華嚴一乘法界圖(화엄일승법계도)
法性圓融無二相(법성원융무이상) : 법과 성품은 둥글게 하나로 녹아 두 가지 모양이 없나니,
* 九世는 과거의 과거, 과거의 현재, 과거의 미래 현재의 과거, 현재의 현재, 현재의 미래 미래의 과거, 미래의 현재, 미래의 과거를 말한다. 十世는 이러한 시간을 통틀어서 십세(十世)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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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엄일승법계도의 도형의 의미 >
화엄일승법계도는 하얀 종이 위에 검은 글씨와 붉은 주사를 이용하여 그렸다. 이는 하얀종이가 우주(器世間)를 뜻하고, 검은 글씨는 분리된 중생세상(衆生世間)을 의미하며, 각 글자들을 연결하고 있는 붉은 도형은 연결된 지혜의 깨달음세상(智正覺世間)을 의미한다. 의상대사는 이렇게 설명하였다. ‘게송이 모두 한 줄로 연결되어 있는 것은 여래(如來)의 일음(一音)을 나타내고, 이 선이 굴곡을 이루는 것은 중생의 욕망과 걷는 길이 같지 않음을 나타낸다. 또 이 법계도의 모양이 시작과 끝이 없이 돌고 도는 것은 여래의 선교방법에는 특정한 방법이 없고 진리의 수레바퀴는 항상 돌고 있음을 표시하기 위한 것이다.’ |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
화엄일승법계도는 화엄사상의 골수(骨髓)로서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 법성도(法性圖), 해인도(海印圖)하고 하며, 39품으로 구성되어 있는 화엄경 10조9만5,048자를 단 210자, 칠언송구(七言頌句), 30절 핵심 단어로 축약하여 구성한 법계도이다.
화엄일승법계도를 지은 의상대사(625~702년)는 우리나라 최초의 화엄사상 종조(宗祖)로서 義相 또는 義想이라고 하며, 아버지는 신라왕족 ‘내가 전날 밤 꿈에 보니 큰 나무 한 그루가 해동(海東)땅에 나서 그 가지와 잎사귀가 무성하게 퍼져 중국땅 일대를 덮었는데 그 위에는 봉황새집이 있기에 올라가본 즉, ‘마니보주(摩尼寶珠)’란 하늘에서 보내온 구슬 한 개가 있는데 그 구슬에서 나오는 오색광명이 찬란하게 사방으로 빛나는 것을 보던 찰라에 꿈을 깨고 이상하게 여기면서 도량을 청소해 놓고 기다리는데, 마치 그대가 왔도다. 이는 그대가 온다는 상서로운 징조였다.’ 그 후 의상은 화엄교학의 진수를 전수하였고 지엄화상의 입적 3개월 전인 7월 15일에 화엄일승법계도를 지어 인가를 받았다. 이후 고국으로 돌아와 부석사(浮石寺; 경상북도 영주땅)를 창건하고, 화엄경을 강의할 때는 3천명이나 운집하였으며, 제자들을 육성하고 화엄대찰을 건립하는 등 실천수행을 근본으로 삼아 실행을 통한 화엄의 선양에 전념하였다. 그러한 실천운동을 근본으로 삼은 의상화엄사상의 특징은 그가 서민불교적인 미타정토 신앙(아미타불(阿彌陀佛)을 지극정성으로 염(念)하면서 서방정토(西方淨土) 극락세계에 태어나기를 믿는 신앙)을 중요시하는 데서도 나타난다. 의상대사의 문하에는 많은 제자들이 있어 스승의 사상을 계승하였고 화엄십찰(華嚴十刹)이 대를 이어 세워져 갔다.
이러한 화엄일승법계도를 해석하다 보니, 일반 불교에서 해석하는 것과 미묘한 차이가 있어 한자 뜻 그대로 다시 해석하니 뜻 그대로 이해하기를 바란다. 법계도에 ‘衆生隨器 得利益(중생수기 득이익)”이라는 말처럼 중생들은 그릇 따라 이익을 얻음이니, 같은 글도 보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다르게 보이므로 한자 해석 그대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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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엄일승법계도에 대하여 >
- 고려대장경의 화엄일승법계도 -
무운 : 의상조사의 화엄일승법계도가 화엄경의 사상을 모두 표현하고 있고, 또한 무언가 비밀이 숨어있는 듯한 도형을 그렸는데, 이에 대해서 의견 좀 부탁 드립니다.
수련 : 네, 사람들은 의상조사의 화엄일승법계도가 비밀한 뜻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나 그러한 것은 아니고 화엄사상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일설에는 해인도(海印圖)라 부르니 무언가 비밀스러운 열쇠가 있는 것 아니냐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그렇다기 보다는 우주를 210자와 도형을 통해 표현한 것이라고 봐야겠습니다. 다시말해, 우주를 잘 설명하였으므로 우주바다(海)를 찍어놓은 도장(印)의 그림이다라고 보는게 좋겠습니다. 대체로 사람들이 210자의 뜻을 해설하고 그 도형에 대해서는 잘 설명하지 않으므로 그 도형에 대해서 좀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화엄일승법계도는 우주를 설명하는 글자들과 도형으로 표현하였는데, 우주를 글자들로만 다 표현하기에는 부족함을 느꼈기에 보이지 않는 세계인 기(氣)와 이(理)의 세계를 도형으로 보조한 것입니다. 그러한 세계를 이제부터 설명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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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운 : 만일 법계도를 따라 1천번이나 1만번 돌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수련 : 계속 돌다보면 온갖 생각이 정리되고, 멈추며,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 어딘가로 가고 싶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는 일정법칙을 따라 움직일 때, 에너지가 생기게 되고 그 에너지는 원인을 정화하고 어디론가 움직이게 됩니다. 이것이 세상의 비밀이기도 하는데, 기문둔갑에 쓰이는 원리이기도 하고, 이를 응용하여 가고 싶은 지역으로 여행을 하면 비슷한 결과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모두 같은 원리입니다.
무운 : 그럼 법계도를 그려놓고 종종 돌아보는 것도 괜찮겠군요.
수련 : 하하. 아마도 도움이 되는 면도 있을 것입니다. 양손바닥으로 서로 원을 그리며 마찰을 하며 기도하거나, 붓으로 원을 그리면서 수행을 하거나, 진기로 소주천을 돌리거나 등등 모두가 에너지를 만들고 기(氣)를 활성화하는 방법들입니다.
[출처] 일정법칙을 따라 움직일 때, 에너지가 생기게 되고 |작성자 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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