장을 영양하고 따로 두 갈래로 갈라져서 영과 위로 들어 간다. 그리고 대기(大氣)와 합쳐서 돌아가지 않는 기가 가슴에 쌓이는데 이것을 기해(氣海)라고 한다. 기가 폐에서 나와 목구멍으로 나가기 때문에 숨을 내쉬면 나가고 들이쉬면 들어 온다. 천지의 정기가 대체로 드나드는 수에서 나가는 수가 셋이라면 들어오는 수는 하나이기 때문에 반날동안 음식을 먹지 않으면 기가 쇠약해지고 하루종일 먹지 않으면 기가 더 쇠약해진다[영추].
○ 정상한 사람이 먹는 음식물이 위에 들어가면 혈맥(血脈)이 돌고 수분이 경맥으로 들어가면 혈이 된다. 수분이 없어지면 영이 흩어지고 음식물이 소화되어 없어지면 위기(衛氣)가 없어진다. 영이 흩어지고 위기가 없어지면 정신은 의지할 곳이 없어진다[강목].
○ 음식물이 위에 들어가면 탁한 것은 찌꺼기가 되어 유문(幽門)으로 내려가 대소장에서 대변이 되어 항문으로 나가고 맑은 것은 빨리 변하여 기(氣)가 된다. 이것은 비기에 의하여 폐로 올라간다. 그리고 매우 맑고 정미한 것은 폐기에 의해서 온몸을 영양하고 땀과 진액, 건침이 되며 혈맥을 돕고 기력을 도우면서 계속 생겨나게 하는 작용을 하게 된다. 그 맑은 가운데서도 탁한 것은 방광에 내려가 오줌으로 나간다. 아직 방광 밖에 있는 것은 탁기(濁氣)대로 있게 되고 이미 방광으로 들어간 것은 변하여 오줌이 된다[정전].
飮養陽氣食養陰氣飮食無過則入於口達於脾胃入於鼻藏於心肺氣味相承陰陽和調神乃自生盖精順五氣以爲靈若食氣相惡則傷其精神受五味以成體若食味不調則傷其形也《入門》○夫胃爲淸純盓和之氣人之所賴以爲生者也若謀慮神勞動作形苦嗜慾無節思想不遂飮食失宜藥餌違法皆能致傷旣傷之後須用調補恬不知怪而乃恣意犯禁舊染之證尙未消遣方生之證與日俱積吾見醫藥將日不暇給而傷敗之胃氣無復完全之望去死近矣《東垣》○王安道曰勞倦傷飮食傷二者不可混而爲一勞倦傷誠不足也飮食傷尤當於不足之中分其有餘不足也何者盖飢餓不飮食與飮食太過雖皆失節然必明其兩者之分夫飢餓不飮食者胃氣空虛此爲不足固失節也飮食自倍而停滯者胃氣受傷此不足之中兼有餘亦失節也《東垣》○勞倦傷亦有二焉勞力純乎傷氣勞心兼傷乎血房勞傷腎與勞倦相似七情動氣怴與飮食無二○勞倦傷手按心口不痛飮食傷手按心口刺痛《入門》
내상에는 음식상과 노권상의 2가지 원인이 있다[內傷有飮食傷勞倦傷二因]
마신 것은 양기(陽氣)를 돕고 먹은 것은 음기(陰氣)를 보한다. 음식을 지나치게 먹지 않으면 맛은 입을 통해서 위에 도달되고 냄새는 코를 통해서 가슴과 폐에 들어간다. 냄새와 맛이 서로 합쳐서 음과 양이 고르게 되면 신기(神氣)가 저절로 생긴다. 대개 정(精)은 5가지의 냄새를 받아서 원활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음식냄새를 맡지 않으면 그 정을 상할 것이고 신기(神氣)는 5미를 받아서 형체를 이루게 된다. 만약 음식맛이 서로 조화되지 않으면 그 형체를 상할 수 있다[입문].
○ 대체로 위(胃)에서는 맑고 순수하며 잘 조화된 기(氣)가 생기므로 사람은 그에 의거하여 생명을 유지하게 된다. 만일 사색과 염려를 지나치게 하여 신기(神氣)를 피로케 하거나 지나친 과로로 몸을 괴롭게 하였거나 주색에 대한 절도가 없거나 자기의 소원을 이루지 못하거나 음식을 적당히 먹지 않거나 약을 함부로 먹으면 모두 몸을 상하게 된다. 몸이 이미 상했으면 빨리 섭생도 잘 하고 또 보해야 한다. 이것을 소홀히 여기고 자의대로 하면 앓던 증이 다 낫기도 전에 새로운 증이 또 생기게 된다. 이렇게 되면 약으로 치료할 사이가 없게 되고 상한 위기(胃氣)를 완전히 회복시킬 가망이 없게 된다[동원].
○ 왕안도(王安道)는 “노권상(勞倦傷)과 음식상(飮食傷)의 2가지를 혼돈하여 하나로 보아서는 안된다. 노권상은 바로 허한 증이고 음식상은 부족한 가운데서도 반드시 허한 것으로 구분해야 한다. 왜냐하면 대개 배고플 때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과 음식을 지나치게 먹은 것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비록 음식을 잘 조절하지 못한 것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이 2가지를 구분해 보아야 한다. 대체로 배가 고픈데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은 위기(胃氣)가 공허한 것이므로 이것이 진짜 허증(虛證)이다. 음식을 지나치게 먹어 체한 것은 위기가 상한 것이므로 이것은 허한 가운데서 실한 증상을 겸한 것이다”고 하였다[동원].
○ 노권상(勞倦傷)에도 2가지가 있다. 그 하나는 육체적 과로인데 이것은 순전히 기를 상하게 하고 다른 하나는 정신적 과로인데 이것은 혈까지 겸해 상하게 한다. 지나친 성생활은 신(腎)을 상하게 하는데 노권상과 비슷하다. 따라서 7정으로 기(氣)와 혈맥(血脈)을 동하게 하는 것은 음식상과 같다.
○ 노권상은 손으로 명치 밑을 누르면 아프지 않고 음식상은 손으로 명치밑을 누르면 찌르는 것같이 아프다[입문].
趺陽怴浮而數浮則傷胃數則傷脾邪氣獨留心中卽飢邪熱不殺穀潮熱發渴○寸口怴弱而遲弱者衛氣微遲者榮中寒榮爲血血寒則發熱衛爲氣氣微者心內飢飢而虛滿不能食也○寸口怴弱而緩弱者陽氣不足緩者衛氣有餘噫而呑酸食卒不下氣塡於膈上也註曰胃中有未消穀故噫而呑酸○寸口怴緊胸中有宿食不化○怴緊如轉索無常者有宿食也《仲景》○陽怴滑而緊滑則胃氣實緊則脾氣傷得食不消者此脾不和也○怴浮滑而疾者食不消脾不磨也《東垣》○氣口緊盛爲傷於食食不消化浮滑而疾《怴訣》○內傷勞役豁大不禁若損胃氣隱而難尋內傷飮食滑疾浮沈《怴訣》○右寸氣口怴急大而數時一代而澁此飮食失節勞役過甚太過之怴也○右關胃怴損弱甚則隱而不見但內顯脾怴之大數微緩時一代此飮食不節寒溫失所之怴也○右關怴沈而滑此宿食不消之怴也《正傳》○宿食不消則獨右關怴沈而滑經云怴滑者有宿食也《丹心》
맥 보는 법[脈法]/내상
질양맥(跌陽脈)이 부(浮)하고 삭(數)하다면 부한 것은 위(胃)를 상한 것이고 삭한 것은 비(脾)를 상한 것이다. 사기(邪氣)만 명치 밑에 있으면 배가 고프고 사기와 열이 같이 있으면 음식이 소화되지 않으며 조열이 나고 갈증이 난다.
○ 촌구맥(寸口脈)이 약하고 지(遲)하다면 약한 것은 위기(衛氣)가 미약한 것이며 지한 것은 영기(榮氣)가 찬 것이다. 영(榮)은 혈(血)이라 하는데 혈이 차면 열이 난다. 위(衛)는 기(氣)라 하는데 기가 미약하면 명치가 쓰리고 그것이 쓰리면 헛배가 불러 먹지 못한다.
○ 촌구맥이 약하고 완(緩)하다면 약한 것은 양기가 부족한 것이며 완한 것은 위기가 실한 것이다. 증상은 트림하고 생목이 괴며 갑자기 먹은 것이 내리지 않고 기가 가슴에 그득 찬다. 주해에는 “위에서 소화가 잘되지 않기 때문에 트림하고 생목이 괸다”고 씌어 있다.
○ 촌구맥이 긴한 것은 위속에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남아있는 것이다.
○ 맥이 긴(緊)한 것이 마치 노끈을 꼬는 것처럼 나타나는 것은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위에 남아있는 것이다[중경].
○ 양맥이 활(滑)하고 긴하다면 활한 것은 위기가 실한 것이고 긴한 것은 비기가 상한 것이다. 음식맛이 있어도 소화되지 않는 것은 비가 든든하지 못한 것이다.
○ 맥이 부활하면서 질(疾)한 것은 음식이 소화되지 않았는데 또 비가 작용하지 못하는 것이다[동원].
○ 기구맥이 긴성(緊盛)하면 음식에 상한 것이다. 음식이 소화되지 않으면 맥이 부활하면서 질하다[맥결].
○ 힘든 일에 너무 지쳐서 내상이 되면 맥은 활대하고 힘이 있다. 만일 위기를 상했으면 맥이 잘 짚이지 않는다. 음식에 상한 것은 맥이 활(滑), 질(疾), 부(浮), 침(沈)하다[맥결].
○ 오른쪽 기구맥이 급대(急大)하고 삭(數)하며 때로 한번씩 멎으면서 삽한 것은 음식을 잘 조절해 먹지 못했거나 힘든 일에 너무 지친 것인데 이것은 지쳐서 나는 맥이다.
○ 위를 상하면 오른쪽 관맥은 위맥(胃脈)인데 이것이 몹시 약하면서 잘 알리지 않는다. 단지 비맥(脾脈)만이 대(大), 삭(數), 미(微), 완(緩)하면서 때로 한번씩 멎는 것은 차고 더운 음식을 알맞게 잘 조절해 먹지 못한 맥이다.
○ 오른쪽 관맥이 침하면서 활한 것은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남아있는 맥이다[정전].
○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남아 있으면 오른쪽 관맥만이 침하면서 활하다. 『내경』에는 “맥이 활(滑)한 것은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위장(胃腸)에 남아 있는 것이다”고 씌어 있다[단심].
飮食自倍腸胃乃傷○水穀之寒熱感則害人六府○因而飮食筋怴橫解腸抌爲痔○陰之所生本在五味陰之五宮傷在五味註曰陰謂五藏也《內經》○傷食之證氣口怴必緊盛胸膈必搽塞噫氣如敗卵氣臭亦有頭痛身熱但身不痛爲異耳《丹心》○傷食因多食飮食不能運化停於胸腹飽悶惡食不食楆氣作酸下泄臭搝或腹痛吐瀉重則發熱頭痛左手關怴平和右手關怴緊盛此傷食也○盖食物飽甚耗氣非一或食不下而上涌嘔吐以耗靈源或飮不消而作痰卋唾以耗神水大便頻數而泄耗穀氣之化生杏便滑利而濁耗源泉之浸潤至於精淸冷而下漏汗淋瀝而自泄莫不由食物之過傷滋味之太厚也《回春》○凡飽則傷肺飢則傷氣《得效》
식상증(食傷證)
음식을 지나치게 먹으면 장위(腸胃)가 상한다.
○ 차고 더운 음식물에 감촉되면 6부를 상한다.
○ 음식을 지나치게 먹으면 근맥(筋脈)이 이완(弛緩)되고 이질(痢疾)을 앓다가 치질이 된다.
○ 음은 본래 5미에서 생기고 5장의 음도 5미에 의해서 생긴다. 주해에는 “음(陰)은 5장이다”고 씌어 있다[내경].
○ 음식에 상한 증상은 기구맥(氣口脈)이 반드시 긴성(緊盛)하고 가슴은 반드시 더부룩하며 썩은 달걀 냄새와 같은 트림이 난다. 또는 머리가 아프고 몸에서 열이 난다. 다만 몸이 아프지 않은 것이 다른 증상과 다를 뿐이다[단심].
○ 식상(食傷)은 많은 경우에 음식 때문인데 음식이 소화되어 내려가지 않고 명치 밑에 머물러 있어서 배가 불러 오르고 답답하며 음식을 싫어하거나 먹지 못하고 신트림을 하며 냄새나는 방귀가 나간다. 혹 배가 아프고 토하며 설사한다. 중(重)하면 열이 나고 머리가 아프며 왼쪽 관맥은 고르나 오른쪽 관맥은 긴성하다. 이것은 음식에 체한 것이다.
○ 대개 음식을 지나치게 먹으면 기(氣)를 소모하는 것이 하나와 같지 않다. 혹 음식이 내려가지 않고 도로 올라오기 때문에 토하면서 정신을 소모하는 것, 혹은 물을 삭이지 못하여 담(痰)이 된 것을 뱉아서 신수(神水)를 소모하는 것, 그리고 대변이 잦으면서 설사하며 음식물이 소화되어 생긴 기를 소모하거나 대소변이 지나치게 나가서 진원(眞源)을 소모하는 것과 이것이 심해져서 심지어는 멀겋고 찬 정액이 나오거나 계속 땀이 흐르거나 오줌이 잘 나오지 않고 방울방울 떨어지면서 설사하는 것은 다 음식을 지나치게 먹었거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데 원인이 있다[회춘].
○ 대개 음식을 지나치게 먹으면 폐(肺)를 상하고 배가 고프면 기(氣)를 상한다[득효].
食者有形之物傷之則宜損其穀其次莫若消導丁香爛飯丸枳朮丸之類主之稍重則攻化三稜消積丸木香見睍丸之類主之尤重則或吐之或下之《丹心》○夫飢餓不飮食與飮食太過雖皆失節然必明其兩者之分夫飢餓胃虛此爲不足飮食停滯者此爲有餘惟其不足故補益惟其有餘故消導人之盛衰不同又有物滯氣傷必須補益消導兼行者亦有物暫滯而氣不甚傷宜消導獨行不須補益者亦有旣停滯而復自化不須消導但當補益者易老枳朮丸東垣橘皮枳朮丸雖曰消導固有補益之意存乎其間若所滯之物非枳朮丸所能去則備急丸(方見救急)煮黃丸當推逐而去之觀乎此則知消導補益之理矣《東垣》○傷食則必惡食胸中有物宜導痰補脾二陳湯(方見痰飮)加白朮山擀川芎蒼朮《丹心》○補脾胃藥內必用心經藥盖火能生土故也古方用益智仁正是此意《丹心》○傷寒物者半夏神麴乾薑三稜蓬朮巴豆之類主之傷熱物者枳實白朮靑皮陳皮麥芽黃連大黃之類主之《東垣》○食傷有消導補益兩法當分而治之《東垣》○有吐法下法詳見于下
식상의 치료법[食傷治法]
음식물은 형체가 있는 물질이다. 음식물에 상했으면 반드시 음식을 적게 먹는 것이 좋다. 그다음 소화제를 먹되 정향란반환, 지출환 같은 것을 쓴다. 조금 중하면 공화제인 삼릉소적환, 목향견현환 같은 것으로 치료한다. 더욱 심하면 혹 토하게 하는 약이나 설사시키는 약을 쓴다[단심].
○ 대체로 배가 고픈 데도 음식을 먹지 않거나 음식을 지나치게 먹는 것은 다 음식을 잘 조절해 먹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2가지를 구분하여야 한다. 대개 배가 고픈 것은 위(胃)가 허(虛)한 것이므로 이것은 부족증이고 음식에 체한 것은 실증(實證)이다. 다만 부족한 데는 보하는 약을 써야 하고 실증인 경우에는 반드시 소화제를 써야 한다. 사람은 튼튼하고 약한 데 따라 다를 수 있다. 그리고 음식에 체하면 기가 상하므로 반드시 보하는 약과 소화시키는 약을 같이 써야 할 것이다. 또한 음식에 약간 체하여 기가 몹시 상하지 않았으면 소화제만 쓰고 보하는 약은 쓰지 말아야 한다. 소화되지 않았던 음식이 저절로 소화되면 소화제가 필요없고 보하는 약만 써야 할 것이다. 『역로(易老)』의 지출환과 『동원(東垣)』의 귤피지출환은 비록 소화제이기는 하지만 보한다는 뜻이 포함되어있다. 만일 체한 것이 지출환으로도 내려가지 않으면 비급환(備急丸, 처방은 구급문에 있다)이나 자황환으로 설사시켜야 한다. 이것으로써 소화시키고 보하는 이치를 알 수 있다[동원].
○ 음식에 체하면 반드시 음식을 싫어하고 명치 밑에 무엇이 있는 것 같은데 이때는 담을 삭이고 비를 보해야 하므로 이진탕(二陳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에 흰삽주(백출), 찔광이(산사), 궁궁이(천궁), 삽주(창출)를 더 넣어 쓴다[단심].
○ 비위를 보하는 약가운데 반드시 심경약(心經藥)을 더 넣어 써야 한다. 그것은 대개 화(火)가 토(土)를 생기게 하기 때문이다. 옛처방에 익지인을 쓴 것은 바로 이러한 뜻에서이다[단심].
○ 찬 음식에 상한 데는 끼무릇(반하), 약누룩(신국), 건강, 삼릉, 봉출, 파두와 같은 것을 쓰고 뜨거운 음식에 상한 데는 지실, 흰삽주(백출), 선귤껍질(청피), 귤껍질(陳皮), 보리길금(맥아), 황련, 대황과 같은 것을 쓴다[동원].
○ 식상(食傷)에는 소화를 시키는 것과 보하는 2가지 방법을 쓸 수 있는데 응당 구분하여 치료해야 한다[동원].
○ 토하게 하는 법과 설사시키는 법이 있는데 자세한 것은 아래에 있다.
食積在中下脘者宜下以逐之木香見睍丸丁香脾積丸宿食吐下後未淨者紅元子(方見積聚)保和丸大安丸(二方拄見積聚)平補枳朮丸(卽竹瀝枳朮丸也方見痰飮)○傷肉多腹脹三補丸(方見火門)加香附半夏麴蒸餠和丸服《入門》○宿食消化宜用枳朮丸橘皮枳朮丸木香枳朮丸半夏枳朮丸麴蘖枳朮丸橘半枳朮丸橘連枳朮丸三黃枳朮丸平胃散(方見五藏)香砂平胃散加味平胃散棗肉平胃散內消散消滯丸加減保和丸七香元枳實導滯丸木香化滯湯豆埼橘紅散香殼丸二黃丸三稜消積丸穀神元《諸方》○食麥多令人腹脹煖酒和薑汁飮一兩盃卽消《得效》
식상 때 소화시키는 약[食傷消導之劑]
식적(食積)이 중완(中脘)이나 하완(下脘)에 있을 때에는 설사시켜 몰아내는 것이 좋다. 이때는 목향견현환, 정향비적환을 쓴다. 음식에 체했을 때 토했거나 설사한 뒤에도 아직 완전히 낫지 않은 데는 홍원자(紅元子, 처방은 적취문에 있다), 보화환, 대안환(大安丸, 2가지 처방은 적취문에 있다), 평보지출환(平補枳朮丸, 즉 죽력지출환이다.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등이 좋다.
○ 고기를 많이 먹고 체해서 배가 불러 오른 데는 삼보환(三補丸, 처방은 화문에 있다)에 향부자와 반하국을 더 넣어 증병으로 반죽한 다음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입문].
○ 음식에 체한 것을 소화시키는 데는 지출환, 귤피지출환, 목향지출환, 반하지출환, 국얼지출환, 귤반지출환, 귤련지출환, 삼황지출환, 평위산(平胃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 향사평위산, 가미평위산, 조육평위산, 내소산, 소체환, 가감보화환, 칠향원, 지실도체환, 목향화체탕, 두구귤홍산, 향각환, 이황환, 삼릉소적환, 곡신원 등을 쓰는 것이 좋다[제방].
○ 보리밥을 많이 먹어서 배가 불러 오른 데는 따뜻한 술에 생강즙을 타서 1-2잔을 마시면 낫는다[득효].
治搽消食强胃白朮二兩枳實掦炒一兩右爲末荷葉嚸燒飯和丸梧子大熟水下五七十丸至百丸○或爲人所勸勉過食致傷但服此令胃氣强不復傷也○本仲景方枳朮湯也至易老改爲丸名曰枳朮丸《東垣》
지출환(枳朮丸)
명치 아래가 트릿한 것[ ]을 치료하는데 음식을 소화시키고 위(胃)를 든든하게 한다.
흰삽주(백출) 80g, 지실(밀기울과 함께 닦은 것)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연잎(荷葉)에 싸서 익힌 밥으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10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
○ 혹 사람들의 권고에 못 이겨 음식을 지나치게 먹어서 체한데 이 약을 먹으면 위기(胃氣)가 든든해져서 다시 체하지 않는다.
○ 본래 중경(仲景)의 처방은 지출탕인데 역로(易老)가 고쳐서 알약을 만들어 지출환이라고 하였다[동원].
治飮食不消心下搽悶本方加橘皮一兩製法服法同上○用藥大法所貴服之强人胃氣令益厚雖猛食多食重食而不復致傷也○枳朮丸乃易老張先生之所制用白朮二兩以補脾枳實一兩以消搽至東垣加陳皮一兩以和胃一補一瀉簡而又當眞得立方之旨也《丹心》
귤피지출환(橘皮枳朮丸)
음식이 소화되지 않으며 명치 밑이 트릿하고 답답한 것을 치료한다.
지출환 본방에 귤껍질(橘皮) 40g을 더 넣은 것이다.
만드는 방법이나 먹는 법은 지출환과 같다.
○ 약쓰는 법에서 중요한 것은 약을 먹고 위기를 든든하게 해주어 과식하여도 다시 체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 지출환은 장역로(張易老)가 만든 처방인데 흰삽주(백출) 80g으로 비를 보하고 지실 40g으로 명치 밑이 트릿한 것을 없어지게 하였는데 이동원(李東垣) 때에 와서 귤껍질(陳皮) 40g을 더 넣어 위(胃)를 고르게[和] 하였다. 이 처방을 보면 한편으로는 보하고 한편으로는 사하게 했으며 또 간단하면서도 곧 효력이 나타나게 만든 그 뜻을 알 수 있다[단심].
消飮食破滯氣本方加木香一兩製法服法同上《東垣》
목향지출환(木香枳朮丸)
음식물을 소화시키며 체기(滯氣)를 없앤다.
지출환 본방에 목향 40g을 더 넣은 것이다.
만드는 방법이나 먹는 법은 지출환과 같다[동원].
治傷冷食痰盛本方加半夏薑製一兩製法服法同上《東垣》
반하지출환(半夏枳朮丸)
찬 음식에 체해서 담이 성한 것을 치료한다.
지출환 본방에 끼무릇(반하, 생강즙으로 법제한 것) 40g을 더 넣은 것이다.
만드는 방법과 먹는 법은 지출환과 같다[동원].
治食傷心胸滿悶不快本方加神麴炒麥芽炒各一兩製法服法同上《東垣》
국얼지출환(麴蘖枳朮丸)
음식에 체해서 명치 밑이 그득하고 답답하여 괴로운 것을 치료한다.
지출환 본방에 약누룩(신국, 닦은 것), 보리길금(맥아, 닦은 것) 각각 40g을 더 넣은 것이다.
만드는 방법과 먹는 법은 지출환과 같다[동원].
治飮食傷搽悶本方加橘皮半夏薑製各一兩製法服法同上《東垣》
귤반지출환(橘半枳朮丸)
음식에 체하여 속이 트릿하고 답답한 것을 치료한다.
지출환 본방에 귤껍질(橘皮), 끼무릇(반하, 생강즙으로 법제한 것) 각각 40g을 더 넣은 것이다.
만드는 방법과 먹는 법은 지출환과 같다[동원].
補脾和胃消食化痰瀉火白朮三兩枳實掦炒陳皮黃連酒浸炒各一兩右爲末荷葉煮湯打米糊和丸梧子大服法同上○張易老取白朮二兩以補脾枳實一兩以消搽取其補多而消少至東垣加橘皮一兩以和胃則補消相半也予用白朮三兩枳實陳皮黃連各一兩乃補多消食又兼淸熱也《方廣》○荷葉包飯爲丸恐不能盡荷葉之味不若以荷葉煮粥用之更妙《丹心》○初末悟荷葉飯爲丸之理老年味之始得可謂奇矣夫荷葉之物中央空象震卦之體人感之生足少陽甲膽先化萬物之根疴也飮食入胃榮氣上行卽少陽甲膽之氣也荷葉色靑形乃空象風木者也食藥感此氣之化胃氣何由不上升乎以爲引用可謂遠識深慮合於道也《東垣》
귤련지출환(橘連枳朮丸)
비(脾)를 보하고 위(胃)를 고르게 하며 음식을 소화시키고 담을 삭이며 화를 내린다.
흰삽주(백출) 120g, 지실(밀기울과 함께 닦은 것), 귤껍질(陳皮), 황련(술에 담갔다가 볶은 것)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연잎 끓인 물에 쌀을 두고 쑨 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먹는 법은 지출환과 같다.
○ 장역로(張易老)는 흰삽주(백출) 80g으로 비를 보하고 지실 40g으로 트릿한 것을 없어지게 하였는데 이 처방은 보하는 작용이 많고 소화시키는 작용이 약하다. 동원 때에 와서 귤껍질(橘皮) 40g을 더 넣어 위를 고르게 하였으므로 보하는 작용과 소화시키는 작용이 같아지게 되었다. 나는 흰삽주(백출) 120g, 지실, 귤껍질(陳皮), 황련 각각 40g을 넣었더니 보하는 작용이 많았고 음식을 소화시켰을 뿐아니라 또 열을 내리게 하였다[방광].
○ 연잎(하엽)에 싸서 익힌 밥으로 알약을 만드는 것은 연잎의 맛을 다 받아들이지 못할 수 있으므로 연잎 끓인 물로 쑨 죽으로 알약을 만드는 것이 좋다[단심].
○ 처음에는 연잎에 싸서 익힌 밥(荷葉飯)으로 알약을 만드는 이치를 알지 못하였는데 늙어서야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참으로 기묘하다. 대체로 연잎은 속이 비어서 진괘(震卦)의 형체와 같다. 사람은 진기를 받으면 족소양담경(足少陽膽經)의 기가 생겨서 먼저 만물의 기본을 생겨나게 한다. 음식이 위에 들어가면 영기(榮氣)가 위로 올라가는 것은 곧 소양담경의 작용이다. 연잎의 빛은 푸르고 형체는 속이 비어서 풍목(風木)의 형상과 같은 것이다. 음식물이나 약이 이 기를 받으면 위기가 반드시 위로 올라간다. 이 연잎을 쓴 것은 깊이 생각한 것이며 이치에 맞는다고 할 수 있다[동원].
治傷肉食濕恪厚味之物悶亂不快黃芩二兩黃連酒炒大黃氖神麴炒白朮陳皮各一兩枳實掦炒五錢右爲末湯浸蒸餠和丸菉豆大白湯呑下五七十丸《東垣》
삼황지출환(三黃枳朮丸)
고기나 국수, 기름진 음식에 체해서 속이 답답하여 어쩔 바를 몰라하면서 괴로워하는 것을 치료한다.
속썩은풀(황금) 80g, 황련(술에 축여 볶은 것), 대황(잿불에 묻어 구운 것), 약누룩(신국, 닦은 것), 흰삽주(백출), 귤껍질(陳皮) 각각 40g, 지실(밀기울과 함께 닦은 것)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끓는 물에 담갔던 증병으로 반죽한 다음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동원].
治傷食蒼朮二錢陳皮香附各一錢枳實藿香各八分厚朴縮砂各七分木香甘草各五分右犫作一貼薑三煎服《回春》
향사평위산(香砂平胃散)
음식에 체한 것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8g, 귤껍질(陳皮), 향부자 각각 4g, 지실, 곽향 각각 3.2g, 후박, 사인 각각 2.8g, 목향,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달여 먹는다[회춘].
治宿食不化平胃散本方一貼加神麴麥芽炒各七分也《丹心》
가미평위산(加味平胃散)
먹은 음식물이 오래도록 소화되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평위산 본방 1첩에 약누룩(신국), 보리길금(맥아, 닦은 것) 각각 2.8g을 더 넣은 것이다[단심].
消食和胃化痰蒼朮八兩陳皮四兩厚朴三兩四錢甘草大棗肉生薑各一兩六錢右犫碎水浸過藥上半寸許煮令水乾焙宭爲末每服二錢空心鹽湯點服《局方》
조육평위산(棗肉平胃散)
음식을 소화시키고 위기를 고르게[和] 하며 담을 삭인다.
삽주(창출) 300g, 귤껍질(陳皮) 160g, 후박 136g, 감초, 대추살(大棗仁), 생강 각각 6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을 약의 높이보다 반 치 정도 올라오게 부은 다음 물이 잦아들 때가지 끓인 후 약한 불기운에 말린다. 이것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소금 끓인 물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국방].
治傷食生冷硬物搽滿脹痛陳皮半夏白茯巔枳實山査肉神麴縮砂香附子三稜蓬朮乾生薑各一錢右犫作一貼水煎服《回春》
내소산(內消散)
생것이나 찬 것, 굳은 음식물에 상해서 속이 더부룩하고 그득하며 불러 오르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귤껍질(陳皮), 끼무릇(반하), 흰솔풍령(백복령), 지실, 찔광이(산사육), 약누룩(신국), 사인, 향부자, 삼릉, 봉출, 생강(말린 것)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消食消滿消水消氣消搽消脹消腫消積消痛此藥消而不見嚮而不動其功甚捷黑丑炒頭末二兩香附炒五靈脂各一兩右爲末醋糊和丸菉豆大薑湯呑下二三十丸《醫鑑》
소체환(消滯丸)
밥이나 술, 물을 소화시키고 기를 잘 통하게 하며 트릿한 것과 창만(脹滿), 부종(浮腫), 적취(積聚)와 복통(腹痛) 등을 치료한다. 이 약을 먹으면 모르는 사이에 그러한 병들이 없어지고 배가 약간 끓으면서도 설사는 나지 않고 효력이 매우 빨라진다.
나팔꽃검은씨(흑축, 닦아서 맏물가루 낸 것) 80g, 향부자(닦은 것), 오령지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식초를 두고 쑨 풀로 반죽한 다음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20-30알씩 생강달인 물로 먹는다[의감].
消食化痰扶脾胃氣白朮二兩半山査肉香附子厚朴神麴半夏茯巔各一兩半陳皮連翹蘿挙子黃芩黃連各一兩蒼朮枳實各五錢右爲末薑汁糊和丸梧子大每七八十丸茶湯任下《丹心》
가감보화환(加減保和丸)
음식을 소화시키고 담을 삭이며 비위(脾胃)의 기를 도와준다.
흰삽주(백출) 100g, 찔광이(山枚肉), 향부자, 후박, 약누룩(신국), 끼무릇(반하), 흰솔풍령(백복령) 각각 60g. 귤껍질(陳皮), 연교, 무씨(나복자), 속썩은풀(황금), 황련 각각 40g, 삽주(창출), 지실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생강즙을 두고 쑨 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70-80알씩 찻물이나 끓인 물로 먹는다[단심].
消食快膈和胃止痛香附子二兩半三稜蓬朮拄醋煮焙木香丁香白檀香甘松香丁香皮沈香橘紅縮砂白豆埼各五錢右爲末米糊和丸菉豆大薑湯下三四十丸《直指》
칠향원(七香元)
음식을 소화시키어 가슴을 시원하게 하고 위를 고르게 하며 아픈 것을 멎게 한다.
향부자 100g, 삼릉, 봉출(다 식초에 달여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목향, 정향, 백단향(白檀香), 감송향(甘松香), 정향피, 침향, 귤홍, 사인, 백두구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쌀풀로 반죽한 다음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40알씩 생강 달인 물로 먹는다[직지].
治傷濕熱之物不消作搽滿大黃一兩枳實神麴各五錢茯巔黃芩黃連白朮各三錢澤瀉二錢右爲末蒸餠和丸梧子大溫水下七八十丸《東垣》○一名導氣枳實丸《入門》○加木香檳峹各二錢名曰木香導滯丸《正傳》
지실도체환(枳實導滯丸)
습열이 생기는 음식물에 체해서 소화가 되지 않아 명치 밑이 트릿하고 그득한 것을 치료한다.
대황 40g, 지실, 약누룩(신국) 각각 20g, 흰솔풍령(백복령), 속썩은풀(황금), 황련, 흰삽주(백출) 각각 12g, 택사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증병으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70-80알씩 따뜻한 물로 먹는다[동원].
○ 일명 도기지실환(導氣枳實丸)이라고도 한다[입문].
○ 이 처방에 목향과 빈랑 각각 8g씩 더 넣으면 목향도체환이라고 한다[정전].
治因憂食恪心下搽滿作痛半夏一錢半草豆埼甘草各一錢柴胡七分陳皮乾生薑木香各六分當歸尾枳實各四分酒紅花一分右犫作一貼薑五水煎服《東垣》
목향화체탕(木香化滯湯)
근심하면서 국수를 먹은 탓으로 명치 밑이 트릿하고 그득하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6g, 초두구, 감초 각각 4g, 시호 2.8g, 귤껍질(陳皮), 생강(말린 것), 목향 각각 2.4g, 당귀(잔뿌리), 지실 각각 1.6g, 잇꽃(홍화, 술로 법제한 것) 0.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동원].
化宿食溫脾胃木香丁香各一錢白豆埼人參厚朴白朮神麴乾生薑半夏麴橘紅藿香甘草灸各五分右犫作一貼入薑三棗二水煎服《丹心》
두구귤홍산(豆 橘紅散)
먹은 음식물이 소화되지 않는 것을 삭이며 비위를 따뜻하게 해준다. 목향, 정향 각각 4g, 백두구, 인삼, 후박, 흰삽주(백출), 약누룩(신국), 생강(말린 것), 반하국, 귤홍, 곽향, 감초(닦은 것)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단심].
消食化氣醒脾去痰靑皮陳皮各二兩枳殼一兩香附子七錢半蘿挙子木香三稜蓬朮神麴麥芽檳峹枳實山査肉草果各五錢半夏製一兩二錢半陳倉米一升巴豆肉二十箇同炒黃去巴豆不用右爲末醋糊和丸梧子大白湯下七八十丸《丹心》
향각환(香殼丸)
음식을 소화시키고 기를 잘 돌게 하며 비를 좋게 하고 담을 삭인다.
선귤껍질(청피), 귤껍질(陳皮) 각각 80g, 지각 40g, 향부자 30g, 무씨(나복자), 목향, 삼릉, 봉출, 약누룩(신국), 보리길금(맥아), 빈랑, 지실, 찔광이(산사육), 초과 각각 20g,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50g, 묵은 쌀(진창미, 파두살 20개와 같이 노랗게 닦아서 파두는 버린다) 1되.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식초를 두고 쑨 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70-8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단심].
治傷熱食搽悶不安黃芩二兩黃連一兩升麻柴胡各三錢枳實五錢甘草二錢右爲末蒸餠和丸菉豆大白湯或薑湯下五七十丸《入門》
이황환(二黃丸)
뜨거운 음식에 체해서 속이 트릿하고 답답하면서 불안한 것을 치료한다.
속썩은풀(황금) 80g, 황련 40g, 승마, 시호 각각 12g, 지실 20g, 감초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증병으로 반죽한 다음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끓인 물이나 생강 달인 물로 먹는다[입문].
治傷生冷物不消滿悶三稜蓬朮神麴各七錢巴豆和皮入米同炒黑焦去米靑皮陳皮茴香各五錢丁香皮益智仁各三錢右爲末醋糊和丸梧子大薑湯下三四十丸《東垣》
삼릉소적환(三稜消積丸)
생것이나 찬 음식물에 체해서 소화되지 않으며 속이 그득하고 답답한 것을 치료한다.
삼릉, 봉출, 약누룩(신국) 각각 28g, 파두(껍질채로 쌀과 함께 검눋도록 닦은 다음 쌀을 버린다), 선귤껍질(청피), 귤껍질(陳皮), 회향 각각 20g, 정향피, 익지인 각각 1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식초를 두고 쑨 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40알씩 생강 달인 물로 먹는다[동원].
治宿食不消健脾益氣人參縮砂香附子三稜蓬朮拄氖靑皮陳皮神麴炒麥芽炒枳殼各等分右爲末米糊和丸梧子大米飮下三五十丸《得效》
곡신원(穀神元)
음식에 체해서 소화되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데 비를 든든하게 하고 기를 보하게 한다.
인삼, 사인, 향부자, 삼릉(잿불에 묻어 구운 것), 봉출(잿불에 묻어 구운 것), 선귤껍질(청피), 귤껍질(陳皮), 약누룩(신국, 닦은 것), 보리길금(맥아, 닦은 것), 지각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쌀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미음으로 먹는다[득효].
治飮食傷香附子一兩益智仁丁香皮縮砂甘松甘草各六錢丁香木香三稜蓬朮各二錢右爲末蒸餠和丸菉豆大白湯下三五十丸《東垣》
정향란반환(丁香爛飯丸)
음식에 체한 것을 치료한다.
향부자 40g, 익지인, 정향피, 사인, 감송향, 감초 각각 24g, 정향, 목향, 삼릉, 봉출 각각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증병으로 반죽한 다음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동원].
治傷生冷食心腹滿痛荊三稜神麴各一兩石三稜草豆埼各五錢升麻柴胡各三錢木香二錢巴豆霜五分右爲末蒸餠和丸菉豆大白湯下三十丸《東垣》○一名巴豆三稜丸《東垣》
목향견현환(木香見睍丸)
생것이나 찬 음식에 체해서 명치 밑이 그득하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형삼릉, 약누룩(신국) 각각 40g, 석삼릉, 초두구 각각 20g, 승마, 시호 각각 12g, 목향 8g, 파두상(巴豆霜) 2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증병으로 반죽한 다음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동원].
○ 일명 파두삼릉환(巴豆三稜丸)이라고도 한다[동원].
脾胃弱而飮食難任者不可一吠用剋伐之藥宜錢氏異功散補之自然能食設或嗜食大過傷脾搽滿者權用枳實丸(卽枳實導滯丸)勿多服《綱目》○宿食吐下後氣虛宜補四君子湯(方見氣門)六君子湯(方見痰飮)補中益氣湯《入門》○食傷胃弱宜用醒脾育胃湯參朮健脾湯七珍散八珍散健胃保和元養脾丸八味理中丸滋脾丸異功散(方見五藏)健脾丸參巔壯脾元千金養脾元
식상에 보하는 약[食傷補益之劑]
비위(脾胃)가 허약해서 음식물을 소화시키지 못하는 데는 일률적으로 내리미는 약을 쓸 수 없다. 이때에는 전씨이공산으로 보하면 자연히 낫는다. 혹 즐겨하는 음식을 과식해서 비를 상하여 속이 트릿하고 그득한 데는 증상에 따라 지실환(枳實丸, 즉 지실도체환)을 쓰되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강목].
○ 먹은 음식물이 소화되지 않고 남아있어 토하게 하거나 설사시킨 뒤에 기가 허해지면 사군자탕(四君子湯, 처방은 기문에 있다), 육군자탕(六君子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 보중익기탕 등으로 보하는 것이 좋다[입문].
○ 음식에 체해서 위가 약해졌을 때에는 성비육위탕, 삼출건비탕, 칠진산, 팔진산, 건위보화원, 양비환, 팔미이중환, 자비환, 이공산(異功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 건비환, 삼령장비원, 천금양비원 등을 쓰는 것이 좋다.
治脾胃虛弱飮食不進未能消化心胸搽悶人參白朮白茯巔橘皮木香甘草各一錢右犫作一貼入薑三棗二水煎服《綱目》
전씨이공산(錢氏異功散)
비위가 허약하여 음식이 먹히지 않거나 소화되지 않으며 명치가 트릿하고 답답한 것을 치료한다.
인삼, 흰삽주(백출), 흰솔풍령(백복령), 귤껍질(橘皮), 목향,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강목].
治中焦氣不足飮食不化虛搽呑酸人參白朮白茯巔各一錢半夏縮砂白芍藥麥芽蒼朮厚朴藿香陳皮各八分枳實五分右犫作一貼入薑三棗二水煎服《集略》
성비육위탕(醒脾育胃湯)
중초(中焦)의 기가 부족하여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허하면서 가슴이 더부룩하며 생목이 괴는 것을 치료한다.
인삼, 흰삽주(백출), 흰솔풍령(백복령) 각각 4g, 끼무릇(반하), 사인(縮砂), 집함박꽃뿌리(백작약), 보리길금(맥아), 삽주(창출), 후박, 곽향, 귤껍질(陳皮) 각각 3.2g, 지실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집략].
健脾養胃運化飮食人參白朮白茯巔厚朴陳皮山査肉各一錢枳實白芍藥各八分神麴麥芽縮砂甘草各五分右犫作一貼入薑三棗二水煎服《集略》
삼출건비탕(蔘朮健脾湯)
비를 든든하게 하고 위를 보하며 음식을 소화시킨다.
인삼, 흰삽주(백출), 흰솔풍령(백복령), 후박, 귤껍질(陳皮), 찔광이(산사육) 각각 4g, 지실,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각각 3.2g, 약누룩(신국), 보리길금(맥아), 사인,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집략].
補脾進食開胃養氣人參白朮黃妉蜜灸白茯巔山藥粟米微炒甘草灸各等分右爲㵋末每三錢入薑三棗二煎服《本事》
칠진산(七珍散)
비를 보하고 음식을 잘 먹게 하며 위기를 도와준다.
인삼, 흰삽주(백출), 단너삼(황기, 꿀물로 축여 볶은 것), 흰솔풍령(백복령), 마(산약), 좁쌀(粟米, 약간 닦은 것), 감초(닦은 것)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거칠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12g씩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달여 먹는다[본사].
治同上又治不思飮食前方加白扁豆薑汁炒一味也《本事》
팔진산(八珍散)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또는 음식 생각이 없는 것을 치료한다.
칠진산 처방에 까치콩(백편두, 생강즙으로 축여 볶은 것) 한 가지 약만 더 넣는다[본사].
消導飮食有補有化不令傷脾白朮二兩枳實山査肉橘紅麥芽各一兩神麴白豆埼木香各五錢右爲末粳米飯和丸梧子大白湯下五七十九《集略》
건위보화원(健胃保和元)
음식물을 소화시킨다. 보하기도 하고 소화도 시키면서 비를 상하지 않게 한다.
흰삽주(백출) 80g, 지실, 찔광이(산사육), 귤홍, 보리길금(맥아) 각각 40g, 약누룩(신국), 백두구, 목향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멥쌀밥으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집략].
治脾胃虛冷飮食不消或腹脹嘔泄乾薑縮砂各四兩甘草灸三兩麥芽白茯巔人參白朮各一兩右爲末蜜和每一兩分作八丸每一丸薑湯嚼下《必用》
양비환(養脾丸)
비위(脾胃)가 허(虛)하고 차서 음식이 소화되지 않으며 혹 배가 불러 오르고 토하며 설사하는 것을 치료한다.
건강, 사인 각각 160g, 감초(닦은 것) 120g, 보리길금(맥아), 흰솔풍령(백복령), 인삼, 흰삽주(백출)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40g으로 8알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생강 달인 물로 씹어 먹는다[필용].
治同上白朮二兩甘草一兩半人參乾薑縮砂白茯巔神麴麥芽各一兩製法服法同上《丹心》
팔미이중환(八味理中丸)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흰삽주(백출) 80g, 감초 60g, 인삼, 건강, 사인, 흰솔풍령(백복령), 약누룩(신국), 보리길금(맥아) 각각 40g.
만드는 방법과 먹는 법은 위와 같다[단심].
滋脾養胃消化飮食神麴炒麥芽炒半夏麴陳皮蓮肉枳殼縮砂甘草各一兩右爲末陳米飯和丸梧子大米飮呑下百丸《必用》
자비환(滋脾丸)
비위를 자양하고 음식을 소화시킨다.
약누룩(신국, 닦은 것), 보리길금(맥아, 닦은 것), 반하국, 귤껍질(陳皮), 연밥(연실), 지각, 사인, 감초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묵은 쌀밥으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00알씩 미음으로 먹는다[필용].
健脾胃進飮食消化水穀白朮五兩白茯巔白芍藥半夏薑製各三兩陳皮神麴山査肉當歸酒洗川芎各二兩右爲末煮荷葉湯作米糊和丸梧子大白湯下百丸《必用》
건비환(健脾丸)
비위를 든든하게 하고 음식을 잘 먹게 하며 음식물을 소화시킨다.
흰삽주(백출) 200g, 흰솔풍령(백복령), 집함박꽃뿌리(백작약), 끼무릇(반하, 생강즙으로 법제한 것) 각각 120g, 귤껍질(陳皮), 약누룩(신국), 찔광이(산사육), 당귀(술로 씻은 것), 궁궁이(천궁) 각각 8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연잎 달인 물을 두고 쑨 쌀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0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필용].
治脾胃虛冷飮食不消面色萎黃肢體怠惰或因病氣衰食不復常人參白朮白茯巔縮砂神麴麥芽山藥白扁豆肉桂乾薑胡椒各一兩右爲末蜜丸彈子大每一丸白湯嚼下溫酒亦可《局方》
삼령장비원(蔘 壯脾元)
비위가 허하고 차서 음식이 소화되지 않으며 얼굴빛이 누르스름하고 온몸에 권태감이 있고 혹은 병으로 기가 쇠약해서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인삼, 흰삽주(백출), 흰솔풍령(백복령), 사인, 약누룩(신국), 보리길금(맥아), 마(산약), 까치콩(백편두), 육계, 건강, 후추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달걀 노른자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끓인 물로 씹어먹는다. 또는 데운 술로 먹어도 된다[국방].
治脾胃虛寒氣弱不能消化飮食又療膈漴反胃枳實陳皮麥芽三稜蓬朮茴香白薑肉豆埼縮砂白茯巔良薑益智胡椒木香藿香薏苡仁紅豆白朮丁香山藥白扁豆桔梗人參神麴甘草各等分右爲末調和煉蜜丸彈子大細嚼白湯溫酒任下《局方》
천금양비원(千金養脾元)
비위가 허하고 차며[寒] 위기가 약하여 음식을 소화시키지 못하는 것과 열격( 膈), 반위(反胃)도 치료한다.
지실, 귤껍질(陳皮), 보리길금(맥아), 삼릉, 봉출, 회향, 건강, 육두구, 사인, 흰솔풍령(백복령), 양강, 익지인, 후추, 목향, 곽향, 율무쌀(의이인), 홍두, 흰삽주(백출), 정향, 마(산약), 까치콩(백편두), 도라지(길경), 인삼, 약누룩(신국), 감초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졸인 꿀로 반죽한 다음 달걀 노른자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끓인 물이나 데운 술로 잘 씹어 먹는다[국방].
內經曰酒入於胃則絡怴滿而經怴虛脾主爲胃行其津液者也陰氣虛則陽氣入陽氣入則胃不和胃不和則精氣竭精氣竭則不營其四肢也○醉飽入房則氣聚脾中而不得散酒氣與穀氣相薄熱盛於中故熱遍於身內熱而尿赤也《內經》○因而大飮則氣逆註曰飮多則肺布葉擧故氣逆而上奔也《內經》○酒者五穀之津液米麴之華英雖能益人亦能損人何者酒有大熱大毒大寒凝海惟酒不氷是其熱也飮之昏亂易人本性是其毒也若抗風寒宣血怴消邪氣引藥勢無過於酒也若醉飮過度盆傾斗量毒氣攻心穿腸腐脇神昏錯謬目不見物此則喪生之本也《類聚》○酒者大熱有毒氣味俱陽乃無形之物也若傷之止當發散汗出則愈矣其次莫如利小便使上下分消其濕可也葛花解醒湯主之《東垣》○酒雖與水同體然傷於腸胃則升之不散降之不下鬱於氣分無形之位盖逐氣升降而半有消耗之矣今人飮醇酒則小便少此其可驗故治法宜汗宜利小便爲上策東垣以爲無形之物固不可後人以傷飮食同治亦不可《丹心》○酒性雖熱體同於水今東垣乃謂飮者無形之氣此亦不能無疑也旣待發汗利小便以去之其可謂無形之氣乎《丹心》
술에 상한 것[酒傷]
『내경』에는 “술이 위(胃)에 들어가면 낙맥(絡脈)은 그득해지고 경맥(經脈)은 비게 된다. 비(脾)는 위를 주관하고 진액(津液)을 돌게 한다. 음기가 허하면 양기가 그 자리에 들어가고 양기가 들어가면 위가 고르지 못하게 된다. 위가 고르지 못하게 되면 정기(精氣)가 고갈되고 정기가 고갈되면 팔다리를 영양하지 못한다”고 씌어 있다.
○ 술에 취한 다음 성생활을 하면 기가 비에 모여서 흩어지지 못한다. 이것은 술 기운과 음식 기운이 서로 부딪쳐 열이 속에서 성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열이 온몸으로 퍼지고 속의 열로 오줌이 붉어진다[내경].
○ 술을 많이 마시면 기가 거슬러올라간다.주해에는 “술을 많이 마시면 폐엽(肺葉)이 들리기 때문에 기가 거슬러 올라간다”고 씌어 있다[내경].
○ 술은 5곡의 진액이고 쌀누룩(米麴)의 정화인데 비록 사람을 이롭게 하지만 상하게도 한다. 왜냐하면 술은 몹시 열하고 몹시 독하기 때문이다. 몹시 추운 때 바닷물은 얼어도 오직 술만 얼지 않는 것은 열때문이다. 술을 마시면 정신이 쉽게 흐려지는 것은 그것이 독하기 때문이다. 찬바람과 추위를 물리치고 혈맥(血脈)을 잘 돌게 하며 사기를 없애고 약 기운을 이끄는 데는 술보다 나은 것이 없다. 만일 술을 지나치게 마시면 그 독기가 심을 침범하고 창자가 뚫리며 갈비를 상하고 정신이 착란되며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생명을 잃게 된다[유취].
○ 술이란 것은 몹시 열하고 독이 있어 냄새와 맛이 모두 양이며 또한 형체가 없는 물질이다. 만일 술에 상했을 때에는 땀을 내어 발산시키면 낫는다. 그다음 오줌을 잘 통하게 하여 위아래로 그 습기를 없애는 것이 좋다. 이때는 갈화해정탕으로 치료한다[동원].
○ 술과 물은 비록 그 형체는 같으나 장위(腸胃)가 술에 상하면 올라가는 약을 써도 흩어지지 않으며 내려가는 약을 써도 내려가지 않고 기분(氣分)에 몰려서 보이지 않게 남아 있는다. 한편 기를 따라 오르내리면서 절반은 없어지는 것도 잇다. 술을 마시면 오줌이 적은 것은 그 증거이다. 그러므로 치료하는 법은 땀을 내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하는 것이 좋다. 동원이 술은 형체가 없는 것이라고 한 것은 잘못 안 것이고 또 후세 사람들이 음식에 상한 것과 같이 치료한 것도 역시 잘못된 것이다[단심].
○ 술의 성질은 열(熱)이기는 하나 형체는 물과 같은데 동원이 마시는 것을 형체가 없는 기라고 한 것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땀을 내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하면 없어지므로 형체가 없는 기라고 할 수 있겠는가[단심].
酒客病不可服桂枝湯得湯則嘔以酒客不喜甘故也凡甘物皆宜忌之《仲景》○勿飮濁酒食恪使塞氣孔《入門》○凡面白人不可多飮酒耗血故也《丹心》○酒不過三盃多則傷五藏亂性發狂《活人心》○飮酒不欲過多多則速吐之爲佳○醉後不可强食或發癰疽○醉臥當風使人失音○醉飽不可走車馬及跳越○醉不可入房小者面历咳嗽大者傷絶藏怴損壽命《得效》○酒雖可以陶性情通血怴自然招風敗腎爛腸腐脇莫過於此飽食之後尤宜忌之飮酒不宜㵋及速恐傷破肺也當酒未醒大渴之際不可喫水及畆茶多被酒引入腎藏爲停毒之水令腰脚重墜膀胱冷痛兼水腫消渴攣抖之疾《活人心》
술을 마시는 데서 꺼려야 할 것[飮酒禁忌]
술을 즐기는 사람의 병에는 계지탕을 먹이지 못한다. 그것을 먹이면 구역질을 한다. 그것은 술을 즐기는 사람이 단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온갖 단것들을 다 삼가해야 한다[중경].
○ 탁주를 마신 다음 국수를 먹어서 땀구멍이 막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입문].
○ 얼굴이 흰 사람은 술을 많이 마시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혈(血)을 소모하기 때문이다[단심].
○ 술을 3잔 이상은 마시지 말아야 한다. 술을 많이 마시면 5장을 상하고 정신을 혼란케 하여 발광할 수 있다[활인심].
○ 술을 지나치게 마시지 말아야 한다. 술이 지나쳤으면 빨리 토하게 하는 것이 좋다.
○ 술에 취한 뒤에 억지로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 혹 옹저(癰疽)가 생길 수 있다.
○ 술에 취한 다음 누워서 바람을 쐬면 목이 쉰다.
○ 술에 취한 다음 마차를 타고 달리거나 뛰지 말아야 한다.
○ 술에 취한 다음 성생활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하면 경(輕)한 것은 얼굴에 검버섯이 생기고 기침하며 중(重)한 것은 5장의 맥이 끊어지고 수명이 짧아진다[득효].
○ 술은 비록 사람의 마음을 흥분시키고 혈맥(血脈)을 통하게 하지만 자연히 풍(風)을 끌어들이며 신(腎)을 상하게 하고 창자를 녹여 내며 옆구리를 상하게 하는 것은 술보다 더한 것이 없다. 그러므로 배부르게 먹은 뒤에 더욱 삼가해야 한다. 술을 마시되 너무 빨리 마시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폐를 상할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술을 마시고 깨기 전에 몹시 갈증이 날 때에는 차를 마시지 말아야 한다. 만일 차를 마시면 대부분 그것에 끌려서 신에 들어가 독한 물이 되어 허리와 다리가 무거워지며 방광이 차고 아플 뿐만 아니라 부종[水腫], 소갈증(消渴證), 위벽증[攣 之疾] 등이 생길 수 있다[활인심].
醇酒之性大熱有大毒淸香美味旣適於口行氣和血亦宜於體由是飮者不自覺其過於多也不知酒性喜升氣必隨之痰鬱於上尿澁於下肺受賊邪金體必燥恣飮寒凉其熱內鬱肺氣得熱必大傷耗其始也病淺或嘔吐或自汗或瘡痍或鼻擔或自泄或心脾痛尙可發散而去之及其久而病深則爲消渴爲黃疸爲肺浔爲內痔爲鼓脹爲失明爲哮喘爲勞嗽爲癲癎爲難明之疾嬶非具眼未易處治可不謹乎《丹心》○久飮酒者藏府積毒致令蒸筋傷神損壽《得效》
술독은 여러 가지 병을 생기게 한다[酒毒變爲諸病]
좋은 술의 성질은 몹시 열하고 독이 많다. 그러나 향기로우며 맛이 좋아서 입에 맞고 기(氣)를 돌게 하며 혈(血)을 고르게 하여 몸에 적당하므로 마시는 사람은 지나친 것을 알지 못한다. 술의 성질은 올라가기를 좋아하므로 기는 반드시 그것을 따라 올라간다. 기가 올라가면 담(痰)이 상초에 몰리고 오줌이 잘 나가지 않는다. 술독으로 폐가 적사(賊邪)를 만나면 폐금(肺金)은 반드시 조(燥)하여진다. 폐가 조한데 차고 시원한 것을 함부로 먹으면 열이 속에 몰리므로 폐기가 열을 받아서 몹시 상하게 된다. 처음에 병이 경할 때는 혹 토하거나 저절로 땀이 난다. 또는 헌데가 나고 코가 붉으며 혹은 설사를 한다. 혹 심비통(心脾痛)이 있으면 발산시켜서 치료할 수 있고 오래되어 병이 심해지면 소갈(消渴), 황달(黃疸), 폐위(肺 ), 내치(內痔), 고창(鼓脹), 눈이 어두워지는 것, 효천(哮喘), 노수(勞嗽), 전간(癲癎) 등이 생기고 이 밖에도 알기 어려운 병이 생긴다. 만일 유능한 의사가 아니면 쉽게 치료할 수 없으므로 조심하여야 한다[단심].
○ 오랫동안 술을 마신 사람의 장부에 독이 쌓이면 힘줄이 약해지고 정신을 상해서 수명이 짧아진다[득효].
飮酒過多成病宜葛花解醒湯酒蒸黃連丸百杯丸對金飮子解酒化毒散葛黃丸升麻葛根湯中酒頭痛嘔吐眩暈補中益氣湯去白朮加半夏白芍藥黃芩黃栢乾葛川芎或對金飮子加乾葛赤茯巔半夏各一錢煎服《入門》○酒後傷風身熱頭痛如破防風通聖散(方見風門)加黃連二錢連鬚瘳白十根煎服立愈此藥能治傷酒熱毒《活人心》○酒後煩渴飮五豆湯(方見消渴)最妙《丹心》○善飮酒每朝長楆不吐者小調中湯(方見痰飮)最妙一月三五服亦可《入門》○醉飽行房得病宜用人參散或致蓄血胃口作痛者宜大調中湯(方見痰飮)或八物湯(方見虛勞)加縮砂煎服《入門》
술로 생긴 병을 치료하는 법[酒病治法]
술을 많이 마셔서 병이 된 데는 갈화해정탕, 주증황련환, 백배환, 대금음자, 해주화독산, 갈황환, 승마갈근탕 등이 좋다. 술중독으로 머리가 아프고 토하며 어지럼증이 나는 데는 보중익기탕에서 흰삽주(백출)를 빼고 끼무릇(반하),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속썩은풀(황금), 황백, 칡뿌리(갈근), 궁궁이(천궁) 등을 더 넣는다. 혹 대금음자에 칡뿌리(갈근), 벌건솔풍령(적복령), 끼무릇(반하) 각각 4g씩 더 넣고 달여 먹는다[입문].
○ 술을 마신 뒤에 바람에 상하여 몸에서 열이 나고 머리가 터지는 것같이 아픈 데는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 처방은 풍문에 있다)에 황련 8g, 파밑(총백, 뿌리가 달린 것) 10뿌리를 넣어 달여 먹으면 곧 낫는다. 이 약은 술에 상한 열독을 치료한다[활인심].
○ 술을 마신 뒤에 번갈(煩渴)이 나는 데는 오두탕(五豆湯, 처방은 소갈문에 있다)이 제일 좋다[단심].
○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이 아침마다 긴 트림을 하면서 토하지 않는 데는 소조중탕(小調中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이 제일 좋다. 이 약을 한 달에 세번에서 다섯번 먹는 것도 좋다[입문].
○ 술에 취한 다음 성생활을 하여 병든 데는 인삼산을 쓰는 것이 좋다. 혹 피가 위 어귀에 모여서 아픈 데는 대조중탕(大調中湯,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이 좋다. 혹 팔물탕(八物湯, 처방은 허로문에 있다)에 사인을 더 넣어 달여 먹는다[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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