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촌의 글밭 - 詩.書.畵/남촌선생 편지

두물머리-만추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07. 4. 10. 10:41
양평 야외 치성 토요일 전야
참으로 의미있는 밤이였지요
더우기 온통 붉게 물든 강변의 단풍
하얗게 피어 오르는 새벽 물안개는 장관 이였지요
그날의 감동을 한편의 편지로 적어 보냅니다.

 

 

두물머리 晩秋  

                     

                         南村


눈이 시리도록 높푸른 晩秋蒼空

辛酉金風 찬 바람에

내 조국 錦繡江山

단풍으로 불타오르는데


天下事 판몰이가 급하다 하는데도

하! 못내 아쉬워서

광화문 도장 핵랑군들 양수리로 가는구나....!


核郞軍 선구자 길

쓰리고도 아린 가슴

누구라서 알까마는

道友들이 모이면 同病常鱗 이로다


양평 두물머리에 남북 한강 상봉하니

世運 道運 恨 풀이 한마당 일세

목청껏 노래하며

맺힌 한을 풀어보네

모닥불 피워놓고

군고구마 구어 가며

밤새운 道談 속에  

서리서리 맺힌 원이

오늘 따라 왜 그리 서럽던고

밤하늘 별들이 유난히 반짝이고

북두칠성 천지기운 천하사 일꾼들 머리위로

함박눈처럼 소록소록 밤이 새도록 쏟아져 내리고

동녘 하늘에 은빛반달은

壬戌秋 남조선배 되어

일꾼들 마음 싣고 후천세상 떠난다.

50년 南北 離散

너무도 그리다가

못내 만나지 못하고

철천지을 맺고 죽은 신명님들

남한강 북한강

강물 따라 흘러와서

오늘 여기 양평 두물머리에서 상봉하니

울음바다 되었구나. 

원한 맺힌 50년 이야기를

얼싸 않고 통곡 하며

밤새워 굽이치며 팔당호를 휘감더니

먼동이 트는 새벽녘에는

하얀 물안개 타고

훠이 훠이 皇天 가네.

힌옷 입고 힌 머리 풀고

너울너울 춤추며

하염없이 피어나는 물안개는

정녕 원 맺힌 신명들의

살풀이춤 한 마당 이로다.

기다리소! 기다리소!

상씨름 넘어가고 病劫度數 돌아오면

天下萬事 解寃度數

後天世上 열린다오.

파리 죽은 귀신 하나라도 남김이 없이

모두 모두 원 풀이를 한다오.

오늘 황천으로 돌아가면

자손들 회유하여 증산도로 인도 하소

살고 잘 되는 길 그 속에 있다 하소.

광구 창생 일꾼들아 開闢 東窓에 먼동이 튼다.

원평 장꾼 모아들여 판몰이를 준비 하세.

      -도기134년 양력 11월 7일 양수리에서 南村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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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晩秋(만추)가득할만 가을추

 

蒼空(창공) - 높고 맑은 가을 하늘

辛酉金風(신유금풍)-12지지의 신유는 가을이며 금기운이으로 가을바람

核郞軍(핵랑군) - 환웅천황과 배달조선을 처름연 3.000명의 천명받은군대

                     새세상을 열기 위해 모인 참일꾼

同病常鱗(동병상린) - 아픔을 함께 해서 서로의 고통을 잘 아는것

世運 道運(세운도운) - 세상의 정치 운세와 그모든것을 마무리 하는 도판의 운세

壬戌秋 (임술추) - 임술생 대두목이 주장하는 가을운수

南北 離散(남북이산) - 남북으로 흩어져 그리워하는 우리민족

病劫度數(병겁도수) - 세상의 모든만사가 정리되는 마지막의 대 질병운수

天下萬事 解寃度數 (천하만사 해원 도수) - 5만년 역사동안 맺힌 원한들이 풀어지는운수

後天世上(후천세상) - 모든 원한을 풀고 새로 세워지는 선경 낙원의 세상

開闢 東窓(개벽동창)-세만만사를 정리하고 새하늘 새땅이 열리는 개벽의 시작은 동방의

                          조선애서 그 창이 열리니 개벽동창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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