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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화엄일승법계도의 도형의 의미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15. 12. 26. 10:37

화엄일승법계도의 도형의 의미 화엄일승법계도

< 화엄일승법계도의 도형의 의미 >

  

화엄일승법계도는 하얀 종이 위에 검은 글씨와 붉은 주사를 이용하여 그렸다. 이는 하얀종이가 우주(器世間)를 뜻하고, 검은 글씨는 분리된 중생세상(衆生世間)을 의미하며, 각 글자들을 연결하고 있는 붉은 도형은 연결된 지혜의 깨달음세상(智正覺世間)을 의미한다.

의상대사는 이렇게 설명하였다.

게송이 모두 한 줄로 연결되어 있는 것은 여래(如來)의 일음(一音)을 나타내고, 이 선이 굴곡을 이루는 것은 중생의 욕망과 걷는 길이 같지 않음을 나타낸다.  또 이 법계도의 모양이 시작과 끝이 없이 돌고 도는 것은 여래의 선교방법에는 특정한 방법이 없고 진리의 수레바퀴는 항상 돌고 있음을 표시하기 위한 것이다.

 

華嚴一乘法界圖(화엄일승법계도) 해석 화엄일승법계도

 

 

華嚴一乘法界圖(화엄일승법계도)

 

法性圓融無二相(법성원융무이상) : 법과 성품은 둥글게 하나로 녹아 두 가지 모양이 없나니,
諸法不動本來寂(제법부동본래적) : 모든 법이 움직임이 없어 본래부터 고요하다.
無名無相絶一切(
무명무상절일체)
: 이름도 없고 모양도 없어서 일체 분별이 끊겼으니
,
證智所知非餘境(
증지소지비여경)
: 깨달은 지혜와 근본지혜가 다른 경계가 아니로다
.
眞性甚深極微妙(
진성심심극미묘)
: 참된 성품은 깊고 깊어 지극히 미묘하지만
,
不守自性隨緣成(
불수자성수연성) : 자기 성품을 지키지 않고 인연 따라 이루는구나
.
一中一切多中一(
일중일체다중일) : 하나 속에 일체가 있고 많음 속에 그 하나 있으니
,
一卽一切多卽一(
일즉일체다즉일)
: 하나가 곧 일체요 많음 그것들이 곧 하나니라
.
一微塵中含十方(
일미진중함시방)
: 한 티끌 그 가운데 시방세계 머금었고
,
一切塵中亦如是(
일체진중역여시)
: 일체의 티끌 속도 또한 다시 그러하구나
.
無量遠劫卽一念(
무량원겁즉일념) : 끝이 없는 무량겁이 곧 한 생각이요
.
一念卽是無量劫(
일념즉시무량겁)
: 한 생각이 곧 끝이 없는 무량겁이어라
.
九世十世互相卽(
구세십세호상즉) : 구세 십세가 서로서로 섞였으되
,
仍不雜亂隔別成(
잉불잡란격별성)
: 어지럽게 뒤섞임 없이 따로따로 이루었어라
.
初發心時便正覺(
초발심시변정각)
: 처음 마음이 일어났을 때 문득 정각을 이루니

生死涅槃相共和(생사열반상공화) : 생사와 열반이 서로 함께 화합하고,
理事冥然無分別(
이사명연무분별)
: 진리와 현상이 그윽히 조화하여 분별함이 없으니
,
十佛普賢大人境(
십불보현대인경) : 열 부처님 보현보살 큰 사람의 경계로다
.
能仁海印三昧中(
능인해인삼매중)
: 능히 어짊을 행하는 부처님의 해인삼매 그 가운데
,
繁出如意不思義(
번출여의부사의)
: 뜻대로 이룸을 번창하게 드러내니 불가사의하도다
.
雨寶益生滿虛空(
우보익생만허공)
: 보배의 비로 생명을 이롭게 함이 허공에 가득 차니
,
衆生隨器得利益(
중생수기득이익)
: 중생들이 그릇 따라 이익을 얻는도다
.
是故行者還本際(
시고행자환본제)
: 이 까닭에 수행자가 근본마음자리에 돌아가기 위해서는

叵息妄想必不得(파식망상필부득) : 망상을 쉬지 않고는 절대 얻을 수 없네.
無緣善巧
如意(무연선교착여의) : 인연을 짓지 않는 좋은 방편으로 뜻대로 이룸을 잡으니
,
歸家隨分得資糧(
귀가수분득자량) : 분수따라 양식을 얻어 마음자리 고향으로 돌아가네
.
以陀羅尼無盡寶(
이다라니무진보)
: 이 다라니는 끝이 없는 보배로써
,
莊嚴法界實寶殿(
장엄법계실보전)
: 온 법계를 장엄하게 하고 실다운 보배궁전 이루며
,
窮坐實際中道床(
궁좌실제중도상)
: 영원토록 참된 법의 중도 자리에 앉네
.
舊來不動名爲佛(
구래부동명위불)
: 예로부터 움직이지 않았으니 이름하여 부처라 하느니라.

 

* 九世는 과거의 과거, 과거의 현재, 과거의 미래

         현재의 과거, 현재의 현재, 현재의 미래

         미래의 과거, 미래의 현재, 미래의 과거를 말한다.

十世는 이러한 시간을 통틀어서 십세(十世)라고 한다.

 

 

의상대사와 법계도 화엄일승법계도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

 

        화엄일승법계도는 화엄사상의 골수(骨髓)로서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 법성도(法性圖), 해인도(海印圖)하고 하며, 39품으로 구성되어 있는 화엄경 1095,048자를 단 210, 칠언송구(七言頌句), 30절 핵심 단어로 축약하여 구성한 법계도이다.

 

화엄일승법계도를 지은 의상대사(625~702)는 우리나라 최초의 화엄사상 종조(宗祖)로서 義相 또는 義想이라고 하며, 아버지는 신라왕족 韓信이고, 신라 진평왕 47(건복 42, 당無德 8 625)에 경주에서 태어나 78(702)에 입멸(入滅)하였다. 의상은 20세에 황복사(皇福寺; 현재 경주 분황사)에서 출가하여 자신보다 8살 많은 원효대사(617~686)와 함께 당나라로 유학을 시도하였다. 25(650)때 육로를 통하여 제1차 입당(入唐) 시도는 실패하게 되는데, 요동땅에서 순라(巡羅)에게 잡혀서 간첩이라는 혐의를 받고 한 달 넘게 갇히었다가 무혐의로 방면되어 뜻일 이루지 못하고 고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후 다시 해로를 이용하여 36(661)에 원효대사와 함께 당나라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때에 원효대사는 해골 바가지인줄 모르고 어두운 밤에 달게 마셨던 표주박의 실체를 알고 화엄경 핵심사상인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사상을 대오각성(大悟覺醒)하여 도중에서 발길을 돌리고, 의상은 당()나라 사신의 배에 몸을 의탁하여 당나라로 들어간다. 당나라 양주땅에 이르자 그 지방의 주장인 유지인(劉至仁)을 만나 풍족한 공양을 받으며 그 딸 선묘(善妙) 아가씨와 인연을 맺고, 다음해(662) 화엄종의 제 4조인 종남산 지상사에 있는 지엄화상(智儼; 602~668)을 찾아가니 지엄화상이 특별한 예로 맞았다. 지엄화상이 특별한 예우로 맞이하게 된 것은 바로 지난 밤 꿈 때문이었다.

내가 전날 밤 꿈에 보니 큰 나무 한 그루가 해동(海東)땅에 나서 그 가지와 잎사귀가 무성하게 퍼져 중국땅 일대를 덮었는데 그 위에는 봉황새집이 있기에 올라가본 즉, 마니보주(摩尼寶珠)란 하늘에서 보내온 구슬 한 개가 있는데 그 구슬에서 나오는 오색광명이 찬란하게 사방으로 빛나는 것을 보던 찰라에 꿈을 깨고 이상하게 여기면서 도량을 청소해 놓고 기다리는데, 마치 그대가 왔도다. 이는 그대가 온다는 상서로운 징조였다.

그 후 의상은 화엄교학의 진수를 전수하였고 지엄화상의 입적 3개월 전인 7 15일에 화엄일승법계도를 지어 인가를 받았다.

        이후 고국으로 돌아와 부석사(浮石寺; 경상북도 영주땅)를 창건하고, 화엄경을 강의할 때는 3천명이나 운집하였으며, 제자들을 육성하고 화엄대찰을 건립하는 등 실천수행을 근본으로 삼아 실행을 통한 화엄의 선양에 전념하였다. 그러한 실천운동을 근본으로 삼은 의상화엄사상의 특징은 그가 서민불교적인 미타정토 신앙(아미타불(阿彌陀佛)을 지극정성으로 염()하면서 서방정토(西方淨土) 극락세계에 태어나기를 믿는 신앙)을 중요시하는 데서도 나타난다. 의상대사의 문하에는 많은 제자들이 있어 스승의 사상을 계승하였고 화엄십찰(華嚴十刹)이 대를 이어 세워져 갔다.

 

  이러한 화엄일승법계도를 해석하다 보니, 일반 불교에서 해석하는 것과 미묘한 차이가 있어 한자 뜻 그대로 다시 해석하니 뜻 그대로 이해하기를 바란다. 법계도에 衆生隨器 得利益(중생수기 득이익)”이라는 말처럼 중생들은 그릇 따라 이익을 얻음이니, 같은 글도 보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다르게 보이므로 한자 해석 그대로 해석했다.

 

 

화엄일승법계도에 대하여 화엄일승법계도

< 화엄일승법계도에 대하여 >

  

- 고려대장경의 화엄일승법계도 - 

 

무운 : 의상조사의 화엄일승법계도가 화엄경의 사상을 모두 표현하고 있고, 또한 무언가 비밀이 숨어있는 듯한 도형을 그렸는데, 이에 대해서 의견 좀 부탁 드립니다.

 

수련 : , 사람들은 의상조사의 화엄일승법계도가 비밀한 뜻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나 그러한 것은 아니고 화엄사상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일설에는 해인도(海印圖)라 부르니 무언가 비밀스러운 열쇠가 있는 것 아니냐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그렇다기 보다는 우주를 210자와 도형을 통해 표현한 것이라고 봐야겠습니다. 다시말해, 우주를 잘 설명하였으므로 우주바다()를 찍어놓은 도장()의 그림이다라고 보는게 좋겠습니다.

          대체로 사람들이 210자의 뜻을 해설하고 그 도형에 대해서는 잘 설명하지 않으므로 그 도형에 대해서 좀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화엄일승법계도는 우주를 설명하는 글자들과 도형으로 표현하였는데, 우주를 글자들로만 다 표현하기에는 부족함을 느꼈기에 보이지 않는 세계인 기()와 이()의 세계를 도형으로 보조한 것입니다. 그러한 세계를 이제부터 설명하려고 합니다.

 

 

 

출처 : 진리를 찾아서
글쓴이 : 무극진일자 원글보기
메모 :

 

 

 

 

 

 

무운 : 만일 법계도를 따라 1천번이나 1만번 돌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수련 : 계속 돌다보면 온갖 생각이 정리되고, 멈추며,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 어딘가로 가고 싶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는 일정법칙을 따라 움직일 때, 에너지가 생기게 되고 그 에너지는 원인을 정화하고 어디론가 움직이게 됩니다. 이것이 세상의 비밀이기도 하는데, 기문둔갑에 쓰이는 원리이기도 하고, 이를 응용하여 가고 싶은 지역으로 여행을 하면 비슷한 결과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모두 같은 원리입니다.

무운 : 그럼 법계도를 그려놓고 종종 돌아보는 것도 괜찮겠군요.

수련 : 하하. 아마도 도움이 되는 면도 있을 것입니다. 양손바닥으로 서로 원을 그리며 마찰을 하며 기도하거나, 붓으로 원을 그리면서 수행을 하거나, 진기로 소주천을 돌리거나 등등 모두가 에너지를 만들고 기()를 활성화하는 방법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