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높은 산에 들면 그 무엇가 알수 없는 신령스러움을 느끼게 된다.산에 기대어 사는 약초꾼이나 산채꾼 혹은 심마니들이 산에 들기전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하고 제를 지내고 몸가짐을 조심스럽게 하는것은 자기의 목적이나 바램을 기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신성함을 존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근자에 이해하게 되었다. 산삼을 캔 자리 심마니들이 산삼을 만나면 캐기 전에 예를 갖추고 캐고 난 뒤에 이렇게 가까운 나무에 하얀 무명천을 감아 산삼을 보내준 자연에게 감사를 드린다. 운무에 싸인 고산 준령들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 준령에 오르면 이렇게 운무로 덮힌 모습을 자주 볼수 있어 그 신령스러움을 더해준다.... 이번 길은 해발 1200m가 넘는 높은 산에서 사는 산나물들을 만나러 떠난다. 병풍취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