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村의 버드나무 예찬 나는 경남 함양 柳坪 버들리에서 태어난 지리산 산골짝 촌놈 남쪽에서 온 촌놈이라고 南村 버드나무가 많아서 버들리 봄이면 버들가지 꺾어 피리를 불어대면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온 동네가 꽃 대궐 된다.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버드나무 지팡이를 짚고서 우리 어머니는 버들처럼 부드러운 분이었다고 뜻을 기리고 우물가 버드나무 심으면 뿌리가 우물 물 울 정화 시켜 물맛이 일품이고 추어탕 끓일 때 버들가지로 저으면 부드럽게 풀어진다. 천안 삼거리 능수 아가씨 기다리고 기다리던 김 흥수 낭군 어사 되어 만나는 날 전쟁나간 아버지가 돌아오니 경사 겹쳐서 함께 춤추던 그 버드나무 능수버들 되었구나. 먼 남쪽 나라 월남 땅 에 버드나무와 대나무가 살았는데 그 중간에 넝쿨나무가 나와서 대나무에게 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