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촌의 글밭 - 詩.書.畵/남촌선생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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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촌선생 - 힐링캠프 2007. 4. 10. 12:11
 

0 00 선생님

지난 11월 25일 월요일

선생님께서 자식이라고 까지 표현하신

천가지 술 전시장을 방문한바 있는 서  호원 입니다

과연 엄청난 執念과 努力의 結晶이요

수십년 넉넉히 미치지 않고는 不可能하리라

느꼈습니다.


그런데!  왜 그런지.....?

놀라움보다는 남몰래 깊숙히 숨겨져 있는

애잔한 憂愁같은 것을 진하게 느꼈습니다.

그것은 무엇엔가 미쳐본 사람만이 알아볼수 있는

先驗的 同感 같은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역시 

한때에는 서양철학에 또 한때는 동양철학에

흠뻑 미쳐서 길길이 날뛰던때가 있었으니까요

기실 따지고 보면

세상이 송두리채 미쳐 돌아가고 있지만요(?)

정치에.돈에.놀음에.酒에.色에...해당되지 않는者

몇이나될까요?

다만 얼마나 고상하게 미쳤는가 가 관건이겠지요

그래서 나는 

학문이나 예술에,수집이나 여행에

미친사람들을 좋아합니다

적어도 남들을 해롭게 하지 않고

오히려 이롭게 해 주기 때문이죠

聖人이 따로 있나요

착하게 사는 박복한 창생들을 利 롭게 하고 있다면

그 사람이 바로 聖人이겠지요

사람이 왜사는가?

수수억겁동안 윤회를 거듭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견딜수 없는 처절한 아품의 숙명들을

하나도 피할수 없이 고스란히 감내해야 하는 이유가

무어냐고 물어보니


東洋의 聖子들은 眞我의 成熟때문이라 했고

西洋의 니체는

人間은 超克해야할 그 무엇이라 했습니다.

어자피 삶이라는 것이

靈魂의 進化를 위한 成熟에 있다면

남 잘되게 하는 相生의 실천에 미쳐야 하고

남의 원통함을 끌러주는 解寃의 실천에 미쳐야 하고

천지 만유가 내게 베풀어준 恩惠에 報恩하고

國祖와 祖上과 父母님 등

근본에 충실하는 原始返本의 실천에 미치면

彼와 此가 하나로 통일 되어 완성되어

彼岸의 강을 건너 此岸의 언덕을 오르는 길이라 믿어

저는 그 사상을 공부 하는 증산도에 한 10년 미쳐보니 

과연 그러한지라 너무도 좋아 감히 권하여 봅니다.

증산도에는 전국 200개 대학동아리 연합.

청년연합.등등 많기도 하지만

증산사상 연구회는 각대학 교수님들이

주축이 되고 정치계,재계.학계.의학계등

각계각층의 저명인사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매월 1회 학술세미나. 강연회등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국내외에 저명인사들을 깊숙히 사귈수 있어 좋고

그분들을 통해 많은 가르침을 받을수 있어

좋았습니다  일단 제가 보고 있던 책들을

보내드리니 읽어 보시고 전화연락을 바랍니다.

정축년 새해에는 소원을 이루소서

      1996년 12월 6일        대전에서 서 호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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