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의 이야기로 의문이 다 풀리다.-완결편
“사람의 마음은 현재의식- 잠재의식- 무의식- 초의식 들로
되어있는데 수행을 하면서 현재의식을 버리면 잠재의식이
떠오르는데 이 경지는 자기가 탄생하여 지금까지 격은 모든 기억들이 저장 된 것인데 예를 들면 태어나자마자 보았던 방의 구조나
자기를 내려다보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 등에서부터
어느 날 차를 타고 가다가 신호 대기 중에 옆 차에 탄 사람의 얼굴등 한 번 보았으나 잊혀 진 모든 것들이 마치 한편의 영화처럼
떠오르는데 이것을 잠재의식이라 하는 것이고 그 잠재의식까지
버리면 무의식의 경지에 들어가는데 이 자리는 바로 자신의 전생을 보는 경지이며 그 무의식까지 버리면 초의식의 자리로 들어가는데 그 경계가 바로 우주본체의 자리 宇宙一心境界이다.
그 초 의식 자리에 가면 과거와 미래는 물론 천상, 천하, 불가에서
말하는 十方世界를 통찰 하는 것이지.
“어르신께서는 그 초의식의 세계를 들어가 보셨는지요?”
“아니! 내사 아직 어림도 없다. 그저 전생을 몇 번 본 수준이지”
“남의 전생도 볼 수 있습니까?”
“더러는 그런 경지까지 간 사람도 있는 모양인데 내사 아직
그런 수준까지 못되지”
“그런데 어떻게......?”
“아 - 느그 아배 전생에 대해 말할 수 있느냐 그 말 할라 카재?”
“내하고 느그 아배는 전생부터 인연이 있었능기라.
느그 아배하고 내하고는 전생에도 중이였고 서로 동문수학한
행자였고 느그 할 배는 우리 둘을 가르치는 스승 이였지.
우리나라에 불교가 들어와 한참 세력을 확장 해가던 신라 때
느그 할 배는 아함이라고 하는 중이였고 현생의 느그 아배는
김 혜륵 이라는 어느 귀족 집안의 외아들로서 15세 정도 아주 영특한 소년 이였는데 아함 스님이 그 집에 시주를 나갔다가 혜륵을
만나 불교의 교리를 말하게 되었는데 혜륵은 아함 스님을 따라
결국 출가를 하여 그 집에 대가 끊기게 되어
아함은 좋은 인재를 얻어 제자로 삼아 불교 발전에 공덕을
세웠으나 혜륵의 가문에서는 엄청난 척을 쌓게 되었지.
그 사제 간의 인연으로 인하여 아함 스님과 혜륵은 이 시대에
부자간으로 인연을 맺게 되었는데
혜륵은 전생에 도를 이루지 못한 것이 한이 되어
결국 다시 출가를 하게 되었고 아버지 아함은 전생에 남의 자식을 유인하여 그 집안에 대를 끓어 놓은 業으로
이 시대에 와서 자기 자식이 출가하여 가문이 무너지는 참화를
당하므로서 전생에 지은 척을 갚게 되었느니.
그때 나는
어린나이에 조실부모하고 7살 때부터 이미 아함 스님 문하에서
동자승이 되었는데 후에 혜륵과 동문수학한 제자가 되었고
참으로 친한 친구의 인연이 됐는데, 來生에 다시 태어나도 의리를
변치 말고 반드시 도를 이루자는 약속을 한 인연으로 한동네
담 하나를 격하여 태어나서 비록 서로 다른 길이지만 도를 닦는
인생을 살고 평생 자주만나 서로 도 담을 나누게 된 것이제.“
병기는 남의 전생까지 소상하게 아시는 것이 믿어지지 않아서
“어르신 이런 내용을 어떻게 소상하게 알 수가 있습니까?”
“느그 아배하고 서로 다른 장소에서 다른 방법으로 수행을 하면서도 수행 중에 전생을 보고 몇 년에 한 번씩 만나 그 내용을
토론 하면서 확신을 하게 되었제”
“그럼 아버지와 생이별하고 반평생을 고통 속에 살다 가신
우리 어머니와 배고픈 가난에 자살을 했던 누이의 인생도 전생의 업 때문일까요?” “암 그렇지......! 이르다 말이더냐?!
이거는 느그 아배가 수행 중에 본 내용을 내가 느그 아배한테서
들은 내용인데 잘 들어 보거래이
느그 어매가 홀로 되는 인생 또한 느그 어매의 전생에 남자로 태어나 행세 할 때에 본처를 버리고 첩을 얻어 본처에게
평생 한을 맺게 한 惡業을 갚느라고 그렇게 된 것잉기라!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 서리가 내린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 수수천년을 두고 한의 응어리가 업장으로 꽁꽁 얼어
붙능기 아이드나? 인자 느그 어매가 그런 인생을 살고 감으로서
그 악업이 녹아내리게 되는 기라.
그라고 느그 누이도 전생에 남자로 태어나 행세 할 때가 있었는데
우리나라 처녀들을 모아 중국으로 팔아넘기는 일을 하는 과정에서
그 죄 없는 처녀들을 여러 날 배안에서 굶주리게 하고 더러는 굶어
죽게도 하고 더러는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바다에 몸을 던져 자살을 했던 처녀들도 부지기수라
바로 그 한 맺힌 원혼들의 앙갚음이 네 누이가 굶주리다가
결국 자살을 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었능기라.
봐라! 네가 보이는 현실만 가지고 그기 모두 느그 아배가 출가를 한 때문이라고 평생 동안 원망만을 해왔지만도
사실 모든 일이 자기가 스스로 지은 업으로 그렇게 되는 법인기라. 그렇다 카믄 현실 속에 모든 것이 내 탓 인기라.
요새 천주교에서 - 내 탓이요! - 하는 운동을 벌이는데 참으로 깊은 의미가 있는 운동인기라”
“그럼 저희 아버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면서도
어제 밤 제가 행한 못난 행동을 고스란히 당하셨던 것인가요?!
“암 그렇고말고 그저 양주 몇 잔만 먹어줘도 되겠지마는 네 녀석
맺힌 응어리 풀어 주느라고 네 녀석이 미리 준비해 놓은
돼지갈비까지 가지고 오게 해서 잡수신 게지”
“그러면 이렇게 하는 저의 전생은 또 무엇입니까?”
이때 아침 불공을 마치시고 아버님께서 들어오신다.
아까 나가실 때와 들어오실 때 똑같은 분이건만 나가실 때는 그저
우리 가족에게 고생을 안겨다준 아버지로만 보였는데
지금은 도를 통하신 혜암 큰스님으로 보이니 이무슨 조화인가
이 병기는 혜암 스님께서 자리에 앉기를 기다려 벌떡 일어나
큰절을 넙죽 올린다.
“여보게 민 도사! 아 이 녀석에게 무슨 말을 했기에
이 못난 땡초에게 새삼스럽게 또 절을 하는가?
“아닙니다! 스님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이제 더 이상 원망하지
않고 새로 태어난 사람이 되어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내 탓이다 하고 다짐하며 살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일어나 민 기식 어른께도 다시 절을 넙죽 올리고
“커다란 가르침을 베풀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새로 태어난 기분입니다. 마지막으로 저 자신의 전생과
앞으로 걸어 나갈 운명에 대해 말씀해주시면
평생 거울로 삼겠습니다.”
민 기식 어른께서 무어라 말씀 하시려는데 혜암 스님께서
손을 들어 막으면서 대신 말씀 하신다.
“병기는 잘 듣거라.”
사람이 태어날 때는 천, 지, 인의 세 가지 기운을 받고 태어나는데
天氣는 時間으로 표현되니 바로 태어난 시간, 사주팔자니라
地氣는 空間으로 표현되니 바로 태어난 장소요 조상의 묘 자리요
人氣는 因緣으로 표현되니 바로 태어나기 전의 業報니라
사람의 운명이 이 세 가지 요소로 결정되건만 사주쟁이는 제가
제일이고, 풍수쟁이는 제가 제일이고, 무당은 제가 제일이라 하는데 그 모든 것이 합한 것(天, 地, 人의 기운)이 운명이니라.
또한 그런 운명이 인생 전체를 좌우 하는 것이 아니라 運命과 開拓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陰陽으로 太極을 이루는 것
運命은 前生이나 과거의 결과(因果應報)로 지어진 것이니
결국 사람의 이력서에 불과한 것 이니라.
누가 이력서 좋다고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니라.
네가 사주팔자와 그 관상과 그 성명과 그 전생의 업과 그 조상의 업을 이력서라 한다면 그런 이력서를 가지고 인생이라는 회사에
들어온 것이다 여기어라.
아무리 이력서가 좋아도 현재 닥치는 사건들을
어떻게 처리 하느냐 하는데 미래가 결정 되느니라.
그 사건을 善으로 처리하면 善業으로서 미래의 운명이 결정되고
그 사건을 惡으로 처리 하면 惡業으로서 미래의 운명을 만드노니
인생으로 왔으면 人生演技(연기)를 잘해야 하느니라.
어느 가수가 인생이란 演劇이 아니더냐 하고 노래한 것을 들었는데
그것이야 말로 깊은 뜻이 있는 말이니라.
나라의 대통령은 대통령연기를 잘해 그다워야 국민이 따르고
회사의 사장은 사장연기, 과장은 과장연기, 신입사원은 신입사원
연기를 잘해야 회사가 발전하지 사장이 신입자 같이하고
신입사원이 사장같이 하면 질서가 파괴되어 회사가 망하고
家庭의 家長은 家長演技를 잘해 그다워야 가족이 따르는 법인데
이 못난 애비는 한때 젊은 혈기로 思慾과 食慾을 극복치 못해 佛家에 귀의하여 家長의 演技를 제대로 못하여 가족이 그토록 처절한 고통을 겪게 하였다 이점 이제 늙어서야
크게 참회하고 네게 구차한 용서를 빌고 있지 않느냐?!
그 올바른 인생을 사는 연기의 시나리오가 있다면?
바로 여러 聖者 哲人들이 말하는 眞理 말씀들이라 할 수 있는데
그 성자들의 진리마저도 역사를 두고 변하여 이제는 하나의 종교만을 고집하지 말고 총체적인 공부를 해야 하는데
그것은 바로 저 민 도사 한 테서 배우 거라.
그리고 운명이니 전생이니 하는 것에 너무 얽매이면
현생의 너에게 다가오는 현실에 나태하기 쉬운 법이니
모르는 것이 속인들에게는
오히려 이로울 때가 많아서 일부러 가르쳐 주지 않는 바이니
그리 알라 나중에 네가 공부를 하여 말을 알아들을 수준이 되면
그때 알려 줄 것이니라. 내말 알아듣겠느냐?
“네! 잘 알았습니다. 앞으로 인생을 살며 이 말씀을 刻骨銘肝하고
민 기식 어른을 스승님으로 모시고 배우겠나이다.
- - - - - - - - - - 0 - - - - - - - - - - 0 - - - - - - - - - -
여기는 다시 이 병기와 강 선재가 있는 바다 위
이 병기는 다소 상기된 억양으로 이야기를 이어갈 때 강 선재는 밤을 새워 듣는 이야기이건만 조금도 지루하지 않게 듣는다.
“그래 그 후 절간에서 며칠 묵었던가요?”
“생각 같아서는 며칠 묵으면서 그 심오하기 이를 데 없는
수행세계를 더 깊숙이 파고들고 싶었는데 민 기식 어른과 혜암
스님께서 굳이 만류하시고 그 도를 닦는 공부라는 것이
며칠 동안 들이 판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세월을 두고 꾸준히 해야 한다고 하여 그만두고 돌아 왔지요.
이때 선재가 반색을 하며 말한다.
“민 기식 어른이 공 부 하셨다는
아! 그 증산도! 바로 이 책이네요.
요즘 내가 보는 책인데요. 이것이 개벽이다. 상. 하권
“이 책을 사게 된 동기는
나도 살아온 인생이 너무도 처절 하여 도대체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 싶어 17세 때부터 서양 철학 전집 33권짜리를 읽어 20여세 때 다 떼고 니체철학에 빠지고 프로이드의 정신 분석 론 에 빠지고 도스토엡 스키 문학에 빠져 있을 때
시골 서당에서 한문 공부만 하다가 순전히 독학으로 검정고시만을 보고 고등학교에 들어온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에게 서양 철학의 위대성을 떠들자
“서양 철학 한 트럭을 싣고 와도 동양철학 한 페이지도
안 되는 것을 무엇하려 그미 미치는가?
하는 말에 큰 충격을 받고
“그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가?”
“어른이라도 시작은
천자문/소학 같은 어린이가 보는 책부터 봐야지”
그래서 강선재는 그날부터 동양 사상지 33권짜리 사서 공부 하여
마지막으로 이 지긋 지긋한 해상 생활 하면서
1년 반 동안 맹자 대학 노자 장자 까지를 끝내게 되었는데
20세부터 35세 까지 15년이 걸렸다
그 책을 다본 날 함께 지내는 우리 방 사람들에게 책거리 한다고
열대과일로 한턱 샀고. 그런데 그 어렵고 지루한
동서양 철학 전집과 수많은 불교의 서적
그리고 기독교의 성경과 회교의 코란과 하이디
심지어 고대 종교들의 법전 까지 모두 읽어
아주 즐거울 줄 알았는데 그날 저녁 너무도 슬펐다.
왜냐 하면 예수. 공자. 석가 수많은
철학자들 대부분이 외국인이니 도대체 우리 민족의 조상님들은
무엇을 하시었나? 하고 생각 하니 너무도 울울해 졌는데
이 배에 표지도 떨어진 채 굴러다니던 丹이란 책을 읽고
우리 민족의 도가 사상이 너무도 심오한 것을 느끼게 되어
휴가 가는 사람을 통하여 도가 사상의 책을 사 오게 하여
구한 것이 이 책 <이것이 개벽이다.>
강 선재는 개벽 책을 읽다가 한밤중에 혼자
하염없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그 이유는
첫째: 우리 민족의 역사가 9.000 이며 세계인류 문화의 종주국이며
그 분명한 역사적 사실과 그 위대 한 우리 민족의 사상과
철학까지 생생하게 밝히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증산도 진리는 우리 민족 9.000년 역사 속에 끈질기게
이어온 신교 사상이 뿌리가 되어 있는 진리이며
유교 불교 기독교등 이 세상 모든 종교를 모두 다 함축 하고
있는 성자들의 아버지옥황상제님 하느님의 진리라는 것이다.
셋째: 모든 종교 들이 세상을 종말/말세/말법 등으로 암울한
메시지만를 전하는데 이 책에서는 아주 좋은 세상이
열린다는 밝은 미래를 전하고 있으며 그 좋은 세상을
열어 가는 주체가 우리 한민족이 라는 가슴 뿌듯하고
어깨 으슥해지는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이 형! 나는 요즘 지금까지 설명 드린 이유로 이 책에 깊이 빠져
있어요. 그리고 이 책의 저자님과 편지를 교환 하고 있으며
귀국을 하면 꼭 만나 뵙고 본격적으로 공부를 해볼 작정입니다.
그런데
이형이 나보다 먼저 이 번 휴가 때 아버님 친구 분을 통해
증산도의 진리에 대한 말씀을 듣고 왔다니 나 보다 선배인
셈이네요. 허허.“
“나는 이미 민기식 어른을 스승으로 모시기로 하고 왔으니
귀국 하면 사회생활 열심히 하면서 틈틈이 증산도 공부에
정진 할 생각입니다.
우선 나도 그 책을 국내에서 보내라고 해서 읽어 봐야 하겠네요.
“아니 상하권이니 내 책으로 돌려 봅시다”
“아니요 소중한 공부를 할 때는 책을 빌려 보는 것이 아니지요
제 주머니에서 제 돈을 내어 사서 봐야 공부가 되는 법이지요“
그 후 강 선재와 이 병기는 1986년 3월 귀국 할 때 까지 1년 동안
<이것이 개벽이다> 상하권을 읽는 재미에 푹 파지게 되었다.
---------------끝---
긴 이야기 읽어 주신분께 축하 드립니다.
진리의 대어를 낚으시실 바랍니다--남촌
남촌 글밭에 오신 것을 환영 합니다.
어때요?
오시길 잘 했지요?
종종 들리세요.
그리고 댓글도 남겨 주시고
저와 인생에 대한 대화도 나누시고
혹시 자료가 필요 하면 클릭 하세요
소책자 보내 드립니다 클릭
'남촌의 글밭 - 詩.書.畵 > 南村先生 詩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넉넉한 삶을 (0) | 2006.12.11 |
---|---|
대인과 소인 (0) | 2006.12.08 |
수필-소갈비에 양주 두병 먹고서도 스님인가요?-5편 (0) | 2006.12.04 |
수필-소갈비에 양주두병 먹고도 스님인가요 - 4편 (0) | 2006.12.04 |
수필-소갈비에 양주두병 먹고도 스님인가요-3편 (0) | 2006.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