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공부/옛글 모음

[스크랩] 도덕경(道德經) 제41장 - 제50장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08. 3. 19. 13:13

 

도덕경(道德經) 제41장 - 제50장 | 동양사상
 


 

老子 제41장

큰 그릇은 더디 이루어진다

 

上士聞道, 勤而行之, 中士聞道, 若存若亡, 下士聞道,
상사문도, 근이행지, 중사문도, 약존약망, 하사문도,
大笑之, 不笑, 不足以爲道, 故建言有之, 明道若,
대소지, 불소, 부족이위도, 고건언유지, 명도약,
進道若退, 夷道若, 上德若谷, 太白若辱, 廣德若不足,
진도약퇴, 이도약, 상덕약곡, 태백약욕, 광덕약부족,
建德若偸, 質眞若, 大方無隅, 大器晩成, 大音希聲,
건덕약투, 질진약, 대방무우, 대기만성, 대음희성,
大象無形, 道隱無名, 夫唯道善貸且成.
대상무형, 도은무명, 부유도선대차성.

 

참으로 뛰어난 사람은 도를 들으면 힘써 그것을 실천하는데

중간 정도의 사람은 도를 들으면 반신반의하는 태도를 취하고

아주 정도가 낮은 사람은 도를 들으면 숫제 같잖다는 듯이 크게 웃고 만다.

그들에게 비웃음을 살 정도가 아니면 참다운 진리라고는 말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격언이 있다.

참으로 밝은 길은 얼른 보기에 어두운 것 같고

앞으로 나아가는 길은 얼른 보기에 뒤로 물러나는 것처럼 보이며

펀펀한 길은 얼른 보기에 울퉁불퉁한 것처럼 보인다.

최상의 덕은 골짜기처럼 텅 비어 있는 것처럼 보이고

참으로 희고 깨끗한 것은 얼른 보기에 우중충해 보이며

참으로 넓고 큰 덕은 얼른 보기에 부족한 것처럼 보인다.

확고부동한 덕은 얼른 보기에 구차스러워 보이고

참으로 진실한 덕은 얼른 보기에 절조가 없는 것처럼 보이며

다시없이 큰 네모 난 것은 그 구석을 가지지 않는다.

참으로 위대한 인물은 보통 사람보다 그 성취가 늦고

다시없이 큰 소리는 도리어 그 소리가 귀에 잘 들리지 않으며

더없이 큰 형체를 가진 것은 도리어 그 모습이 눈에 띄지 않는다.

그리고 이들 말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도는 숨어서 모양이 보이지 않고

사람의 말로는 이름을 붙일 수가 없는 것이다.

참으로 도란 것은 만물에게 아낌없이 베풀어 주고

그러면서 그 존재를 온전히 해준다.

 

41. 1. Scholars of the highest class, when they hear about the Tao,
earnestly carry it into practice.  Scholars of the middle class, when
they have heard about it, seem now to keep it and now to lose it.
Scholars of the lowest class, when they have heard about it, laugh
greatly at it.  If it were not (thus) laughed at, it would not be fit
to be the Tao.

2. Therefore the sentence-makers have thus expressed themselves:--

  'The Tao, when brightest seen, seems light to lack;
   Who progress in it makes, seems drawing back;
   Its even way is like a rugged track.
   Its highest virtue from the vale doth rise;
   Its greatest beauty seems to offend the eyes;
   And he has most whose lot the least supplies.
   Its firmest virtue seems but poor and low;
   Its solid truth seems change to undergo;
   Its largest square doth yet no corner show
   A vessel great, it is the slowest made;
   Loud is its sound, but never word it said;
   A semblance great, the shadow of a shade.'

3. The Tao is hidden, and has no name; but it is the Tao which is
skilful at imparting (to all things what they need) and making them
complete.

 

 

老子 제42장

힘만 믿고 설치는 자는 제 명대로 살지 못한다

 

道生一, 一生二, 二生三, 三生萬物.
도생일, 일생이, 이생삼, 삼생만물.
萬物負陰而抱陽, 沖氣以爲和.
만물부음이포양, 충기이위화.
人之所惡, 唯孤, 寡, 不穀, 而王公以爲稱.
인지소악, 유고, 과, 불곡, 이왕공이위칭.
故物, 或損之而益, 或益之而損. 人之所敎, 我亦敎之.
고물, 혹손지이익, 혹익지이손. 인지소교, 아역교지.
强梁者, 不得其死, 吾將以爲敎父.
강량자, 불득기사, 오장이위교부.

 

도가 하나의 기운을 낳고 하나의 기운이 나뉘어 음과 양 두 기운을 낳고

음과 양 두 기운이 합하여 제 삼의 기운이 되었고 그 세 기운이 만물을 낳는다.

만물은 음의 기운을 등에 지고 양의 기운을 앞에 안아

충화의 기운에 의해 조화를 이루어 가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외롭고 부덕하며 선하지 않은 것을 싫어하지만

임금은 스스로 외롭고 부덕하며 불선함을 숨기지 않는다.

세상 모든 것은 손해가 이익이 되기도 하고 이익이 손해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교훈으로 삼는 것을 나 또한 교훈으로 삼고 싶다.

힘을 믿고 앞세우는 자는 제 명대로 살지 못한다.

나는 이것을 가르침의 교훈으로 삼으려 한다.

 

42. 1. The Tao produced One; One produced Two; Two produced Three;
Three produced All things.  All things leave behind them the Obscurity
(out of which they have come), and go forward to embrace the
Brightness (into which they have emerged), while they are harmonised
by the Breath of Vacancy.

2. What men dislike is to be orphans, to have little virtue, to be as
carriages without naves; and yet these are the designations which
kings and princes use for themselves.  So it is that some things are
increased by being diminished, and others are diminished by being
increased.

3. What other men (thus) teach, I also teach.  The violent and strong
do not die their natural death.  I will make this the basis of my
teaching.

 

老子 제43장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

 

天下之至柔, 馳騁天下之至堅, 無有入無間.
천하지지유, 치빙천하지지견, 무유입무간.
吾是以知無爲之有益. 不言之敎, 無爲之益, 天下希及之.
오시이지무위지유익. 불언지교, 무위지익, 천하희급지.

 

세상에서 제일 무르고 연한 물이

세상에서 제일 강하고 단단한 쇠며 돌을 마음대로 다루고

자신의 일정한 모양을 갖지 않는 물은

틈이 없는 곳으로도 마음대로 스며든다.

물의 예로 나는 부드럽고 형태에 구애받지 않는

삶 무위의 처세의 유익함을 아는 것이다.

말을 하지 않는 가르침과 무위의 삶의 유익함의 예로

이 세상에서 물을 따를 만한 것이 없다.

 

43. 1. The softest thing in the world dashes against and overcomes the
hardest; that which has no (substantial) existence enters where there
is no crevice.  I know hereby what advantage belongs to doing nothing
(with a purpose).

2. There are few in the world who attain to the teaching without
words, and the advantage arising from non-action.

 

老子 제44장

때를 알아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

 

名與身孰親, 身與貨孰多, 得與亡孰病.
명여신숙친, 신여화숙다, 득여망숙병.
是故甚愛必大費, 多藏必厚亡, 知足不辱, 知止不殆, 可以長久.
시고심애필대비, 다장필후망, 지족불욕, 지지불태, 가이장구.

 

명예와 생명 중 어느 것이 절실한가.

생명과 재산 중 어느 것이 소중한가.

얻는 것과 잃는 것 중 어느 것이 괴로운가.

지나치게 바깥 것에 집착을 하면 생명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고

너무 많이 재물을 쌓아 두면 결국은 그 만큼 잃게 된다.

만족할 줄 알면 부끄러운 변을 당하는 일이 없고

적당히 그칠 줄 알면 위험한 꼴을 당하지 않아 오래도록 편안히 있을 수 있다.

 

44. 1. Or fame or life,
     Which do you hold more dear?
   Or life or wealth,
     To which would you adhere?
   Keep life and lose those other things;
   Keep them and lose your life:--which brings
     Sorrow and pain more near?

2. Thus we may see,
     Who cleaves to fame
     Rejects what is more great;
   Who loves large stores
     Gives up the richer state.

3. Who is content
   Needs fear no shame.
   Who knows to stop
   Incurs no blame.
   From danger free
   Long live shall he.

 

 

老子 제45장

완전한 것은 부족한 것처럼 보인다

 

大成若缺, 其用不弊. 大盈若沖, 其用不窮.
대성약결, 기용불폐. 대영약충, 기용불궁.
大直若屈, 大巧若拙. 大辯若訥. 躁勝寒. 靜勝熱. 淸靜爲天下正.
대직약굴, 대교약졸. 대변약눌. 조승한. 정승열. 청정위천하정.

 

참으로 완성되어 있는 것은 어딘가 잘못 되어진 것처럼 보이나,

아무리 써도 못 쓰게 되는 일이 없으며,

참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은 언뜻 비어 있는 듯 보이나

쓰고 또 써도 부족함이 없다.

참으로 곧은 것은 도리어 굽은 것처럼 보이고,

참으로 잘하는 것은 어딘가 서툴러 보이며,

참으로 잘 하는 말은 어눌한 것처럼 들린다.

분주하게 움직이면 추위를 이길 수 있고,

고요히 있으면 더위가 물러가게 된다.

그러므로 맑고 고요하면 천하의 기준이 된다.

 

45. 1. Who thinks his great achievements poor
   Shall find his vigour long endure.
   Of greatest fulness, deemed a void,
   Exhaustion ne'er shall stem the tide.
   Do thou what's straight still crooked deem;
   Thy greatest art still stupid seem,
   And eloquence a stammering scream.

2. Constant action overcomes cold; being still overcomes heat.  Purity
and stillness give the correct law to all under heaven.

 

老子 제46장

만족 할 줄 알면 부족함이 없다

 

天下有道, 却走馬以糞, 天下無道, 戎馬生於郊,
천하유도, 각주마이분, 천하무도, 융마생어교,
禍莫大於不知足, 咎莫大於欲得, 故知足之足, 常足矣.
화막대어불지족, 구막대어욕득, 고지족지족, 상족의.

 

천하에 도가 있으면, 병마는 거름 내는 농마로 바뀌고

천하에 도가 없으면, 농마도 징발되어 병마가 된다.

만족할 줄 모르는 것보다 더 큰 환난은 없고

얻으려고만 하는 욕심보다 더 큰 허물은 없다.

그러므로 있는 그대로를 만족할 줄 알면 언제나 부족함이란 없다.

 

46. 1. When the Tao prevails in the world, they send back their swift
horses to (draw) the dung-carts.  When the Tao is disregarded in the
world, the war-horses breed in the border lands.

2. There is no guilt greater than to sanction ambition; no calamity
greater than to be discontented with one's lot; no fault greater than
the wish to be getting.  Therefore the sufficiency of contentment is
an enduring and unchanging sufficiency.

 

老子 제47장

참 지식은 자연스레 이루어진다

 

不出戶, 知天下, 不窺爽, 見天道. 其出彌遠, 其知彌少.
불출호, 지천하, 불규유, 견천도. 기출미원, 기지미소.
是以聖人, 不行而知. 不見而名, 不爲而成.
시이성인, 불행이지. 불견이명, 불위이성.

 

집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세상을 알며,

창으로 내다보지 않아도 하늘의 이치 알게 된다.

밖으로 알아보려고 나가면 나갈수록 참 지식은 작아져 아는 것이 없게 된다.

그러므로 성인은 나돌아다니지 않아도 참다운 것을 알고

눈으로 보지 않아도 이름을 붙일 수 있으며 힘쓰지 않아도 절로 이루게 된다.

 

47. 1. Without going outside his door, one understands (all that takes
place) under the sky; without looking out from his window, one sees
the Tao of Heaven.  The farther that one goes out (from himself), the
less he knows.

2. Therefore the sages got their knowledge without travelling; gave
their (right) names to things without seeing them; and accomplished
their ends without any purpose of doing so.

 

 

老子 제48장

하지 않아도 하지 못함이 없다

 

爲學日益, 爲道日損. 損之又損, 以至於無爲. 無爲而無不爲.
위학일익, 위도일손. 손지우손, 이지어무위. 무위이무불위.
取天下, 常以無事. 及其有事, 不足以取天下.
취천하, 상이무사. 급기유사, 부족이취천하.

 

학문을 하면 지식이 나날이 늘어 가고 도를 행하면 날마다 욕심이 줄어든다.

줄이고 또 줄이면 무위에 이른다. 무위에 이르면 하지 않아도 못함이 없다.

세상은 언제나 무위로써만 얻게 된다. 일을 꾸미면 천하를 얻을 수 없다.

 

48. 1. He who devotes himself to learning (seeks) from day to day to
increase (his knowledge); he who devotes himself to the Tao (seeks)
from day to day to diminish (his doing).

2. He diminishes it and again diminishes it, till he arrives at doing
nothing (on purpose).  Having arrived at this point of non-action,
there is nothing which he does not do.

3. He who gets as his own all under heaven does so by giving himself
no trouble (with that end).  If one take trouble (with that end), he
is not equal to getting as his own all under heaven.

 

老子 제49장

성인은 백성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으로 삼는다

 

聖人無常心, 以百姓心爲心,
성인무상심, 이백성심위심,
善者吾善之. 不善者吾亦善之. 德善.
신자오신지, 불신자오역신지. 덕신.
信者吾信之, 不信者吾亦信之. 德信.
선자오선지. 불선자오역선지. 덕선.
聖人在天下, 흡흡爲天下渾其心. 聖人皆孩之.
성인재천하, 흡흡위천하혼기심. 성인개해지.

 

성인은 변하지 않는 고정된 마음이 없고

모든 백성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으로 한다.

성인은 선한 사람은 선한 사람으로 받아들이고

선하지 못한 사람도 선한 사람으로 받아들인다.

이것은 성인의 덕이 참으로 선하기 때문이다.

진실한 사람도 진실한 사람으로 받아들이고

진실하지 못한 사람도 진실한 사람으로 받아들인다.

이것은 성인의 덕이 참다운 진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성인이 천하를 다스리는 데는 자기 개인의 주의와 주견을 세우지 않고

다만 온 백성의 마음을 모아 자기의 마음을 삼는다.

그래서 백성은 모두 성인의 이목을 주시하지만

성인은 모든 백성을 무지 무욕의 어린아이 같게 한다.

 

49. 1. The sage has no invariable mind of his own; he makes the mind
of the people his mind.

2. To those who are good (to me), I am good; and to those who are not
good (to me), I am also good;--and thus (all) get to be good.  To
those who are sincere (with me), I am sincere; and to those who are
not sincere (with me), I am also sincere;--and thus (all) get to be
sincere.

3. The sage has in the world an appearance of indecision, and keeps
his mind in a state of indifference to all.  The people all keep their
eyes and ears directed to him, and he deals with them all as his
children.

 

老子 제50장

삶에 집착하지 않으면 죽음도 없다

 

出生入死. 生之徒十有三, 死之徒十有三.
출생입사. 생지도십유삼, 사지도십유삼.
人之生, 動之死地, 亦十有三. 夫何故, 以其生生之厚.
인지생, 동지사지, 역십유삼. 부하고, 이기생생지후.
蓋聞善攝生者, 陸行不遇시虎, 入軍不被甲兵,
개문선섭생자, 육행불우시호, 입군불피갑병,
시無所投其角, 虎無所措其爪, 兵無所用其刃. 夫何故, 以其無死地.
시무소투기각, 호무소조기조, 병무소용기인. 부하고, 이기무사지.

 

사람들은 삶에서 나와 죽음으로 들어간다.

오래 사는 사람이 열 명중에 세 명쯤 있고,

일찍 죽는 사람도 열 명중에 세 명쯤 있다.

또한, 오래 살 수 있는데도 공연히 움직여

죽음으로 가는 사람도 열 명중에 세 명쯤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들은 너무 삶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삶을 잘 지켜 길러나가는 자는 육지를 여행해도 외뿔소나 호랑이를 만나지 않고

군대에 들어가도 갑옷을 입지 않는다.

외뿔소도 그 뿔을 들이밀 틈이 없고, 호랑이도 발톱을 들이댈 틈이 없으며.

병사도 칼날을 쓸 틈이 없기 때문이다. 그 까닭은 무엇일까.

그에게는 죽음이 없기 때문이다.   

 

50. 1. Men come forth and live; they enter (again) and die.

2. Of every ten three are ministers of life (to themselves); and three
are ministers of death.

3. There are also three in every ten whose aim is to live, but whose
movements tend to the land (or place) of death.  And for what reason?
Because of their excessive endeavours to perpetuate life.

4. But I have heard that he who is skilful in managing the life
entrusted to him for a time travels on the land without having to shun
rhinoceros or tiger, and enters a host without having to avoid buff
coat or sharp weapon.  The rhinoceros finds no place in him into which
to thrust its horn, nor the tiger a place in which to fix its claws,
nor the weapon a place to admit its point.  And for what reason?
Because there is in him no place of death.

 

 

출처:http://blog.paran.com/bharata/6026163

푸른글

출처 : 새벽이슬
글쓴이 : 효로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