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촌의 글밭 - 詩.書.畵/南村先生 詩書 299

가을 노래

가을의 노래 丙戌年 지긋 지긋한 더위를 몰고 온  쌔올 매미 놈은  어느새 목이 쉬고  입 삐틀어진 모기 놈은천장에 거꾸로 붙어 눈치만 살피나니 어즈버 處暑 절 이로다     별하나 나 하나 별 둘 나 둘또랑또랑 뀌뚜라미 노래 소리 벌서 가을이 로다   천길 만길 끝 간 데 없이 높아만 가는 가을하늘靑靑 蒼空에서辛酉 金風이 쏟아지니아!만물의 陰陽이 또렷또렷드러난다.나태함과 부지런함이 정의와 불의가진실과 거짓이 쭉정이와 알캥이로 천지는 어김없이 開明 하는데                                                        서북방 저 멀리서                                                  우주 가을 개벽 상씨름 한마당           ..

대인과 소인

대인과 소인 소인배는 세상살이가 알 수 없는 고통과 공포의 苦海(고해)이지만 대인은 세상살이가 영적진화의 학교이며 한판의 바둑 즐거운 놀이터 (팔선 과해도) 대인과 소인 대인은 모든 사람의 잘못을 자기 탓으로 돌리며 오히려 그들을 일찍이 설득하지 못함을 한탄할 뿐이다. (만사 측은지심) 소인은 사실 모순 투성이면서도 자신의 잘못은 절대 말하지 않고 오직 남의 잘못만을 들추어 내는데 천재다. (만사 괘심지심) 대인은 공부가 하늘에 닿아 우주의 무한함을 알고 보니 비로소 자신의 미약한 실체를 깨닫는다. 가득 채운 후에 비운자. 그래서 자기를 새롭게 부정하고 아무 것도 아는 것이 없다 한다. 지식을 넘어서 지혜를 얻은 자이며 누렇게 익어 고개를 숙인 자 소인이 읽은 수백 권의 책은 오직 자기를 뽐내는 재료다 ..

수필-소갈비에 양주두병 먹고도 스님인가요-6편

-전생의 이야기로 의문이 다 풀리다.-완결편 “사람의 마음은 현재의식- 잠재의식- 무의식- 초의식 들로 되어있는데 수행을 하면서 현재의식을 버리면 잠재의식이 떠오르는데 이 경지는 자기가 탄생하여 지금까지 격은 모든 기억들이 저장 된 것인데 예를 들면 태어나자마자 보았던 방의 구조나 자기..

수필-소갈비에 양주 두병 먹고서도 스님인가요?-5편

증산도 도전 2편 118장에 보면 1.발 괘고 고개만 끄덕이는 시대는 다 갔으니 그런 행습을 버리지아니하면 망하는 기운이 따라 드느니라. 2. 또 말씀 하시기를 “모든 술수(術數)는 내가 쓰기위하여 내놓은 것이니라. ” 하시니라 3. 하루는 공사를 보시며 글을 쓰시니 이러하니라. 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