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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강태공]험난했던 강태공의 삶과 말년의 성공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06. 7. 26. 16:16
 

험난했던 강태공의 삶과 말년의 성공

 강태공(姜太公)은 젊었을 때부터 무예에 뛰어났고, 행동이 민첩하면서 용감했지만, 강태공은 젊어서부터 공부에만 힘쓰고 집안 일에는 도무지 신경을 쓰지 않았다. 강상(姜尙)은 가슴속에는 큰 경륜큰 지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세상에서는 아무도 그를 크게 알아주는 사람이 없었다. 원래 가난했던 그의 집안은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도 늘 그런 상태이니, 집안 형편이 말이 아니었다. 강태공의 아내인 마씨 부인은 늘 품팔이를 해서 글공부만 하는 무능한 강상(姜尙)을 먹여 살렸다.   

 

 어느 날, 마씨 부인은 일을 나가면서 이렇게 당부했다. “비가 올 것 같으니 혹시 비가 오면 저기 멍석에 널어 놓은 보리가 젖지 않도록 들여 놓으시구려!”. 여느 때처럼 강상(姜尙)은 방 안에서 글을 읽으면서 건성으로 그러마고 대답했다. 그런데, 대낮에 소나기가 한 차례 지나갔다. 저녁 때 아내가 일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멍석에 널어놓은 보리는 다 떠내려갔고 강상(姜尙)은 그것도 모르고 여전히 방 안에서 글만 읽고 있지 않은가? 마씨 부인은 화가 치밀어 올라 그 길로 이혼을 선언하고 방문을 박차고 나가 버렸다. 강상(姜尙)은 그 때 이렇게 말했다. “어허, 조금만 참으면 되는데, 조금만 있으면 운이 트이는데 그걸 못 참는가? 그 후로 아내는 돌아오지 않았다.

 

 아내는 이미 집을 떠났고 강상(姜尙)은 혼자서 살림을 꾸려나가야 했다. 너무 가난해서 끼니조차 잇지 못할 형편이었다. 강상(姜尙)은 50살이 넘도록 여관에서 손님이나 맞이하는 심부름꾼 일을 했다. 그리고, 70살이 되도록 소백정 노릇을 하였는데 모든 일이 뜻대로 되질 않았다. 70세가 되자 강상(姜尙)은 위수(渭水)의 강가로 집을 옮겼다. 위수(渭水)의 강변의 반계(蟠溪)라는 곳에서 생계를 꾸려 나갔다. 틈틈이 시간이 나면 강변에 나가서 낚시를 하곤 했다.

 한편, 서쪽지역으로 파견되어 그 곳의 제후들을 다스리게 된 서백(문왕)은 점점 인망(人望)을 얻어 세력을 키우고 있었다. 새로운 인재를 구하기에 여념이 없던 서백은 어느 날 밤에 천제가 나타나 현인(賢人)을 보내 줄 것을 약속하는 꿈을 꾸었다. 그러나, 뜻대로 금방 쉽게 현인이 나타나질 않았다. 현인이 잘 찾아지지 않자 서백(문왕)은 점을 쳐 보았다. 점괘(占卦)는 대길(大吉)이었다. 위수(渭水) 근처로 사냥을 나가면 현인을 찾을 것이라는 점괘를 얻었다. 얻는 것은 용도, 곰도, 교룡도, 범도 아니다. 얻는 것은 왕을 보좌할 인물이다. 서백(문왕.文王)은 내심 기뻐하며 이리저리 달리며 위수 근처로 수레를 타고 사냥에 나섰다. 그러나, 이날 따라 잡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는 사이 어느덧 수레는 위수(渭水) 강가의 반계(蟠溪)라는 곳에 다다르고 있었다. 멀리 바라보니 한 노인이 홀로 앉아서 낚싯 줄을 던지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 노인은 오고가는 사람들을 못 본 척하고 낚시질만 하고 있었다. 그 노인의 모습을 바라보는 순간, 서백(문왕.文王)은 그 노인이 예사 사람이 아님을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는 그 노인의 곁으로 다가가 정중히 말을 건넸다. “어떻게 낚시는 잘되시오?” 그러자, 강상(姜尙)은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했다. 물고기는 미끼를 먹으려고 끌려오고, 사람은 녹을 먹으려고 임금에게 복종합니다. 천하(天下)는 한 사람의 천하가 아니고 모든 사람들의 천하입니다. 모든 사람들과 이익을 같이 하는 사람은 천하를 얻을 수 있지만 이익을 독점하는 사람은 천하를 얻을 수가 없습니다. 곁에 가서 말을 걸어보니, 누추한 옷을 입은 시골 늙은이지만 범상치 않은 대단한 인물이었다. 그 노인은 바로 80세강상(姜尙)이었다. 문왕은 바로 그 늙은이가 평생 자신의 스승이 되기를 원했다. 그래서, 강상(姜尙)을 수레에 태우고 돌아와서 스승으로 모셨다.

 서백(문왕)은 말했다. "나의 조부인 고공단보께서는 세상을 뜨기 전에, 앞으로 훌륭한 사람이 나타나 나를 도와 주족(周族)을 번창하게 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당신이야 말로 바로 그 사람입니다. 삼가 가르침을 받고자 합니다." 강상(姜尙)도 오랫동안 서백을 기다려 왔던 터인지라 곧바로 허락했다. 강상(姜尙)은 서백을 도와 (周)나라를 위하여 일했고, 마침내 주(周)나라가 천하를 제패하는 데 커다란 공헌을 했다. 강상(姜尙)은 주(周)나라 문왕(文王)의 조부(고공단보)가 기다리던 인물이라 하여 "태공망(太公望)"이라고 불려 졌으며, 그의 성이 강(姜)씨였기 때문에 후세 민간에서는 모두 그를 "강태공(姜太公)"이라고 불렀다.

강태공의 낚시질은 남 달리 석자 2불지법을 썼으니, ‘석자’라는 것은 낚시가 늘 물에서 석자 우에 드리워져 있는 것이요, ‘2불’이란 꼬부리지 않은 낚시를 쓴 것과 낚시 줄에 고기먹이를 꽂지 않은 것이다. 남들이 보고 세상 할 일이 없어 그런 허무맹랑한 노릇을 하느냐고 비웃으면, 강태공은 “이제 보시오. 조만간 하늘의 뜻을 받은 이가 와서 걸리지 않는가.”라고 했다.

 서백이 강태공을 얻은 그해부터 서백은(周)나라를 크게 부흥시키지만, 정책의 대부분은 책사 강태공의 정치 조언에 따라 나라가 다스려졌다. 결국 진정으로 천하를 거머쥔 자는 강태공이었다. 따라서, 강태공보다 낚시를 잘하는 자는 없었다. 강태공은 때를 기다리기 위해 낚시질을 하면서 세월을 낚았다. 강태공은 50살이 넘도록 여관에서 손님이나 맞이하는 심부름꾼 일을 했으며, 70살이 되도록 소백정 노릇을 하다가 문왕을 만나서 주나라의 재상이 되었으며, 80살에야 천자의 스승이 되고, 제나라의 제후가 되었다. 만약 강태공이 문왕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그저 걸식이나 하고 거지노릇을 하다가 들에서 말라 죽었을 것이다.

 당시 은(殷)나라의 주(紂)왕이 포악한 정치로 민심을 잃고 있었으며, (周)나라의 문왕은 그를 토벌하고자 마음먹고 있었으나, 자기를 보좌해 줄만한 유능한 인물이 없어서 고심하고 있던 차에 강태공을 만나게 된 것이다. 강태공을 얻은 뒤부터 문왕(文王)은 더욱 정치를 공평하게 하였으며, 주위 제후들의 분란을 잘 조정하고, 주위의 여러 부족들을 정벌하였으며, 문왕의 둘째 아들인 무왕(武王)에 이르러 천하를 얻게 되었다. 이렇게 된 것은 모두 강태공의 용병술과 기묘한 계책 때문이었다. 훗날 용병술과 병법을 말하는 사람들은 모두 강태공을 그 시초로 여기고 존경하며 숭상했다.

출처 : ─┼★불가사의에 답이있다★┼─
글쓴이 : 개벽너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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