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다 같은 사랑을 하고 싶다 - 이효녕 시인님) 겨울 바다 같은 사랑을 하고 싶다 이효녕 맑고 따스한 눈빛을 가지고 고귀한 영혼을 안고 다가온 그대 가슴으로 마냥 느끼고 싶어 부둣가 작은 찻집에서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커피잔을 놓고 당신을 온종일 바라보았습니다 다가가면 갈수록 스쳐 가는 바람 같은 인연의 사랑 겨울 바.. 아름다운 삶/시·수필 2010.01.14
☆ 기러기를 보며 ☆ ☆ 기러기를 보며 ☆ 찬바람이 매서운 새벽에 눈을 비비며 길을 나섰다. 겨울 철새를 보려고 설레는 마음으로 북쪽으로 향했다. 한 눈에 셀 수 없을 만큼 엄청나게 많은 철새를 볼 수 있는 곳이란다. 그 수가 가늠이 되지 않고 궁금한 마음만 가득 부풀었다. 북쪽에서 겨울을 지내러 왔다는 기러기들, .. 아름다운 삶/시·수필 2010.01.14
♥ 꿈의 숲 ♥ 꿈의 숲 청우 김 영 식 올망졸망 예쁘게 꾸며놓은 정원을 지나 아름다운 꽃길로 장식한 산책로를 걷노라면 행복의 여유로움이 그곳에 있다. 앙증스런 벚꽃의 눈인사에 잠시 동안 기쁨이 있으며 아름다운 숲길의 수채화에 매료되어 투명한 달그림자와의 만남은 또 다른 인연하나 내 아이들의 해박한.. 아름다운 삶/시·수필 2010.01.14
艸 衣. (초의) *초의艸衣 .1 간 밤 산비탈을 흐르며 하늘의 뜻을 익힌 알맞게 끓는 물에 작설을 풀어 초의艸衣를 청한다. 곡우穀雨가 바쁘게 달려오는 봄날 아침, 이슬을 털며 밀어올린 일창일기一槍一旗 조심스레 손톱으로 찝어 잊혀진 인연 추스리듯 따스한 손길로 덖고 비벼 적당히 뎁힌 잔을 채운다. 다산茶山은 .. 아름다운 삶/시·수필 2010.01.14
그대 마음의 빛깔에 홀려 그대 마음의 빛깔에 홀려 누구를 사랑한다는 것은 상대가 가진 마음의 빛깔을 읽어내고 거기에다 자기의 영혼을 투영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서로의 빛깔을 알고 즐거이 그 빛에 홀려 평생을 같이 하는 것을 우리는 사랑이라고 부릅니다. 그렇지만 사랑한다고 해서 상대의 잘못으로 생긴 얼룩이나 상.. 아름다운 삶/시·수필 2010.01.14
행복과 고난은 쌍둥이입니다 -인디언의 축제 ^*^♧ 행복과 고난은 쌍둥이입니다 ♧^*^ 당신에게 지금 '고난' 이 찾아 왔습니까? 당신에게 지금 '아픔' 이 찾아 왔습니까? 우리는 이것을 불청객이라 여기고 꺼립니다. 하지만 당신에게 이것들이 찾아온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들이 당신에게 찾아온 이유는 당신이 과연 '행복' 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시.. 아름다운 삶/시·수필 2010.01.11
둘이 하나로 묶여저 사는 세상 -버섯 ^*^♥ 둘이 하나로 묶여저 사는 세상 ♥^*^ 잠시 잠깐 고뇌도 아픔도 애끓는 사랑의 이야기도 밀려드는 그리움도 쏟아지는 서글픔도 총성없는 전쟁같은 일상도 살아가기 위한 성취감도 모든 것을 그렇게 접어두었습니다. 백치가 된듯 텅빈 머리속에는 알수없는 희열이 밀려들고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아름다운 삶/시·수필 2010.01.11
는개 는개 안개도 아니고 비도 아닌, 민들레 씨앗같이 가볍고 포근한 것이 자꾸만 내려앉고 있었다. 는개가 피부에 닿는 감촉의 감미로움은 성감을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미세한 성적 쾌감을 준다고 누가 말했던가. 손등에 얼굴에 사운사운 스며드는 촉감. 어머니 양수 속에 잠긴 태중의 아늑함이 이런 것일.. 아름다운 삶/시·수필 2010.01.11
사랑하는 법과 용서하는 법 사랑하는 법과 용서하는 법 우리는 같이 가는 길을 늘 혼자 간다고 생각합니다. 바람 부는날 저 미루나무 언덕에 혼자 있다 하여도 가슴 속에는 누군가가 함께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힘이 들때 혼자서만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곁에는 또 다른 누군가가 같이 힘들어 하며 살고있습니다. 나.. 아름다운 삶/시·수필 2010.01.11
매화 매화/ 매실 하이얀 눈쌓인 음지를 지나면 따뜻한 양지밭뚝에 방울방울 맺혀진 붉은꽃망울 하얀꽃망울 매화가 너무나 환상적인 언덕배기 밭둑을 지나 산길을 허우적 허우적 걸어 봅니다 스치는 양볼에 찬바람 등줄기 타고 흐르는 땀방울이 아마도 눈과 매화의 맞지않는 조화처럼 이렇듯 불화음처럼 .. 아름다운 삶/시·수필 2010.01.11