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공부/옛글 모음

中和經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14. 1. 20. 16:56

中和經

제一장 

中이란 것은 곧 하늘이 내려준 타고난 性品이며 

그 안에 천번 變하고  만번 化하는 이치가 들어있고 

和라는 것은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天道를 받을수 있는 그릇을 말합니다 

곧 인간의 몸과 마음을 말하며 

그 根本은 中이고 和는 그것의 드러남을 말합니다  

그래서  虛空心이  中이요  고루고루 平等이  和입니다

 

예로부터 지금까지 전해온 마음닦는 수련법은 允執厥中 

그 中(텅빈마음)을 잡는 것이다

中 이라는 것은 하늘에서 내려준 性品을 뜻한다 

그 가운데는 萬가지 이치가 고루 갖춰 있어서 

千번 變하고 萬번 化함이 모두 여기에서 나오며 

天下의 큰 근본으로서 道의 根本體가 되느니라 

 

和라는 것은 性品을 통솔함( 다스림)을 뜻한다 

모든 곳으로 通하여 어그러짐이 없어서 

天下古今의 모든 法度가 모두 여기에서 나오므로써 

天下의 道에 이르게 되고 道의 쓰임이 되느니라 

 

제二장 

道에는 體와 用使의 법도가 있다 

특히 玄武經의 모든 物形府 안에는 도를 닦는데 있어서 

체와 용사하는 법도가 들어있음을 설명해 주셨다 

 

도의 체와 용사는 나의 성리와 정감의 범위 안에 있는 것이다 

사람이 자신의 몸안에 성리가 있음을 알되 

그것이 하늘에서 나온 것임을 알지 못하고 

사람이 하는일에 도가 있음을 알되 

그것이 성리에서 우러나옴을 알지 못한다 

 

만물이 각각 하나의 성품을 갖음으로써 

소위 만가지 정해진 물체도 그 근본은 하나요 

비록 천하의 모든 정해진것이 비록 각기 다를지라도 

그 本質은 하나이니 

오직 나의 마음으로 하나의 이치를 생각하여 

그것으로써 천하의 사물의 이치를 꿰뚫어 보라

모든사물의 공통된 이치를 꿰뚫어 보라 

 

대저 사물의 형상이 만가지로 다를지라도 

각자의 형상 가운데는 하나의 공통된 이치가 들어 있느니라 

공부하는 사람은 모름지기 성인이 이뤄놓은 대업에 마음을 집중 시켜서

마땅히 거기서 어찌 그러한가를 구하여 보라

 

제三장   道의 두가지 조건인 大本과 達道 

道의 가장 큰 근본은 성인의 마음이 물질에 감염되지 않음이며 

달도는 물질에 감염된 경우를 뜻한다 

그렇다면 이物이란 과연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바로 후천 음기의 欲情物을 가릍킨 것이다

天下之道는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天命 또는 天道를 뜻한다 

 

成人의 마음이 情物에 감염되지 않으면 

그몸이 넓고 크고 비고 밝아서 털끝 만큼도 치우침이 없어서 

소위 一身天下의 큰 本體가 된다 

聖人의 마음이 정물에 감염되면 

기쁘고 노엽고 슬프고 즐거운 마음을 각기 느끼는 바에 따라서

對應하게 되므로 中正의 절도에 하나라도 어긋남이 없을것인 즉 

소위 天下의 道에 이르게 되느니라   

 

그 本體에 대해서 말할것 같으면 

마치 거울에 비침이 없어서 스스로 텅비게 되고 

그 용사에 대한 이치를 말하자면 지극히 비면 좋고 추한 모양도

그 텅 빈것을 숨게 하지 못하며 지극히 바르면 가볍고무거운 것으로써 

능히 그 바른것의 法度를  어기지 못하는 것이니....

 

이것이 소위 中和이며 

하늘과 땅의 자리이며 천하만물를 길러 내어서

비록 천하에 가장 큰 일일지라도 

나의 마음의 조화속에서 벗어나지 않느니라 

 

제四장 

마음은 神明이 깃드는 곳이므로 마음을 虛無의 경지로 비우면서

지극한 정성으로 수련하면 神命과 서로 통하게 됨을 말씀하시고

단 현무경에 있는 道術의 조합하는

진법을 밝히 알아서 그 법대로 닦아라 

 

마음은 신명이 깃들어 있는 곳이므로 소이 심명과 사귀는 근본이 된다 

대저 神明과 사귀는 길은 반듯이 공경하는데 있다 

신명을 공경하면 마음이 받아 드려서 

삐뚜러지지 아니하여 능히 곧게되고 

마음이 곧으면 텅 비어서 밝아지고 난잡함이 없어지고

능히 맑아져서 그런 다음에 능히 신명과 능히 통할수가 있으리라 

 

공부하는 사람은 모름지기 정성을 다하여 마음을 비워서 하늘에서 내려준 

이물건(虛心)을 체득하면 정묘한 뜻과 오묘한 도의 진법이 밝아져서

나의 마음과 눈에 와닫지 않음이 없으리니 그런 다음에 道器의 조합하는 

진짜 법방이 나타나고 감춰지는 이치를 알아서 쉼이없이 닦아 나가라 

 

보배로운  거울은 

빛이  쪼이든  않던간에  그  밝음이  멈추지  않으며 

큰 鐘은  치던  안치든 그  울림이  그치지  않느니라 

 

 

하늘이 비와 이슬를 적게 내리면 반드시 만방에서 원망함이  있을것이요

땅이 흙에 물 고이기를 박하게 하면 반드시 만물의 원망을 살것이요 

사람이 백성에게  德 베풀기를 박하게 하면 

반드시 만가지 일에 원망이 붙을 것이니라 

 

묻 陰가운데 한 陽氣가 발생하면 天地의 마음을 가히 볼수 있을 것이요 

묻 惡한 가운데  한 善함이 생겨나면 聖人의 마음을 볼수 있을 것이니 

하늘이 쓰는법 사람이 쓰는법을 마음에 通合시켜라 

 

제五장

마음을 텅 비움으로써 靈이 생겨남을 道體로 삼고 

지혜가 생김으로서 깨달음이 열림으로 

이것을 용사로 삼는 이치를 밝히시고 

정성을 다하여 마음닦는 공부를 하게되면 

거기서 神明이 자연히 발생하는 이치를 말씀하시고 

道의 體와 用使를 설명하신 글이다

 

性은 하늘에서 내려준 生命의 전체이며 사람마음의 가장 바른것이니

이른바 몸(體과用使)이다 

體는 소이 세우는 것이니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는 것을 근본이 하며 

虛靈은 마음의 근본이 된다 

用使는 소이 行함이니  道를  행함이 곧 쓰임이 됨으로 

智覺은 마음의 용사가 된다 

 

靈은 몸안에 존재함으로서 그 몸이 곧 道體라 하니 

道의 쓰임은 가히 끝이없이  무궁무진하다 

 

智는 쓰임을 발생하는 것이므로 그 쓰임을 이른바 信이라 하니

信의 쓰임을 가히 측량 할수가 없다 

 

寂은 느낌의 體가되니 그 몸이란 것이 심히 미묘하여 

그 속에서 우러나오는 이치가  밝지 않음이 없다 

느낌은 고요함의 쓰임이 되니 그 쓰임이 뚜렷이 나타나서

精誠을 다하면 感應하지 않음이 없고 또한 萬物이 모두 갖추고 있다 

 

 

제六장   사람은 鬼와 神의 모임이다 

사람의 몸은 鬼와 神이 서로 만나서 사는곳임을 밝히시고 

虛靈  智覺이 곧 鬼神과 같은 것임으로 

오직 한마음의 힘으로써 玄武經에 들어있는

여러가지 道의 이치를 궁리하게 되면 

능히 해득할수 있음을 강조 하셨다 

 

精誠이란 것은 스스로 정성을 드림이요 

造化는 쓰기 위하여 있으므로 이루지 못함이 없다 

道는 스스로 닦는데 있고 人事는 사람을 쓰기 위하여 있다 

 

마음밖에 道가없고 道 밖에 일이없다 

그러므로 一心의 道로서 여러 道理를 꿰뚫어야 한다 

道를 닦는 사람은 몸을 닦아서 道德을 높힘에 있어서 

반드시 天地와 聖人을 法度로 삼아라 

 

사람몸은 鬼와 神이 모이는 곳이며 

사람의 虛靈과 知覺이 鬼神과 다른것이 아니다   

사람이 처음 태어나는 것도 精과 氣가 合하여 생겨났을 따름이니라

 

精과 氣는 몸을 만들고 

魂靈이 변화하야 陰의 精氣와 陽의 氣運이 서로 만나서

몸체를 이루는 것이니라 

이러한 이치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魂은 하늘로 올라가고 넋은 땅밑으로 들어 가는데 

이것이 흩어졌다가 다시 변화를 이루느니라 

 

제七장   鬼神의 숨고 나타나는 이치

陰精은 鬼가되고 陽氣는 神이되며

神은 無에서  나타내 보이는 일를 하고 鬼는 숨어 버리는 일를 한다 

그리고 그들은 각기 하늘과 땅의 본래 자리로 돌아가는 이치를 설명 하셨다 

 

精과氣는 스스로 없다가도 있게되며 스스로 없음에서 있는것이 神의 뜻이요

遊魂이란 것은 있음에서 없어지는 것이라 

스스로 있다가 없어지는 것은 鬼의 뜻이니라  

스스로 없음으로 부터 있는 까닭으로 나타나서 物體가 됨으로 神의 형상이 되고

스스로 있으므로 부터 없어지는 까닭으로 숨어서 變化를 이루나니 鬼의 형상이 된다

 

陰陽의 精과 五行의 氣는 氣가 모여서 精이되고 精이 모여서 物體가 되어서

그것이 흩어질때는 陰陽五行이 각기 그 根本으로 돌아감으로

魂은 陽이므로 하늘에 오르고 넋은 陰이므로 도리혀 땅으로 내려가느니라

 

제八장  鬼와 神이 하나로 합치는 일이 가르침의 至極함

魂과 넋이 생겨나고 없어지는 이치를 밝히시고

魂과 넋이 몸안에 들어오면 몸이 生存하게 되고 빠져나가면 죽게된다

그러므로 특히 性理學에 있어서

精과 氣 魂과 魄의  본질를 밝히시고

그로써 鬼와 神의 正體를 밝혀서

이것을 하나로 結合시키는 學問的 이론을 세우는 것이

가르침의 가장 중요한 과제임을 말씀하셨다

 

鬼와 神은 어째서 형상이 있으면서 그 형체가 없어지고

어째서 정이 있는가 이르기를 물체는 형체를 갖춘것이라

魂이 들어와서 머물게되면 살아 있음이라

 

떠도는 것은 들어와서 머무름의 변화를 뜻하고

혼이란 것은 형체를  부리는 것이라 

그러므로 혼이 떠돌면 그 물체는 죽는 것이니

죽는것은 삶의 변화인 것이다

그 모이고 흩어짐을 보건데 귀와 신의 정상을 가히 알수 있느니라

 

精은 넋이라 귀와 눈으로 듣고 봄은 넋이 하는 일이요

氣는 魂이라 입과 코로 호흡하는 일은 魂이 하는 일이라

두 精과 魂은 서로 합해져서 물체를 이루느니라

魂이란 것은 神의 感應을 뜻하고 넋이란 것은 鬼의 感應을 뜻한다

그래서 鬼와 神이 서로 합치되는 이치를 밝힘이 가르침의 가장 지극함이라

죽은것은 魂과 넋이라 하고 살아있는 것을 精氣라고 하나니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鬼와 神은 모두가 공유의 것이니라

 

제九장  천하에 상극함이 없는 이치

음양 오행의 운동 법칙으로서

체의 대립성과 용사의 순환하는 이치에 대해서 밝혔다

 

五行은 한 陰陽에서 나온것이요 陰陽도 한 太極에서 나온 것이므로

서로 떨어질수없는 사이다 水火金木土  五情을 닦아서

일정한 때를 기다려서 일를 성취 시키므로써

물이 불에서 생겨나게 함으로 천하에 상극되는 이치가 없느니라

물(움추림)과 불(펼침)은 서로 상극으로 보이나

움추리지 않으면  펴지지않고 펴지지 않으면 움추릴수가 없으므로

水는 火를 火는水를 生해준다

 

오행이 조화를 이루는 처음 단계에서는

한번은 마르고 한번은 습함이라 

습함이 흘러서 물이 되고 습함이 뭉쳐서 나무가 되며

마른것이 타면 불이되고 마른것이 응켜서 쇠가되고

그것이 응결하면 흙이 되느니라

 

가볍고 마른것과 무겁고 탁한것은 선천 오행의 형체라

사시는 주로 상생하고 육부는 주로 상극하니 후천 오행의 쓰임이라

그 형체는 서로 대립하고 그 쓰임은 서로 순환 하느니라

 

제十장  오행의 변화

오행의 변화하는 조건들를 밝히시고

五行의 質은 간장 패장 심장 비장 신장에 영향을 주면서

서로 상극하는 역할를 하게되고

五行의 神은 인의예지신의 도덕적인 정신활동에 작용하게 된다

따라서 사람의 모든 장기는 東肝 西肺 南心 北腎에 자리하여

그역할이 각기 다르지만

마음은 그 중앙에 위치하여 全身을 통제 관장함으로

一身의 주제자는 마음이며 이러한 성리법칙에 따라서

하늘에서 사람을 태어나게 하시는 내용이 담겨있다

 

五行의 質이 사람 몸에 있으면

간장 패장 심장 비장 신장을 위한  일를하고

五行의 神이 사람 마음에 깃들면 仁義禮智信의 역할를 하게된다 

質이란 조잡함을 뜻하고 神이란 정밀함을 뜻한다

 

오행에는 다섯가지 하는 일이 있으니

얼굴 말함 봄 들음 생각함이라

얼굴은 빛이 남으로  물에 속하고

말함은 기운에서 나옴으로 불에 속하고

쇠소리는 맑고 낭낭함으로 들음은 쇠 에 속하고

눈은 간이 주관 하므로 목에 속하니

위의 네가지는 모두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

또한 水火金木도 모두 土에서 나오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五行은 土를 주인으로 삼고

오륜은 믿음(信)을 주격으로 삼고

五事는 생각(思)을 주제자로 삼느니라

 

土는 中央에 있음이라 마음도 또한 속이 빈 中央 자리에 있으니

天地의 中央은 마음이라 

그러므로 東西南北 一身이 마음에 依存하여 움직이느니라

 

생각함은 魂이 움직여서 되고 앎은 넋의 고요함에서 되며

생각은 마음의 쓰임이라

그  法度를 깊이알고 일를 꾸며서 비로소 人物를 낳게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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