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질서를 여는 대병겁이 역사적 의미
괴병이란 문자 그대로 원인을 알 수 없는 병, 인간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병이다. 상극 전쟁의 극점에서 괴질이 들어오면 지구촌 전 인류가 힘을 합하여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체절명의 순간이 닥친다. 이 괴병이 지니는 역사적 의미를 상제님의 공사 말씀을 통해 살펴보자.
●동서양 싸움을 붙여 기울어진 판을 바로잡으려 하였으나 워낙 짝이 틀려 겨루기 어려우므로 병病으로써 판을 고르게 되느니라. 전쟁이 나면 무명악질無名惡疾이 발생하리니 수화병침水火竝侵이니라. (도전7:34)
앞에서도 밝혔듯이 증산상제님은 괴병이 동서양의 세력 균형을 잡는 마지막 카드 역할을 한다고 말씀하셨다. 다음은 동시대를 살았고 동서를 대표하는 예언가인 노스트라다무스와 남사고가 전한 병겁에 대한 예언을 알아보자.
●무서운 전쟁이 서양에서 준비되면 다음해에 돌림병이 찾아오리라. 너무도 두려워하리라, 젊은이도 늙은이도 동물도 (노스트라다무스 Les Centuries 9:55)
●떠나라 떠나라 모두 쥬네브를 떠나라
황금의 사투르누스가 쇠로 변하리라
레이포즈에 반대하는 자는 모두 절멸되리라
그 전에 하늘은 징조를 보이리라(노스트라다무스 백시선)
●“위대하시고 영원한 하느님은 변혁을 완수하기 위하여 오실 것이다.”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노스트라다무스의 이 예언시는 대변혁을 말하고 있다. 쥬네브는 국제적인 도시, 스위스의 제네바를 가리킨다. 전 인류를 전멸시키는 ‘레이포즈’의 정체는 여름의 불(火)기운과 후천 가을의 금기운(金)이서로 교차될 때 일어나는(火克金) 숙살지기인 서풍신西風神은 말한다. 우주의 가을질서가 오는 변혁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생명은 모두 절멸하게 된다. 이것을 ‘레이포즈’에 반대하는 자는 모두 절멸하리라고 한 것이다.
황금의 '사투르누스'란 말은 로마 신화에 그 기원을 두고 있는데 오행의 토성을 의미하며 색으로는 황금색이다. 더 구체적으로는 '십토(十土=하나님의 생명)'를 말한다. '쇠'는 오행의 금(金)을 상징한다. 황금의 사투르누스가 쇠로 변하리란 말은 우주의 가을 질서를 여는 조화주(土)인 사투르누수가 인간으로 강세해서 우주의 가을 질서를 열어준다는 의미이다.
우주의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갈 때는 '화극금(火克金)'이라는 상극 현상이 발생한다. 이 때 통일의 조화 기운인 십토(十土)가 중개함으로써 상극이 아닌 '토생금'의 상생 원리가 작동하게 되는 것이다(火生土• 土生金). 이는 우주의 중성 생명(10土 = 무극 기운)이 금(金) 기운을 낳음으로써 무사히 후천의 가을 시대로 전환되는 것을 가리킨다. 따라서 이때는 인간으로 강세하시는 상제님의 대도를 만남으로서 우주의 가을세상으로 넘어갈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모든 성자들이 하나같이 전한 복음이다.
●소두무족으로 불이 땅에 떨어지는 혼돈한 세상이라. … 귀신 신장들이 날아다니며 불을 떨어뜨리니 조상이 천千이 있어도 자손은 하나 사는 비참한 운수로다. 괴상한 가운으로 중한 병에 걸려 죽으니 울부짖는 소리가 연이어 그치지 않아 과연 말세로다. 이름 없는 괴질병은 하늘에서 내려준 재난인 것을, 그 병을 않아 죽는 시체가 산과 감이 쌓여 계곡을 메우니 어찌할 도리 없어라. 구원의 도를 닦지 못하여 귀신이 혼을 빼가는 병을 알지 못하는 자는 망하게 되는구나. (격암 남사고『격암유특』「말운론」)
그런데 상제님 말씀에서 ‘동서양의 기울어진 판을 바로잡는다’는 말씀은 단순히 세력 균형을 바로잡는다는 의미에 국한되지 않는다. 여기에는 선천의 분열•성장 기운을 타고 천 갈래 만 갈래로 갈라져 나간 천상 신명과 지상 인간의 마음과 정신 구조까지 모두 바로잡는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인류의 죽음을 통해 인간 삶의 근본 문제들을 총체적으로 끌러내는 것이다. 따라서 병겁은 세계 구원의 필요악이며 생生을 위한 극약 처방인 셈이다.
●장차 서양은 큰 방죽이 되리라.
일본은 불로 치고 서양은 물로 치리라.
세상을 불로 칠 때는 산도 붉어지고 들도 붉어져 자식이 지중하지만 손목 잡아 끌어낼 겨를이 없으리라.
앞으로 세계전쟁이 일어난다.
그 때에는 인력으로 말리지 못하고 오직 병이라야 말리느니라.
동서양의 전쟁은 병으로 판을 고르리라.
난은 병란(病亂)이 크니라.
앞으로 좋은 세상이 오려면 병으로 병을 씻어 내야 한다.
병겁이라야 천하통일을 하느니라. (도전2:139:8)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병란(兵亂)과 병란(病亂)이 함께 오느니라.
동서양 싸움을 붙여 기울어진 판을 바로잡으려 하였으나 워낙 짝이 틀려 겨루기 어려우므로 병(病)으로써 판을 고르게 되느니라.
전쟁이 나면 무명악질(無名惡疾)이 발생하리니 수화병침(水火竝侵)이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난은 병란(病亂)이 크니라.
병겁이 일어나면 두더지가 땅을 뒤지지 못하고 제비가 하늘을 날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앞으로 무법(無法) 삼 년이 있다. 그 때는 사람들이 아무 집이나 들이닥쳐 같이 먹고살자고 달려들리니 내 것이라도 혼자 먹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도전7:34)
요컨대 병란 도수에는 후천가을의 개벽 시운을 맞아 선천의 모든 병리현상을 병겁으로 깨끗이 씻어내고 천지 안의 불의를 완전히 뿌리 뽑는다는 ‘우주적 차원의 역사 심판’ 이라는 의미가 들어있다.
미국 시카고대 역사학과 윌리엄 맥닐W. H. McNeill 교수는『전염병과 인 류의 역사』에서 지금까지 대부분의 역사학자들이 전염병의 발생을 단순히 ‘역사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예측 불가능한 돌발적인 사건’ 으로 받아들여 왔음을 지적하고, 질병과 역사 변혁 사이에 절대적 관계가 있음을 밝혔다. 그는 “질병, 특히 역병(대규모의 유행병)은 개개인뿐만 아니라 민족과 국가의 운명을 좌우해 왔고, 문화와 문명에 넓고도 뿌리 깊은 영향을 미쳐 왔다. 질병에 의해 사회가 무너지고 가치관이 붕괴되고, 종래의 생활양식이 모두 박탈되어 의미가 없어져 버렸다. 질병은 문명에 의해 만들어지고,질병은 문명을 만들어 왔다”고 했다.
질병이 새로운 문명을 만들어 왔다는 이 말은 가을개벽을 앞둔 인류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머지않아 대발할 괴질 병겁 또한 ‘인류의 신문명을 여는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병겁을 극복하면서 인류는 진정한 상생 문명의 첫발을 내딛게 된다. 병겁은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죽음의 기운이자, 선천 상극 문화권의 묵은 기운을 총체적으로 정리하고 인종 씨를 추려서 상생의 새 우주 질서를 열기 위한 가을개벽의 ‘통과의례’인 것이다.
신도 차원에서 볼 때 대병겁 심판은 선천 5만 년 동안 인간이 저질러 온 모든 죄에 대한 응보와 원을 품고 죽은 원신들이 내뿜는 복수의 독기로써 일어난다. 뱃속 살인으로 죽은 수 억조의 낙태아 신명들, 남에게 억울하게 음해 받고 죽은 만고에 원한 맺힌 천지신명들이 ‘가을 추살기운’ 을 타고 내려와 인간의 생명을 앗아간다. 이로써 지난 선천 상극 세상에서 풀리지 않았던 원한의 매듭이 모두 풀린다. 즉, 병겁은 겉으로 보기에는 무자비하게 죽이는 것이지만, 사실은 인류를 구원하여 새 우주질서를 여는 결정적인 창조과정인 것이다.
그런데 이렇듯 참혹한 괴병도 가을개벽 상황의 끝은 아니다.
증산제님은 “앞으로 인재人災, 지재地災, 천재天災로 들어간다”고 하셨다. 인재는 전쟁, 재난, 각종 비극적 사고 등을 가리키며, 지재는 지구의 틀이 흔들려 일어나는 화산폭발, 대지진, 쓰나미 등을 뜻한다. 그리고 천재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추살기운의 병겁 대심판이다.
상제님은 모든 인간이 열매 맺는 가을철 성숙의 운을 맞이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을 마련해 두셨다. 그것이 바로 모든 생명이 몸담고 있는 우주 시공간의 틀이 완성되는 지재, 지축정립이다.『개벽실제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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