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전계(勝戰計)
승전계란 승리할 수 있는 조건이 충분히 구비되었을 때 취하는 작전을 의미한다. 적과 아군 전력에 관계없이 주도면밀한 계획과 기발한 지략으로 필승의 전세를 굳힌다.
제 1계 만천과해 - 은밀하게 내일을 도모하라
군사적인 방비가 철저하게 갖추어졌을 때, 투지가 해이해질 수 있다. 평상시 습관적으로 보면 의심을 품지 않는 법이다. 은밀한 계략과 공개적인 형식은 서로 상반되지 않고, 반대로 음모는 밖으로 드러난 공개적인 행위 속에 감추어져 있는 법이다. 이것이 바로 [역]에서 태음이 바로 태양인 이치와 같다.
제 2계 위위구조 - 정면공격보다 우회하라
화력이 집중된 적을 공격하는 것보다 적의 병력을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 [주역] [행괘]의 발전 결과에 근거하면, 적에 대해 정면적인 공세를 취하는 것보다 취약한 적의 후방으로 우회하여 기회를 잡아 공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제 3계 차도살인 - 직접 나서는 것은 초보자의 방법이다
적은 이미 분명한 태도를 취하고 있고, 우방의 국가는 아직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는, 우방국을 끌어들여 적을 무찌르도록 함으로써 자신의 힘을 낭비하지 않는다. 이 계략은 손괘에서 응용되어 나온 것이다.
제 4계 이일대로 - 때가 올 때까지 참고 기다려라
적을 곤경에 빠뜨리고도 직접적인 공세를 취하지 않는 방법을 말하여, 이것은 손괘에서 강한 세력이 날이 갈수록 더욱 약해지는 현상에서 발전되어 나온 것이다.
제 5계 진화타겁 - 기회가 왔을 때는 벌떼처럼 공격하라
적방에서 손해가 클 때는 이 기회를 틈타서 이익을 취한다. 이 계는 쾌괘에서 발전된 계책이다.
제 6계 성동격서 - 상대방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유도하라
적의 의지가 잡초처럼 혼란하여, 언제든지 예측할 수 없는 재앙이 생길 수 있는 상황에서는 곤괘가 아래에 있고 태괘가 위에 있는 모양인 췌괘의 추산 결과대로, 지리적으로 다른 방향에서 적을 미혹하여 적이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섬멸하도록 한다.
◈ 적전계(敵戰計)
적전계란 적과 아군 세력이 대등한 경우 사용하는 계략을 말한다. 사실 전력이 어떻든 간에 지략을 사용하여 적으로 하여금 이에 말려들게 하여, 기회를 잡아 소멸한다.
제 7계 무중생유 - 없어도 있는 것처럼 보여라
어떤 허상으로 적을 속이지만 결코 철저하게 속이는 것이 아니라 교묘하게 허에서 실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즉 상대방으로 하여금 착각을 일으키게 하여 암암리에 실제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말한다. 익괘의 원리에 따라서 처음 시작 단계에서는 작은 가상을 사용하다가 계속 큰 가상으로 확대해 나가다 결국에는 진상을 갑자기 드러내는 형상에서 유래한 것이다.
제 8계 암도진창 - 허위정보를 누설하여 역으로 이용하라
고의로 자신의 공격 동향을 노출시켜 적이 이에 대해 대비하도록 유도하고, 실제로는 몰래 다른 방향으로 우회 공격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이 바로 익괘의 원리를 응용한 것이다.
제 9계 격안관화 - 상대에 내분이 일어나면 관망하라
적의 내부에 모순이 노출되거나 질서가 혼란해졌을 경우는 조용히 폭거가 일어나기를 기다린다. 적들이 서로 반목하거나 원수가 되어 싸우게 되면, 그 기세는 반드시 멸망으로 치닫게 되는데, 이것은 바로 예괘의 원리로서 시기에 순응하여 행동으로 옮기면 원만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제 10계 소리장도 - 비장의 무기는 웃음으로 감추어라
적으로 하여금 안심하도록 하여 경계를 소홀히 하도록 만들고, 암암리에 책략을 세워 충분한 준비를 갖추도록 한다. 일단 기회가 오면, 즉각 거동하여 적이 미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도록 한다. 이것은 감괘 원리를 응용한 것이다.
제 11계 이대도강 - 작은 손실로 결정적인 승리를 유도하라
세력이란 반드시 쇠퇴할 때가 있기 마련이다. 아군의 병력이 적고, 적군의 정예 부대를 대항하게 하기 위해서는, 아군의 주력 부대로 하여금 기회를 잡아 적을 섬멸하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바로 손괘의 원리를 응용한 것이다.
제 12계 순수견양 - 아무리 작은 이득이라도 묵과하지 말라
작은 허점이라도 시기적절하게 이용해야 하고, 작은 이익이라도 적극 쟁취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적의 작은 손실이 아군의 작은 승리로 탈바꿈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은 풍괘와 정괘의 원리를 응용한 것이다.
◈ 공전계(功戰計)
공전계란 전투에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술을 말한다. 공격과 방어는 서로 상대적이기는 하나, 서로 없어서는 안될 보안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다. 다만 적을 알고 자신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면 백전백승할 수 있다.
제 13계 타초경사 - 상대방의 본심을 드러내도록 하라
의심이 생기면 확실하게 정찰하여, 상황을 완전히 파악한 후에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복괘의 원리는 적의 음모를 대처하기 위한 매개적인 수단이다.
제 14계 차시환혼 - 대책이 없는 모험은 피하라
무릇 쓸모없는 것(인위적인 능력을 갖추지 못한 것)은 빌릴 수 없어도, 쓸모 없는 것은 빌려 쓸 수 있다. 쓸모 없는 것을 이용하면 아무 장애 없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결코 남의 지배를 받지 않고 남을 이용할 수 있다. 이것은 몽괘의 원리를 응용한 것이다.
제 15계 조호이산 - 어려운 상대는 끌어내라
호기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적을 공격한다. 인위적인 가상으로 적을 기만한다. 건괘의 원리를 응용하여 장차 위험이 있을 것 같으면 잠시 떠나 있는다.
제 16계 욕금고종 - 상대방의 마음을 잡아라
적은 추격당해 퇴로가 막히면 맹렬한 반격을 가할 수 있다. 그러나 한 줄기 활로를 터 주면, 오히려 그 기세를 약화시킬 수 있다. 추격할 때는 적을 바싹 뒤쫓기만 해야지 추월해서는 안된다. 이렇게 해서 적으로 하여금 체력을 소모하도록 하고 그 투지를 약화시켜 병력이 분산되는 틈을 타서 체포하도록 한다. 이와 같이 용병을 한다면 유혈을 방지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수괘의 원리로서 적에게 한줄기 희망을 주는 방법이다.
제 17계 포전인옥 - 작은 미끼로 큰 이득을 도모하라
유사한 물건으로 적을 유혹하여, 적으로 하여금 착각을 일으켜 말려들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몽괘의 원리를 응용한 것이다.
제 18계 금적금왕 - 승부는 최후의 일각까지
적의 주력을 궤멸하고 그 수령을 잡으면 그 전체 역량을 섬멸할 수 있다. 야전에서 악랄한 적과 싸울 때에는 그 방법 또한 극단적인 것을 채택해야 한다. 이것은 곤괘 원리를 응용한 것이다.
◈ 혼전계(混戰計)
혼전계란 치열한 전투중에 대처할 수 있는 전술을 말한다. 동은 양이고, 정은 음이다. 난은 양이고, 치는 음이기 때문에 진정과 질서는 난을 평정하고 얻을 수 있는 결과이다.
제 19계 부저추신 - 힘으로 안되면 상대방의 김을 빼라
만약 전력에 있어서 적을 능가할 수 없다면, 기세를 제압할 방도를 강구해야 한다. 이것은 이괘 괘상에서 유래한 것이다.
제 20계 혼수모어 - 혼란을 일으켜 결정타를 가하라
적 내부가 혼란하여 주요작전이 부재한 틈을 타서, 우군의 작전대로 따라오도록 유도한다. 이것은 마치 해가 지면 잠자리에 드는 것처럼 수괘원리를 응용한 것이다.
제 21계 금선탈호 - 진영을 그대로 두고 주력을 딴 곳으로
진지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원래 방어적인 기세를 그대로 유지하여 우군으로 하여금 의심하지 않도록 하고, 적들은 감히 침범하지 못하도록 하여 적이 혼돈에 빠진 틈을 이용하여 비밀리에 그 주력 부대를 이동한다. 그것은 고괘 원리를 응용한 것이다.
제 22계 관문착적 - 약한 적을 포위 공격하라
소수의 적들은 포위하여 섬멸한다. 박괘의 원리에 따라, 이미 도주한 소수의 적들에 대해서 만약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격한다면 매우 불리해진다.
제 23계 원교근공 - 가까운 적부터 상대하라
군사적인 목표가 지리적인 제한을 받을 때, 근접한 적을 먼저 공격하여 취하는 것이 이롭고, 가까이 있는 적을 놓아두고 멀리 떨어진 적을 공격하는 것을 이롭지 않다. 이것은 규괘의 원리를 응용한 것이다.
제 24계 가도벌괵 - 약한 상대는 명분만으로 취할 수 있다
적과 우군 사이에 있는 약소국에 대해서, 적이 만약 무력으로 도발할 경우 우군은 즉각 군대를 보내 구원해 주어 이 기회를 이용해 군사력을 확충해야 한다. 곤괘의 원리에 따르면 이 계는 강대국 사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약소국에서 구원병을 파견한다는 것은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일이다.
◈ 병전계(倂戰計)
병전계란 모두 아군에게 적용되는 기술을 말한다. 전쟁중에는 아군의 내부에 항상 적이 숨어 있기 마련이다. 적을 마주하고 싸우는 상황 속에서도 언제 어느때 아군 내부에서 누군가가 칼을 들이댈지 모른다. 병전계란 이런 불의의 사건에 대비한 전술이기 때문에 앞에서 소개한 전술과 비교해서 더욱 복잡하다고 할 수 있다.
제 25계 투량환주 - 고의로 패하게 하여 자신의 세력으로 흡수한다
여러 차례 우군의 진용을 바꾸고, 암암리에 그 주력을 다른 곳으로 빼돌린다. 그 주력이 실패할 때를 기다려 그 권력을 장악한다. 이것은 기제괘의 효상에서 유래한 계략으로서 마차바퀴를 제어함으로써 마차의 운행을 조정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제 26계 지상매괴 - 우회적인 방법으로 겁을 주어라
강자가 약자를 설복시키는 방법으로는 경고의 수단으로 유도할 수 있다. 사괘의 발전과정으로 유추해보면 적당히 강경한 방법은 상대방이 순응하도록 만들 수 있고, 과감한 수단을 강구하면 순종하도록 할 수 있다.
제 27계 가치부전 - 어리석은 행동으로 상대를 안심시켜라
우두커니 알지도 행동으로 옮기지도 못하는 척할 수 있다. 아는 척하거나 경거망동해서는 안된다. 둔괘의 괘상에서 암시한 대로 역경이 불어닥치면 자신의 뜻을 밖으로 나타내지 말고 암암리에 계획하고 운영해 나가야 한다.
제 28계 상옥추제 - 비행기 태워놓고 미사일 쏘기
고의로 우군의 파경을 노출하여 적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공해 주고, 적으로 하여금 우군 깊숙히 들어오도록 유인하여 선봉과 후원군을 단절시켜 완전히 사지에 빠지도록 한다. 서합괘의 원리대로 적의 끊임없는 욕심을 이용하여 적으로 하여금 독이 묻은 고기를 먹도록 유인하여 스스로 징벌을 받도록 하는 방법이다.
제 29계 수상개화 - 허풍도 때에 따라서는 큰 힘이 된다
상대방의 국면을 빌어 진용을 포진하여, 병력이 약한 부대가 겉에서 보기엔 강력한 부대인 듯 위장한다. 점괘에서 비롯된 것으로, 기러기가 하늘을 높이 날다 깃털을 하나 떨어뜨리면 우리는 이것을 의식 중의 장식으로 활용하여 그 장중함을 더할 수 있다.
제 30계 반객위주 - 구르는 돌이 박힌 돌을 뽑아낸다
틈이 생기면 우선 발을 집어넣고, 점차 상대방의 주요기관을 잠식해 들어간다. 점괘의 진행 과정으로 유추해 보면 순리대로 나아가야 비로소 자기의 목적을 이룰 수 있다.
◈ 패전계(敗戰計)
패전계란 전쟁에서 패하거나 극히 열악한 상황 속에서 취하는 전술을 말한다. 패배를 승리로 반전시키고, 열악한 상황을 유리하게 이끈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미인계'를 제외한 기타 다른 계들은 모두 그다지 복잡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제 31계 미인계 - 천하를 지배하는 남자를 요리하는 여자
적의 병력이 강하면 그 장수를 공략하도록 하고, 장수의 지모가 뛰어나면 그 예리한 통찰력을 약화시켜라. 장수의 지모가 약화되면 그 부대는 사기가 침체되어, 그 기세는 반드시 위축되기 마련이다. 점괘에 의해 유추해 보면, 마음속 깊이 자신의 복수의지를 숨겨놓고 적 내부의 약점을 이용해 공략해야 비로소 확실하게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제 32계 공성계 - 철저히 비워둠으로써 적을 두렵게 하라
병력이 없는 상황에서 고의로 더욱 방비가 없음을 드러내 놓음으로써 적으로 하여금 의혹을 품도록 하여 우군이 강한지 혹은 약한지를 분간하지 못하도록 한다. 이런 기묘한 용병법은 해괘의 원리에서 응용한 것이다.
제 33계 반간계 - 적의 스파이를 역으로 이용하라
믿을 수 없는 진영내에서 거짓으로 소문을 퍼뜨려, 진영내에 숨어 있는 적의 간첩에게 허위 정보를 취하도록 하여 첩자로 인한 손실을 피한다.
제 34계 고육계 - 죽는 것보다 팔 하나 없는 것이 낫다
사람은 스스로 상처를 낼 수 없는 법이다. 따라서 부상을 당했다면 반드시 실제 상황으로 믿을 것이다. 이쪽에서 거짓을 진실인 양 꾸며 적으로 하여금 의심하지 않도록 할 수 있다면, 이간계는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몽괘의 원리를 따르면, 적장이 단순하여 속이기 쉬운 자이고 실제와 똑같은 합리적인 상황을 만들 수 있다면, 반드시 의심하지 않고 믿을 것이다.
제 35계 연환계 - 상대방의 족쇄를 채우고 공격하라
적의 병력이 강해 정면승부를 할 수 없을 경우는 모략을 사용해 서로 견제하도록 만들어 적의 전투력을 감소시켜야 한다. 장수가 만약 사괘의 원리에 따라 계략을 꾸밀 수 있다면 적을 제압하기란 하늘이 보호나는 것처럼 행운이 따른 것이다.
제 36계 주위상계 - 여의치 않으면 피하라
사괘의 원리에 의하면 열세에 처했을 때, 전군이 퇴각함으로써 손실을 줄이는 것은 정상적인 용병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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