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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태상적문동고경주(太上赤文洞古經註)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17. 6. 15. 20:54

 

太上赤文洞古經註

태상적문동고경주

 

金末元初 全真道士 長筌子 註

금말원초 전진도사 장전자 주

 

一卷底本出處:《正統道藏洞真部 玉訣類

1저본출처:《정통도장동진부 옥결류

 

 

太上赤文洞古經註序

태상적문동고경주서

 

夫至道無言真空非色思之者莫能知觀之者不可見賾之不可得行之不到陶鑄天地率循造化寂而不動應滿六虛令萬物蒙休羣生復命巍巍乎至矣哉非聖人孰能通之者耶況元始大聖慈心廣布慧照十方觀見眾生忘歸失本宛轉世間輪迴不息長劫受苦不能自明遂感法雨敷滋宣揚妙道引接有情出生死海遊清虛之境恬惔之鄉超乎塵垢步乎寥廓逍遙獨化微妙玄通無為自然返於純素冥極混茫者也

대저 지극한도는 말이 없고, 진정한 공은 색(/물질)이 아니며, 생각하는 것으로 능히 알 수가 없고, 보는것으로 볼수가 없는 것이며, 심오하여 가히 얻을 수가 없으며, 행하여도 이를 수가 없으며, 천지를 도주(陶鑄)하고, 조화를 따르며, 고요하여 움직이지 않고, 응하여 천지와 사방에 가득하고, 만물로 하여금 휴식토록하고, 모든 생명의 명()을 회복하는 것이다. 높고 높아 지극함이로다! 성인이 아니고서 누가 능히 통할 수 있는 것이랴? 더군다나 원시대성께서 중생들이 망각하고 근본까지 잃어버림으로 돌아감을 보시고 자비심을 널리 베풀고, 지혜로 시방을 비추어주지만, 세간을 전전하고, 윤회가 끊이지 않으며, 오랜 겁을 고통 받으니 스스로 밝힐 수가 없는 것이다.

 

마침내 법우로 감동시켜 널리 자양하고(遂感法雨敷滋) 신묘한 도를 선양하여 접하는 중생들을 인도하여 사해(死海)로 태어남을 벗어나게 하고 청허의 경계를 노닐며 조용하고 편안한 고향에서 먼지와 때의 세계를 뛰어넘어 공활하고 끝없이 심원한 곳을 거닐며 소요하여 홀로 독화하고 미묘하고 현묘한 이치에 통달하여 무위자연하니 전적으로 질박하고 그윽함에 돌아와서 지극히 아득하고 드넓은 곳으로 섞이는 것이다.

 

 

太上赤文洞古經註 태상적문동고경주

 

操真章上 조진장 상

 

有動之動出於不動

움직임이 있는 움직임은, 부동(不動)에서 나오고

 

有動者應機也無動者抱元守一也歸根復命也故經云清者濁之源靜者動之基唯精唯一允執厥中夫物芸芸各復歸其根歸根曰靜至靜不動也

유동이란 것은, 기틀에 응함이다. 무동(無動)이란 것은, 으뜸을 잡고 하나를 지키는 것이며, 뿌리로 돌아가 생명을 회복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경에 이르기를, 맑은것은 탁함의 근원이고, 고요함은 움직임의 기초이다 하였다. 오직 정미롭고 오직 한결 같이하여, 그 중을 잡는 것이다. 대저 만물이 무성하였다가, 각기 그 뿌리로 돌아가는 것이다. 뿌리로 돌아가는 것을 일러서 정()이라하고, 지극한 고요함은 부동(不動)인 것이다.

 

 

有為之為出於無為無為則神歸

행위함이 있는 행위는, 행위함이 없음(無爲)에서 나온다. 무위는 곧 신으로 돌아감이다.

 

神本湛寂感而遂通不得已而後起隨機接物妙用無窮去智與仁故循天之理淡然無極而衆妙歸之

신은 본래 매우 조용하여, 느껴서 곧 통함이며 부득이 나중에 새로 나타나도, 기틀에 따라서 사물에 접하니, 신묘한 작용이 무궁하다. 지혜와 더불어 어진것을 버리니 그러므로 하늘의 이치에 따르는 것이다. 담담하고 끝이없으니 모든 묘함이 돌아간다.

 

 

神歸則萬物云寂

신으로 돌아가면 곧 만물은 고요하다고 이르느니라.

 

專氣致柔能如嬰兄抱守沖和真氣氤氳萬物皆長生也知和曰常心使氣曰強強者堅強壯老死之徒也

오로지 기()가 유()에 이르러서 능히 어린이와 같아야 한다. 충화(담백하고 온화함)을 품어지키고, 진기(眞氣)가 인온(氤氳)하면, 만물이 모두 장생한다. 조화를 아는 것을 일러서 상()이라하고, 마음이 기()를 부리는 것을 강()이라한다. 강한것과 굳센것은 건장하다가 늙어지니, 죽음의 무리들이다.

 

 

不動則氣泯氣泯則萬物無生

부동(不動)하면 곧 기()는 소멸하고, ()가 소멸하면 만물은 생겨남이 없게 된다.

 

氣絕神逝九竅百骸變滅塵土也更何疑之

()가 끊어지면 신()은 죽고, 구규와 백해(모든 뼈)는 변()하고 멸()하여 티끌과 흙으로 되니 다시 무엇을 의심하겠는가.

 

 

神神相守物物相資厥本其根

()과 신()이 서로 지키고, ()과 물()이 서로 바탕이 되어서 그 근본이고 그 뿌리이다.

 

以虛養虛以實養實何以故忘形養氣忘氣養神忘神養虛虛室生白吉祥止止神氣沖寧靈根深固故成長生久視之道也

()로써 허()를 기르고, ()로써 실()을 기른다. 무슨까닭인가? ()을 잊어 기()를 길러내고, ()를 잊어 신()을 길러내며, ()을 잊고 허()를 길러내어, 허실생백(虛實生白/사람이 능히 맑고 비어서 욕심이 없으면 곧 道心이 저절로 생겨남을 말함)하면, 길상(吉祥)이머물고, 신기(神氣)가 화()하고 편안하여, 영근(靈根)이 깊고 단단해지면 그러므로 장생구시(長生久視)의 도()가 이루어진다.

 

 

默而悟之我自識之

고요히하여 깨달으면,나 스스로 알게된다

 

至道之玄不假外物而得默默昏昏無應無問靈光獨耀迥脫根塵體露真常不隨萬法可以全生可以復本也

지극한 도()는 오묘하다. 외물을 구실로하지 않고서 얻는다. 묵묵하고 희미하며, 응답이 없고 물음도 없으며, 신령스런 빛이 홀로 빛나고, 근진(根塵)을 멀리 벗어난다. 몸소 진실이 항상함을 드러내며, 만법을 따르지 않고 가히 온전히 생겨나고, 가히 이로써 근본을 회복하는 것이다.

 

 

入乎無間

틈이 없는곳으로 들어가면

 

無間者無有也是不言之教無為之益圓通無碍應化無窮遍滿十方時時運動無有間斷也

틈이 없다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말이 없이 가르치며, 인위적으로 하는 행위가 없이 늘어남이다. 원만하게 통달하여 무애하고, 응하여 변화함이 무궁하며, 두루 가득함이 시방으로하니, 시시(時時)로 운동하고, 간단함이 없는 것이다.

 

 

不死不生

불사불생하여

 

玄珠燦燦今古常明萬物混成法法平等中靜非染無始無終故曰不死不生者也

현주가 반짝반짝하여 지금이나 예나 항상 밝다. 만물은 혼성하고, 법과 법은 평등하다. 중정(中靜)은 물들지 않고, 시작도 끝도 없으니, 그러므로 이르되 불사불생인 것이다.

 

 

與天地為一

천지와 더불어 하나가 되니라

 

天道清虛所以能長地道寧靜所以能久人能悟理達其妙道致虛極守靜篤恬惔寂然不為萬物之所累清淨無為可以與天地為一者哉

천도는 청허하고, 때문에 능히 장()하다. 지도는 편안하고 고요하니, 때문에 능히 구()하다. 사람은 능히 이치를 깨닫고, 그 묘도를 통달하니, 허극에 이르고, 정독(靜篤)을 지키며, 욕심없고 담백하고 적연하며, 만물을 수고롭게하는 바를 하지 않고, 청정무위하니, 가히 천지와 더불어 하나가 되는 것이다.

 

 

入聖章中 입성장중

 

忘於目則光溢無極

보는것에서 잊어버리면, 빛이 넘쳐 끝이없다.

 

五色亂明令人目盲色者彰也色色者未嘗顯何謂也法眼圓通明照十方三界觀物無物觀空不空視之冥冥杳冥之中獨見曉焉靈光充塞無窮極也

오색이 어지럽게 밝으면, 사람으로 하여금 눈을 멀게한다. 색이란, 밝게 드러내는 것이다. ()의 본래의 색()이란 것은, 밖으로 드러난적이 없다. 무엇을 이르는 말인가? 진리의 눈은 원만하게 통하여 시방삼계를 밝게 비추고, 만물을 관()하였으되 본 물()은 없고(본것에 끄달리는 바는 없고), 만물이 텅비었음을 보지만 진실로 비어있지는 않으니 보는 것이 아득하고 그윽한 것이다. 어둠하고 그윽한 가운데, 홀로 환히 빛남을 보는 것이다. 신령스런 빛이 가득차서, 궁극(窮極)이 없는 것이다.

 

 

泯於耳則心識常淵

귀로 들은 것이 사라지면 곧 마음으로 알게되는 것이 항상 깊게 된다.

 

五音亂聰令人耳聾心是清淵本自湛澄是非言語美惡聲音皆為妄情偽物飄風驟雨動擾心源神室不靈若能泯絕是非不受於中無聲之中獨聞和焉然後可以聽玄歌白雪不鼓陽春仙音之曲調也

오음을 어지럽게 듣게되면 사람으로 하여금 귀를 멀게한다. 마음은 맑은 연못으로 본래 저절로 깊어지고 맑아진다. 옳고 그른 말과, 아름답고 싫어하는 소리는 모두 허망한 감정이고 가짜인 것이다. 회오리바람에 소나기가 마음의 근원을 뒤흔들어, 신실(神室)을 신령스럽지 않게 함이다. 만약에 능히 시비를 완전히 끊어버려서 가운데에 받아들이지 않고, 소리없는 가운데 있으면 홀로 조화로움을 듣게되니, 그러한 후에 가히 그윽한 노래를 들을 수 있고 백설을 보며, 부추기지 않아도 따뜻한 봄이니, 신선음악의 곡조인 것이다.

 

 

兩機俱忘絕衆妙之門

양 기틀이 다 없으면 중묘의 문이 끊어짐이라.

 

聲色雙泯動靜兩忘聽之不以氣視之不以神是謂太玄之妙虛曠之靈深之又深而能物焉神之又神而能精焉無為之為不知而知靈明曠徹廣大虛寂妙無邊際也

()과 색()이 둘다 없어지면, 동정(動靜)을 다 잊게된다. 들어도 기()로써 하지 않고 보아도 신()으로써 않으니, 이것을 일러서 태현(太玄)의 묘함이고 텅비어 있음(虛曠)의 신령함이라고 한다.깊고 또 깊어서, 능히 만물을 품을수 있다. 신령스럽고 또 신령스러우니, 능히 정미함인 것이다. 무위로 행위하며, 모르는 것을 알게된다. 영명하고 탁트여서 뚫어지고 광대하고 비어있으며 고요하니, 묘함이 끝이없다.

 

 

純純全全合乎大方

순수하고 온전하여 대방에 부합한다.

 

物我俱忘有無不立昏昏默默杳杳冥冥無邊無際非外非中其游無端其出無方化育萬物不可為象混成無方隅也

만물과 나를 다 잊으니 유무가 존재하지 않는다. 어두컴컴하고 소리없고, 묘묘명명하다. 가이 없고 끝이 없으며 바깥이 아니고 가운데도 아니다 .그 유랑함에 끝이 없고, 그 나아감에 방향이 없으며 만물을 화육하니, ()으로 할 수가 없고 섞여서 이루어져 경계선이 없는 것이다.

 

 

溟溟涬涬合乎無倫

명명행행하여 무륜에 합한다.

 

至道重玄浩浩蕩蕩理無等倫藏之則為元精用之則為萬靈含之則為太一放之則為太清無相無名至尊至貴迷之則凡夫悟之則聖賢

지극한 도는 거듭 현묘하니, 호호탕탕하고, 이치는 같은 무리가 없다 : 감추면 원정(元精)이 되고, 쓰면 만령이 되며, 품어 머금으면 태일(太一)이 되고, 내놓으면 태청(太淸)이 된다 : 상이 없고 이름이 없으며, 지극히 높고 지극히 귀하니, 미혹하면 범부요, 깨달으면 성현(聖賢)인 것이다.

 

 

天地之大我之所維

천지의 대는 나의 벼리가 되는 바이다.

 

古今聖賢得道真人提挈天地把握陰陽雕琢萬物澤及羣品不為難乎

고금의 성현, 득도 진인은, 제설천지하고, 음양을 파악하고, 만물을 조탁하며, 군품에 혜택이 미치었으니, 어렵게 하지 않았겠는가?

 

 

萬物之衆我之所持

만물의 많은 것들이 내가 소지하는 것이다.

 

宇宙在乎其手萬化生乎一身

우주가 손안에 있고, 만화는 한 몸에서 생겨난다.

 

 

曷有窮終以語其弊哉

어찌 극에 달하여 끝이 있음을, 이로써 말로하여 그 페()가 되리오.

 

聖人直說妙道普現普光惟恐後世凡夫不信疑惑大發謙辭若言不盡其理以語為弊惡舛訛之說也

성인이 현묘한 도를 직설하여, 널리 드러내고 널리 빛내시며, 다만 후세의 범부들이 믿지않고 의심할것을 걱정하여, 겸손함을 한껏드러내시며, 만약 그 이치가 끝이 없음을 말하되, 이로써 말이 폐해가 됨이니, 잘못 말하는 것을 싫어함이라.

 

 

住世章下 주세장하

 

養其無象象故常存

그 상이 없음을 기르니, 상은 고로 항상 존재한다.

 

真氣薰蒸而時無寒暑純陽流注而民無死生故曰心燈朗照法身長存慧燭不明道容豈載

진기는 찌고 삶아도 항상 춥고 더운 것이 없다. 순양이 흘러 들어가니, 백성들은 생사가 없게된다. 그러므로 이르기를 마음의 등불이 환하게 비추니, 법신이 오래 존재한다하는 것이다. 지혜의 촛불이 밝지 않으면, 도를 받아들여 어찌 갈무리하겠는가?

 

 

守其無體體故全真

그 몸이 없음을 지키니, ()는 그러므로 온전한 진()인 것이다.

 

天地相合以降甘露滋榮羣品人能安靜和暢寶瓶堅固玉漿香美真水下降滋養妙體返老如童孩不亦善乎

천지가 서로 합하여, 감로가 내리고, 군품을 생장하여 무성히한다. 사람이 능히 안정하고 화창하며, 보병을 견고히하고, 옥장을 향미롭게하면, 진수가 내려와, 묘체를 자양하니, 늙음을 돌이켜서 아이같이하니, 또한 좋지않은가.

 

 

全真相濟可以長久

전진이 서로 구제하니 가히 장구할 수 있다.

 

水火既濟魂魄相守鉛汞相凝鍊成大藥結就金丹燦斕光輝無幽不燭純白入素無為復朴長生不滅沒身不殆號曰真人者也

수화가 이미 구제하여, 혼백이 서로 지키니, 연홍이 서로 응결되어, 단련하면 대약을 이루고 맺어서 금단을 이루며, 찬란히 빛나니, 촛불을 아니켜도 어둠이 없으며, 순백이 소()에 들어가고, 함이 없이 질박에 복귀하니, 장생불멸하고 몸이 없어도 위태롭지 않으니 부르기를 진인이라고 한다.

 

 

天得其真故長

하늘은 그 진을 얻어서, 그러므로 오래간다.

 

天得純粹不雜之道則故能覆蓋羣有包羅萬象歷劫清凝鑒物無私不言而應妙用無窮高虛長遠大無不包久而不易也

하늘은 순수하고 섞이지 않은 도를 얻어서, 곧 그러므로 능히 만물을 덮을 수가 있고, 만상을 모두 포함하며, 여러겁을 지나면서 맑게 엉겨서, 사사로움이 없이 만물을 비추고, 말하지 않아도 대답하니, 묘용(妙用)이 무궁하고, 높고 텅비고 길고 멀어서 포함하지 않는것이 없이 크니, 오래가도 바뀌지 않는 것이다.

 

 

地得其真故久

땅은 그 진을 얻어서 그러므로 장구하는 것이다.

 

地得其真則育養萬物深根固蒂安靜無為乃長久也

땅은 그 진을 얻어서 곧 만물을 길러내니, 뿌리가 깊고 단단하며, 안정하여 무위하니, 마침내 장구하는 것이다.

 

 

人得其真故壽

사람은 그 진을 얻어서 그러므로 장수하는 것이다.

 

死而不亡者壽但世人悟其真趣得其妙元與道合真沒身不殆同其聖賢令後代祭祀不輟何以加此焉

죽어서 망하지 않는것을 장수함이다. 다만 세상사람들이 진정한 뜻을 깨닫고, 그 묘원(妙元)을 얻어서, ()와 더불어 진()에 합하면 몸이 빠져도 위태롭지 않으니 그 성현과 같음이며, 하여금 후대에서 제사받기를 그치지 않으니, 무엇을 여기에 더할 것인가.

 

 

世人所以不能長久者為喪其無象散其無體

세상사람이 장구할 수 없는 까닭은 그 무상을 없애버리고 그 무체를 흩어버려서이니,

 

五味濁口五臭熏鼻聲色閼塞耳目取捨滑心使性飛揚迷情徇物念念相嬰使心智遊乎外鬼神入其內是非寵辱亂擾靈源與物相刃相靡終身疲役區區業網而不知其歸可不悲乎身適美厚錦繡羅穀意迷邪見顛倒妄想至於窮年不知天命喪己於物失性於俗者謂之倒置之民可不哀哉

오미는 입을 탁하게 하고, 오취는 코에 냄새를 베게하며 성색(聲色)은 눈과 귀를 막아버린다. 취사가 마음을 현혹하여, 성품으로 하여금 잘난 체하여 꺼드럭거리게하고, 정리(情理)를 미혹케하여 사물을 따르게하고, 생각생각이 서로 얽혀서, 지혜로 하여금 밖으로 돌아다니게 하여, 귀신이 그 안에 들어가서, 은혜와 욕됨에 시비하고, 신령함의 근원을 어지럽히고 시끄럽게하여,만물로 더불어서 서로 칼로 죽이고 서로 자빠뜨려, 평생을 피곤하게일을 시킨다. 가지각색의 업망(業網)으로 그 돌아갈곳을 알지못하니, 가히 슬프지 않은가? 몸을 편안히하는 아름다운 옷과 음식, 금수(錦繡/수놓은 비단) 나곡(羅穀/엷은 수를 놓은 비단)은 생각을 미혹하는 올바르지 못한 견해이며 전도망상으로 생을 마침에 이르러도 천명을 알지 못한다. 사물에 자기를 잃어버리고 속된 것에 성품을 잃어버리니 일러서 도치된(거꾸로 뒤바뀐) 백성이라하니 가히 슬프지 않으리오!

 

 

不能使百骸九竅與真體並存故死矣

백해구규로하여금 진체와 더불어 병존할 수 없게 하니 그러므로 죽는 것이다.

 

內本清靜光明虛白晃耀奈何愛染萬緣不生返照飄飄一性之散沉沉萬劫之迷難省真身遷於別蛻迷其真源壞其內也萬劫輪迴生死海中不能超度甚可哀憐矣

안에 근본한 청정한 광명이, 텅비어 맑고 환하게 빛나는데, 어찌하여 모든 인연을 좋아하다 물들어 되돌려 비춤이 생겨나지 않으니, 하나의 성품은 흩어져서, 깊이깊이 만겁의 미혹에 빠지고, 진신(眞身)을 살펴서, 따로 신선에 옮겨가기가 어려우니, 그 진원(眞源)이 미혹되고 그 안이 무너져버린다. 만겁을 윤회하여도 생사의 바다가운에서 제도를 할 수가 없으니 매우 슬프고 가여운 일이다.

 

 

太上赤文洞古經註竟 태상적문동고경주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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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예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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