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은 완전한 분 - 이백일흔네 번째 이야기 2013년 6월 10일 (월) 임금님은 완전한 분 - 채제공의 「노중련전을 읽고 나서..」 “이모비야(爾母婢也)” -네 에미는 종년이야- 이 네 글자는 『사기』「노중련전」에 나오는 말이다. 전국 때 제나라 위왕이 이름뿐인 천자를 “질차(叱嗟, 질타와 같은 말)하며” .. 놀라운 공부/옛글 모음 2013.06.12
화(禍)를 자초하다 - 이백열두 번째 이야기 2013년 6월 6일 (목) 화(禍)를 자초하다 이부자리 위에 독사와 전갈을 두고 보고, 잔칫상 앞에 개와 쥐를 끌어들이다. 玩蛇蝎於衽席之上 引狗鼠於鼎俎之間 완사갈어임석지상 인구서어정조지간 - 최립(崔岦, 1539~1612) 「사행문록(四行文錄) 밀첩(密帖)」 『간이.. 놀라운 공부/옛글 모음 2013.06.12
술잔 들어 봄을 보내며 - 예순한 번째 이야기 2013년 5월 30일 (목) 술잔 들어 봄을 보내며 많은 백발 술잔 앞에 다시금 서글픈데 가는 세월 물과 같아 쉼 없이 흘러가네 산새도 시름하지만 봄은 이미 저무니 아무리 울어본들 지는 꽃을 어이 하리 對酒還憐白髮多 年光如水不停波 山鳥傷春春已暮 百般啼柰落花何 - .. 놀라운 공부/옛글 모음 2013.06.01
도둑의 자식교육 - 이백일흔두 번째 이야기 2013년 5월 27일 (월) 도둑의 자식교육 교육 관련 뉴스는 어느 것 하나 암울하지 않은 것이 없다. 교육을 사적 이윤추구 사업의 하나로 여기는 사립대학들에서 잇달아 들려오는 인문학 관련 학과를 폐과한다는 소식, 중등학생의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이 현저하게 떨.. 놀라운 공부/옛글 모음 2013.05.29
조선 시대에 이혼이 가능했나? - 예순두 번째 이야기 2013년 5월 29일 (수) 조선 시대에 이혼이 가능했나? 일반적으로 조선 시대는 유교 이념에 따라, 혼인한 여자는 반드시 남편을 따라야 하고 한 남자와 일생을 같이해야 하는 사회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로 결혼생활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이혼해야 하는 경우도.. 놀라운 공부/옛글 모음 2013.05.29
때에 맞게 말하라 - 이백열한 번째 이야기 2013년 5월 23일 (목) 때에 맞게 말하라 생각해서 좋은 말을 얻더라도 때에 맞게 해야 한다. 때에 맞지 않으면 망언이 되거늘 하물며 생각지도 않고 내뱉으랴. 思而雖得 言之有時 匪時則妄 矧女弗思 사이수득 언지유시 비시즉망 신여불사 - 강박(姜樸, 1690~1742) 「.. 놀라운 공부/옛글 모음 2013.05.29
‘갑(甲)질’도 적당히 해야 - 이백일흔한 번째 이야기 2013년 5월 20일 (월) ‘갑(甲)질’도 적당히 해야 요즘 들어 ‘갑(甲)의 횡포’, ‘을(乙)의 설움’이라는 말이 사회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오래전부터 있었던 말이지만, 그동안은 을이 마땅히 하소연할 길이 없었던 탓에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다. ‘‘갑’과 ‘.. 놀라운 공부/옛글 모음 2013.05.20
봄 강물을 짜는 꾀꼬리 - 예순 번째 이야기 2013년 5월 16일 (목) 봄 강물을 짜는 꾀꼬리 가인이 꽃그늘서 부는 구성진 생황 소리요 시인이 술동이 앞에 놓은 한 쌍의 귤이라고나 할까 냇가의 버드나무에 황금 북이 분분히 오가며 안개와 봄비로 봄 강의 물결을 짜는구나 佳人花底簧千舌 韻士樽前柑一雙 歷亂金梭.. 놀라운 공부/옛글 모음 2013.05.16
너나 잘하세요 - 이백일흔 번째 이야기 2013년 5월 13일 (월) 조선판, 너나 잘하세요 - 권필이 송홍보에게 보낸 편지 시주(詩酒)로 유명한 석주 권필은 그의 평소의 행각만큼이나 죽음도 독특했다. 광해군의 비(妃) 유씨의 아우 유희분 등이 방종하고, 벼슬아치들이 외척에게 아양을 떤다고 비꼰 궁류시(宮.. 놀라운 공부/옛글 모음 2013.05.15
절약 - 이백열 번째 이야기 2013년 5월 9일 (목) 만일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만일 아껴 쓰지 않았다면 오래전에 굶어 죽었을 걸세. 如不節用 餓死久矣 여불절용 아사구의 - 임헌회(任憲晦, 1811~1876) 「잡저(雜著)」 『고산집(鼓山集)』 고산(鼓山)이 늘 집안사람에게 아껴 쓰라고 권하였는데, 어떤 .. 놀라운 공부/옛글 모음 2013.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