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공부/3차세계대전쟁

오선위기도수의 첫 씨름 애기판 도수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17. 11. 6. 08:06
▣ 오선위기도수의 첫 씨름 애기판 도수
1) 삼변성도의 천지공사
상제님은 새 역사의 문을 여는 오선위기의 전체 바둑 과정에 대해 “삼변 성도三變成道”(도전5:356)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세 차례의 바둑 대국’을 거쳐야만 ‘상제님의 천지개벽 사업’이 마침내 성공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증산 상제님께서는 그 대결 과정을 ,애기판-총각판-상씨름의 세 단계 씨름판’에 비유하셨습니다.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경하대세가 씨름판과 같으니 애기판과 총각판이 지난 뒤에 상씨름으로 판을 마치리라.” 하시고 종이에 태극 형상의 선을 그리시며 “이것이 삼팔선이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씨름판대는 조선의 삼팔선에 두고 세계 상씨름판을 붙이리라. 만국재판소를 조선에 두노니 씨름판에 소가 나가면 판을 걷게 되리라. 세속에 가구假九라는 노름판이 있어서 열다섯 수數가 차면 판몰이를 하는 것이 곧 후천에 이루어질 비밀을 세간에 누설漏泄한 것이니 내가 천지공사에 이것을 취하여 쓰노라.” 하시니라. (도전5:7) 
 
'애기판’은 러일전쟁(1904〜1905)과 1차 세계대전(1914〜1918)을 말합니 다. 1차 대전은 이전에 일어난 전쟁들과 비교해 보면 대규모의 전쟁이었 다. 그러나 상제님은 이를 어린애들이 싸우는 애기판 씨름에 비유하시며 훗날 더 큰 전쟁이 일어날 것을 말씀하셨다. 그것이 ‘총각판’ 씨름인 중일 전쟁 (1937〜1945) 과 2차 세계대전(1939〜1945)이다.
그런데 1, 2차 대전은 마지막 결전(3차 대전)으로 가는 과정일 뿐이다.
최후의 승부가 가려지고 판을 끝막는 끝내기 씨름이 남아 있다. 그것이 상씨름이다. ‘상씨름’이란 상투를 튼 어른들끼리의 싸움을 말한다. 또한 상上 은 ‘더 이상이 없는’, ‘궁극의’, ‘마지막’이라는 뜻이다. 상씨름은 인간 역사상 가장 강력한 대결 구도로서 개벽상황과 직결되는 결승전이며 인류사의 새장을 열기 위한 끝내기 승부다. 지구촌 전 인류의 생사를 판가름하는 상씨름을 제대로 인식하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인류의 삶의 향방은 물론 한반도의 갈등과 분단의 역사, 나아가 동서양의 근현대사를 보는 안목이 크게 달라질 것이다. 우선 세 판(애기판, 총각판, 상씨름판)의 큰 씨름 중에 애기판(1차 대전) 씨름을 알아본다. 
 
상제님이 천지공사를 보시던 20세기 초는 “동양이 서양으로 넘어간다. 목구녕까지 다 넘어갔다”(도전3:300) 하신 절박한 말씀 그대로, 서구 제국주의 열강이 각축을 벌이며 동양 여러 나라의 영토를 침탈하고 참혹하게 유린하던 때였다. 아프리카 대륙에서부터 인도, 동남아 그리고 중국에 이르기까지 영토 분할을 마무리한 서구 열강은 동북아의 맨 끝에 위치한 은둔의 왕국 조선에까지 집요하게 침략의 손길을 뻗쳤다. 
 
●이제 동양 형세가 누란累卵과 같이 위급하므로 내가 붙들지 않으면 영원히 서양으로 넘어가게 되리라. (도전5:4) 
 
증산 상제님은 당시 조선을 비롯한 동양의 약소국들이 직면한 위기 상황을  이렇게 진단하시고, 동양의 유일한 제국주의 국가였던 일본에게 잠시 ‘천하를 통일하는 기운과 일월의 대광명 기운’을 붙이시어, 서구 제국주의 기운을 물리치는 ‘동양의 머슴’으로 삼으셨다. 상제님은 지구촌 문제를 해결하는 삼계대권의 주재자이지 한국만의 상제님이 아니시다. 
 
●이제 만일 서양 사람의 세력을 물리치지 않으면 동양은 영원히 서양에 짓밟히게 되리라. 그러므로 서양 세력을 물리치고 동양을 붙잡음이 옳으니 이제 일본 사람을 천지의 큰 일꾼으로 내세우리라. (도전5:50) 
 
◎러일전쟁에 숨겨진 비화
상제님은 먼저 바둑판 한반도를 사이에 두고 일본과 러시아가 전쟁을 하도록 불을 붙이셨다. 당시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조선에 대한 청나라의 종주권을 파기 시키고 조선의 식민지화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면서 청으로부터 요동반도와 타이완• 평후섬을 할양받고 막대한 전쟁 배상금도 받아냈다.
그러나 부동항不凍港 확보를 위해 남진 정책을 펴고 있던 러시아가 프랑스,독일과 손잡고 압력을 행사하자 대륙 진출의 발판인 요동반도를 돌려 줄 수밖에 없었다. 일본은 이러한 삼국 간섭에 분개하여 러시아의 팽창을 두려워하는 영국과 동맹을 맺고, 영국•미국의 지원 하에 러시아와의 전쟁준비에 전 국력을 투입한다. 마침내 1904년 2월 8일, 일본함대가 러시아 남진정책의 보루인 여순 군항을 기습 공격함으로써 러일전쟁이 발발하였다. 이 전쟁의 구도는 일본과 러시아가 직접 대결을 하고, 영국과 프랑스가 각기 영•일 동맹과  러•불 동맹을 맺으며 오선위기 구도가 형성됩니다. 증산 상제님께서 오선위기 씨름판으로 세계 대세를 잡아 돌리신 배경을 들여다보면 19세기 후반에 한반도를 흔들었던 한 사건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1894년에 일어난 동학혁명입니다. 러일전쟁이 발발할 때만 해도 아시아의 작은 나라 일본이 유럽의 초강국 러시아를 물리치리라고 내다본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당시 러시아의 세입은 일본의 8배, 상비 병력은 15배인 300만 명에 달했습니다. 상제님께서는 “일러 전쟁을 붙여 일본을 도와 러시아를 물리치려 하노라”(도전5:50) 하시고 다음과 같이 공사를 보셨습니다.
●“이제 49일 동안 동남풍을 빌어 와야 하리라. 이 동남풍으로 밀려드는 서양의 기세를 물리쳐야 동양을 구할 수 있으리라.” 하시고 49일 동남풍 공사를 행하시니라. (도전5:53) 
 
실제로 일본은 동남풍이 매서운 북서풍을 몰아내듯 한반도의 북서쪽에 서 밀고 내려오는 러시아 세력을 물리쳤다. 그런데 러일전쟁의 승패를 가른 ‘쓰시마 해전’ 에서 일본이 신도의 도움을 받았음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일화가 있다. 
 
페테르부르크에서 출항한 러시아 발틱함대는 무려 7개월의 긴 항해 끝에 극동지역에 도달하였다. 1905년 5월 27일, 발틱함대는 소등을 하고 비밀리에 쓰시마 해협을 통과하려고 했다. 그런데 뒤처져 있던 병원선이 불을 환히 밝히고 항해하는 바람에 그만 일본 순양함에 발각되었다. 결국 세계 최강의 위용을 자랑하던 발틱함대는 일본 함대의 기습을 받아 궤멸되고 말았다. 한편 당시 일본 해군의 주역이었던 아키야마 사네유키 중장은 발틱함대가 쓰시마 해협을 항진하는 장면을 두 번이나 꿈에서 생생하게 보았는데 그는 이 꿈을 ‘신의 계시’ 로 확신하였다 한다.   
 
[5월 24일 한방중이었습니다. …두 눈을 감고 여러 가지 생각에 잠겨 있는 동안 저도 모르게 그만 잠이 들었습니다. 그 순간 갑자기 눈앞에 이상한 장연이 보였습니다. 쓰시마 해협의 전경이 눈앞에 보아고 발틱함대가 두 줄로 줄지어 천천히 오고 있는 것이 아주 분명하게 보였습니다. … 이와 같은 영몽을 꾼 것은 이것으로 두 번째였으므로 저는 이것은 틀림없이 신의 개시라고 직감했습니다. … 놀랍게도 적 함대의 배열은 사홀 전에 꿈에서 본 것과 조금도 다른 데가 없었습니다.
‘신도의 손길’이 작용했던 것이다.]《아키야마 중장(당시 중좌) 증언》 
 
이에 대한 상제님의 공사를 살펴봅니다.
●이제 49일 동안 동남풍을 빌어 와야 하리라. 이 동남풍으로 밀려드는 서양의 기세를 물리쳐야 동양을 구할 수 있으리라.” (도전5:53) 
 
일본의 역할은 서양 제국주의 열강을 동양에서 물리치는 역할이었습니다. 일본은 이 역할을 하고 나면 개벽기에 결국은 배사율에 걸려 참혹히 망하는 운수를 맞이하게 됩니다. 갑오동학혁명으로부터 비롯된 청일전쟁 이후 형성된 오선위기 질서는 끊임없이 동북아 한반도를 중심에 두고 세력다툼을 벌이며 근현대 100년사를 장식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100여 년의 대결구도 속에서 상제님께서 강세하신 개벽의 땅 한반도는 천지공사 도수에 따라 남북으로 갈라졌으며, 지금은 참 주인을 정하는 마지막 ‘한판 승부’를 위한 시비가 극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요컨대 상제님께서는 최수운에게 내리신 천명과 신교神敎로써 동북 간방 땅을 무대로 천하의 난을 동케 하시고, 내면으로는 판 밖의 남모르는 법으로 가을 개벽기에 세계정세를 평정할 도운道運을 준비하신 것입니다.『개벽실제상황』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