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대사 정북창은 어릴 적부터 마음을 가다듬어 신과 통할 줄 알았다고 한다. 가까이는 동리 집안의 사소한 일에서 멀리는 해외의 일과 심지어는 개소리, 닭소리, 이방인들의 말까지도 잘 알아들었다고 한다.
14세에 중국을 관광 하였는데 이상한 기운을 바라보던 중국에 온 유규 사람이 북창을 보고 두 번 절하며 말하기를 『내가 일찍이 운명을 점쳤더니 아무 날에 중국에 들어가면 어떤 이인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하더니 그대가 참으로 그 사람인가 봅니다.』하고 그 자리에서 배우기를 청하였다. 그 사람에게 유구말로 주역을 강의하였다. 외국에서 온 많은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앞을 다투어 찾아왔다. 북창이 외국의 말로 등대 하니 사람들은 깜짝 놀라 이상히 여기지 않는 자가 없었으며 북창을 천인이라 불렀다. 그들은 외국 말을 다 할 수 있는 비법을 물으니 북창은 『내가 듣고서 해독한 것이 아니라 이미 알고 있는지 오래다.』라고 대답하였다.
1.북창선생이 산사에 머무르고 있을때 일이다. 그는 밤에 겹으로 병풍으루 두르고서 관을 쓰고 머리를 빗질하는 것두 폐하고, 밖을 내다보지두 않은 채 하루종일 고요히 앉아 침묵으루 일관하였다. 홍판서 성민이 젊엇을때, 일찍이 북창선생과 함께 술을 마셨던 적이 있었다. 이때에는 공장이 사기를 구워 소주잔을 만들었는데, 그 크기가 아주 작았던 것이 온나라의 정해진 규칙이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성민은 관서의 행재소에 있었는데, 늘 이와같은 북창의 선견을 이야기하곤 하였다.
순봉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나, 그것은 피리소리가 아니라 아들이 부는 휘파람 소리라는 것을 알았다. 손등, 완적, 소문의 휘파람이 유명하다고 하지만 정북창을 따라가지는 못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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