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문화 -남촌 논단
요즘 각 방송의 TV드라마에서
부모/직장상사/애인/친구/직장 동료에게 대놓고
마구 폭언을 퍼붓는 장면이 마치 무슨 경쟁이라도 하는 양
산불처럼 무섭게 번지고 있는 작태가
가뜩이나 심각한 경제 불황으로 살림살이가 어려운
국민들을 더욱 불쾌하고 불안하게 한다.
심지어 나라의 대표인 대통령이나
국민의 대변자 국회의원 까지도
막말문화에 가세하고 있다.
개와 사람이 다른 점이 무엇인가?
개-좋은 사람은 꼬리치고 싫은 사람은 마구 짖고 물어뜯는다.
조금도 절제 능력이 없이 나오는 대로 행한다.
사람-싫은 사람이라도 좋게 말하고 좋은 사람도 더욱 아름답게
표현하는 절제를 할 줄 안다고 해서 사람이라 한다.
사람은 때와 장소에 따라 할 말과 해서는 안 될 말을 안다
사람이 입에서 나오는 대로 폭언을 쏟아 낸다면
어찌 그를 사람이라 할 수 있겠는가? 모든 사람이 그리 한다면
이 사회가 어떻게 될 것인가? 개판이 될 것이다.
이제 대세는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이제 권력과 금력을 가진 자들의 일방통행 시대도 가고 있다.
아니 아직 덜 갔다면 모두 빨리 지나가야 한다.
감정을 섞어 악을 쓰고 폭언으로 하지 않아도
조용하게 말하는 작은 목소리라도
그 목소리가 가난한자의 목소리라도
그 목소리가 힘없는 자의 목소리라도
그 목소리가 대학교를 나오지 못한 자의 목소리라도
그 목소리가 알아듣기 어려운 어떤 장애우의 목소리라도
그 목소리가 어린이나 할머니의 목소리라도
우리 모두를 이롭게 하는 일리가 있는 말이면 따라야 한다.
모든 드라마의 내용이나 정치권의 문화 모든 직장의 문화가
그리 되어야 한다. 더 이상 暴言(폭언)이 설자리가 없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포용하고 수용하는 相生(상생)공부를 해야 한다.
나를 바라보는 中庸的(중용적) 시각의 전환이 공부의 핵이다.
내 속에 세상/나를 위한 세상의 역할이 아니라
세상 속에 나/세상을 위한 나의 역할을 보아야 한다.
그래야 전체의 입장이나 타인들의 입장들이 보인다.
그 입장을 알면 합의점을 찾을 수 있고 여유가 생기고
그 여유로서 예를 갖추어 말할 수가 있는 것이다.
언제나 세상은 사사로이 나의 비위를 맞추어 주지 않는다,
다만 내가 세상의 비위를 맞추는데 살길이 있는 것이다.
세상을 위해 창생을 위해 살고 아니 살고는 자기 맘이겠지만
천지의 이치가 내리는 결과는 언제나 금 저울처럼 정확하다.
세상이 나를 위해 주길 바라고
가족이나 지인이 나를 위해 주길 바라는 자는
언제나 누구에게 수용 당하는 인생을 살기 마련이고
내가 가족이나 지인을 위해 무엇을 해 줄 것인가를 찾는 자는
언제나 자유인의 길을 가며 지도자가 되는 것이다.
피지배자의 억울함에 불평스런 폭언이나 악담 보다는
내 마음 한 점 바꾸는 것이 시급하다.
이제 우리 모든 국인이 相生心(상생심)을 가지고
폭언의 문화가 사라지는 사회로 가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 하다고 생각 합니다.--남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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