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과 소인
대인과 소인 소인배는 세상살이가 알 수 없는 고통과 공포의 苦海(고해)이지만 대인은 세상살이가 영적진화의 학교이며 한판의 바둑 즐거운 놀이터 (팔선 과해도) 대인과 소인 대인은 모든 사람의 잘못을 자기 탓으로 돌리며 오히려 그들을 일찍이 설득하지 못함을 한탄할 뿐이다. (만사 측은지심) 소인은 사실 모순 투성이면서도 자신의 잘못은 절대 말하지 않고 오직 남의 잘못만을 들추어 내는데 천재다. (만사 괘심지심) 대인은 공부가 하늘에 닿아 우주의 무한함을 알고 보니 비로소 자신의 미약한 실체를 깨닫는다. 가득 채운 후에 비운자. 그래서 자기를 새롭게 부정하고 아무 것도 아는 것이 없다 한다. 지식을 넘어서 지혜를 얻은 자이며 누렇게 익어 고개를 숙인 자 소인이 읽은 수백 권의 책은 오직 자기를 뽐내는 재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