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무엇인가.
달마: “네가 눈 속에서 그토록 오래 서 있으니, 무엇을 구하고자 함이냐?” 혜가: “바라건대 대사께서는 감로(甘露)의 문을 여시어 어리석은 衆生을 제도해 주소서.”
달마: “부처님의 위없는 도는 오랜 겁 동안을 부지런히 정진하며, 행하기 어려운 일을 능히 행하고 참기 어려운 일을 능히 참아야 얻을 수 있다. 그러하거늘 너는 아주 작은 공덕과 하잘 것 없는 지혜와 경솔하고 교만한 마음을 지니고 있으면서 참다운 법을 바라는가? 모두 헛수고일 뿐이다. 정도(正道)를 얻고자 하면 먼저 좌방(左旁)을 끊어야 하느니라.”
달마세수경은 혜가가 팔뚝 하나를 자르고 달마의 마음을 얻어 전수 받은 것이니 미혹한 중생들이 알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 혜가는 달마 스승으로부터 두 권의 교외별전(敎外別傳)의 책을 전수 받았으니 하나는 역근경(易筋經)이요, 또 하나는 세수경(洗隨經) 이라. 역근경은 말 그대로 뼈와 근육을 바꾸어 건강한 신체로 만드는 것이요. 세수경은 골수를 씻어 기(氣)와 마음을 통달하여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
이제부터 세상에 세수경을 소개하고자 한다.
세수경(洗隨經) 서문 1편
* 달마: 본래 남인도 사람으로 중국 남북조시대에 중국 선종(禪宗)을 창시한 인물이다. 520년경 중국에 들어와 북위(北魏)의 뤄양[洛陽]에 이르러 동쪽의 쑹산[嵩山] 소림사(少林寺)에서 9년간 면벽좌선(面壁坐禪)하고, 사람의 마음은 본래 청정하다는 이치(理)를 깨달아야 한다고 설하고, 이 선법(禪法)을 제자 혜가(慧可)에게 전수하였다. 당시의 교종(敎宗)의 불교와는 정반대인 좌선을 통하여 깨닫고 이를 실천하는 실천적 불교를 강조했다. * 선종 6대 조사 : 1대 달마, 2대 혜가 , 3대 승찬, 4대 도신, 5대 흥인 , 6대 혜능. 6대 혜능에 이르러서는 수행을 통하여 점진적인 깨달음을 얻는 돈오점수(頓悟漸修;여래선)가 아니라 화두를 공부하여 한번에 깨닫는 돈오견성(頓悟見性;조사선) 화두선으로 바뀌었으며 이것이 선종의 흐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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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진적인 수행을 하여야 한다.
세수경(洗隨經) 서문 2편 처음 섬서 돈황에 이르러 의발을 절에 두고 중주(中州)에 이르러 소림사에 9년 동안 벽을 향해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계셨다. 이것은 마음을 닦아 도를 깨치기 위함이 아니요, 또한 명상에 잠겨 공을 이루기 위함도 아니며, 모두 인연이 이르지 못하여 우선 오랫동안 고요히 머물러 앉아서 지혜로운 사람이 찾아와서 도를 구하기를 기다리셨을 뿐이다. 그리고 조사께서 사람들에게 보이신 제일의 뜻이기도 하다. |
출처 : 진리를 찾아서
글쓴이 : 무극진일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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