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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징심록연의 >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19. 1. 21. 22:38

< 징심록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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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징심록연의(澄心錄演義) ***

 

 

 

*** 박금(朴錦) *** 

 

 

 

 

*** 제1장(第一章) ***

 

澄心錄者는 我貫祖寧海君堤上公이 在良州(梁山)伯時紀錄者也라 
累世復寫相傳하야 束置於三神匱底而嚴禁出納者니 經幾代也라 
余童稚時에 間或偸閱而畧知其要領하고 後日在於東亞日報時에 
全篇譯出하야 將欲揭載於雜誌러니 編輯者가 以爲必觸日政之忌諱故로 
乃中止而仍置於舊筐中矣라 
當二次大戰前後六年之間에 設立理學院而蟄居於錦湖하야 復得披閱之機會라 
然이나 自忙於原數理之考證하야 未嘗熟究詳解하니 至今多恨이라.


 
징심록자는 아관조녕해군제상공이 재양주(양산)백시기록자야라 
누세복사상전하야 속치어삼신궤저이엄금출납자니 경기대야라 
여동치시에 간혹투열이략지기요령하고 후일재어동아일보시에 
전편역출하야 장욕게재어잡지러니 편집자가 이위필촉일정지기휘고로 
내중지이잉치어구광중의라 
당이차대전전후육년지간에 설립이학원이칩거어금호하야 복득피열지기회라 
연이나 자망어원수리지고증하야 미상숙구상해하니 지금다한이라.



 
(해설)


징심록은 우리 관조(貫祖)이신 영해군 제상공이 양주(양산)주1) 백(伯)으로 있을 때 기록한 것이다. 
여러 세대를 걸쳐 복사하여 서로 전하였다. 

묶어서 삼신궤의 밑바닥에 감추어 놓고 
그 출납을 엄중히 금한 것이 몇 대를 지나온 것이다. 

내가 어린 아이일 때 간혹 훔쳐보아, 그 주요한 강령을 간략하게나마 알고 있었다. 
뒷 날 동아일보에 재직할 때, 전편을 번역하고 장차 잡지에 게재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편집자가 
이는 필시 일정의 기휘, 즉 꺼리고 싫어함에 저촉됨이 분명하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곧 중지하고, 인하여 옛 광주리 속에 다시 안치했던 것이다. 

2차대전을 당한 전후 6년 사이에 이학원을 설립하고 금호2)에 칩거하였는데, 
이 때 다시금 이를 뜯어볼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혼자서 원래의 수리를 고증하는데 바빠서, 깊이 연구하고 상세히 해설하지 못하였다. 
지금에 이르러 생각해보면 오직 한이 많을 뿐이다. 
  
주1) 양주 : 지금 경남 양산이라고 하나 박제상 선생 생존 당시 신라의 강역은 양자강 유역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주2) 금호 : 함경도 문천(文川)의 금호종합이학원(錦湖綜合理學院/ 통칭 양산댁)

 

 

 

 

 

*** 제2장(二章) *** 



本錄이 爲三敎十五誌하니 卽上敎五誌오 中敎五誌오 下敎五誌오 
金尺誌爲別錄而添付於後하고 又有淸寒(金時習)之追記也라 
上敎五誌는 卽符都誌, 音信誌, 曆時誌, 天雄誌, 星辰誌也오 
中敎五誌는 卽四海誌, 禊祓誌, 物名誌, 歌樂誌, 醫藥誌也오 
下敎五誌는 卽農桑誌, 陶人誌等也라 (三誌未詳) 
其爲冊則細書而長楮四切約三十張也라.


 
본록이 위삼교십오지하니 즉상교오지오 중교오지오 하교오지오 
금척지위별록이첨부어후하고 우유청한(김시습)지추기야라 
상교오지는 즉부도지, 음신지, 역시지, 천웅지, 성진지야오 
중교오지는 즉사해지, 계불지, 물명지, 가락지, 의약지야오 
하교오지는 즉농상지, 도인지등야라 (삼지미상) 
기위책칙세서이장저사절약삼십장야라.


 

[해설] 

이 징심록은 삼교 십오지로 되어 있는데, 
곧 상교 오지, 중교 오지, 하교 오지로 이루어져 있다. 

금척지는 별도로 기록된 것으로 뒤에 첨부되었는데, 
여기에 청한자 김시습 선생의 추기, 즉 추모의 기록이 있다. 

상교 오지는 곧, 부도지, 음신지, 역시지, 천웅지, 성신지이다. 
중교 오지는 곧, 사해지, 계불지, 물명지, 가악지, 의약지이다. 
하교 오지는 곧, 농상지, 도인지 등인데, (삼지는 알지 못하겠다). 
그 책으로 만들어 놓은 것은 큰 문종이 4절지에 세필로 써 놓은 것으로 약 삼십 장 정도였다. 

(주)  

동아일보 기자를 지내신 박금 선생이 상교 5지 전체를 복원하였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그러나 현재는 부도지만 영해박씨 문중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 
그 친필 원고지 원문을 운영자가 공개한 바 있다. 

* 친필 원고 보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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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보를 통하여 박금 선생이 기억하지 못한 
하교 5지중 나머지 3지 이름을 운영자가 공개한 바 있다. 
물론 이 증(징)심록은 저자가 없는 것이라 한다. 

진위여부를 떠나 서목이 제보를 통하여 알려진다는 것은 
바로 그 징심록 상중하교 15지 38권이 세상에 나올날이 멀지 않았다는 말이다. 

위서운운 개소리 해대는 처량한 매식자들의 아가리는 
원본이 공개되는날 자연스럽게 봉쇄될 것이다. 

다시한번 징심록 구성을 소개해 본다. 




*** 징심록(澄心錄) 구성 *** 



① 상교(上敎) 

- 부도지(符都誌) : 
‘마고 - 궁희 - 황궁 - 유인 - 한인 - 한웅 - 단군’으로 이어지는 천손 역사를 담고 있으며, 
징심록 전체의 줄기를 요약해 서술하고 있다. 

- 음신지(音信誌) : 
부도지에 나오는 율려 등에 대한 설명서로 
탄생 수리(數理)의 의미를 세부 설명한 책으로 보여진다. 

- 역시지(曆時誌) : 
하늘의 역법에 대해 세부 설명한 책으로 보여진다. 

- 천웅지(天雄誌) : 
하늘 세계의 계보 및 역사를 세부 설명한 책으로 보여진다. 

- 성신지(星辰誌) : 
하늘의 별자리를 세부 설명한 책으로 보여진다. 



② 중교(中敎) 

- 사해지(四海誌) : 
지리에 관하여 세부 설명한 책으로 보여진다. 

- 계불지(禊祓誌) : 
수계제불(修禊除祓) 즉 수련방법에 대해 세부적으로 설명한 책으로 보여진다. 

- 물명지(物名誌) : 
세상만물의 이치를 설명한 책으로 보여진다. 

- 가악지(歌樂誌) : 
하늘의 소리를 이땅에서 표현하는 방법을 세부적으로 설명한 책으로 보여진다. 

- 의약지(醫藥誌) : 
인간의 몸을 하늘에 비추어 원초적 상태로 되돌리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한 책으로 보여진다. 




③ 하교(下敎) 

- 농상지(農桑誌) : 
하늘에 천제를 지낼 수 있는 제물을 마련하기 위한, 
농사짓고 양잠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한 책으로 보여진다. 

- 도인지(陶人誌) : 
하늘에 천제를 지낼 수 있는 제기를 제작하는 방법에 대한 세부 방법을 설명한 책으로 보여진다. 

나머지 3誌는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다음과 같은 제목일 것 이라는 제보가 있어 올리는 자료이니 단순 참고 바랍니다. 

- 식화지(食火誌) : 
제사음식, 각종 먹거리의 가공 및 조리법, 장과 술등 발효음식 담그는 법 등을 기록한 책으로 보여진다. 

- 궁성지(宮城誌) : 
터 잡는법(풍수), 각종 집 짓는법, 도성 산성 축성법, 현대 토목 및 건축기술을 망라한 책으로 보여진다. 

- 의관지(衣冠誌) : 각종 복식, 관모, 실뽑는법, 짜는법, 염색법 등을 기록한 책으로 보여진다. 

 

 

 

 

*** 제3장(三章) ***

 

本錄이 成於梁山澄心軒而堤上公殉節於日本之後에 子百結先生이 增補하고 後代携入於寧海而世居러라 
李朝世宗時에 宗次二家가 奉命移去於京師라가 當端宗禪位之日하야 擧家入於金化하니 此卽次宗諸家也라  
吾家는 卽次宗之次而再轉入於文川雲林山中하니 時에 金時習公이 以吾先世結盟之交로 同伴入山하야 
使李澄玉李施愛로 擧復世之事하야 奔走南北之道에 自金剛山雲窩公宅으로 携來此錄하야 仍置於文川而傳於吾家者也라.


 
본록이 성어양산징심헌이제상공순절어일본지후에 자백결선생이 증보하고 후대휴입어녕해이세거러라 
이조세종시에 종차이가가 봉명이거어경사라가 당단종선위지일하야 거가입어금화하니 차즉차종제가야라  
오가는 즉차종지차이재전입어문천운림산중하니 시에 김시습공이 이오선세결맹지교로 동반입산하야 
사이징옥이시애로 거복세지사하야 분주남북지도에 자금강산운와공택으로 휴래차록하야 잉치어문천이전어오가자야라.


 



[해설] 

본록, 즉 이 징심록은 양산 징심헌에서 이루어진 것이나, 
제상공이 일본에서 순절한 이후에 아들이신 백결선생이 증보한 것이다. 
후대에 이르러 영해로 들어갈 때 가지고 감으로써 세상에 남게 된 것이다. 

이조 세종 때 종가와 차가 두 집이 명을 받들어 서울로 이주하고 스승이 되었다. 

그러나 
단종 선위의 날을 당하여, 온 집안 전체가 금화로 들어갔으니, 
이는 곧 차가와 종가 모두가 함께한 것이다. 

우리 집안은 차가의 종손에서 나온 차가로, 다시금 이전하여 문천 운림산 중으로 들어갔다. 

이때에 김시습 공께서 
우리 선대에서 맺은 결맹의 교분으로 인하여, 같이 입산하였다. 
선생은 이징옥과 이시애로 하여금 
복세, 즉 세상을 회복하는 일을 거사하도록 하고, 남북으로 분주히 내왕하였다. 

이후 
금강산 운와공의 집에서 이 징심록을 휴대하여 와서, 
거듭 문천에 이를 두고 가심으로, 
이에 우리 집안에 전해지게 된 것이다. 

(주1) 김화(금화) : 강원도 철원소재, 금화에는 구은사가 있다. 

- 구은사(九隱祠) 소개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사곡2리 소재 

1445년 세조의 왕위 찬탈시 생육신의 한사람인 김시습외 8현이 
김화읍 남면 육단리(매월대)에 초막을 짓고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다 뜻을 이루지 못한 구은사의 영혼을 모시는 사당이다. 

(2) 문천 

함경남도에 있다. 
문천에는 운림산이 있다. 운림폭포가 유명하다. 


(운영자 주) 

증심록 부도지를 전한 핵심에는 청한자 김시습 선생이 굉장한 역할을 하고있다. 

조선조 당대 천재학자, 천제시인, 소설가 
그를 기리는 현재 학자들은 도처에 깔려있는데 
막상 청한자 김시습 선생이 복원하려 했던 부도지 마고(삼신)의 역사에 대해서는 
아무도 관심 가지는 이가 없다. 

청한자 김시습 선생의 소설이나 시를 이해하려면 
부도지에 나오는 우주 평화사상이나 복본사상을 이해하지 못하면 
절대 그 깊은 뜻을 알 수가 없다. 

박제상공 사후 천년뒤에 태어난 김시습 선생이 
영해박씨 문중에서 동문수학하면서 
징심록 15지를 계승하여 후손들에게 남겼다는 것은 참으로 하늘의 도움이라 할 것이다. 

복본을 위해 
이시애, 이징옥 장군을 설득 거병까지 하였다는 사실은 참으로 기가 막힌 일 아닌가? 

21세기 
이글을 이해하고 
이를 계승하려하는 숨은 현자들은 도대체 어디에 숨어있는가? 

부산에 계신 민 선생님 외에는 보이질 않으니 
이를 어찌 한다는 말인가? 

부산 민선생님 찾아가 광안리 동래파전집에서 
막걸리 한잔하며 부도복건을 논의해 볼거나? 

복본! 

* 청한자 김시습 선생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쓰신 시 "아생" 
  부도의 역사를 모르면 절대 이해할 수 가 없답니다. 





*** 아생(我生) ***


*** 청한자 김시습 *** 

我生旣爲人(아생기위인) : 나는 이미 사람으로 태어났네 
胡不盡人道(호불진인도) : 어찌 사람의 도리를 다하지 않으리오. 
少歲事名利(소세사명리) : 젊어서는 명리를 일삼았고 
壯年行顚倒(장년행전도) : 장년이 되어서는 세상에 좌절하였네. 
靜思縱大恧(정사종대뉵) : 가만히 생각하면 너무 부끄러우니 
不能悟於早(불능오어조) : 어려서 깨닫지 못한 탓이네 
後悔難可追(후회난가추) : 후회해도 돌이키기 어려워 
寤擗甚如擣(오벽심여도) : 깨닫고 보니 가슴이 방아 찧듯 하네. 
況未盡忠孝(황미진충효) : 하물며 충효도 다하지 못했으니 
此外何求討(차외하구토) : 이외에 무엇을 구하고 찾겠는가. 
生爲一罪人(생위일죄인) : 살아서는 한 죄인이요 
死作窮鬼了(사작궁귀료) : 죽어서는 궁색한 귀신이 되리 
更復騰虛名(갱부등허명) : 다시 헛된 명예심 또 일어나니 
反顧增憂悶(반고증우민) : 돌아보면 근심과 번민이 더해지네. 
百歲標余壙(백세표여광) : 백년 후에 내 무덤에 표할 때는 
當書夢死老(당서몽사로) : 꿈속에 죽은 늙은이라 써주시게나 
庶幾得我心(서기득아심) : 행여나 내 마음 아는 이 있다면 
千載知懷抱(천재지회포) : 천년 뒤에 속마음 알 수 있으리. 

 

 

 

 

*** 제4장(四章) ***

 

今原文이 雖不在手나 幸賴前日飜譯之記憶하야 系綴記得者數篇故로 謂之澄心錄演義하야 
供於原數理硏究之基本而原文回收之間은 姑付?正要?二字하야 以俟後日之正訂也라 
然이나 錄中重要者는 殆明瞭而又槪濟考證故로 庶幾無誤오 雖些少者라도 注意於本義之不失也라 
但其文體與句節之順序는 必多不符於原文하니 此則無可奈何者也오 
原文文體가 金尺誌以外는 亦非古體而殆變於近古則此轉寫之時에 難澁者를 必從俗而使易讀也라 
原文은 今在於文川錦湖綜合理學院(通稱梁山宅)而未知何處에 或有同本歟아.


 
금원문이 수부재수나 행뢰전일번역지기억하야 계철기득자수편고로 위지징심록연의하야 
공어원수리연구지기본이원문회수지간은 고부?정요?이자하야 이사후일지정정야라 
연이나 록중중요자는 태명료이우개제고증고로 서기무오오 수사소자라도 주의어본의지부실야라 
단기문체여구절지순서는 필다불부어원문하니 차칙무가내하자야오 
원문문체가 금척지이외는 역비고체이태변어근고칙차전사지시에 난삽자를 필종속이사역독야라 
원문은 금재어문천금호종합이학원(통칭양산택)이미지하처에 혹유동본여아.


 

[해설] 

비록, 지금 원문은 내 손에 없다. 
하지만 다행히 전 날에 번역한 기억에 의지하여, 
그 실마리를 이어서 기록하고 얻어낸 것이 여러 편이 되었다. 

고로 이를 이름하여 <징심록연의>라 하고, 원 수리의 연구를 위한 기본으로 제공한다. 
다만 원문을 회수하는 동안에는 
정요, 즉 교정을 요함이라는 두자를 엄밀히 붙여, 이로써 후일의 정정을 기다리고자 한다. 

그러나 
기록 중의 중요한 것은 대단히 명료하며 또 대부분 고증을 거친 것이므로, 거의 오류는 없을 것이다. 
비록 사소한 것들이라도 본 뜻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하였다. 

다만 그 문체와 구절의 순서는 반드시 원문과 부합되지 아니한 것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도저히 어찌할 도리가 없다. 

원문의 문체는 금척지를 제외하면 역시 고체가 아니고, 대부분이 근고체로 변해 있었다. 
이는 필사로 전하는 시기에, 
어렵고 껄끄러운 것들을 반드시 시속에 따라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 것에 틀림없다. 

원문은 지금 문천 금호의 종합이학원(통칭 양산댁이라 한다)에 있으니, 
모르는 어느 곳에 혹시 이와 같은 본이 있지는 않을까 한다. 



*** ‘징심록’의 이동 *** 


1) 박제상 선생이 양산백으로 있을 때 징심헌에서 최초 징심록 기술 : 현재의 경남 양산이 맞을까? 
2) 아들 백결선생이 증보하여 영해로 이주할 때 가져감 : 현재의 경북 영덕의 영해가 맞을까? 
3) 조선조 세종때 서울로 이동 
4) 조선조 세조때 함경도 문천으로 피신(김시습 선생 동행) 
 → 원문은 금강산 운와공집에 있던 것을 김시습 선생이 수습하여 문천으로 가져와 전하게 됨 
  * 함경남도 문천 금호의 종합이학원 (운림폭포 근처로 추정) 

박금선생은 징심록 전체를 보고 복원을 시도한 것이다. 
그 경위가 자세히 서술되고 있다. 

후일 진본 발견시 보완을 위해 "요증" 두글자를 붙였다. 
줄기는 정확하다는 증언과  금척지 이외에는 근고체로 바뀌어 있다고 하였고 
다른 본이 존재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금척지는 고체로 되어있다는 의미인데 참으로 원문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박금 선생의 징심록 복원 노력은 참으로 의미있고 눈물겨운 작업 이었습니다. 

 

 

 

 

*** 제5장(五章) ***

 

我檀裔有史以來最慘之庚寅十二月大小寒之間에 
余率眷離京하야 乘無蓋車하고 費半月而僅抵蔚山之避難所하니 眷率이 殆至於死境이라 
喫極風雲之苦難하고 驗知末世之虛妄하야 乃發表自存原理之實在하고 仍以繼續考證之業이러라 
一年有半에 幾整三十餘年之業하고 壬辰夏에 始沈潛回憶而起筆此稿하야 終於癸巳夏라 
其爲事也가 覓求於暗記之中故로 勞神焦思하야 纔得斷片則因之以會通傍系而後乃綴이라 
如是一年之間에 晝以繼夜하여 頓忘病侵而臥하니 其爲難事를 可以推知也라.


 
아단예유사이래최참지경인십이월대소한지간에 
여솔권이경하야 승무개차하고 비반월이근저울산지피난소하니 권솔이 태지어사경이라 
끽극풍운지고난하고 험지말세지허망하야 내발표자존원리지실재하고 잉이계속고증지업이러라 
일년유반에 기정삼십여년지업하고 임진하에 시침잠회억이기필차고하야 종어계사하라 
기위사야가 멱구어암기지중고로 노신초사하야 재득단편칙인지이회통방계이후내철이라 
여시일년지간에 주이계야하여 돈망병침이와하니 기위난사를 가이추지야라.


 

[해설] 

우리 단씨의 후예가 유사 이래로 가장 처참했던 것은 경인년 12월 대한과 소한의 사이일 것이다. 
나는 권속을 이끌고 서울을 떠났는데, 무개차를 타고 보름을 허비하면서 겨우 울산의 피난소에 도착하였다. 

식구들은 거의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 
풍운의 고난을 지독하게 맛보고, 말세의 허망함을 경험하고 알게 된 것이다. 

이에 자존원리의 실재, 즉 스스로 존재함과 그 참된 이치를 발표하고, 거듭하여 이를 고증하는 일을 계속하였다. 
1년하고도 반을 지나는 동안, 삼십여 년의 일을 거의 정리할 수 있었다. 

임진년 여름 비로소 깊이 회고하고 기억함에 몰두하여 붓을 들어 이 글을 쓰기 시작하여, 계사년 여름에 이를 마쳤다. 
그 일이라고 하는 것이 암기해 둔 것들 가운데서 찾고 구하는 까닭에, 
노신초사, 즉 정신은 수고롭고 생각은 애가 타는 가운데, 겨우 단편들을 얻어낸 즉, 
이를 근거로 하여 모아서 통하게 하고 이후에 다시 이어 나아갔다. 

이와 같이 한 지 일 년 사이 낮으로 밤을 이어 문득 침식을 잊기도 하니, 병이 침입하여 드러눕게 되었다. 
그 일의 어려움이야, 이로써 가히 미루어 알 수 있을 것이다. 





[추가해설] 

동란을 피하여 죽을 고비를 넘기며 울산으로 피난을 와 
30여년 연구한 내용을 복원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울산 태화강을 바라보며 부도지 복원 작업을 하였을 박금 선생의 얼굴이 눈에 선하다. 
태화강 십리대밭의 대나무들아 너희들은 그 맘을 이해 하겠지~ 

 

 

 

 

*** 제6장(六章) ***

 

噫라 余之高祖文(金弘)公이 憲宗丁未에 出守梁山하야 修築澄心軒하니 
其記文에 曰 "澄心一錄千古密理百世之下株守傳受知之者鮮可勝嘆哉"云이라 
然이나 今日則不啻知者之爲鮮이오 受守者亦鮮하니 
此雖曰時代之使然이나 且余之得罪於先世者也라 
故로 克服萬難하고 自勉心得以闡明原義者는 在於今日하야 不可不成言而使後知之오 
因此以有原文回收之機則余之獲罪가 庶幾有萬一之贖歟否아.


 
희라 여지고조문(홍)공이 헌종정미에 출수양산하야 수축징심헌하니 
기기문에 왈 "징심일록천고밀리백세지하주수전수지지자선가승탄재"운이라 
연이나 금일칙부시지자지위선이오 수수자역선하니 
차수왈시대지사연이나 차여지득죄어선세자야라 
고로 극복만난하고 자면심득이천명원의자는 재어금일하야 불가불성언이사후지지오 
인차이유원문회수지기칙여지획죄가 서기유만일지속여부아.



 

[해설] 

슬프다! 

나의 고조이신 문홍 공께서 헌종 정미에, 양산을 지키러 나아갔다. 
이에 징심헌을 수축하니, 그 기문에 이르기를, 

“징심록, 한 책은 천고의 은밀한 이치이다. 
백세를 지나더라도 그 뿌리를 지켜 전수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를 아는 자가 드물어 한탄함을 이기지 못하겠구나!”라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다만 알지 못하는 자가 적을 뿐만 아니라, 이를 받아 지키는 자 역시 드물다. 
비록 이것이 시대가 그리 시킨 것이라 하더라도, 또한 내가 선세의 조상들에게 죄를 지은 것이다. 

그러므로 
만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스스로 힘써 마음을 가다듬으며, 
이로써 그 원의 즉, 본래의 뜻을 천명하는 것이다. 

오늘에 있어서야 불가불 말을 만들고 덧붙여 후인들로 하여금 이를 알게 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로 인하여 원문을 회수하는 기회를 얻을 수만 있다면, 
곧 내가 지은 죄의 만분의 일이라도 혹 다소는 갚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추가해설)

헌종 정미년은 1874년으로 지금으로 부터 168년 전을 말합니다. 
이때도 징심록 정본이 있었다는 말입니다. 

부도복건 
사해통화 
수증자강 
불식복본 

이 네가지 귀절속에 살아있는 
징심록의 위대한 마고 복본사상은 

반드시 복원되어야 하며 
그리고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계승되어야 합니다. 

박금 선생의 그 절규에 가까운 복원 노력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구리넷 운영자가 성심을 다하여 복원중이니 
북두칠성에서 평안하소서 

 

 

 

 

 

 

 

 

 

 

 

 

 

 

출처 : 단전호흡 정신수양
글쓴이 : aceeraceer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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