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와 인생
남촌 선생 강의내용 중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인생을 배운다.
참 이상도 하지
차들이 밀려 잘 안 빠지면
한 대라도 앞지르려고
지그재그 바느질 운전
난리 탱탱 부르스를 다 춘다.
인생은 역시
달리는 기술과
기다리는 기술이다
앞에 차가 없으면
차의 능력 다 발휘 하고 운전 실력 다 쏟아서
최고로 달린다.
막히면 느긋하게 휴게소에 들어가
차 한 잔 하고 간다.
경기가 좋을 때는 밤낮없이 일하고
경기가 불황이고 사업이 부도나면
그 때가 바로 가족들 데리고 여행가는 절호의 찬스
그 동안 못한 가족관리 친구관리 집안 어른 찾아보기
그런데 거개의 사람들은 반대다
차가 막히면 갑자기 마음이 급해져서 추월을 시작 하고
경기가 안 좋으면 더 방방 뛰고
사업이 부도나면 속상한다고 밤낮 술만 퍼 마신다.
나는 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이 있다
운전면허 딴 지 일년 된 사람과
단 한 권의 책만 읽고 박박 우기는 사람
막힐 때 쉬어 가는 여유
잘 될 때 밤낮 없이 일 할 줄 아는 인생
봄에는 씨 뿌리고
여름에 거름주고 매어주고
가을에 추수 하고
겨울에 쉬는 인생
철을 아는 철든 인생이로다.
-남촌 --
남촌선생 가요 반세기 -- 비내리는 고모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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