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공부/옛글 모음

환단고기 - ⅱ가섭원 부여

남촌선생 - 힐링캠프 2008. 3. 20. 20:00
 

ⅱ가섭원 부여                                                       28

⑴시조 해부루 재위 39년

①을미원년   

  乙未元年이라

 :을미 원년

②왕   위북부여소제     사거가섭원     역칭분릉   

  王이 爲北夫餘所制하여 徙居迦葉原하니 亦稱岔陵이라

 :왕은 북부여 때문에 제약을 받아 가섭원 혹은 분능이라고도 하는 곳으로 옮겨서 살았다.

() () () 하고 () 多麥하며 () () () () () () 하여 便 () () () 하다.

:오곡이 다 잘 되었는데 특히 보리가 많았고 또 범 표범 곰 이리 따위가 많아서 사냥하기 편했다.

() () () () 이라. () () () () () () 하여 () () 하고 () () () () () () 하여

:정유3년 국상 아란불에게 명하여 널리 베풀어 주변의 유민들을 불러 모으도록 하였다.

使 () () () () () 하며 () () () () () 하니 () () () () () () () 이라.

:이렇게 하여 잘 먹여주고 따뜻하게 살 곳을 주며 또 밭을 주어 경작하게 하니 몇해 안되어 나라는 풍부해지고

백성들은 풍족해 졌다.

() () () () () () () 하니 () () () () () () () 하다.

:때에 필요할 때마다 비가 내려 분능을 기름지게 하는지라, 백성들이 왕에게 정춘의 노래를 지어 불렀다.


⑵고주몽 탄생배경

①임인팔년    

  壬寅八年이라

 :임인 8년

②선시   하백녀 유화출유   

  先是에 河伯女 柳花出遊라가

 :하백녀 유화부인이 나들이를 나갔는 데

③위부여황손고모수지소유   

  爲夫餘皇孫高慕潄之所誘하여

 :부여의 황손 고모수가 유혹하더니,

④강지압록변실중이사지     잉승천불귀   

  强至鴨錄邊室中而從之러니 仍升天不歸하고

 :강제로 압록강변의 어떤 집에서 자기 멋대로 하여 버리고는 고모수는 승천하여 돌아오지 않았다

⑤부모   책기무매이종지     수적거변실   

  父母는 責其無媒而從之하여 遂謪居邊室하다

 :유화의 부모는 유화가 무모하게 고모수를 따라갔음을 책망하여 마침내 구석 방에 딸을 가두어 버렸다.

⑥고모수   본명   불리지   혹왈고진지손    

  高慕漱의 本名은 弗離支니 或曰高辰之孫이라.

 :고모수는 본명이 불리지 이며 혹은 고진의 손자로고도 한다.

⑦왕   이유화     동승     환궁이유지   

  王이 以柳花하여 同乘하고 還宮而幽之러니

 :왕께서는 유화를 이상히 여겨 수레를 같이 타고 궁으로 돌아와 깊숙한 곳에 가두어 버렸다.

⑧시세 오월 오일   유화부인   생일란   

  是歲 五月 五日에 柳花夫人이 生一卵하여

 :그해 5월 5일 유화부인은 큰 알 하나를 낳으니

⑨유일남자   파각이출     시위고주몽  

  有一男子가 破殼而出하니 是謂高朱蒙이라

 :한 사내 아이가 그 껍질을 깨고 나와 이름을 고주몽이라 불렀는데

⑩골표영위     년보칠세   자작궁시     백발백중   

  骨表英偉하여 年甫七歲에 自作弓矢하여 百發百中하니

 : 생김새가 뛰어났으며 나이 7세에 저 혼자 활과 화살을 만들어 쏘았는데 백발백중이었다.

⑪부여어   선사위주몽고   이명운     

  夫餘於에 善射爲朱蒙故로 以名云이라.

 :부여에선 활 잘 쏘는 것을 일컬어 주몽이라 하였으므로 이로써 이름으로 불렀다.

() () () () 이라. () () () () 라. () () () () () () () 라가 () () () () () () 하여 () () () 하고

  () () () ()

:갑진 10년 왕은 늙도록 아들이 없어 어느날 산천에 제사지내고 아들 있기를 빌었더니 타고 있던 말이 곤연에 이르르자

큰 돌을 마주보고 서서 눈물을 흘렸다.

() () () 하야 使 () () () () () 하니 () () () 하여 () () () () 이라.

:왕은 이를 이상히 여겨 사람을 이켜 그 큰 돌을 굴리게 하였더니 어린애가 있었는데 금색의 개구리 모양이더라.

() () () () () () () () () () () 인저 () () () () () 하여

() () () () 라. () () () 하여 () () () () 하다.

:왕은 봅시 기뻐하며 ‘이 아이야 말로 하늘이 나에게 내리신 아기로다’라고 하시며 곧 거두어 기르니,

이름을 금와라고 하고 그가 장성하매 태자로 책봉하였다.

() () () () () () 이라. () () () () () () 으로 () () () () () 이라하여 () () () 한대

:임술 28년 나라 백성들이 고주몽을 가리켜 나라에 이로움이 없는 인물이라 하여 그를 죽이려고 했다.

() () () () () () () () () () 하여 () () () 하여 () () () () () 하고 () () () () 이라.

:고주몽은 어머니 유화부인의 명을 받들어 동남쪽으로 도망하여 엄리대수를 건너 졸본천에 이르러,

() () () () () 하니 () () () () () () () () 라.

:이듬해 새나라를 세우니 이것이 고구려의 시조가 된다.

() () () () () () 이라. () () 하시니 () () () () () 하다.

:계유 39년 왕이 죽고 태자 금와가 즉위하다.


⑶2세 금와

() () () () () () () () () ()

:2세 금와 재위 41년

() () () () 이라. () () 使 () () () () 하여 () () () 하다.

:갑신 원년 왕이 사신을 보내 고구려에 특산물을 바쳤다.

() () () () () () 이라. () () () () () 하니 () () () () () () () () 으로 () () () () () 하고

:정유 24년 유화 부인이 돌아가셨다. 고구려는 호위병 수만으로 졸본으로 모셔와 장사지냈는데

() () () () () () () () () () 하며 () () () () () () 하다.

:황태후의 예로써 억지로 산 같은 능을 만들고는 곁에 묘사를 짓게 하였다.

() () () () () () 이라. () () 하고 () () () () () 하다.

:갑인 41년 왕이 돌아가시니 태자 대소가 즉위하였다.


⑷3세 대소

() () () () () () () () () ()

:3세 대소 재위 28년

() () () () 이라. () () () () () 使 () () () () 하여 () () () () 한대 () () () () () () () () () () () () 이러니

:을묘 원년 봄 정월에 왕은 사신을 고구려에 보내 국교를 성하고 왕자를 인질로 삼자고 하였다. 구려의 열제가 태자 도절로써

인질을 삼으려 하였으나

() () () () 하니 () () () 하여 () () () () () () () 으로 () () () () () 이라가 () () 하여

() () () 하니 () 退 () 하다.

:도절이 가지 않으매 왕이 그를 꾸짖었다. 겨울 10월 병력 5만을 이끌고 가서 졸본성을 침략하였으나

큰 눈이 와서 많은 동사자만 내고는 퇴각하였다.

() () () () () 이라. () () () () () () 하여 () () () () 하여 () () () 하여 () () 하다.

;계유 19년 왕께서는 고구려를 침략하였는데 학반령 밑에 이르르자 복병을 만나 크게 패하였다


⑸3대 동부여 임금,대소의 죽음

①임오이십팔년   

  壬午二十八年이라

 :임오 28년

②이월   고구려   거국래침   

  二月에 高句麗가 擧國來侵하니

 :2월 고구려가 나라의 힘을 다모아서 침범해오니

③왕   자솔중출전     

 王이 自率衆出戰이라가

 :왕은 몸소 무리를 이끌고 출전하였는데

④우니뇨     왕어마   함부득출   

  遇泥淖하야 王御馬가 陷不得出이라

 :진흙탕을 만나 왕의 말이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을 때에

⑤고구려 상장 괴유   직전살지   

  高句麗 上將 怪由가 直前殺之하대

 :고구려의 장군 괴유가 바로 앞에 있다가 살해하였다.

⑥아군   유불굴     위수중       적대무칠일   

  我軍이 猶不屈하여 圍數重이러니 適大霧七日하여

 :그래도 부여군은 굴하지 않고 여러 겹으로 포위하였는데 큰 안개가 7일 동안이나 계속되니

⑦고구려열제 잠사야탈     종간도이둔거  

  高句麗烈帝 潛師夜脫하여 從間道而遁去라.

 :고구려 열제는 몰래 병사를 이끌고 밤에 탈출하여 사잇길을 따라 도망쳐 달아나 버렸다.


⑹갈사국 건국과정

①하사월 왕제   여종자 수백인     분지압록곡   

  夏四月 王弟가 與從者 數百人으로 奔至鴨錄谷하여

 :여름 4월 왕의 동생은 따르는 무리 수백인을 데리고 길을 떠났는데 압록곡에 이르러,

②견해두왕 출렵     수살지 이취기민   

  見海頭王 出獵하고 遂殺之 而取其民하여

 :해두왕이 사냥 나온 것을 보고는 그를 죽이고 그 백성들을 취하였고,

③주보갈사수빈     입국칭왕     시위갈사 

  走保曷思水濱하여 立國稱王하니 是爲曷思라

 :그 길로 갈사수의 변두리를 차지하고는 나라를 세워 왕이라 칭하니 이를 갈사라 한다.

④지태조 무열제 융무 십육년 팔월   

  至太祖 武烈帝 隆武 十六年 八月하여

 :갈사는 태조 무열제의 융무 16년 8월에 이르렀을 때, 

⑤도두왕   견고구려일강     수거국자항   

  都頭王이 見高句麗日强하고 遂擧國自降하니

 :도두왕이 고구려가 날로 강해짐을 보고 마침내 나라를 들어 항복하니

⑥범삼세력사십칠년 이국절   

  凡三世歷四十七年 而國絶하고

 :대저 3세 47년만에 나라가 망했다.

⑦명도두위우태     사제택   

  命都頭爲于台하여 賜第宅하고

 :고구려는 도두를 우대하고 부르도록 하고 저택을 하사하더니

⑧이혼춘     위식읍     잉봉위동부여후    

  以琿春으로 爲食邑하여 仍封爲東夫餘侯하다.

 :혼춘을 식읍으로 삼게 하여 동부여후에 봉하였다.

⑺갈사국의 고구려에 항복

①추칠월   왕종제   위국인 왈

  秋七月에 王從弟가 謂國人 曰

 :가을 7월 왕의 친척 동생이 여러 사람들에게

②선왕   신시국망     인민무소의   

  先王이 身弑國亡하여 人民無所依하고

 :‘선왕께서는 시해 당하시고 나라는 망하여 백성들은 의지할 곳 없다.

③갈사   편안     불능자국   

  曷思는 偏安하여 不能自國이오

 :갈사는 두루 안락하기는 하지만 스스로 나라를 이루기 어렵고,

④오역재지노하     무망흥복     영항이도존         

  吾亦才智魯下하여 無望興復하니 寧降以圖存이라〉하고

 :나 또한 재능과 지혜가 부족하여 나라를 새롭게 일으킬 수가 없으니 차라리 항복함으로써 살기를 도모하리라’하고

⑤이고도인민 만여구   투고구려   

  以固都人民 萬餘口로 投高句麗하니

 :옛 도읍의 백성 만여명을 데리고 고구려에 투항하니

⑥고구려   봉위왕     안치 연나부   

  高句麗가 封爲王하여 安置 椽那部하고

 :고구려는 그를 봉하여 왕으로 삼고 연나부에 안치하였다.

⑦이기배   유낙문     사성낙씨  

  以其背에 有絡文하여 賜姓絡氏라.

 :그의 등에 띄와 같은 무늬가 있었던 까닭에 낙씨의 성을 하사하였는데

⑧후   초자립   

 後에 稍自立하여

 :뒤에 차츰 자립하여

⑨자개원서북     사도백랑곡     우근연지지   

  自開原西北으로 徙到白狼谷하고 又近燕之地러니

 :개원 서북으로부터 옮겨가 백랑곡에 이르니 바로 연나라의 땅에 가까운 곳이었다

⑩지문자열제 명치 갑술   

  至文咨烈帝 明治 甲戌하여

 :문자열제의 명치 갑술(AD 494)에

⑪이기국     절입우고구려   

  以其國으로 折入于高句麗하니

 :나라를 들어 고구려의 연나부에 편입하니,

⑫연나부낙씨   수불사    

  椽那部絡氏가 遂不祀하다.

 :낙씨는 마침내 제사조차 끊겼다.

주; 여기서 대소왕이후 동부여는 망하여 둘로 갈린다. 대소왕의 동생이 갈사로 옮겼다가 고구려의 동부여후가 되었고,

동부여의 옛도읍에서는 대소왕의 친척 동생이 고구려에 항복하여 낙씨성을 받아서 고구려의 연나부가 되었다가 

자립하여 개원서북으로 옮겼으나 결국 다시 연나부에 편입하였다.

      갈사는 혼춘이었을 것으로 보이나, 분릉 즉 동부여의 옛도읍은 어디인지 알 수 없다.

졸본과 멀지 않을 것으로 생각될 뿐이며, 주몽이 분릉에서 도망칠때 동남쪽으로 길을 떠났다는 말로 미루어

분릉의 동남쪽에 졸본이 있었지 않을까 짐작할 수 있지만, 문장상으로 그렇다는 말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