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 절(邵康節) 청야음(淸夜吟) 시(詩)
月到天心處 風來水面時
一般淸意味 料得少人知
달은 중천에 이르고,바람 수면에 닿을 때 이처럼 청량(淸涼)한 맛을 아는 이 적은 것을 알겠구나!
(邵康節 淸夜吟)
소강절(邵康節) 선생(先生)1011~1077은 송(宋) 나라 때 성리(性理) 학자(學者)이다,
선생은 역(易)의 상수(象數)원리(原理)을 밝혔고, 점복(占卜)에 도통(道通)한 분이다,
그에 따른 이야기는 너무나 많고, 저서로는 황극경세서(皇極經世書)가 있고, 매화역수(梅花易數)책은 선생의 역서(易書)로는 백미(白眉)에 속합니다,
나는 젊었을 때 진선미(眞善美) 선생님으로부터 역(易)을공부를 했다, 그때 소 강절 선생에 대한 많은 일화를 들을 수가 있었다, 소 강절 선생의 점사(占辭) 통변(通變)은 귀신이 곡(哭)할 정도로 뛰어났다고 한다,
소강절 선생은 좀 늦게 결혼을 했다고 한다, 첫 날 밤에 아침 일찍 잠이 깨어서 산 가치로 점을 치게
되었는데, 점사(占辭) 결과가 하룻밤 잤지만 아들이 생기게 된 것을 알게 되었다, 아들 장래, 손자 장래,
이렇게 쭉 점을 쳐보니, 5대손이 역적(逆賊)으로 누명을 쓰고 사형을 당할 운명 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고민 고민 하다가 5대 손자를 구할 비책을 써서 죽을 무렵에 아들 며느리에게 유언을 했다,
여기 비단에 싼 함을 대대로 물려서 너희들이 살다가 죽을 고비가 닥치면 열어보아라, 그렇게 해서 5대 손자 때까지 내려왔는데, 5대 손자가 역적으로 누명을 쓰고 사형에 처하게 될 운명이 닥쳐왔다,
5대 손부가 시어머니 유언이 생각이 나서 함을 열어보니 잠시도 지체 말고 이 함을 형조상서 집에 전하라고 쓰여 있었다, 5대 손부가 소강절 선생 유품을 가지고 형조판서 집에 당도하여 유품 상자를 전하니,
형조판서가 마당까지 나와서 유품을 받게 되었는데, 유품을 받아 열어 보는 순간 형조상서 의집이 통째로
무너지고 말았다, 유품 함속에는 (活汝壓樑死 救我五代孫)이란 글귀가 쓰여 있었다,
내가 대들보에 깔려 죽을 것을 살려주니, 그대는 나의 5대손을 구해 달라는 참서(讖書)가 나왔다고 합니다,
소강절 선생은 이렇게 앞일을 훤히 내다보는 예지력이 있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소강절 선생의 청야음(淸夜吟) 시(詩)입니다,
시(詩)의 전체 흐름이 담백(淡白)한 맛이 나는 선미(禪味)가 철철 흐르는 시(詩)입니다,
첫 귀 月到天心處는 휘영청 밝은 달이 하늘 중심에 딱 와 있을 때입니다,
달이 밝은 만큼 밤은 적적하고 고요합니다, 삼라만상을 달이 다 삼켜버린 경지입니다,
달이 우주를 삼켜버려서 교교(皎皎)한 광탄(光呑)지경을 말한 것입니다, 잠이 많은 사람 이런 달을 평생
보지도 못합니다, 인생을 밤늦도록 고민하고 깨어있지를 않으면 밤하늘에 이런 달은 보지도 듣지도
못합니다, 이런 달 보려면 깨어 있어야 봅니다, 달이 천심(天心)에 와 있는 시간 때는 밤 12시가 넘어야
합니다, 그런데 소 강절 선생은 이 시를 쓸 때 방에서 쓴 것이 아니고,달밤에 산책을 한 것이 분명합니다,
하늘에는 달은 휘영청 밝게 떠 있고, 바람은 살랑 불어 수면 위를 살짝 스치고 지나가니, 작은 물결(波長)이 일어나는 것을 목격한 것입니다, 시인(詩人)이 이런 감성(感性)의 때를 놓치겠습니까?
그것이 風來水面時라고
소강절 선생은 다섯 자로 그 때의 감성(感性)을 노래 한 것입니다,
달은 밝고, 바람은 수면 위를 살랑 스치고 지나가는 이런 일반적인 청량한 감성의 의미를 아는 사람이
적지 않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마지막 절구로서 시(詩)를 종결하게 됩니다,
인간의 때가 하나도 붙어있지 않는 얼마다 담백(淡白)한 시(詩)입니까?
청야음(淸夜吟) 시제(詩題)가 말해주고 있지 않습니까? 득도(得道)의 경지(境地)라야 이런 시(詩)을 쓸 수가 있습니다, 오욕(五慾)의 욕망(慾望) 절어서는 이런 시(詩)를 쓸 수가 없습니다, 무욕(無慾) 자족(自足)의
달관(達觀)이 아니면 이런 시(詩)는 음미(吟味)도 못 합니다, 얼마나 담백한 시(詩)입니까?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맑아지는 담백 초료한 명시(名詩)입니다,
생애[편집]
자는 요부(堯夫), 시(諡)는 강절(康節). 범양(范陽) 출신이다. 소옹의 집은 대대로 은덕(隱德)을 본지로 삼아 벼슬하지 않았다.그도 몇 번인가는 소명을 받았지만 끝내 관도(官途)에 나아가지 않았다.
사상
[편집]학계를 보면 진박(陳搏) ― 충방 ― 목수(穆脩) ― 이지재(李之才) ― 소옹으로 되어 있다. 학조(學祖)인 진박이 송초의 도가였기 때문에 그의 학문은 도가사상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관물편〉(觀物篇)을
위시하여 그 저서를 세밀히 보면 도가적 논리보다도 오히려 《역경》의 논리에 기초를 둔 특색있는
선천심학(先天心學)이라고 하겠다. 그에 의하면 현상계(現象界)의 구조는 결국 음양(陰陽)의 대대(對待)요, 그와 같이 되어 있는 궁극의 자기 원인은 1기(一氣)이며, 천지의 ‘중(中)’이며 1동1정(一動一靜)의
‘간(間)’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간이나 중은 바로 사람의 마음의 작용 그것이기 때문에 천지인(天地人)
3자가 이 세계구조의 전체를 나타내는 상응체계(相應體系)이다. 현상에 상즉(相卽)하는 현상 그 자체의
자기 원인이나 나(我) 속에 있다. 나의 마음의 작용 그 자체는 즉 세계 구조의 궁극적인 유일자(者)인
이 세계를 존재하게 하는 작용이라는 것이다.
저서[편집]
〈관물편〉, 〈어초문답〉(漁樵問答), 《이천격양집》(伊川擊壤集),
〈선천도〉(先天圖), 〈황극경세〉(皇極經世)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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