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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도덕경(道德經) 제31장 - 제40장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08. 3. 19. 13:14

 

도덕경(道德經) 제31장 - 제40장 | 동양사상
 


 

老子 제31장 : 언무(偃武)

도를 아는 사람은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夫佳兵者, 不祥之器, 物或惡之, 故有道者不處,
부가병자, 불상지기, 물혹악지, 고유도자불처,
君子居則貴左, 用兵則貴右.
군자거즉귀좌, 용병즉귀우.
兵者, 不祥之器, 非君子之器.
병자, 불상지기, 비군자지기.
不得已而用之, 恬淡爲上, 勝而不美.
부득이이용지, 염담위상, 승이불미.
而美之者, 是樂殺人. 夫樂殺人者, 則不可以得志於天下矣.
이미지자, 시락살인. 부락살인자, 즉불가이득지어천하의.
吉事尙左, 凶事尙右. 偏將軍居左, 上將軍居右.
길사상좌, 흉사상우. 편장군거좌, 상장군거우.
言以喪禮處之, 殺人之衆, 以哀悲泣之. 戰勝以喪禮處之.
언이상례처지, 살인지중, 이애비읍지. 전승이상례처지.

 

1.

무기는 모두 불길한 것으로 누구나 항상 싫어하는 것이니

도를 아는 사람은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군자가 자연에 따라 일할 때는 왼쪽을 귀히 여기고,

어쩔 수 없이 군사를 일으켜 전쟁을 할 때면 오른쪽을 귀하게 여긴다.

무기라는 것은 불길한 것이므로 군자가 사용하는 수단이 아니다.

군자가 어쩔 수 없이 무기를 사용함에 있어서는

욕심 없이 담담한 것을 제일로 삼고

승리를 거두어도 아름답게 여기지 않는다.

그러나 승리를 아름답게 여기는 자는 사람 죽이는 짓을 즐기는 자이다.

무릇 살인을 즐기는 자는 천하의 뜻을 이룰 수 없다.

좋은 일에는 왼쪽을 귀하게 여기고 흉한 일에는 오른쪽을 귀하게 여긴다.

직접 병사를 지휘하는 장군은 왼쪽에 자리하고

전군을 통솔하는 장군은 오른쪽에 자리한다.

이는 장례의 예에 따라 그렇게 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을 죽이게 되기 때문에 슬픈 마음으로 전쟁에 임하고

승리를 하였다 하여도 장례식과 같이 예를 지켜나가는 것이다.

2.

무릇 아름다운 무기는 모두 상스럽지 못한 것이다. 만물은 무기를 싫어한다.

그러므로 자연의 도를 걷는 자는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군자가 자신을 다스려 자연에 따라 일에 임할 때는 왼쪽을 귀하게 여기고,

어쩔 수 없이 군사를 일으켜 전쟁을 할 때면 오른쪽을 귀하게 여긴다.

무기라는 것은 상스럽지 못한 것이므로 군자가 사용하는 수단이 아니다.

군자가 어쩔 수 없을 경우에나 무기를 사용함에 있어서는

안정된 것을 제일로 삼고 승전을 거두어도 아름답게 여기지 않는다.

그러나 승전을 아름답게 여기는 자는 사람 죽이는 짓을 즐기는 자이다.

무릇 살인을 즐기는 자는 천하의 뜻을 이룩할 수가 없다.

좋은 일은 왼쪽을 숭상하고, 흉한 일은 오른쪽을 숭상한다.

전쟁터에서 직접 병사를 지휘하는 장군은 왼쪽에 자리를 하고,

전군을 통솔하는 장군은 오른쪽에 자리를 잡는다.

이는 초상이 났을 때 하는 예에 따라 그렇게 하는 것이다.

죽은 목숨이 너무 많아 애통해 그 죽음을 울먹이며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해도 상가에서 지켜지는 예를 따른다.

 

31. 1. Now arms, however beautiful, are instruments of evil omen,
hateful, it may be said, to all creatures.  Therefore they who have
the Tao do not like to employ them.

2. The superior man ordinarily considers the left hand the most
honourable place, but in time of war the right hand.  Those sharp
weapons are instruments of evil omen, and not the instruments of the
superior man;--he uses them only on the compulsion of necessity.  Calm
and repose are what he prizes; victory (by force of arms) is to him
undesirable.  To consider this desirable would be to delight in the
slaughter of men; and he who delights in the slaughter of men cannot
get his will in the kingdom.

3. On occasions of festivity to be on the left hand is the prized
position; on occasions of mourning, the right hand.  The second in
command of the army has his place on the left; the general commanding
in chief has his on the right;--his place, that is, is assigned to him
as in the rites of mourning.  He who has killed multitudes of men
should weep for them with the bitterest grief; and the victor in
battle has his place (rightly) according to those rites.

 

 

老子 제32장 : 성덕(聖德)

도는 한결같고 이름을 초월한다

 

道常無名, 樸雖小, 天下莫能臣也, 侯王若能守之, 萬物將自賓.
도상무명, 박수소, 천하막능신야, 후왕약능수지, 만물장자빈.
天地相合以降甘露, 民莫之令而自均, 始制有名.
천지상합이강감로, 민막지령이자균, 시제유명.
名亦旣有, 夫亦將知止, 知止可以不殆.
명역기유, 부역장지지, 지지가이불태.
譬道之在天下, 猶川谷之於江海.
비도지재천하, 유천곡지어강해.

 

1.

도는 한결 같고 이름이 없으며 이름을 초월한 것이다.

도는 손대지 않은 통나무처럼 그대로인 것이며

그것이 아무리 작다고 하더라도 천하도 감히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

군왕이 만일 이러한 도를 따라 지킬 수 있다면

만물은 장차 저절로 보배가 될 것이고 천지가 서로 화합하여 단비를 내리고

백성들에게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자연히 평등하게 다스려질 것이다.

통나무가 잘리고 쪼개져 많은 기구들이 생기듯

이것저것 분별하는 이름을 가진 제도가 생겨나면

이름을 가진 것의 한계를 알게 된다.

변하는 이름에 붙들려 있지 말고 변함없는 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아야 한다.

그러면 위태로울 것이 없다.

도 있는 사람이 천하를 다스리는 것은 산골짜기의 개울이 시내가 되어

자연히 강과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것과 같다.

2.

도는 한결같고 이름이 없다.

도는 원목의 등걸처럼 그대로인 것이며

그것이 아무리 작다고 하더라도 천하도 감히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

군왕이 만일 이러한 도를 따라 지킬 수 있다면

만물은 장차 저절로 보배가 될 것이므로 천지가 서로 합하여 단비를 내릴 것이요,

백성들에게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스스로 골고루 평등해질 것이다.

이것저것 분별하는 제도가 시작되어 이름이 붙게 된다.

이름이 있는 것은 남아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변하는 이름에 붙들려 있지 말고

무릇 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아야 할 것이다.

변함이 없는 도에 머물러 있을 줄 알라. 그러면 위태로울 것이 없다.

도의 작용에 천하가 있다는 것을 비유해 말하자면,

산골짜기의 개울이 시내가 되어 강과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것과 같다.

 

32. 1. The Tao, considered as unchanging, has no name.

2. Though in its primordial simplicity it may be small, the whole
world dares not deal with (one embodying) it as a minister.  If a
feudal prince or the king could guard and hold it, all would
spontaneously submit themselves to him.

3. Heaven and Earth (under its guidance) unite together and send down
the sweet dew, which, without the directions of men, reaches equally
everywhere as of its own accord.

4. As soon as it proceeds to action, it has a name.  When it once has
that name, (men) can know to rest in it.  When they know to rest in
it, they can be free from all risk of failure and error.

5. The relation of the Tao to all the world is like that of the great
rivers and seas to the streams from the valleys.

 

老子 제33장 :  변덕(辯德)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참으로 강한 사람이다

 

知人者智, 自知者明. 勝人者有力, 自勝者强.
지인자지, 자지자명. 승인자유력, 자승자강.
知足者富, 强行者有志. 不失其所者久, 死而不亡者壽.
지족자부, 강행자유지. 부실기소자구, 사이불망자수.

 

1.

다른 사람을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고

스스로를 아는 사람은 밝은 사람이다.

남을 이기는 사람은 힘 있는 사람이고

스스로를 이기는 사람은 강한 사람이다.

넉넉함을 아는 사람은 부유한 사람이고

힘써 행하는 사람은 뜻이 있는 사람이다.

자기의 분수를 아는 사람은 그 지위를 오래 지속하고

죽어도 잊혀지지 않는 사람은 영원토록 사는 것이다.

2.

남을 알려고 하는 자는 겉만을 아는 자이고,

자기를 알려고 하는 자는 속을 아는 자이다.

남을 이기려는 자에게는 힘이 있고, 자기를 이겨내는 자는 강하다.

만족할 줄 아는 자는 부유하고, 자기를 이겨내는 힘을 행하는 자에게는 뜻이 있다.

안을 다스릴 바를 놓치지 않는 자는 영원하고,

죽어서도 잊혀지지 않는 자가 수명을 누리는 것이다.

 

33. 1. He who knows other men is discerning; he who knows himself is
intelligent.  He who overcomes others is strong; he who overcomes
himself is mighty.  He who is satisfied with his lot is rich; he who
goes on acting with energy has a (firm) will.

2. He who does not fail in the requirements of his position, continues
long; he who dies and yet does not perish, has longevity.

 

老子 제34장 : 임성(任成)

스스로 크다고 생각하지 않으므로 크게 된다

 

大道氾兮, 其可左右. 萬物恃之而生而不辭, 功成不名有.
대도범혜, 기가좌우. 만물시지이생이불사, 공성불명유.
衣養萬物而不爲主. 常無欲, 可名於小.
의양만물이불위주. 상무욕, 가명어소.
萬物歸焉而不爲主, 可名爲大 .以其終不自爲大, 故能成其大.
만물귀언이불위주, 가명위대. 이기종불자위대, 고능성기대.

 

1.

큰 도는 넉넉하여 한 곳에 못 박혀 있지 않아

좌우로 없는 곳 없이 자유자재 한다.

만물은 도에 의해 생겨나지만 한 마디 자랑도 하지 않고

만물을 이루어 낸 공이 있지만 그 공을 내 것으로 하지 않으며

만물을 길러 내면서 그 주인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항상 욕심이 없고 아무 것도 갖지 않으므로 작다고도 볼 수도 있으나

세상 만물이 그 품에 돌아와 안기어도 주인이라는 생각을 갖지 않으므로

크다고도 말할 수 있다.

도는 자신을 스스로 크다고 생각하는 일이 없기에

그 큰 것이 참으로 큰 것이 되는 것이다.

2.

크나큰 도가 충만하구나. 좌우로 없는 곳 없이 그득하다.

만물은 도를 어머니로 삼아 태어나 도를 떠나지 않으며,

도는 만물을 이루어 낸 공이 있지만 공치사를 하지 않고,

도는 만물을 사랑하고 길러 주면서도 주인노릇을 하지 않는다.

도는 항상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그래서 도는 작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만물이 도의 품으로 되돌아가지만 도는 주인노릇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도는 크다고 말할 수 있다.

도는 큰 일을 다 마치고도 스스로 크다고 자랑하지 않으므로

능히 그 큰 일을 이룩할 수 있다.

 

34. 1. All-pervading is the Great Tao!  It may be found on the left
hand and on the right.

2. All things depend on it for their production, which it gives to
them, not one refusing obedience to it.  When its work is
accomplished, it does not claim the name of having done it.  It
clothes all things as with a garment, and makes no assumption of being
their lord;--it may be named in the smallest things.  All things
return (to their root and disappear), and do not know that it is it
which presides over their doing so;--it may be named in the greatest
things.

3. Hence the sage is able (in the same way) to accomplish his great
achievements.  It is through his not making himself great that he can
accomplish them.

 

老子 제35장 : 인덕(仁德)

진리는 평범하다

 

執大象, 天下往, 往而不害, 安平太.
집대상, 천하왕, 왕이불해, 안평태.
樂與餌, 過客止, 道之出口, 淡乎其無味.
낙여이, 과객지, 도지출구, 담호기무미.
視之不足見, 聽之不足聞, 用之不足旣.
시지부족견, 청지부족문, 용지부족기.

 

1.

도를 지켜 살아가면 세상 어디를 가도 방해하는 것이 없어

항상 마음이 편안하고 화평하고 태평하다.

즐거운 음악과 좋은 음식이 있는 곳에서는 지나가던 나그네도 걸음을 멈추지만

무위의 진리는 그것을 입밖에 내더라도 담담하여 세속적인 맛이 없다.

눈 여겨 바라보아도 볼 수가 없고 귀 기울여 들어보아도 들을 수가 없고

그것은 써도 끝이 없는 무한한 기능이 있다.

2.

큰 사랑을 행하는 도를 터득하면, 천하에 걸림없이 두루 왕래할 수 있다.

그러한 왕래는 방해받지 않으므로 편안하고 화평하고 태평하다.

큰 사랑의 도가 들려 주는 음악과 먹게 하는 음식은 지나는 길손의 발을 멈추게 한다.

그러나 도의 드러냄은 담담할 뿐 맛을 내지 않는다.

그래서 도의 큰 사랑을 아무리 보려고 해도 다 볼 수 없고,

도의 큰 사랑을 아무리 들으려고 해도 다 들을 수 없다.

그러나 도의 큰 사랑을 아무리 활용해도 다하여 소진될 수 없다.

 

35. 1. To him who holds in his hands the Great Image (of the invisible
Tao), the whole world repairs.  Men resort to him, and receive no
hurt, but (find) rest, peace, and the feeling of ease.

2. Music and dainties will make the passing guest stop (for a time).
But though the Tao as it comes from the mouth, seems insipid and has
no flavour, though it seems not worth being looked at or listened to,
the use of it is inexhaustible.

 

老子 제36장 :  미명(微明)

얻으려면 먼저 주어라

 

將欲흡之, 必固張之. 將欲弱之, 必固强之.
장욕흡지, 필고장지. 장욕약지, 필고강지.
將欲廢之, 必固興之. 是謂微明, 柔弱勝剛强.
장욕폐지, 필고흥지. 시위미명, 유약승강강.
魚不可脫於淵. 國之利器, 不可以示人.
어불가탈어연. 국지이기, 불가이시인.

 

1.

장차 움츠리게 하려면 잠시 펴지게 해준다.

장차 약하게 하려면 잠시 강하게 해준다.

장차 없애버릴 생각이면 잠시 흥하게 해준다. 이것을 미명이라 한다.

모든 유약한 것은 모든 강하고 강한 것을 이긴다.

물고기가 연못 밖으로 나오면 살 수 없듯이

국가를 다스리는 이기는 남에게 보여서는 안 된다.

2.

무엇을 접고 싶다면, 반드시 먼저 그것을 펴주어라.

무엇을 약하게 해주고 싶다면, 반드시 먼저 그것을 강하게 해주어라.

무엇을 폐지해 버리고 싶다면, 반드시 먼저 그것을 흥하게 해주어라.

무엇을 빼앗고 싶다면, 반드시 먼저 그것을 주어라.

이렇게 하는 것을 도의 섭리라고 한다.

부드럽고 연약한 것이 굳고 강한 것을 이긴다.

물고기는 연못을 튀어나와서 살 수 없고, 나라의 제도는 백성에게 과시할 수 없다.

 

36. 1. When one is about to take an inspiration, he is sure to make a
(previous) expiration; when he is going to weaken another, he will
first strengthen him; when he is going to overthrow another, he will
first have raised him up; when he is going to despoil another, he will
first have made gifts to him:--this is called 'Hiding the light (of
his procedure).'

2. The soft overcomes the hard; and the weak the strong.

3. Fishes should not be taken from the deep; instruments for the
profit of a state should not be shown to the people.

 

 

老子 제37장 : 위정(爲政)

자연에 맡기면 저절로 바르게 된다

 

道常無爲而無不爲.
도상무위이무불위.
侯王若能守之, 萬物將自化, 化而欲作, 吾將鎭之以無名之樸.
후왕약능수지, 만물장자화, 화이욕작, 오장진지이무명지박.
無名之樸, 夫亦將無欲, 不欲以靜, 天下將自定.
무명지박, 부역장무욕, 불욕이정, 천하장자정.

 

1.

도는 항상 하는 것이 없지만 하지 않는 것도 없다.

만일 군주가 자연의 도를 따라 지켜 나가면,

만물은 저절로 생성하고 발전할 것이다.

저절로 생성하고 발전하게 만물에 맡기지 않고

인간들이 조작하려고 하면 나는 그러한 짓을 못하게 자연의 덕으로 진정시키리라.

자연의 덕은 욕심을 내지 않는다.

욕심을 부리지 않으니 고요하고,

욕심이 없어 고요하면 천하는 저절로 바르게 된다.

2.

도는 항상 하는 것이 없지만, 하지 않는 것도 없다.

만일 군주가 자연의 도를 따라 지켜 주면, 만물은 저절로 생성하고 발전할 것이다.

그러나 저절로 생성하고 발전하게 만물에 맡기지 않고 인간들이 조작하려고 하면

나는 그러한 짓을 못하게 자연의 덕으로 진정시키리라.

자연의 덕은 욕심을 내지 않는다.

욕심을 부리지 않으니 고요하고,

욕심이 없어 고요하면 천하는 저절로 바르게 된다.

 

 

37. 1. The Tao in its regular course does nothing (for the sake of
doing it), and so there is nothing which it does not do.

2. If princes and kings were able to maintain it, all things would of
themselves be transformed by them.

3. If this transformation became to me an object of desire, I would
express the desire by the nameless simplicity.

   Simplicity without a name
   Is free from all external aim.
   With no desire, at rest and still,
   All things go right as of their will.

 

PART II.

老子 제38장 

도가 사라지니 인위적인 도덕이 나타난다

 

上德不德, 是以有德. 下德不失德, 是以無德.
상덕부덕, 시이유덕. 하덕불실덕, 시이무덕.
上德無爲而無以爲, 下德爲之而有以爲,
상덕무위이무이위, 하덕위지이유이위,
上仁爲之而有以爲, 上義爲之而有以爲, 上禮爲之而莫之應, 則攘臂而잉之.
상인위지이유이위, 상의위지이유이위, 상례위지이막지응, 칙양비이잉지.
故失道而後德, 失德而後仁, 失仁而後義, 失義而後禮.
고실도이후덕, 실덕이후인, 실인이후의, 실의이후례.
夫禮者, 忠信之薄, 而亂之首, 前識者, 道之華, 而愚之始.
부례자, 충신지박, 이란지수, 전식자, 도지화, 이우지시.
是以大丈夫, 處其厚, 不居其薄.
시이대장부, 처기후, 불거기박.
處其實, 不居其華, 故去彼取此.
처기실, 불거기화, 고거피취차.

 

최상의 덕은 덕을 의식하지 않으므로 덕이 있는 것이고

정도가 낮은 덕은 덕에 얽매이기 때문에 덕이 없다.

최상의 덕은 무위이며 자연스럽고 정도가 낮은 덕은 유위이며 부자연스럽다.

최상의 인은 유위이며 자연스럽고 최상의 의는 유위이며 부자연스럽다.

최상의 예는 유위이고 그 예에 반응이 없으면 팔을 걷어 붙이고라도 예로 이끈다.

무위자연의 도가 사라지면 무위자연의 덕이 나타나고

무위자연의 덕이 사라지면 인위적인 인의 도덕이 나타나게 되고

인위적인 인의 도덕이 사라지면 인위적인 의의 도덕이 나타나게 되고

인위적인 의의 도덕이 사라지면 인위적인 예의 도덕이 나타나게 된다.

예의 도덕이라고 하는 것은 인간의 참다운 마음이 엷어진 것이며

세상이 어지럽게 되는 시초가 되는 것이다.

세상의 일을 미리 내어보는 지식이란 것은

도의 알맹이 없는 겉치레와 같은 것이며

세상을 어리석고 못나게 만드는 시초인 것이다.

그러므로 참다운 사람은 두터운 쪽에 머물러 있고 엷은 곳에 머무르지 않으며

알맹이 있는 곳에 머물고 겉치레 쪽에 있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예와 지를 버리고 도를 택하는 것이다.

 

38. 1. (Those who) possessed in highest degree the attributes (of the
Tao) did not (seek) to show them, and therefore they possessed them
(in fullest measure).  (Those who) possessed in a lower degree those
attributes (sought how) not to lose them, and therefore they did not
possess them (in fullest measure).

2. (Those who) possessed in the highest degree those attributes did
nothing (with a purpose), and had no need to do anything.  (Those who)
possessed them in a lower degree were (always) doing, and had need to
be so doing.

3. (Those who) possessed the highest benevolence were (always seeking)
to carry it out, and had no need to be doing so.  (Those who)
possessed the highest righteousness were (always seeking) to carry it
out, and had need to be so doing.

4. (Those who) possessed the highest (sense of) propriety were (always
seeking) to show it, and when men did not respond to it, they bared
the arm and marched up to them.

5. Thus it was that when the Tao was lost, its attributes appeared;
when its attributes were lost, benevolence appeared; when benevolence
was lost, righteousness appeared; and when righteousness was lost, the
proprieties appeared.

6. Now propriety is the attenuated form of leal-heartedness and good
faith, and is also the commencement of disorder; swift apprehension is
(only) a flower of the Tao, and is the beginning of stupidity.

7. Thus it is that the Great man abides by what is solid, and eschews
what is flimsy; dwells with the fruit and not with the flower.  It is
thus that he puts away the one and makes choice of the other.

 

老子 제39장

높은 것은 낮은 것을 근본으로 삼는다

 

昔之得一者, 天得一以淸, 地得一以寧, 神得一以靈,
석지득일자, 천득일이청, 지득일이녕, 신득일이령,
谷得一以盈, 萬物得一以生, 侯王得一以爲天下貞.
곡득일이영, 만물득일이생, 후왕득일이위천하정.
其致之一也. 天無以淸, 將恐裂.
기치지일야. 천무이청, 장공렬.
地無以寧, 將恐發. 神無以靈, 將恐歇.
지무이녕, 장공발. 신무이령, 장공헐.
谷無以盈, 將恐竭, 萬物無以生, 將恐滅.
곡무이영, 장공갈, 만물무이생, 장공멸.
侯王無以貴高, 將恐蹶, 故貴以賤爲本, 高以下爲基,
후왕무이귀고, 장공궐, 고귀이천위본, 고이하위기,
是以後王, 自謂孤寡不穀. 此非以賤爲本邪, 非乎.
시이후왕, 자위고과불곡. 차비이천위본사, 비호.
故致數譽無譽. 不欲록록如玉, 珞珞如石.
고치수예무예. 불욕록록여옥, 낙락여석.

 

태초에 하나를 받아 얻은 것이 있으니

하늘이 그 하나를 받아 얻음으로 맑고

땅이 그 하나를 받아 얻음으로 편안하며

신은 그 하나를 받아 얻음으로 신령하고

골짜기는 그 하나를 받아 얻음으로 가득 차며

만물이 그 하나를 받아 얻음으로 생겨나고

임금은 그 하나를 받아 얻음으로 천하를 곧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게 만든 것이 곧 그 하나이다.

하늘이 맑지 못하다면 아마도 찢어질 것이고

땅이 편안하지 못하다면 아마도 꺼질 것이며

신이 영험하지 못하다면 아마도 신의 기능이 끝날 것이고

골짜기가 가득하지 못하다면 아마도 세상이 메마를 것이며

만물이 생겨나지 못한다면 아마 아무 것도 없을 것이고

만일 임금이 곧게 하지 못하고 높은 것만을 귀하게 여긴다면

아마도 그 나라는 파멸할 것이다.

그러므로 낮은 것을 귀하게 하여 근본으로 삼고

높은 것은 낮은 것을 밑바탕으로 한다.

그래서 임금은 스스로 외롭다 덕이 부족하다 선하지 못하다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천한 것을 근본으로 삼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므로 칭송 받는 명예를 원하게 되면 도리어 명예는 없어지게 되나니

찬란하게 빛나는 옥같이 되기를 원하지 않고 대굴대굴 돌처럼 구르는 것이다.

 

39. 1. The things which from of old have got the One (the Tao) are--

   Heaven which by it is bright and pure;
   Earth rendered thereby firm and sure;
   Spirits with powers by it supplied;
   Valleys kept full throughout their void
   All creatures which through it do live
   Princes and kings who from it get
   The model which to all they give.

All these are the results of the One (Tao).

2. If heaven were not thus pure, it soon would rend;
   If earth were not thus sure, 'twould break and bend;
   Without these powers, the spirits soon would fail;
   If not so filled, the drought would parch each vale;
   Without that life, creatures would pass away;
   Princes and kings, without that moral sway,
   However grand and high, would all decay.

3. Thus it is that dignity finds its (firm) root in its (previous)
meanness, and what is lofty finds its stability in the lowness (from
which it rises).  Hence princes and kings call themselves 'Orphans,'
'Men of small virtue,' and as 'Carriages without a nave.'  Is not this
an acknowledgment that in their considering themselves mean they see
the foundation of their dignity?  So it is that in the enumeration of
the different parts of a carriage we do not come on what makes it
answer the ends of a carriage.  They do not wish to show themselves
elegant-looking as jade, but (prefer) to be coarse-looking as an
(ordinary) stone.

 

老子 제40장

근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도의 움직임이다

 

反者, 道之動, 弱者, 道之用. 天下萬物生於有, 有生於無.
반자, 도지동, 약자, 도지용. 천하만물생어유, 유생어무.

 

근본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도의 움직임이고

부드럽고 약한 것이 도의 작용이다.

세상의 만물은 천지음양의 기운인 유에서 나오고

유는 형체가 없는 도인 무에서 나온다. 

   

40. 1. The movement of the Tao
     By contraries proceeds;
   And weakness marks the course
     Of Tao's mighty deeds.

2. All things under heaven sprang from It as existing (and named);
that existence sprang from It as non-existent (and not named).

 

 

출처:http://blog.paran.com/bharata/6026163

푸른글

출처 : 새벽이슬
글쓴이 : 효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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